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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다녀볼까?싶다는데 펄쩍 뛰시는 시아버지 ;;

큰며느리 조회수 : 1,644
작성일 : 2010-11-09 21:55:07
올여름 시댁에 몇일 다녀오면서 ,
시댁식구들과(시아버지,동서네)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중에 제가 그런말을 했어요 .

애비는 해외출장으로 집에 있는 시간보다 해외에 체류하는 시간이 더 많고 ,
초등생 아들아이는 학교와 학원때문에 5~6시쯤에나 온다고 ..
그래서 저도 이제 슬슬 직장을 알아볼까 싶다구요 .

말은 그렇게 했지만요 ,
저 솔직히  직장생할 두려워요 ㅠ.ㅠ
결혼전 삼성***에 3년정도 다니긴 했지만, 전업주부로 12년째 있다보니
이제다시 틀에맞춘 직장생활 하라면 못할것도 같고 ,
낯선이들과 낯선곳에서 생활해야는데 이것저것 막 걱정되고 ,
초등생 아이도 걱정되고 ...막 이래저래 오만가지가 다걱정 이거든요 .
그래도 또 한편으론 저도 일하는 워킹맘이 되고 싶기도 하고 ..참 갈피를 못잡겠는거에요 ;;
뭐 그렇다고 당장 저한테 어서옵쇼~하고 기다리는곳도 없어요

외동이를 키우는데 ,주변에서 다들 애 다키웠는데 집에서 뭐해요? 일 안다녀요? 하도 들어서 스트레스네요
그냥 막연히 직장을 다녀볼까? 나도 일을 하면 어떨까?싶기도 하고 ,
저한테 애 다키웠는데 일 안다니냐는 사람들 보란듯이 직장에 다니고 싶기도 하고 ...
(남편은 제가 직장생활 하는것에 약간은 반대하는 눈치에요 .)

근데 ...여름에 별생각없이 그말씀 드린뒤로는 ,저랑 통화하실때마다 저한테 하시는 말씀이

애미야~ 절대 일다닐 생각마라! 너는 집에 있는게 더 돈버는거란다!!!
지금 저 늙은이가 무슨 쓸데없는 소리를 하나 싶지? 나 죽고 난뒤에 그게 무슨말인지 알꺼다.
너는 복 있는 관상이라서 사람을 거느릴 관상이지 ,누구밑에 들어갈 관상은 아니야!! -.-;;

듣기좋은 꽃노래도 한두번이지요 ,
시아버지가 하루에도 한두번은 꼭꼭 집으로 전화를 하시는편이신데 ,
지금 몇달째 제 레파토리를 듣는지 몰라요 ;;
(네 그럴생각없어요!하고 말씀드려도 계속그러심)
오전에 제가 운동가고 마트다니러 가서 집전화 안받으면 ,
오후에 전화하셔서 너 혹시 내말 무시하고 어디 일 다니냐고 막 그러시네요 ㅠ.ㅠ

어줍짢게 돈 몇푼벌겠다고 밖으로 나돌지 말고,
당신아들과 당신손주 잘 건사하고 ,
살림이나 잘했으면 좋겠다 이런뜻이겠죠? -.-;;
그게아님 아버님 눈에 저란사람은 ,아무 능력없는 무지랭이로 보였거나 ..그죠?

IP : 121.165.xxx.20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0.11.9 9:57 PM (114.200.xxx.56)

    그냥....부모가 자식 부를땐 에비,에미...이게 맞다고 하나보더라구요.
    아범,어멈은 행랑채의 사람에게 쓰는 말이라고 전에 82에서 본듯.....어쨋거나..

    시부가 어디서 일하러나간 며느리 바람난 얘기를 들으신듯한데요...

  • 2. ㅋㅋ
    '10.11.9 10:11 PM (58.227.xxx.121)

    이거 불평하시는척하면서 은근히 자랑하시는건가요?

  • 3. 원글이
    '10.11.9 10:13 PM (121.165.xxx.205)

    음 ...님 ,시아버님이 아범,어멈이라고도 하시고 에비,에미라고도 하시는데 ,
    후자가 맞는표현이라고 하시니 고쳐놓을게요 ^^

  • 4. 전요
    '10.11.9 10:31 PM (222.251.xxx.11)

    암수술하고 2년지났는데, 친언니랑, 친언니친구한테 왜 직장생활 안하냐고 들었네요.
    울남편은 결혼전부터 집에만 있으라는 사람인데..
    나이가 들어서 결혼하고 ㅡ 애도 없어서 그럴까요? 혼자 있으면 딴 생각할까봐서..
    근데 전 원래 혼자놀기 좋아하는 성격입니다..
    그러대도 저런 소리를 듣습니다....................................

  • 5. 00
    '10.11.9 11:26 PM (125.187.xxx.194)

    부럽사와요..

  • 6. 좋은 겁니다.
    '10.11.10 12:38 AM (115.23.xxx.149)

    저는 외동아이 하나 물며빨며 품고 키우고 싶은데, 시어머니가 출산 석달부터 취업준비하라고 닥달하다가 애 돌무렵에 거의 애 빼았길 뻔한 적도 있어요.
    저는 애 세돌까지는 끼고 키우고 싶다고 남편과 항상 얘기했었는데, 이 인간이 마마보이라 시어머니한테 휘둘려 부부싸움하고... 지금 결국 그 시어머니 덕에 별거 들어갑니다.

  • 7. ..
    '10.11.10 3:11 AM (112.151.xxx.37)

    돈 벌라고 눈치주고 구박하는 시부모들이 얼마나 많은대요.
    같은 소리 듣는게 괴로운건 알지만
    좋은 시아버지네요. 고맙게 여기셔야해요^^..

  • 8. .
    '10.11.10 11:01 AM (183.98.xxx.10)

    똑같이 일하러 다니지 말라는 소리지만 울 시아버지 하신 말씀은요,
    명절에 친척들 다 모여서 식사하는데 울 신랑 보고
    "너는 처자식 먹여살릴 만큼 돈을 충분히 못 버냐?" 하시더군요.
    울 신랑 의사라 돈 많이 버는 거 너도 알고 나도 아는 상황에서, 며느리 직장 다니는 거 싫다는거죠.
    같은 뜻이래도 원글님 시아버지처럼 말씀하셨으면 다니던 직장도 관두겠네요. 시아버지 좋으신 분입니다.

  • 9. 정말
    '10.11.10 1:26 PM (112.148.xxx.100)

    직장에 다니시게되면 얘기하시고 그냥 아무것도 결정 안 되었는데 그냥 말하시는건 좀 그러네요!
    시아버님도 나름 선입견이나 걱정때문에 그러시는거니 넘 신경 안 쓰셔도 될듯 싶은데

  • 10. ^^
    '10.11.11 3:46 PM (119.149.xxx.250)

    전 원글님 부러운데요.. 회사를 다니건 안다니건을 떠나서 시아버지가 님께 애정이 있어보이세요.제 시아버지는 남편 해외발령났을때 저 회사그만두면 안된다고 남편 혼자가라고 하신 분이세요. 친척분들에게는 딴소리하세요. 제가 일욕심있어서 같이 안간다고.. 부부는 같이 살아야 하는데..
    늘 너희는 너희 자신보다 자식보다 부모생각하고 효도해야한다고 나오래 못살거라고.. 하시며
    정작 본인은 완전 불효자에 가장노릇 남편노릇도 제대로 못하시는 분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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