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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정리좀 하고 살수는 없니?

나무와새 조회수 : 730
작성일 : 2010-11-05 09:40:32

어제 저녁에 식사후..

작은애가 지금 다섯살인데..장난감을 거실로 갖고와서..누나랑.놀아달라고 징징대니

누나도 같이 잘 데리고 놀아주던데...문제는..

얘들이 다 놀고나서 정리정돈을 안하는겁니다

매번 그런식입니다..

몇번 얼릉 치워라고 좋은식으로.. 일렀는데.

제말을 듣는둥 마는둥 ..서로 니가 치워라 어쩌라 하는 바람에

폭발한거죠

파리채 들고와서 둘다..발바닥을 있는대로 때렸더만..울고불고 ..

근데 도저히 못참겠더라구요

한두번도 아니고 몇번..서로 미루고..큰거는 초등학생이나 되는게 누나답게

먼저 모범을 보이면 될텐데...작은애보고 니가 치워라 하질 않나..

어쩜 그리 한뱃속에서 나왔지만...하는게 똑같은지...

애들끼리 카드놀이하는것도 있던데 그것도 모조리 찢어버렸더만

작은애..엄마 그거는 안돼 하면서 엉엉 우는데

마음은 아프지만.다 찢어버렸습니다..

자꾸만 엄마 안돼..하면서 울던 작은애표정이 지금도 눈앞에 아른거리네요

작은애딴에는..많이 충격받았나봅니다..

평소에도,...애들이 정리정돈이 서툴기는 합니다

큰애 방에 가보면 책상정리도 엉망이고..그런거보면 속이 디비지지만.나아지겠지..나아지겠지했는데..

어제는 참다 참다 폭발한거죠

엄마가 매일 따라다니면서.. 뒤치다꺼리 해주는것도..

애들을 위해서도 좋은게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자기가 갖고 놀은건 제자리에 확실히 놓을수 있는 나이인데두

큰거나.작은거나..어쩜 그리 서로 미루고 이리 사람을 화나게 하는지..

아 정말 엄마라는 자리...너무 힘겹네요....
IP : 123.199.xxx.21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5 9:46 AM (211.51.xxx.155)

    에구.. 님 다섯살 밖에 안된 아이에게... 오늘 손 잡고 가셔서 카드 다시 사주시면서 어제 너희들이 너무 정리정돈을 안해서 화가나서 그런거라고 사과하세요. 42살이나 먹은 저도 정리정돈 못해서 남편에게 매날 혼나는데..ㅠㅠ 전 제가 정리정돈을 못해서인지, 아이들에게도 장난감정리하라고 잔소리 안하거던요. 오히려 울 남편이 그런말 잘 하구요. 아님 아이들 맘대로 놀게 방 하나를 놀이방으로 정하시면 어떨지..

  • 2. 어디선가
    '10.11.5 9:50 AM (175.117.xxx.77)

    어디선가 읽었는데...

    뇌의 정리를 담당하는 부분이 가장 늦게 발달하는데, 20살 넘어 성인이 되어서도 발달이 안되는 경우도 있다고 봤네요.

    자세한 내용 아시는 분 안계신가요?

  • 3. ㅇㅁ
    '10.11.5 9:57 AM (118.32.xxx.172)

    완전 딴소린데 원글님 닉네임 보니 나무와새 노래가 생각나네요
    노래가 참 서글펐었어요

  • 4. .
    '10.11.5 10:01 AM (203.247.xxx.54)

    아무리 화가 나셔도 애들이 애지중지하는 것을 미리 경고도 없이 바로 화내면서 찢어버린거는 너무하신거네요. 애들도 자기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는 경고하면 바로 치워요. 저희 집 아이들 둘도 어린이집 유치원에서는 정리정돈 잘하는데 집에서는 뭐 그냥 다 거실 바닥 지네방 바닥에 늘어져 있고 제 물건도 끄집어 내려서 바닥에 나뒹굴어요.
    저는 그렇게 찢거나 버릴려고 하면 "다음에도 또 이렇게 나뒹굴게 하면 버린다"하고 한번 경고하고
    그 다음에도 또 그러면 막 치우는 척하면서 "바닥에 굴러다니는것들 다 버려도 되는거지?"하면 중요한 거는 막 허겁지겁 치워요. 그러다보면 가끔 다 같이 방바닥 치우기도 해요.
    일단 둘째 아이한테 사과하시고 다시 사줄테니까 다음부터 안치우면 그때는 버리고 다시는 안사준다고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 5. ,,
    '10.11.5 10:12 AM (121.167.xxx.85)

    조금더 지나면 누나가 남동생 잘 안 놀아줘요
    정리하는 거 잘 타일러 하게 하시고 잘 놀아주는 부분은 칭찬해주세요

  • 6. T
    '10.11.5 10:34 AM (59.6.xxx.192)

    나이 서른 넘어서도 정리정돈 잘 못하는 저로서는.. ㅡ_ㅡ;;

  • 7. 다섯살애한테
    '10.11.5 10:39 AM (125.178.xxx.192)

    큰 상처 주셨네요.
    눈앞에서 아끼는걸 찢었으니 얼마나 속상하겠어요.
    무섭기도 했을거구요.

    오늘 엄마가 많이 화가나서 그랬다고 사과도 하시고
    똑같은걸로 하나 사 주고
    앞으로 이러이러하자 하고 좋게 얘기해주세요

  • 8. ...
    '10.11.5 10:44 AM (211.230.xxx.149)

    따라다니면서 치워주시지는 말고 규칙을 정해서 시범은 한동안 보여주세요.
    밤에는 거실에 장난감을 갖고 나오지않고 아이들 방에서 놀게 하는 방법도 좋구요.
    엄마 저녁준비 하는동안 애들은 장난감 정리하게 습관을 들이면
    남편은 집에 돌아와서 말끔한 집안을 보니 기분 좋고
    아이들도 차분한 마음으로 저녁먹고 자기들 방에서만 장난감 놀이 하구요.
    거실은 가족이 함께 모이는 공간이니 온 가족이 있는 저녁엔 아이들도 엄마 아빠의 휴식을 위해
    조금은 양보를 해야한다는걸 알려줄 필요가 있어요.
    습관이 들때까지는 화 내시지 말고 기꺼이 함께 치워 주세요.
    의외로 습관 들면 참 잘하고 신세계가 열립니다~

  • 9. 찔려라
    '10.11.5 11:04 AM (211.244.xxx.23)

    뇌의 정리정돈 담당 부분 영 발달 못한 사람 여기 있어요. 저희 엄마 아빠는 완전 깔끔이셨는데 저는 왜 이럴까요? 우리 아이는 과연 어떻게 될는지......

    정리정돈도 놀이처럼 하게 하라고 전문가가 그러던데, 즐겁게 유도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니면 정리정돈 노래를 틀어놓고 노래 나오면 정리하는 분위기로...
    물론 이 방법 저 방법 다 써보셨겠지만 말로라도 거들고 싶어서... 아~ 엄마는 정말 힘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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