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 핸드폰의 이상한 문자들...

답답해요 조회수 : 1,424
작성일 : 2010-11-07 22:20:46
남편이 해외파견으로 약 6개월간 떨어져 있다가 합쳤습니다.

실은 약 6개월 전에 있었던 일인데요.
제가 남편이 파견된 곳으로으로 오자 마자 있었던 일입니다.
남편의 핸드폰 문자를 우연히 확인하게 되었는데요.
약 30통의 문자가 동일한 여자에게서 왔는데요.
처음에는 그냥 저냥 선후배사이 안부 문자 더니,
중간 정도에는 갑자기 술 조금만 드세요. 몸챙기세요 이런 문자
그리고 제가 합치기 2개월 전에는 마구 들이대는 문자였어요.
"네 몸과 영혼을 모두 원한다. 나에게 와라."
그리고 남편이 저를 데려오기 위해서 출국했던 전날에는 "오늘이 마지막 날이네요. 함께 마지막을 기념하자. 나에게 와라." 이런 식의 문자였어요.

너무 충격을 받았던 저는 그녀의 전화번호를 적어두고
잠들어 있던 남편을 깨워 확인했지요. 남편은 절대 그런 사이 아니라고 그러구요.
그녀가 남친이 있었는데 헤어지면서 너무 힘들어 해서 위로해 주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그녀가 그러더랍니다. "선배, 이제 더 이상 그 사람 얘기 하지 마세요. 저 이제 그 사람 다 잊었고 더 이상 안 좋아해요. 선배 좋아해요."
남편의 말로는 그러면 안된다 타일렀다고 그리고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 내버려 두고 있었다고 그러더라구요.

저보고 정말 이상한 관계였으면 문자 저장해 두지도 않았을 거라고
저에게 정말 믿어달라 그러고 그녀에게 연락해 보라고 네가 하고 싶은대로 다 하라고 방방 뜨더라구요. 전화를 하긴 했는데 전화 연결이 안되어서 통화는 못했구요. 그래서 다시 연락하거나 이런 것이 눈에 띄이면 그녀 직장이랑 다 아작을 낼 거라고 엄포 놓고 종료했어요.(물론 메신저 이런 거 다 정리했구요)

그런데...요즘 이곳에서 남편 바람이나 뭐 이런 글들을 읽으면서
갑자기 6개월 전 그 일이 생각나서 제가 너무 물렁했나..순진했나...그런 생각도 들면서 마음이 너무 불편해 지는 거에요.

82쿡님들께 울 남편 정말 깨끗했을까요 이런 바보같은 질문을 하는 것이 의미없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이 너무 무거워서요...
둘째 임신 중인데 그냥 호르몬의 영향으로 이런 건지 답답합니다.

정말 어떤 관계였을지...지금 다시 이런 얘기 꺼내면 이상할까요?
IP : 119.82.xxx.5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11.7 11:25 PM (219.251.xxx.190)

    남편분 말도 일리가 없잖아 있어요
    정말 숨기고싶은 이상한 관계였으면 문자들도 다 지워놓고
    들키지 않기 위한 단속을 철저히 했겠죠..
    저런 문자들이 버젓이 있는건 그냥 온대로 놔두고 무시했기 때문은 아닐지;
    설사 어떤 일이 있었다 해도 이제와서 또 그 이야기를 꺼내서
    남편분과 좋을 게 하나도 없어요...
    진실은 남편분만 알겠죠. 아니라고 했으니 한번은 믿어봐 주세요-
    다음번에도 그런 일 있으면 철저히 추궁하고 대처하시구요..

  • 2. 그런데
    '10.11.8 12:40 AM (211.202.xxx.115)

    한번씩 꼭! 체크하세요.

  • 3. 일단
    '10.11.8 1:15 AM (211.177.xxx.250)

    문자 보관하세요

  • 4. 지난일
    '10.11.8 1:47 AM (122.100.xxx.19)

    지난일 이라고 말하는게 좀 맞지 않는 느낌이지만 뭐든
    판단과 결정 추진이 사건이 일어났을때 움직이시는것이 맞다고 봅니다.
    물론 그에 따른 책임도요,
    저라면 이제와서 캐내기??엔 조금 미묘한데요
    만약 아직까지 미약하나마 연인관계라면 문자가 남아있을리 없구요
    한때나마 연인관계 였다하더라도 문자가 남아있긴 어렵습니다.
    남편분이 숨기겠다고 생각한 일의 가장 흔한 흔적과 이용통로를 버젖이 두는것은
    굉장히 뻔뻔하고 파렴치한 사람이나 하는 행동이거든요.

    생각이 복잡할땐 가장 상식적인 선에서 접근해 보시길 권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21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836
682220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3,036
682219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349
682218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935
682217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731
682216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709
682215 꼬꼬면 1 /// 2011/08/21 28,432
682214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907
682213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6,249
682212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737
682211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980
682210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323
682209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613
682208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638
682207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274
682206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807
682205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6,053
682204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407
682203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362
682202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236
682201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223
682200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441
682199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7,141
682198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510
682197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642
682196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759
682195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603
682194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678
682193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314
682192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76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