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초 6 아들의 여자친구

울아들 조회수 : 1,328
작성일 : 2010-11-11 15:11:04
요즘 초등학교에서는 사귄다고 자기들끼리 쉽게 표현하긴 하지만
학교외엔 만나지도 않으면서 문자만 주고 받아도 사귄다는 표현을 하더군요.
초6인 우리 아들 한동안 여자친구 얘기 없더니 어제 내일 빼빼로데이에
여자친구 준다고 아주 큰 통으로 사왔어요.  난 친구들하고 서로 교환해서 먹는다길래
엄마것도 사오라고 했죠.  지 용돈 잃어버렸다고 하길래 제가 줬거든요.
난 여자친구 없다고 생각하다가 궁금해서 누구냐고 물어보는데 큰애가 누구라고
대신 말하더군요.  그래서 "진짜?"  하고 물었죠.  맞다고 하는데 순간
좀 실망이....  ㅋㅋㅋㅋ  순간 나도 참 어리다, 못났다.  별생각이 다 들었어요.
왜냐면 내가 우리 아들한테 뭐라고 했냐면요,   욕하지 마세요
걘 키도 너무 작고,   그리고 종교도 달라!  ㅋㅋㅋㅋㅋ
키 작으신 분들껜 미안해요.  우리 아들이 초6인데 175구 지가 좋아하는 애는 거의 150이
안되는 것 같아서...
말해놓고 얼마나 무안했는지.   사실 종교는 성인이 돼서 결혼할때 지금도 분명히
못박아두고 있는 부분이거든요.  (우리집은 불교예요)
울 아들 무슨 종교가지고 그러냐고 말하더라구요.
여러분도 우리 아들이나 딸들이 좋아하는 이성 친구를 말할때 너무 의외면 저처럼
이렇게 싫은 기분이 드나요?  지금도 이런대 정작 결혼할 베필을 데리고 오면 그땐
또 얼마나 유치해질까요?  
그리고 여지껏 애들이 좋아하는 여자애들을 말한것 종합해보니
큰아들 작은 아들 좋아하는 스타일이 딱 정해져 있더라구요.
지금부터 마음을 비워야겠네요.  그러다 정말 고운친구 데리고 오면 행복하겠죠?
IP : 121.145.xxx.1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11 3:14 PM (110.15.xxx.7)

    아들이나 딸 가진 부모맘이 다 같겠죠..
    우리 남편이 아들 젤 잘 키우는 것 중 하나가 배우자 보는 안목을 키우는 것.. 이라더군요..
    심히 공감합니다..

  • 2.
    '10.11.11 3:19 PM (203.235.xxx.19)

    이제 6학년에게 결혼할 처자데려온것도 아니고
    원글님 너무 오버하셨네요~~
    그런데 울 사촌언니 보니깐 조카가 고등학생인데 여자친구라고
    데려온애가 키작고 별로 안이쁘니깐 조카 엄청 구박하더라구요
    눈도 낮다면서 ㅋㅋ 원래 그런가봐요
    그나저나 아드님이 무슨키가 저렇게 큰가요?
    6학년이 175요??? @@
    키크는 비결좀 알려주세요
    부모님이 크신가요? 저희 아들 키땜에 걱정이라..^^;

  • 3. 울아들
    '10.11.11 3:30 PM (121.145.xxx.19)

