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은 진정한 남의 편...

뒤돌아보지마 조회수 : 1,386
작성일 : 2010-11-09 01:58:15
또 이렇게 일이 터지네요.  조금만 잠잠하려하면.. 좀 조용히 사는것 같으면 꼭 왜 아들내외를 흔들어 놓는지.. 저희 시짜 얘깁니다.  말하자면 너무 길지만.. 이렇게라도 털어놓지 않으면 속이 터질것 같아 조금 속내를 말씀드려 볼까 합니다.  


시누가 시집오기 전까지 제 결혼생활에 걸림돌이 될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가까이 지내지 말라는 남편의 말에도 불쌍한데 잘해주고 싶다고 했던 저였는데..(좋은 학벌에도 불구, 한 직장을 오래 다니지 못하고 우울증과 거식증이 있었어요) 저희 집에 드나들면서 제 생일 이틀전 제 다이아를 가져갔습니다.  팔려구요.  평생백수였으나 명품으로 휘감는 버릇때문에 시엄니 옷이며 악세사리며 카드며.. 집안 조용할 날이 하루도 없었고 매일 사채에 뭐에 여기저기 터지는 사건에 식구들은 빚막기에 정신이 없었죠.

저 시집올때 예물 아무것도 못받고 딱 그거 하나 받았습니다.  근데 그걸 가져가 놓고 시누가 제앞에서 "경찰 불러봐야 강력 사건 아니라 범인 못잡는다.. 라고 합니다.  기가 막혀서 "지문 조사 다되니 잡을수 있다고 "해봤죠.  


이틀후 다시 무슨 핑계를 대서 다녀가더니 집을 이잡듯 뒤져도 안나오던 그게 젤 잘보이는 자리에 떡 하니 올려져 있더군요.  가슴이 터질것 같고 속상한 제게 남편이란 놈은 "네가 내동생이 훔치는 거 봤냐?"며 소릴 질렀습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죠?  아니 아마 제동생이 그랬어도 저도 대놓고 욕은 못했겠죠.. 하지만 일을 당한 와이프를 그렇게 몰아세우는 남편의 태도에 너무 실망을 했습니다.  



사건은 그게 끝이 아니였습니다.. 도벽이 있으니 우리집 출입을 막아달라고 간곡히 부탁해도 제 말은 아무도 듣지 않더군요.  이유는 어떻게 여동생이 오빠 집에 오겠다는데 막냐? 는 것이었어요.  그 사건후 어느날 안방에 스윽 들어가는데.. 기분이 이상해서 따라들어가보니 제 지갑에서 돈을 꺼내고 있었습니다.  저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지갑을 떨어뜨리고 뛰쳐나가더군요.  



그러더니 나중에 그게 돈을 가져가려는게 아니라 떨어진 돈을 넣는 건데 제가 오해한 거랍니다.-_- .. 시엄니 역시 저에게 당신 딸의 말이 맞다는 뉘앙스로 말하면서 아침저녁으로 남편에게 전화해서 제 험담을 늘어놨다죠.. 남편과의 사이.. 당연 안좋아지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낳은 엄마라는 죄로 저 그냥 참고 살았습니다.  참고 산 정도가 아니라 오시라고해서 저녁대접 하고 때되면 애기 보고 싶어하니 찾아가고.. 일명 할도리 다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시아버지 갑자기 외국에 나간(원래 방랑벽이 있어서 아무나라나 가서 돈을 다 쓰고 또 부쳐달라고 해서 쓰고.. 그렇게 삽니다.) 시누에게 절더러 편지를 쓰랍니다.  안부편지를요.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듯...그집식구들에겐 시누가 제물건에 몇번이나 손대고 저한테 악을쓰면서 왜 사람을 도둑으로 모냐고 자신있으면 경찰서 데려가라고 악다구니 썼던 일은 다.. 없던 일이였나 봅니다. 시부면전엔 말하지 않았지만 제 심정은 심정이 아니었습니다.



