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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이 외로웠나봐요
헤어진 여친이나, 엄마한테나, 누나한테나, 아님 제가 모르는 누군가한테도 했겠죠.
직장구하면서부터 혼자 살았는데, 막내여서그런지 외로움을 좀 타나보다 했었죠.
그러던 동생이 결혼한 지 3년 정도 되었는데...얼마전 이사하고 내일 집들이를 합니다.
친정엄마한테 집들이 시간을 들으니 4시라길래, 엄마가 좀 과하게 서두르시는 성격이라 혼자 미리 가시는 건지,
정말 올케가 그렇게 오라고 한건지 알아보려고 동생에게 전화했어요.
회식하던 중이라면서 전화를 받는데, 좀 들떠있는 목소리...(취하기 전조증상..ㅠㅠ)
시간을 잘 모르는 것 같아 올케에게 전화하겠다고 하고 끊었는데....
두시간 쯤 뒤, 남동생에게 전화가 왔어요.
배경으로 들리는 희미한 노래방 소리..."누나, 나야~! ^^" "어,왜?" "응, 그냥~~^^"
(아, 이눔이... 또 취했구나!)
그리고는 "00가 누나들한테 잘 해? " 라면서,
올케가 누나들한테 집들이 시간도 따로 알려주지 않았냐면서 괜히 역정을 냅디다...
"뭐가 잘하는 거냐?"그랬더니
"전화도 자주하고... 뭐, 그런거. 걔가 그런 것 잘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그러네요.
서당개도 3년이면 풍월을 읊는데, 저도 82한 경력을 살려 동생 혼내주었지요.
" 야,@@가 우리한테 전화해서 무슨 말을 하냐, 너보고 결혼했지, 우리보고 결혼했니?
그렇게 잘하게 하고싶으면, 네가 매형들한테도 전화하고 누나들한테도 전화해.
우리가 니 누나지 @@ 누나냐?
그럼 @@도 전화 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그냥 남편에게 누나가 소중하고 가까운 사람인 줄 알것이다" 했어요.
그랬더니, 이눔이 너무 반가운 목소리로
"그럼 누나도 가끔 나한테 전화해!" 합니다.
제가 잘못들었나 싶어서 "뭐?" 했더니
" 그럼 누나들도 가끔 나한테 전화하라고~~! " 하고 반복하네요. 그리고 한 번 더 얘기해서 총 세번.
하...
얘가 가끔 술취해서 하는 소리가 오늘따라 씁쓸하네요...
맨정신에도 "누나들은 엄마,아빠랑 다 한동네 살구 맨날 서로 들여다보는데... 나만 동 떨어져 있구..."하면서
올케가 들으면 시껍할 ㅋㅋ 소리를 하더니.
철이 덜 들었을 때 혼자 살아서 그런가...
누나 셋에 막내아들로 커서 알게모르게 응석받이였었나...
아무튼, 내일 보자~하고 끊었지만, 마음이 짠 하네요.
예전처럼 길에서 자면 안되는데...ㅠㅠ
1. ㄱ
'10.11.12 11:53 PM (114.201.xxx.75)이 글을 읽는데 왜이리 눈물이 나나요... ㅠ
2. .
'10.11.12 11:54 PM (124.49.xxx.214).. 원글님 마음 느껴지면서..
타국서 사는 남동생 생각이 나네요..
올캐도 남동생도 가족은 다 여기에 두고 둘이서 애기 키우랴 회사다니고 살림살랴 힘들텐데..
좋은 누나네요. 고마운 시누이고
동생 생각나서 마음이 짠하네요..3. 음
'10.11.12 11:54 PM (116.32.xxx.31)동생하고 자주 연락하고 그러세요...
저도 남동생하고 단둘뿐인 남매라 가끔 스트레스 받거나 하소연 할때 없으면
동생이랑 통화하고 풀기도 하고 그래요...
여기서는 남매가 사이좋게 자주 연락하고 그러면 이상한
취급 받지만 어릴때부터 유독 사이좋은 남매라 그렇게 지내고 있어요...
그리고 아무리 결혼했어도 보고 싶고 그러던걸요...
그래도 올케 생각해서 너무 자주 집에 오지 말라고 하면
자기도 부모님이랑 누나 보고 싶은데 왜 못오게 하냐고 그러더군요^^4. 웃다가
'10.11.13 12:02 AM (218.147.xxx.213)왜 눈물이 나지요?