    우리 애가 엄청 먹어요. 식성도 어른 식성이라 가리지 않고 다 잘먹구요.
    밥도 기본이 2공기 이상 좋아하는 반찬이 있으면 3공기도 거뜬. 정말 잘 먹어요.
    오죽하면 유치원때 만나는 친구들마다 "OO는 밥을 엄청 먹어요" 하고 말했답니다.
    대신 살은 안찌고 그냥 날씬한 편이구요. 신랑은 177 저는 165예요.
    그리고 라면이나 빵등 밀가루는 몸에 안좋다고 가리는 엄마들이 많은데
    한참 클때는 빵, 라면을 엄청 찾던데요. 일부러 안 끊여 주면 제가 없을때
    지가 다 끓여 먹더라구요. 큰 애는 중 2 .살집이 있고 178입니다.
    큰 애도 잘 먹지요. 내친구 아들도 똑같이 초 6인데 그애도 175정도 돼요.
    내친구도 그러더라구요. 몰래 라면을 너무 끓여 먹어 우동, 칼국수 사골 곰탕등
    할수 없이 골고루 사놨다구요. 밀가루가 성장에 어느정도 영향은 있다고 생각해요.

  • 4. ㅠㅠ
    '10.11.11 3:33 PM (110.12.xxx.230)

    울딸 6학년 12월생이라 키146밖에 안되구요..ㅠㅠ
    근데 공부짱.피아노 잘치는 울딸 ..원글님 싫어하시겠넹..
    에구 엄마키165라 울딸 나중에 클것 같은데 넘 맘 아파요..
    거기다 순진 맘짱인데..울딸..키로 컥...

  • 5. 딴소리..
    '10.11.11 3:36 PM (58.141.xxx.37)

    원글님!!
    나중에 좋은 시어머니 되세요~~제발~^^;;

  • 6. 아. 역시
    '10.11.11 3:49 PM (203.235.xxx.19)

    밥을 많이 먹는군요
    역시 잘먹어야 크는가보네요.
    울 애도 밥을 좀 잘 먹어야 할텐데.. 어쩌면 그렇게 입이 짧은지.. 에혀..

  • 7. ㅠㅠ
    '10.11.11 3:52 PM (58.148.xxx.169)

    글은 비교적 귀엽고 겸손체로 쓰셨지만,
    내용은..뜨악~~인데요~~
    초등생 아들에게..그런말씀하시고, 여기다 풀어놓는 이유가..
    너무했다는걸 알고 고해성사? 아님..공감받길 원해서? 그냥...일상 수다???

  • 8. ㅋㅋ
    '10.11.11 3:53 PM (125.241.xxx.10)

    음...
    아들이 외모가 별로라도 (객관적으로) 엄마는 잘생겼다고 생각하더라구요
    딸두 그렇지만.. 아들들은 특히나 ㅎㅎ
    원글님은 아들이 키도 크구 그래서 완전 만족하시고 뭐랄까...자랑스러우실거 같아요^^

    우리 삼촌은..
    아들이 여친을 데려왔는데
    대학교 1학년때
    그 여친이 못생겼다며,.. 심지어 "흉물"이라고 하더라구요..
    참나.
    그래서 우리 엄마한테 된통 혼났다죠


    이건 딴소린데
    시아버지들은 며느리감이 무조건 이뻐야 된다고 못 밖으시는 분들도 꽤 있더라구요
    나이가 먹어도,.. 내 여자 아니구 아들의 여자라도 ㅎㅎ
    암튼 남자들은 외모 지상주의라니까요....ㅎㅎ

  • 9. 그나이
    '10.11.11 4:46 PM (121.148.xxx.125)

    그나이 얘들 사귀는 것이 뭐 별것 아니예요.
    잘가야 50일~100일인데 뭔 키에 종교에 며느리감 심사하는 줄 알겠어요.

  • 10. 30대
    '10.11.11 5:32 PM (218.55.xxx.226)

    ㅋㅋㅋ 님 오버하셨어요~ 그런데 초6 아들의 리액션은 아주 의젓한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21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837
682220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3,037
682219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350
682218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936
682217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732
682216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710
682215 꼬꼬면 1 /// 2011/08/21 28,433
682214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908
682213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6,251
682212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738
682211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981
682210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324
682209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615
682208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640
682207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275
682206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808
682205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6,055
682204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408
682203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363
682202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237
682201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224
682200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442
682199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7,142
682198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511
682197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643
682196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760
682195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604
682194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679
682193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315
682192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76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