둘째 돌되기전 남편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직장 분위기도 계속 다니기 그렇고해서 하던일로 차리고 나왔어요
그게 만7년하고도 3개월이 지났네요
사업초기엔 돈 욕심에 PC방도 했었지요
전 사업초기니 만류했지만 자신있다네요
맞벌이로 남편 아침일찍 나가고 pc방땜에 새벽에 들어오면
집안일, 고만고만한 아이들 전부 제 차지였습니다.
주말엔 토요일 오후 뻬고 pc방에서 살다시피하고
그나마 토요일 오후도 본인 부족한 잠 보충하느라.....휴
물론 pc방 제 우려대로 1년도 못가서 우후죽순 생기는 pc방 때문에 문 닫았죠
들어간돈 벌어온돈 따져보니 4천정도 손해봤어요
정신차리고 사업에만 전념하는 것 같더군요
중간 중간 돈이 안 돈다고 가져간 돈만 초기 자본금빼고 1억입니다.
pc방 손해 본 것 빼구요
7년 3개월동안 집에 가져온돈 2천만원도 안 되요
출근하면서 따져보니 한달 25만도 못 가져온거네요
첨엔 제월급날 꼬박 꼬박 많지 않았지만 용돈도 줬어요
저 생활 2년 넘으니 너무 너무 얄미워 그만두었구요
전 사업 접으라고 했지만 무릎까지 꿇기에 속는셈치고 돈을 해줬었네요
제 직장이 안정된 곳이예요
전문직만큼 벌지는 못하지만 일반 직장보다는 더 버는 편이죠
하지만 아이둘 키우면서 살림하다보니 제가 번 것 대부분 한달 생활비, 학원비하면 땡입니다.
명품가방 없습니다. 브랜드 옷 겨울 외투 2벌, 여름 상의 1벌이 전부입니다.
나머지는 인터넷에서 구입, 이나마도 올 봄부터 나 사는게 불쌍해 사기 시작한겁니다.
4년전부터는 비자금으로 한달에 10만원 적금들었구요
그와중에 저금은 해왔네요....거의 대부분 남편 사업에 자금으로 쳐들였지만
남편이 게으른편이긴 하지만 본인 일에서는 그리 게으른편이 아니예요
오히려 성실한 편이지요(순전히 지 일만요)
회사가 일이 없는것도 아니구요
근데 돈을 못가져와요
왜 그런지 아세요?
업체들이 물건을 받고 돈을 안 줘요
중간 중간 먹튀(?)한 놈들 돈만 1억이 넘어요...이건 포기했어요
아직 미수도 몇 천이구요...이것도 제대로 받을수 있을지 미지수구요
사업하기 정말 힘드네요
저리 폐업신고하고 내빼도 국세청에서는 꼬박꼬박 세금은 챙기네요
그동안 도망간놈들, 국세청을 위해서 무료봉사한 기분이예요
도망간 놈들은 위장 이혼하고 돈 다 빼돌려서 그놈 마누라, 새끼들(고운 말 안 나오네요) 저는 구경도 못해본 옷, 가방, 여행....누릴 것 다 누리고 다니더라구요
정말 하느님은 있는걸까요?
요즘은 이혼을 꿈꾸고 있네요
아님 이꼴 저꼴 보기싫다 죽어야하나?까지.....
그냥 넋두리예요
저만 바라보고 있는 아이들이 있으니 전 또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일을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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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돈 떼먹는 나쁜놈들은 천벌받아라
무능력자마누라 조회수 : 599
작성일 : 2010-11-16 10:05:28
IP : 222.110.xxx.24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11.16 10:14 AM (112.170.xxx.83)경제적인 이유때문에 많이들 이혼하잖아요;; 사업이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더니..
뭐라 위로드릴수가 없네요. 저도 너무 가난하게 살았었기에..ㅠㅠ;;
그래도 아이들 건사하시려면 일하시고 조그만 재미거리라도 찾으시며 즐기세요.
이게 넘 넘 어려운거지만 마음먹기 달렸다잖아요. 힘내세요~2. ..
'10.11.16 11:14 AM (58.226.xxx.108)경제사범이 그렇더라구요.. 울 남편도 사업하다 작년에 1억넘게 돈을 못받았는데 결국 잡긴했어요. 잡고보니 전과도 많더군요. 그래도 재판하고 어쩌고 하니 1년 몇개월 선고받았어요. 돈이야 날아가는거구요.. 재산은 다 빼돌려놔서 압류할것도 없더라하더군요. 그 1억때문에 작년에 쫌 힘들었지요.
3. 토닥토닥
'10.11.16 11:53 AM (125.178.xxx.3)저는 우리나라 경제사범에 대한 벌이 너무 가볍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님이 무얼 말하는지 너무 잘 알지요.
그래도 좋은 세상을 위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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