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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간 살림 차이가 많으신 분 계시나요?
신랑이랑 저랑은 교직에 있구요.. 저는 계약직.
대학생때 결혼해서 학부 마치고, 번갈아 3년씩 대학원 다니다가 학교로 간 케이스입니다.
전세 3천으로 시작해서 결혼한지 12년인 지금 2억 5천짜리 33평 집있구요, 9년된 싼타페와 12년 된 소나타에 아이가 둘있습니다.
집은 대출이 8천에 친정에서 5천 보태주었습니다.
바로 밑 남동생은 조선회사 중국에 있습니다. 여기서 선발되어 간것이라 정확한 연봉은 알 수 없지만, 5,6천은 넘는 것 같네요
결혼하지 4년차에 딸아이가 하나 있는데, 저랑 같은 지방에 살아요.
올케가 대학원 박사과정이라 같이 가지 못하고 일년에 두번정도 남동생이 나오고, 방학때 올케가 아기 데리고 들어가고..
올케가 처음 결혼할때 가진 것이 없어 한번 파혼했어요. 저희랑..
저희집에서 파혼한 것이 아니라, 올케 스스로가 힘들어서 결혼 안하겠다고 숨었는데, 1년뒤에 다시 올케가 연락해서 동생이랑 결혼했어요
그렇다고 저희집이 많은 것을 요구한 것이 아니라 올케 스스로의 결정이었구, 저희어른은 사람하나 참한거 보고 다시 승락하셨어요.
예단비 300받은 것으로 기억하는데(나와 엄마만 알아요), 엄마가 700보태서 올케 1000해왔다고 자랑하고, 어른들한테 한복값, 이불값 돌렸어요
예단에 올케가 구구절절하게 적은 편지보고 엄마가 감동해서 울었구요.
울엄마 외며느리라고 예물 잘해주었습니다.
예물할때 따라다녔는데, 솔직히 저 시댁에서 받은거라 비교해서 속으로 맘 상했어요.
그래도 어쩌나요.. 그게 우리 올케 복이고, 제복인것을...
올케.. 참 반듯하고, 착해요
우리집에 굴러들어온 복이죠. 어른한테 한결같고, 집안일하는거 겁내지 않고 하고, 조카 잘 돌보고
혼자서 한국에서 아둥바둥 사는 거 보면 대견해요^^ 이뻐요^^
부모님이 별거해서 집안의 예절을 못배운것은 있지만 조심해서 이야기해주면 절대로 화내지 않고 제 마음 그대로 받아주어서 넘 이뻐요..그것은 우리 부모님 복이죠^^
막내인 여동생은 공대 출신인데, 교대로 편입해 공부해서 초등학교 선생님
2년전에 우연히 미국 유학생을 알아서 1년간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연애를 하다가 결혼해서 현재 미국에 있어요. 학교는 휴직상태이구요
연애할때는 몰랐는데, 상견례하다가 제부 어른 만나니 어마어마하더군요.. 저희 수준에서는..
어릴때부터 재복이 많다고 하더니 정말 부자집 외며느리로 갔습니다. 처음에 그 집 수준알고는 우리랑 너무 안맞아 엄마가 결혼 안 시키다고 했는데, 다행히 그 집에서 울여동생 너무 좋게 봐주셔서 결혼했네요..
이번에 사돈 집에서 촌에다가 별장을 짓었는데, 한 10억이 넘는다 하더군요
그 근처에는 소문이 났다고 하던데, 그 별장 명의를 여동생이름으로 해주셨어요.
서론이 너무 길었죠ㅜ.ㅜ
며칠전 올케가 엄마한테 전화해서 상의할 것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현재 엄마는 저희집에서 저희 아기들 봐주세요
엄마가 남동생 결혼할때 24평 아파트랑 싼타페 차를 사주셨어요 한 2억정도로 들었던 것으로 기억나요
그동안 알뜰살뜰 살아서 동생이 한 몇억정도 모았나봐요
그래서 24평 아파트는 월세나 전세주고 50평 아파트로 이사를 가려고 한다고 엄마하고 모델하우스 구경하고 계약서 작성하는거 도와 달라는 것이네요
그 이야기 하는 엄마가 제 눈치를 보시네요
남동생이 돈 모아서 큰 평수로 이사가니 얼마나 좋이시겠어요.. 그런데 너무 없이 시작해 아직도 빚에 허덕이면서 새벽에 출근하는 저를 보니 마음이 아픈가봐요.. 저도 자식가진 엄마인데 그 마음 왜 모르겠나요
그런데,, 축하해줄 일인데.... 왜 이렇게 속상할까요?
엄마때문에 속상한것은 표면상이구요, 그냥 갑자기 사는 것이 구질구질해지는 거 있죠
저도 알아요. 저도 그렇게 나쁘지 않은 형편이라는 것을... 그렇지만..
결혼 4년차에 올케는 공부만 하고 있어도 돈이 몇억이 모이고,
울 어른 돌아가시면 물려받을 집도 2채나 되고 (아파트 , 지금 살고 있는 촌의 별장)
저는 부양할 시어른 두분에 남편 형제들은 다들 우리보다도 못하고, 그나마 우리가 제일 나은 형편이네요
다만 시어른 점잖고 착하신것, 남편 착한것...남편의 평생 직장이 있다는 것...