하여 시어머니에게 정식으로 말했습니다.  저는 그일이 상처였고, 사과도 못받았다. 그리고 제가 손위인데 시누가 사과하고 서로 푸는게 순서다.. 먼저 그렇게 제가 억지로 카드쓰는거.. 아닌거 같다 했습니다.  면전에서 "그래 , 내가 너 볼면목이 없다고 연신 날봐서 풀어라.." 하던 시엄니 뒤로 아마 칼을 갈고 있었던 듯 합니다.  



갑자기 오늘 밤 전화해서는 생트집을 잡습니다.  제가 예전에 어머니 보험하나 없이 노후걱정된다고(주변에 나이 들어 보험있으면 정말 효자노릇하는 걸 많이 봤기에) 아는 사람을 소개시켰는데 그사람 이름을 대라면서 보장을 못받게 생겼다고 알아듣지도 못하는.. 정말 자다가 봉창 뚜드리는 상황을 만드는 겁니다.  웃긴것은 지금 보험관련 보험금을 받을일이 있는것도 .. 편찮은 것도 아닙니다.. 한데 갑자기 다짜고짜 받자마자 절 죄인 취급하면서 " 그 보험 때문에 이사단이 생겼으니 어떻게 할꺼냐? 합니다.. 그러면서 또 "무슨일이냐고 물으면서 뭘 잘못 아신거 아니냐" 했더니 "너희는 신경꺼라 내가 알아서 하면 될거 아냐!" 하면서  완전 날선 서슬퍼런 목소리로 소리를 지릅니다.    



신경을 긁는 완전 짜증이 섞인 질타조의 말을 애기 자는 한밤중에 전화로 받으니 저도 기분이 좋진 않았겠죠.  "왜 갑자기 그러시는 거냐고 어디서 무슨 말씀을 들으신 거에요, "남의말은 (보장 못받는 것) 무조건 믿고 왜 제 설명은 못믿으세요.. "했더니 갑자기 소리소리를 지르면서 남편과 같이 있는 자리에서 (아니 그걸 알고 더 그랬겠죠. 먼저남편과 통화후 절 바꿔줬으니깐요) 전화로 어디서 배워 먹은 버르장머리냐면서 시에미가 허수아비냐고 소리소리를 지르는 겁니다.  



더 웃긴건 남편이라는 사람 태도였죠.  옆에서 저한테 고래고래 소리치면서 어머니한테 왜 그러냡니다.  전화를 끊더니 펄펄 날뛰면서 어른이 아무리 어거지를 쓰고 화를 내도 아랫사람은 무조건 네네.. 하고 참아야 한답니다.  



곰곰히 한밤중에 똥바가지를 뒤집어쓰고 생각해보니.. 제가 했던 바른 소리(시누관련, 시아버지 명령 불복종)에 대한 복수극이였던것 같습니다.  시어머니 당신은 사라생전 당신의 시어머니에게 정말 못할 소리 많이 하고 못되게 구셨다고 (시어머니의 시어머니는 천사고 당시 며늘이었던 시모는 버릇없고 할말 다하고 따지고 드는 케이스) 저한테 몇번이나 말해놓고 막상 며느리한텐 시어머니 노릇 제대로 하고 싶은 것 같네요.  정말... 미치겠습니다.  



그냥 좀 잘 살게 내버려두면 안되는 걸까요?  그러지않아도 성질 뭣같은 남편이랑 사는거 정말 쉽지 않은데... 공손하게 전화에 대고 비위 못맞추었다고  새파랗게 성질나서 날뛰는 남편도, 뒤통수치는 시에미도 정말 다 꼴보기 싫습니다.. 제가 결혼을 왜 했을까요? 왜 해서 생판 남들한테 이런 고역을 치르며 살아야 할까요?  이래도 또 며칠후 집안행사에 제가 가야하는 건가요?  정말 도저히.. 도저히 너무너무 가기 싫습니다.  매번 이런일을 겪고도 웃으면서 풀고.. 하니 진정 저는 속없는 사람으로 보여지나 봅니다.  무조건 아내만 탓하는 남편 정말너무 보기 싫지만.. 애때문에 맘대로 싸우지도 못합니다.  도대체 앞으로 제가 어떻게 해야 정말 시집때문에 남편이랑 싸우는 상황을 막을수 있을까요?  이제 좀 덜싸워서 살만한데 또 일이 터지네요.    

