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대입고시 치던 날 어떠셨어요? 예전에..

엄마생각도.. 조회수 : 340
작성일 : 2010-11-13 11:41:23
저는 엄마가 따라오셨거든요.
고사장까지 걸어가는데 처음으로 마주친 사람이 어떤 남학생이었어요.
엄마가 "아침부터 남자 봤으니 재수있겠다" 그러셨어요. 엄마들 예전 그런 미신같은거 믿잖아요.
어쨌든 엄마가 긴장 풀어주려 하셔서 좋았어요.
시험 치고 나오니 엄마가 기다리고 계셨죠.
버스는 얼마나 만원이던지..
비좁은 버스를 타고 우리 동네로 왔어요.
버스가 비좁아서 내릴때도 힘들었는데,엄마가 먼저 내렸고 제가 내리는데,순간 비틀했어요.
갑자기 어지럽고 기운이 쭉 빠지더라구요.
아마도 긴장이 풀려서 그랬던거 같아요.
엄마가 얼른 부축하시더니 "빨리 뭘 먹어야겠다" 하셨어요.
그래서 엄마가 잘 가시던 칼국수집을 갔어요.
그때 칼국수는 처음 먹어봤거든요.우리집은 아버지가 밀가루음식을 싫어하셔서 밀가루음식은 안 먹어봐서요.
너무 맛있더라구요,매콤한게..그때 기억이 지금도 선하네요.
아침에 남학생 마추친 일부터 모든게 어제처럼 선명해요.
수능생 어머니들! 애들 많이 긴장하니까 엄마도 더 떨지마시고 긴장 풀어주도록 토닥여주세요..
IP : 61.79.xxx.6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13 2:56 PM (221.155.xxx.138)

    님 글 읽으니까 옛 생각 나네요.
    전 저희 집에서 하숙하던 친구랑 둘이서 순한 흰 죽이랑 심심한 나물반찬(?)으로 아침 먹고 같은 메뉴로 보온도시락 싸들고 아빠 차 타고 시험장에 갔어요.
    올 때는 그 친구랑 같이 버스타고 왔구요.
    평소 모의고사 볼 때랑 별 차이 없었고, 나중엔 시험이 지루하더라구요. 그래서 대충 찍기도 했고(공부 그냥 그랬습니다)
    그냥 친구들끼리 서로 격려해줬던 기억만 나네요.
    시험보고 점수 나오고 대학 결정하기까지가 참으로 파란만장했지요.
    공부 열심히 안 한게 제일 후회돼요. 다 부질없는 일이지만 ^^

  • 2. ..
    '10.11.13 4:35 PM (119.70.xxx.40)

    1교시 문제풀고 있는데 방송국에서 와서
    제 책상에 카메라 들이대서 얼굴 푹 숙였던 기억...

    제 책상이 교실 한가운데 정 중앙에 있었답니다...

    가운데 난로 때문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88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591
682287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926
682286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222
682285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712
682284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528
682283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379
682282 꼬꼬면 1 /// 2011/08/21 28,218
682281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547
682280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5,900
682279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567
682278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780
682277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067
682276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239
682275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317
682274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073
682273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556
682272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5,511
682271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222
682270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254
682269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092
682268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105
682267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323
682266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885
682265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322
682264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481
682263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568
682262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475
682261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573
682260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137
682259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57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