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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조카가 펑펑 울었다네요.

외숙모 조회수 : 8,828
작성일 : 2010-11-12 23:26:26
   고등학생 조카가 있는데......며칠 전 자기 아빠에게 맞고 집에서 쫓겨났습니다.

엄마가 뛰쳐나가 데리고 들어왔다는데....이 아이가 그날은 아무말 없더니...다음날인 어제 지 엄마를 붙들고

펑펑 울었답니다.......아빠에게 맞고 아파트 통로로 내몰렸을때......추운 통로에 서서 한참을 생각하다 그냥

옥상으로 올라가 뛰어내려 죽고싶었다고 했답니다. 그러던 찰나에 엄마가 나와서 데리고 들어와 줬다고.....

내일이 놀토인데 아빠와 단둘이 집에 있을것이 두렵고...집에 들어오는 길이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느낌이었다고

가슴이 꽉 막힌듯 아프다고 엄마를 붙잡고 한참을 울었다네요

  조카의 아빠... 즉 고숙은...말이 안통하는 사람입니다.

화나면 입에 욕을 달고 살고....자기를 설득 시키려 들면 더 큰소리로 떠들며 묵살해 버리기 쉽상이죠.

저도 그런 아빠가 있기에 학창시절 항상 자살이란걸 마음속에 품고 살았었기에.....더 가슴이 아픕니다.

고숙은 젊은날 바깥으로만 돌며 가정에 신경도 쓰지 않고 자신만 알던 조폭(?)이었다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아이가 커가니 마음을 잡고 집안에 충실하려 하지만 돈 쓸때만 정말 좋은 아빠이며 아이의 견문을 넓혀

준다며 캠핑이나 여행을 정말 잘 다녀주지만  자신만의 세상에 빠져사는.....똘기있는 사람입니다.

어려서도 때리지 않던 아이를 얼마전부터 때리기 시작했답니다.

이유인즉 공부하는 방법이 틀려먹었다고....왜 고치지 않냐고...

자신은 아버지에게 심하게 소리지르고 화내며 자기자식은 말대꾸도 하지않는데 눈빛이 이상하다며

조카보고 이 자식은 나중에 부모 때릴 놈이다, 죽일놈이다....요즘 뉴스에 나오는 이상한 이야기만 아이에게

화낼때마다 늘어놓는답니다. 온통 의심(의처증 등등)에 휩싸여 소통이 안되는 사람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요즘 안좋은 뉴스꺼리들을 잊지못하고 그 속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사람인듯 합니다.

말이 안통하는...다른사람이 있거나 말거나 화나면 자기가족들에게 욕하고 화내고가끔 손찌검.....

저도 이젠 보기에 지쳐가네요.

다른건 먹통이나 독서를 좋아하니 책이라도 몇권사다주고 싶은데....저희 고숙에게 충격이 될만한 아이에 관한

지침 도서가 있을까요?


IP : 222.238.xxx.17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12 11:40 PM (118.36.xxx.151)

    가슴이 아픕니다.

    자식 때리는 애비...여기에도 있네요.
    저희 아빠가 그랬습니다.
    밖에선 한없이 좋은 사람이지만 집에서는 폭군이었지요.
    저희 엄마..벌벌 떨며 10년 사시다가 이혼하셨네요.
    이혼하는데..다들 다행이라는 분위기..
    외가에서는 아주 치를 떨었다고 합니다.

    뭐...50대 초반까지는 정말 무서움에 벌벌 떨며 살았는데...
    나이드니 종이호랑이 됩디다.

    책...소용없어요.
    타고난 성격이 저런 사람은 절대 안 고쳐집니다.

    조카딸이 안쓰럽네요.

  • 2. .
    '10.11.12 11:44 PM (124.49.xxx.214)

    ㅠㅠ.. 안쓰럽네요. 어쩌믄 좋을까요..
    공부 열심히 해서 자립할 수 있을 때 부모와 떨어져 지낼 수 있는 학교로 진학하라고 조언해 주고 싶군요.

  • 3. 세상에
    '10.11.12 11:44 PM (122.100.xxx.80)

    저런 말종들이 왜이리 많은가요?
    그 엄마는 꼭 방패가 되어주어야 하는데..
    내일 단둘이 있게하지 말아야 할텐데요.
    아빠를 공포의 대상으로 여기는 자체가 참 불쌍합니다.
    저건 어찌해야 끝날까요?

  • 4. ,,
    '10.11.12 11:45 PM (118.36.xxx.151)

    원글님이 조카 불러서 맛난 거 사주시고 영화라도 보여주심 안 될라나요?

  • 5. 정말로
    '10.11.12 11:50 PM (219.251.xxx.60)

    너무나 안타깝고 불쌍하네요.
    엄마가 힘내서 아이를 지켜줬으면 하고 바랍니다.
    원글님도 참 좋은 외숙모입니다. 힘 내세요^^

  • 6. 제발
    '10.11.12 11:52 PM (219.251.xxx.60)

    ""좋은 아버지 교육"인가 하는 교육 있던데...아빠가 교육좀 받고 반성했으면 좋겠네요.

  • 7. 세상에
    '10.11.13 12:06 AM (222.107.xxx.179)

    당장 놀토는 도서관이용하거나 외숙모님이 데리고 계심 ...어떨지?
    단둘이만 있는 시간을 좀 피해야겠네요. 부모 자식간에 이게 무슨일이래요?