IP : 116.32.xxx.24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집안에
    '10.11.9 7:37 AM (183.99.xxx.88)

    씨씨티비 하나 몰래 달아놓으세요

  • 2. 에고..
    '10.11.9 7:39 AM (112.170.xxx.186)

    그냥 전화 안받으시면 안되나요?
    저도 전화만 하면 이상한 헛소리 하는 시어머님 때문에 집안에 전화기를 없애버렸고
    핸드폰으로 오는 전화는 받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하길 1년.. 이제 시어머님 하실 말씀 있으심 남편하고만 통화합니다.
    혹여나 남편과 같이 있을때 제 핸드폰으로 전화 오면 남편한테 받으라고 줘버립니다.

    좀 냉냉하게 구시고 어떻게든 피해보세요.

  • 3. 두분
    '10.11.9 7:54 AM (175.124.xxx.234)

    말씀이 맞네요...피할수 없으면 투덜거리지만 말고...

    위 두분 말씀처럼 CC달고 전화요령껏 피하고
    집안행사 가기싫으면 분위기 냉랭하게 만들고 가지마시고...뭐 방법을 강구하세요...

    듣는 제가 속상해서...--;;;
    그리고 남편은 남의 편 맞습니다....바라지 마세요,...못된 직장상사려니 하시고....(이걸 말이라고..ㅠㅜ)

  • 4. ..
    '10.11.9 8:11 AM (175.112.xxx.214)

    분노가 금방 전염이 되는 집안인가봅니다.
    담부터는 시모가 펄펄 뛰어서 전화해도 옆집 개가 짓나 부다 하고 감정조절을 잘 하시고 계시다 남편에게 평소의 어조나 더 차분한 어조로 상황을 말해보세요. 이게 쉬운 일이 아니죠.

    남편은 자기부모나 자기 집안의 내력을 알고 있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고 본인도 자기 가족들에 대해 싫은 얘기 화나는 얘기는 안듣고 싶어하거든요.

    그러니 이웃집 상황 이야기 하듯 이성적으로 이야기를 해야 님의 말을 들을 것 같아요.
    '아 아내는 자기 가족에게 화를 내는게 아니고(진짜는 엄청 화가 나지만) 이성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받아들이나 부다' 하고 느끼게...

    그리고 모든 물건을 내가 먼저 철저히 간수해야 하지요. 간수 잘못한 빌미를 주지 않아야 한다는 거지요.

    암튼 대책없는 시가쪽 사람들이네요. 남편에게는 당신 힘들어서 어떻하냐는 위로를 계속 하면서(속으로는 열불나지만 시누나 시어머니, 시아버지가 당신을 넘 힘들게 하는 것 같아 속상하다고 하면서) 살살 내편을 만드세요.

  • 5. ..
    '10.11.9 9:14 AM (112.72.xxx.33)

    상종말고 살인간들이네요 아니면 이혼을해서 그꼴을 안보던가
    그것도아님 시시티비 를 달던 증거를 명확하게 잡아서 녹음도하시고해서 경찰에 넘겨버리고
    이혼하고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091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6,100
682090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3,186
682089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495
682088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1,093
682087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959
682086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950
682085 꼬꼬면 1 /// 2011/08/21 28,653
682084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6,183
682083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6,580
682082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885
682081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8,177
682080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585
682079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930
682078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914
682077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449
682076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8,053
682075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6,574
682074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598
682073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493
682072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390
682071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388
682070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582
682069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7,382
682068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712
682067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816
682066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947
682065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747
682064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810
682063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550
682062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95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