확실히 밑에 있는 남자동생들이 애교가 있는 것 같아요. 저도 두살아래 동생이 있는데 이틀에 한번은 통화를 하는 것 같네요. 많이 하는 날은 하루에 몇통씩도 하구요. 무슨 내용이 있는것두 아닌데도 그래요.5. .
'10.11.13 12:03 AM (61.79.xxx.62)부러워요..
남동생 영혼은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하기만한 누나입니다.
도데체 이해가 안가고 만나면울화만 치미는..
한없이 잘해주고 싶은 동생인데..소통이 안되서..슬퍼요..6. 무식이 죄
'10.11.13 12:31 AM (119.69.xxx.172)우리 막내도 취하면 가끔 전화해요^^
워낙 다정(?)한 성격이라 안취했을 때도 가끔 전화하지만, 취했을 때 하는 전화가 더 진솔해요.
어리광도 가끔 부리고요...( 저 사십, 동생 삼십대 후반.......흐음....)
전 동생이 이뻐서 올케도 이뻐요.
그래서 전화도 안하고( 82에서 배웠어요 ) 만나도 좋은 얘기만 해줘요.
사실... 이쁘기도 해요.
십년가까이 어리니까 귀엽고 기특하고 그렇더라구요.7. 저도
'10.11.13 12:53 AM (210.57.xxx.51)두살 밑인 남동생이
암진단(오진이었어요 ㅎㅎ) 받고
저한테 맨먼저 전화해서 울었어요.
여리고 착한 내동생.
이민간지 10년도 넘었어요.
갑자기 보고 싶어지네요.ㅜㅜㅜㅜㅜㅜㅜ8. ..
'10.11.13 1:15 AM (122.39.xxx.178)어..이상하다..왜 눈물이 나지?
저 남동생도 없고..남동생이 어떤 존재인지 생각해본적도 없는데 눈물이 펑펑 나요..
두분 모두 마음이 따뜻한 분들이라는게 느껴져서인지..호르몬 불균형 기간이라 그런지..
원글님 책임지세요. 눈물꼭지가 망가졌나봐요..9. 큰누나
'10.11.13 1:38 AM (61.247.xxx.29)저희들도 떨어져 살아요.
남동생이 술을 잘 하지 않는데
회식하고 그러면 전화가 와서는 누나~~~
너 술 마셨구나 얼른 가서 자라...하면
또 누나아~
그냥 그러고 싶은 누나가 있어서 좋겠지요.
전 맏이라 그럴 언니도 오빠도 없는게 좀...
즐거운시간 보내세요.10. 단풍
'10.11.13 1:42 AM (219.251.xxx.92)82자게글에서 안좋은글을 자주 읽다가 이 글을 읽으니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감정을 녹여주는거 같은 따뜻한 글을 오랜만에 보았어요.
서로 항상 그렇게 사랑하는 형제애로 버팀목이 되어주는 모습....11. ㅁㅁㅁ
'10.11.13 2:45 AM (175.118.xxx.232)눈물난다고 하시는데, 저는 마지막 글에서 빵~ 터졌어요. 우리 신랑이 길에서 자거든요. ㅜㅜ
12. .
'10.11.13 2:50 AM (211.224.xxx.25)그게 저희도 딸2에 아들1데 언니랑 저는 자주 놀러 다니고 쇼핑도 하고 대화도 많이하고 싸우기도 많이하고 헌데 남동생은 관심사도 틀리도 다른데 살아서 어쩔때 생각하면 불쌍하기도 해요.
13. ㅋㅋㅋ
'10.11.13 2:59 AM (24.10.xxx.55)눈물날만큼 외로운건 아니고
아주 적당히 적절히 외로움을 느끼는중이네요
그정도 외로움도 모르고 살면 오히려 비인간적이죠
내가 새로 만든 가족안에서 행복하고 즐겁고 힘들지만 노력하고 무엇보다도 내아내 내 자식이
비교할수 없이 소중하고 ...
그렇지만 어떤날은 내가 지키는게 아니라
나를 지켜주던 나의 일차적 뿌리안에서 잠시 쉬어도 좋죠
떼쓰면 구박은 좀 해도 결국 맘이 약해 다들어주던 누나들...
누나 ...우리 각자 가정이 있고 어른이지만
가끔은 이렇게 엣날인것처럼 티격태격 이이야기 저이야기 하고 싶다고 ,,,
그리고 나만큼 우리 아내도 이해해주고 좋게 봐주려고 노력해줘서
그래서 내가 중간에서 부담 크게 안느껴도 되게 해줘서 고마워 ~~~
이런 마음이겠죠
술은 약하면서 마시는건 좋아해서 때로는 걱정도 하게 만드는
술마시면 전화하는게 버릇인
아이 아빠인데도 아직도 아이 처럼 느껴지는 막내동생이 제게도 있답니다 ㅎㅎㅎ14. 남동생 둘
'10.11.13 6:40 AM (58.225.xxx.57)저도님의 글에서 눈물이 나네요....!!
