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우리 예쁜딸 자랑좀 할게요^^

사랑해 조회수 : 1,132
작성일 : 2010-11-06 12:21:45
우리딸 여섯살이에요.

아침에 일어나면 누워있는 제게로와서 머리마사지도 해주고

손발 마사지도해주면서 "엄마, 시원해?" 하고 물어보지요.

두살된 남동생이 있는데 제가 바쁘면 동생이랑도 잘 놀아준답니다.

제 말투를 흉내내면서 "우리 **이 미끄럼탈까요?" 이럼서..ㅎㅎ

제가 청소하려고하면 자기방 들어가서 물건 정리 시작하고

거실에 널브러져있는 잡동사니들도 싹 치워줘요.

그리고 창문 열고 청소기 돌리면 방에 동생 데리고 들어가서 놀아주고요.


책보는걸 좋아해서 자기도 보고 동생한테도 읽어주고요.^^

똘똘한 편이라 영어문장 웬만한건 다 읽고, 받아쓰기나 공부하는걸 좋아해요.


인사성이 좋아서 지나가다 연로하신분 보면 안녕하세요 꼬박 인사하고

아침에 화장실서 이 닦다가 아빠 출근하는소리들리면 얼른 뛰어나와서

아빠 안녕히 다녀오시라고 인사하고요. 참, 물티슈로 제구두랑 아빠 구두도 닦아주네요.ㅎㅎ


아무거나 잘먹어서 먹는걸로 속썩어 본적없고 (특히 도라지 고사리 나물 좋아함)

양보심도 많아서 친구랑 놀때면 트러블이 없어요.

놀이터에서 처음 보는 동생들이랑도 잘 놀아주고

먹을거 있음 꼭꼭 나눠주고요.

자기 용돈 모아둔걸로 엄마 커피 사준다고..

막상 사주면 돈이 줄어드니까 우울한 얼굴 대략 2초 정도하고있다가

또 돈모으면 되지뭐,하고 밝게 웃는 아이입니다.


좀전에 화상입은 아기 동영상보면서 제가 울었더니

울지말라면서 눈물닦아주고

엄마 자꾸우니까 이제 그 동영상 보지말라고..^^;

물도 한잔 떠다 주네요.


둘째는 아들이라 그런지 보채고 껌딱지에..너무 힘들지만

이런 큰딸이 있어 전 참 든든하네요. 친구같고.^^

얼굴이 공주처럼 이쁜편은 아니지만 (중국인형같아요)

제 딸로 태어나줘서 얼마나 고마운지요.

돌던지지 마세요^^
IP : 112.150.xxx.9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ㅇ
    '10.11.6 12:29 PM (124.136.xxx.21)

    저 같네요.
    부모님이 잘 키워주셔서 그런 거겠지요? ㅎㅎ
    저도 요런 딸 꼭 낳아야 겠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 ㅎㅎ
    '10.11.6 12:49 PM (211.202.xxx.61)

    중국인형이 얼마나 귀여운데요~
    자랑하실만하네요.
    예쁘게 잘 키우세요.

  • 3.
    '10.11.6 12:57 PM (125.248.xxx.130)

    글 읽으며 눈물이 핑 도네요.
    너무 사랑스러워요.
    따님이 아마도 엄마가 잘하시는 모습을 봐서 그럴거에요.
    마음이 훈훈해집니다.
    잘 키우셨어요.
    좋은 하루 되세요.

  • 4. ㅎㅎㅎ
    '10.11.6 1:05 PM (123.98.xxx.65)

    저도 글을 읽는데 왜 눈물이 핑~~도는지요..ㅠㅠ
    딸이 글로만 읽어도 이쁘고 상냥하고....한마디로 sweet한 아이네요..
    그 아이가 항상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사회가 되었음해요..
    아웅 부럽고 저 또한 행복해지도록 하는 아이예요..

