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이 자기 친구네랑 같이 여행가자고 하는데

별로 조회수 : 929
작성일 : 2010-11-06 20:11:01
여행이라고 해봐야 1박 2일인데요,

제가 결혼한지 17년?18년? 그 정도 돼요 =_= 좀 삭막하게 살았죠. 시부모님이랑 거의 15년 같이 살았구요...

그래서 저희 가족들만 어디 놀러가 본 적이 없어요. 시부모님 눈치 보여서 뭘 할 수가 있어야죠. 티 한장만 사도 시어머니가 두 눈 부릅뜨는 걸요.

지금은 분가해서 사는데...오늘 생뚱맞게 저런 말을 하네요.

듣는 순간....싫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어쩌면 자기 마누라 생각은 안 해주나 그런 생각도 들고...정말 섭섭하네요.

이때까지 제가 여행 한번  못 가 봤다고 남편에게 하소연 한적 한번도 없어요. 내 형편이 안 되니 못 가는 걸 남편 붙잡고 신세 한탄 해서 뭐하겠어요?

그런데 첫 번째 여행이 친구네랑 가는 거라구요? =_= 아...왠지 그림도 그려져요. 자기는 지 친구랑 술 마시고 놀고...나랑 친구 부인이랑은 애 보고 먹을 거 챙기는거...

아니, 이런 게 아니더라도!!! 여왕님 처럼 대접 받는 거라고 해도 말이에요, 마누라 생각해서 마누라가 편하게, 기쁘게 추억으로 가질 만한 여행 보내주면 좋잖아요?


아휴.......

전 진짜 돈 모아서, 애들 다 크면 혼자서 해외 여행 갔다 올래요ㅠㅠ

편하니, 거리 구경하면서, 소소하게 지나가는 사람들 보면서...머리에 흰 머리만 잔뜩 있는 나이가 되더라도, 그렇게 할래요 ㅠㅠ

IP : 125.186.xxx.4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0.11.6 8:12 PM (114.200.xxx.56)

    지 친구들끼리 놀고싶으니까
    마누라들 끌어들이는거지요......그거 결과가 뻔합니다.
    여자들 불만이 쌓여서 결국...시간 끌다가 모임은 흐지부지돼요.

  • 2. 이기적인
    '10.11.6 9:43 PM (58.227.xxx.53)

    남자들....
    아 정말 남의 일이지만 분노합니다...

  • 3. 가을바람
    '10.11.6 9:58 PM (115.21.xxx.50)

    무조건 화를 내지마시고 한 번 다녀오세요.
    가을바람도 쐬시고요. 이제 아이들도 다 크지 않았나요?
    나이들다보면 부부끼리도 잘 어울려다니게 됩니다.
    긍적적인 마음으로 댜녀오시기를 권하고 싶네요.

  • 4. ^^
    '10.11.6 11:35 PM (122.35.xxx.66)

    저는 남편 동창모임 가는거 좋아해요..
    모임 분위기가 어떤지가 중요한데, 저희 남편 모임은 밖에 나가면 되게 잘해줍니다....
    돈도 많이들여서 가니 펜션에서 바베큐며 아침식사도 해주니, 그리 허드렛일 할 것도 없습니다.
    한 친구는 본능적으로 아이들과 친해서, 낮에 아이들과 보물찾기나 운동놀이같은 것 할 준비 다 해와요. 선물도, 간식도...
    저는 너무 좋은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15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903
68215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3,071
68215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389
68215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977
68214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791
68214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748
682147 꼬꼬면 1 /// 2011/08/21 28,490
68214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988
68214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6,332
68214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771
68214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8,018
68214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401
68214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710
68214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727
68213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321
68213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869
68213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6,200
68213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453
68213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396
68213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271
68213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265
68213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484
68213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7,210
68213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563
68212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689
68212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812
68212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635
68212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721
68212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375
68212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829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