이 글에서 저마다의 남동생을 생각하겠지요
외롭든 정이든 누나에게 그렇게 전화해서 철부지같은 말 해대면
얼마나 내 마음이 따뜻해질까요ㅠㅠ
결혼하니 남이네요15. ,,,미투
'10.11.13 10:22 AM (175.117.xxx.127)부러워요..
남동생 영혼은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하기만한 누나입니다.
도데체 이해가 안가고 만나면울화만 치미는..
한없이 잘해주고 싶은 동생인데..소통이 안되서..슬퍼요.. 222222222222216. 너무
'10.11.13 1:24 PM (108.6.xxx.247)귀여워요. 동생분
^^
귀여운 동생이네요.
사랑스러운 누님
귀여운동생17. 놀부
'10.11.13 4:28 PM (220.83.xxx.71)사랑스러운 남동생입니다
장가가고 나면 전화도 뚝 할것같은데 막둥이라 다른가 봐요18. 저도..
'10.11.13 4:30 PM (211.212.xxx.147)짠~하네요.
저도 한살 아래 남동생있는데..
몇년전 어느날 그러더라구요...
나 요즘 우울증있는거 같아...
그때 남동생은 결혼 후였는데..
제가 딱히 풀어줄 수 없는 상황인지라 안타깝기만 했어요.19. 전
'10.11.13 5:13 PM (211.216.xxx.183)오빠만 셋에 제가 막내라 동생에 대한 마음을 잘 모르는데 시집와서 10살터울인 시동생을 보니
너무 좋고 애틋해지는 마음이 더 깊어지네요.
형님한테 전화안해도 저한테 전화도 하고 제가 좋아하는 술안주도 사다주고 가는 시동생의
뒷모습을 보면 좋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드라고요(직장상사스트레스가 많은걸 알거든요)
내년에 결혼할때 펑펑 울까봐 걱정도 되고 지금처럼 시동생과 동서랑 잘 지냈음하는 맘이
엄청 드네요...20. 음
'10.11.13 7:20 PM (121.140.xxx.86)남동생도 없는데 왜 글을 읽는 순간 눈물이 주루룩 흐를까요?
댓글 다는 지금도 눈물이 나네요.
댓글 읽어보니 다른분들도 눈물이 나나봐요.
원글님의 글에서 남동생의 외로움이 뚝뚝 뭍어나게 글을 썼나보네요.
그냥 인간의 삶이 누구나 비슷해서인가?21. 저도
'10.11.13 7:42 PM (59.86.xxx.250)남동생있어요. 5살 어린 남동생.
저 나이 마흔. 그아이 35살
중간에 38살 여동생있고. 여러가지 할말도 많고 남동생..인간말종이라고 흉본적도 많지만,,
그래도 남동생이더라구요 그냥 그러네요. 툭하면 누나들 등쳐먹는 남동생인데. 그래도 남동생이 잘됐으면 합니다.22. 외로운오빠도 전화해
'10.11.13 7:47 PM (59.15.xxx.46)요..3남1녀인데... 막내오빠가 술취하면 전화 자주해요...
전화하면 외로운맘.. 자식이나 와이프한테 섭섭한맘...
엄마한테 안스러운맘... 구구절절이...
여동생이지만 안타까워도 해줄게 없어서...
아주 친절하게..전화 잘받아주는거 정도...(가끔 1시간도)
아주아주 힘들고 외로울때.. 형제들하고 이야기 하고나면..
마음도 든든해지고.. 조금은 덜 힘드나바요...
올케언니랑 사이가 나쁘지도 않은데..
와이프 말고 형제들하고 이야기하고 싶은가바요...
손위에 형하고.. 손아래 여동생한테...
어릴때 이야기도 하고.. 하소연도 하고 그러는데..
(절대 뭘 달라거나 그런 이야기 전혀 안해요.. 그냥 중언부언..
자기 반성.. 등등...)
얼마전에 막내오빠 형수.. 나한테는 두번째 올케가...
술취해서 전화 하지말라고.. 자기신랑=둘째오빠..스트레스 받는다고..
참 많이 섭섭하고 그런가바요...
난 너한테밖에 전화 할데가 없다 그러는데 마음이 많이 아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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