  • 5. 아이고
    '10.11.6 2:00 PM (211.60.xxx.2)

    그런 아이라면 중국인형이 아니라 못난이인형에 퍼그인형이라도
    넘넘 이쁘겠네요
    울 둘째딸래미도 그렇게 자랐으면 좋겠어요

  • 6. ㅎㅎ
    '10.11.6 2:00 PM (211.60.xxx.2)

    그리고 자랑후원금도 내셔야겠어요 ㅎㅎ

  • 7. 헐~
    '10.11.6 3:08 PM (114.200.xxx.181)

    이런 자랑에다 누가 돌을 던질라구요~ㅎㅎㅎ
    아직 아기인데 그런 이쁜 마음씀씀이를 가졌다니...
    언제까지나 쭈~욱~~~~~행복한 모녀지간이시기를~ ^^


    참... 쓸데없는 오지랖이지만...
    이런 따뜻한 심성을 가진 아이일수록 엄마가 더 세심하게 신경을 쓰는게 필요하더라는...
    우리 아이는 원래 이런 착한 아이니까... 하는 은연 중의 믿음이 있어서인지
    좀 더 커가면서는 부모가 아이의 마음을 잘 읽지를 못하는 경우도 있어서
    부모가 방심한 사이에 아이가 마음의 상처를 남 모르게 혼자 삭이는
    그런 안타까운 일이 생기기도 하더군요...
    결론은...^^;; 속 깊은 아이일수록 많은 관심과 보살핌이 필요하더라는 말을 하고 싶어서...

    에공~ 좋은 기분 상하게 되실까 봐...
    할까 말까 좀 망설이다가 몇자 덧붙였긴 한데...~ 지송요~ㅎ ;;;;;;

  • 8. 너무 예쁜
    '10.11.6 4:34 PM (124.195.xxx.96)

    딸이네요~!

    예쁘게 키우셨어요.^^

    윗님 말씀처럼 우려의 말씀 하나 덧붙이면
    장자complex를 갖지 않도록 나중에는 책임감을 동생에게 나눠 가지게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아요^^

    어차피 완벽한 부모도 자식도 없다고는 하지만 그래두요;;

  • 9. 그렇게
    '10.11.6 7:15 PM (175.113.xxx.37)

    이뻤던 아이도 사춘기를 심하게 앓기도 하더라구요 쭉 이쁘게만 크면 좋겠어요.

  • 10. 울 딸
    '10.11.6 7:53 PM (116.36.xxx.227)

    원글님 딸처럼 인사 잘 하는 딸이 되었음 좋겠어요...매사 감사하며 살았음 좋겠고요..

    딸들 예쁘게 당당하게 키우자구요~홧ㅌㅇ~

  • 11.
    '10.11.6 10:27 PM (121.166.xxx.193)

    그렇게만 크기를.. . 고등입학후 사춘기 심하게 한 큰딸, 지 언니모습 3년 가까이 지켜보면
    지긋지긋해 하고 정말 싫어하던 중1 둘째 딸 벌써 사춘기 시작하고 지 언니 못된 말투 따라
    하네요. 내가 부족한 인간이라 자식 농사 잘못 지었다 생각하네요...

  • 12. ...
    '10.11.8 4:28 PM (121.129.xxx.98)

    아이 맞나요? 천사네요. 날개 없는... 세상에나.
    개구장이 우리 아들에게도 매일 하는 말이지만,
    '내 아들로 태어나줘서 고마워.'
    원글님 아이에게 이 말은 정말.. 천사가 땅으로 내려온 듯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88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587
682287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925
682286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222
682285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712
682284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526
682283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375
682282 꼬꼬면 1 /// 2011/08/21 28,217
682281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544
682280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5,898
682279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566
682278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779
682277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066
682276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237
682275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315
682274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072
682273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554
682272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5,500
682271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221
682270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254
682269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091
682268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105
682267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322
682266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883
682265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320
682264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481
682263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565
682262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475
682261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573
682260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134
682259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57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