울 어른이 교장선생님으로 정년을 하셔서 교직생활이 어떠하다는 것 잘 아시거든요
교사는 가진것 좀 있으면 괜찮은데, 사실 저희처럼 가진것 없으면 많이 힘들어요
그래서 울어른 두분이 항상 저만 걱정하시네요..
맏이가 잘 살아야 동생을 돌보기도 좋은데, 이것은 제가 제일 못하니...물론 상대적 빈곤이겠지만,
동생네가 이사간다고 하면 축하해 주어야 하는데, 속좁은 시누가 되어가지고 혼자 울쩍하고 있으니
제가 너무 미워요... 나이가 들어 여유로움이 안생기니 저도 미치겠네요..
오늘까지만 울쩍하고 다시 힘내야겠지요 .. 아자아자!!!
올케 미안해~~~속으로 짜쯩나면서 겉으로만 축하한다해서..
집들이 할때는 속으로도 진심으로 축하해줄께..
1. 충분히
'10.11.6 11:02 AM (218.146.xxx.109)이해가 되어요 토닥토닥~
그래요 오늘 까지만 울적해 하시고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넓은그릇의 윗사람 되세요2. 사람맘이
'10.11.6 11:03 AM (211.202.xxx.107)다 그렇죠..
하지만 님처럼.. 편향되지 않는 시각을 가진 시누가
전 부러운 걸요?
저는 이제 40을 바라보는 나이.. 아직 세상을 많이 살았다고 결코 말할수 없지만..
음.. 살다 보니... 성실하게 그리고 내게 주어진 길을 꿋꿋히 견뎌내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복이 주어지더군요... 경제적인부분이 부족하다면..
건강이나 인간적인 위로나.. 돈처럼 눈에는 보이지 않아도.. 더큰 복이 있을것입니다
그리고 님처럼 맘 한켠이 좀 불편할 수도 있는게 사람이지요..
그런것도 없다면.. 우리가 인간이라 할수 있을까요?
저도 늘 그런걸요 ^^3. ㅇㅇ
'10.11.6 11:22 AM (123.213.xxx.104)저도 친정집 형제들하고 살림차이 많이 나요..
결혼할때 시댁에서 해주신거 일원도 없어서 0원으로 시작했거든요..
그렇다고 제 오빠도 친정에서 도와준 거 없었는데 워낙에 능력과 벌이가 달라서인지 차이가 나고요, 여동생은 의사랑 결혼해서 격이 달라졌어요. ㅎ
저는 시댁도 못살아서 시댁에 들어가는돈이 넘 많은데,
친정에 암것도 못해주는것 같아서 가끔씩은 친정에도 지르고,
제 삶은 더 피폐해지고 그러네요.
결혼 이후 삶이 참 힘드네요.4. 657
'10.11.6 11:24 AM (119.67.xxx.201)님 기분 충분히 이해가 가고, 맘이 그래도 착한 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형제들 중 가장 잘 사는 경우도 참 그래요.
아둥바둥 사는 것 보면 마음이 안 좋고, 다른 형제들이 다 저희 보다 잘 살도록 잘 되기를
빌고 있네요.
도련님 사업을 시작하셨는데 잘 된다고 해서 어찌나 기쁘던지........5. 원글님
'10.11.6 11:41 AM (121.181.xxx.75)그래도 그릇이 넓은 사람입니다
사람 마음 다스리기가 참 힘든데 그 힘듦을 잘 이겨내실 분으로 보이네요6. 부모님께
'10.11.6 12:48 PM (119.207.xxx.8)촌의 별장은 원글님 달라고 하세요.
그걸 다 아들 줘야한다는 무슨 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요즘은 딸도 다 같이 나눠주는 집이 대세던데요 뭘.
전 친정 엄마께
여동생은 워낙 부자집이니
(애들 생일날 장난감 사주라고 시아버님이 100만원씩 주시는..)
유산 주지말고
나만 좀 달라고 살랑거립니다.
물론 저도 살만하니
주면 좋고 아니면 말고~~~
그걸 형제간의 싸움이니 뭐니 깊고 크게 생각마시고
그냥 한번 고구마 익었나 찔러보듯이
슬쩍 슬쩍 찔러서
주시면 좀 받고 아니면 말고지요 뭐....
울엄마는
딸도 자식인데
모른체는 않겠다고
제사 모실 남동생만큼은 아니어도
나눠주겠다고 하시네요.7. @
'10.11.6 3:18 PM (119.199.xxx.102)시댁,친정 다~ 통틀어서 젤 형편이 별로인 집도 있어요
시댁쪽은 막내에다 남편만 평생직장외벌이
친정쪽은 동생들 부부들은 다 평생직장 맞벌이8. 저도
'10.11.6 6:07 PM (122.35.xxx.122)동생네랑 비교하면 한참 기울어요...
가끔은 동생네가 부럽기도 하고...난 왜이리 구질구질한지...
공부잘하는거...능력?있는거... 다 필요없다..여자팔자 뒤웅박팔자...
살다 힘들면 그런 비뚤어진 생각도 여러번했는데요...
(재가 동생보다 공부도 잘했고 직장도 더 괜찮았거든요^^;; 일반적 관점에서 ㅎㅎ)
근데요....
동생이 못살아서 힘들어하면서 내 도움을 바란다면 내가 좋을까? 라고
내 자신에게 물으니 그건 또 아니더라고요..^^;;;
나는 내힘으로 잘살고...동생은 어려움없이 잘살고...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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