  • 8. ㅁㅁ
    '10.11.13 1:08 AM (175.124.xxx.12)

    대학을 집과 떨어진 곳으로 가라고 하세요. 몇학년인지 모르겠지만 이만큼만 견디면 집에서 나가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주세요. 아이가 불쌍하군요.

  • 9.
    '10.11.13 5:31 AM (124.54.xxx.19)

    김민정이란 분이 쓴 ' 이시대를 사는 따뜻한 부모들의 이야기' 가 있는데 한번 읽으라고 주심어떨지요? 그리고 '화내는 부모가 아이를 망친다'라는 책도 있고요.
    김민정이란 분은 1942년생이라 글속에서 보면 여자는 항상 남편한테 존대말로 댓구하는 내용이
    전부라 답답하게 느껴져요. 해결의 주체도 여자고요.
    젤 좋은건 아빠하고 사이좋게 지내는게 목적인데, 아버지 자체가 자기의 고집으로 똘똘 뭉쳐있는데...누구네 집이나 부모 특히 아빠들 때문에 아이가 젤 불쌍해요.

  • 10. 임시방편
    '10.11.13 5:59 AM (124.195.xxx.64)

    아이가 고딩 몇학년인지요
    아이들 고숙이 쉬이 바뀔리는 없고
    아이가 대학을 갈때까지는 아이와 아빠가 가능한한 덜 마주하도록
    시간을 좀 조절해주시는게 어떨까 해요

    믿을만한 독서실 보내시고요
    대신 엄마가 아이와 아주 가깝게 지내도록 노력하세요
    들고나는 시간에 꼭 연락하시고 식사 시간도 잘 챙기시고요
    아이에게는 가능한한 아빠와 대할때
    최대한 공손하게 대하라고 미리 일러두시고요

    간단하게는 아이들 고숙이 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쓰는 말들이 좀 뭐랄까..
    아이에게 소외감 같은 걸 같는데
    그 정도가 컴플렉스 수준 같아요

  • 11. 이민정
    '10.11.13 7:18 AM (218.153.xxx.49)

    댓글중 추천해주신 책 이민정 선생님일거 같아요 제기억에는 그책 1,2편 까지 나와있지요
    책도 읽고 그분의 강의와 프로그램을 들을수있다면 정말 좋을것 같네요

  • 12.
    '10.11.13 10:07 AM (121.124.xxx.37)

    그 고숙이라는 사람 정신적으로 좀 문제가 생긴거 아닌가요? 눈빛만 보고 어떻다 이런말 하고 예전에는 때리지 않던 사람이 때리고 하는걸 보니 혹시 정신적으로 발병한거 아닌가 하는 느낌이...

  • 13. ...
    '10.11.13 12:32 PM (175.205.xxx.114)

    가슴이 아프네요. 몇년전 제아들이 중학교 다닐때 애들 아빠가 자기 하는일 잘안되고 아들도 맘에 안들어하고 엄마인 저하고 사이가 안좋으니 애를 많이 미워했어요(제가 아들만 싸고 돈다나?) .집안도 어수선하고...부부 사이도 안좋고 해서 전 애를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하는 고등학교에 일부러 보냈어요...
    집에서는 무슨일이 있는지 모르고 고등학교 3년을 아들은 행복한 시절을 보냈고요.
    지금은 대학2년 마치고 군대갔는데 전 지금 생각해도 참 그때 제가 판단을 잘 했다고 생각 해요.
    원글님 조카 잘 다독여 주세요 그리고 공부열심히 해서 대학을 집에서 독립해서 갈수 있는데로
    가라고 말해주세요. 조금만 참고 공부 열심히 하라고... 조카가 너무 안됐네요...

  • 14. 정신보건센터
    '10.11.13 4:26 PM (211.212.xxx.147)

    지역마다 정신보건센터가 있어요.
    그곳에 한번 데려가봤음 싶네요.
    저희 아이때문에 가끔 가는데 고3수험생들도 우울증때문에 오는 거 같더라구요.
    8살 된 과잉행동장애있는 저희 아이,,,거기 선생님께서 일주일에 한번씩 놀아주시는데..
    정말 좋아하구요...아이 마음을 다스려주시는 좋은 선생님을 만나 저도 행복하네요.
    주변사람에게 말 못하는 자신의 악한 마음이나 부끄러운 생각들도 털어놓기 좋을 거 같구요...
    꼭 권해드려요.

  • 15. ㅠㅠ...
    '10.11.13 5:33 PM (211.178.xxx.154)

    맘이 아프네요...
    애가 얼마나 힘들지 안타깝네요...
    아빠가 빨리 변해야할텐데 앞으로가 더 걱정이네요..
    조카한테 힘이 되주세요~~~

  • 16. 순이엄마
    '10.11.13 5:52 PM (116.123.xxx.238)

    30년만의 휴식이라는 책 있습니다. 권장해 봅니다.

  • 17. mimi
    '10.11.13 10:09 PM (114.206.xxx.25)

    그냥 무조건 아이와 마주하는 시간을 줄이세요...
    지금 애한테 어떤 위로도 어떤충고도 다 필요없고...그저 싫고 그저 쳐다보기도싫고 같이 있기도 싫은사람 한사람때문이니까요...

    도서실에서 늦게까지 지내고...잠만와서 자거나...특히 엄마가 가운데서 완충작용을 잘해주셔야하겠네요...
    그렇다고 그러니까 이혼하고 애 데리고 엄마혼자 살라고 할수도 그럴수도 없는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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