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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초등학교-좋은가요?ㅠㅠ
일곱살 딸아이 하나..건강하고 밝고 명랑하고 엄마랑 친해서 말 잘 듣고 그리고 대체적으로 뭐든지 잘해요.
달리기, 줄넘기, 자전거 타기. 그림도 쓱쓱 혼자서 잘 그리고 이것 저것 참 잘 만들고, 노래, 율동 다 잘해요. 구몬-수학, 국어, 한문하는데 안할 때는 안하지만 하기 시작하면 집중해서 하루만에 쓱싹 끝내 놓네요.
종이접기 선생님 말씀으론 아이가 이과 타입이래요. 공간감각이 있는 아이라고..
잘 못하는 거 있으면 노력하겠다고 하고.. 정말 여러번 해봐요. 잘할 때까지 노력하는 것 같아요.
물론 젤 잘하는 건 놀이터에서 놀기.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친구들과 놀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아주 많이 줍니다. 동네 유치원 다니고, 동네 친구들과 놀고.. 그러나 다른 곳의 친구들 만나도 스스럼 없이 잘 노는
제 눈엔 꽤 괜찮은 딸이예요. 아이가 나대지 않으니 친구집 놀려보내두 저녁 아홉시까지도 무난히 놀다오구요..(아마 여기까지 쓰면 제가 누구인지 알아보는 친구도 있을 것 같애요..하두 82회원이 많아서요..ㅋㅋ)
전 나름 제 아이가 커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만족하며 살고 있구요.
어젠 비슷한 동네에 사는 다른 엄마를 만났는데 아이를 서울에 있는 한 사립 초등학교에 넣었다하네요..허걱!.. 전 한번도 분당에 살면서 사립초등에 넣을 생각도 안해봤어요. 여러가지 사립 초등학교 장점에 대해 말하면서 아이가 추첨에 되면 이사가겠다고 하는군요..
그 말을 들으니 갑자기..내가 아이를 너무 편하게만 기를려고 하는 건 아닌지..아이가 잠재력이 있다면 키워주려하지 않는 건 아닌지..너무 게으른 건 아닌지 싶은 생각이 확!드네요..
가려는 초등학교도 하필이면.. 아이 아빠가 있는 학교에 있는 초등학교네요..ㅠㅠ
저희는 이 동네에서 아이가 자리를 잡고 크는 것이 좋아서 남편 학교 근처로 이사갈 생각도 안하는데..
글쎄.. 제 교육관이라면..아이가 환경과 조화롭게 크도록(사회성?) 그리고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갖도록 교육하고 초등학교까지는 그야말로 내실을 기하고 몸과 마음의 용량을 넓고 깊게 하고 그 다음에 지식은 담는다..영어는 3-4년 후에 미국에 갈 기회가 있으므로 어려서부터 영어 우선으로 아이를 잡지 않는다. 피아노 교육은 평생이란 생각으로 즐기게 하고 미술은 창의성 교육이므로 스스로 생각해서 그리는 것에 우선을 둔다. 많이 놀게 하는 것은 아이에게 좋아하는 것을 몰입해서 할 기회를 주는 것이므로 충분히 놀게 한다. (정말 그랬더니 공부도 한번 시작하면 끝까지 몰입해서 하는지?) 노력하는 면을 칭찬하고 격려한다. 어릴 때 아이에게 괜한 칭찬의 말을 해서 바람넣지않는다..ㅋㅋ 그리고 엄마, 아빠가 공부한다. 뭐.. 그 정도예요..
물론 맹모삼천지교라고 하는데.. 전 이 동네 정도면 아주 좋은 곳이란 생각만 하며 살아왔는데..갑자기 아이 교육의 다른 세계가 있는 것만 같은 생각이 들어요. 그렇게 생각하니 저 또한 사립초등학교를 졸업했군요..
하지만 사립초등학교를 나온 저나, 그냥 공립초등학교를 나온 제 남편을 보면.. 어찌보면 제 남편이 훨씬 나은데..
그래서 그런지 제가 사립초등학교에 대해 별 환상이 없는 것도 사실이긴 해요.
하지만 아이는 나중에 절 원망할까요? 역시 못믿을 공교육 보다야.. 사립이 나을까요?
에구.. 맘을 비워야죠..현재의 모습에 만족하며 살아야겠죠?
1. 제 친구도
'10.11.5 8:32 AM (122.34.xxx.34)사립 설명회 다녀오고, 너무너무 좋다고...정말 옛날 사립과는 다르다고 거품을 물더군요..
재력이 된다면 저라면 해볼 것 같아요...분당은 아무래도 교육의 기회가 서울보다 적긴 하죠..
초등 사립도 그렇고, 중고등학교도 대부분 공립이라..2. ....
'10.11.5 9:26 AM (221.139.xxx.248)저는..
그냥 적당히 학군 좋다고 소문난.. 공립 초등도 괜찮다고 봐요...
저는 워낙에 귀도 얇고 그래서..
사립 보내구서 그냥 뭐 쫒아 가다가 가랑이 찢어...뭐..이런 속담의 주인공이 제가 될것 같아서 사립쪽은 그냥 생각도 안하구요..
적당히 학군 좋은 초등도 꽤 괜찮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그래요...
부모인 제가 경제적인 여유가 너무 좋아서 사립 보내고 졸업후에 중고등까지 해서 경제적인 것 크게 상관 없이 들일 경제력이 된다면 뭐.. 상관이야 없겠지만...
저의 경제적인 기준에서는 그냥 좀 더 아이가 나이가 들때 투자를 하는것도 괜찮을것 같아서..
사립초등은 제외 시켰어요....3. 미국처럼
'10.11.5 9:34 AM (99.187.xxx.8)사립나와서 사립중고등보딩스쿨에 아이비가면 모를까
초등 사립이 중요할까요? 한국실정에서요.
리라나온 우리 남편, 중학교 일반 중학교가서 리라 나왔다고 왕따 당해서 아주 사립이라면 치를 떨어요. 그시절이야 지금이랑 틀리겠지만 일반 중학교 가면 별 소용없는거 같아요.
동창회야 초등 동창회는 사회생활에서 아무 의미없지요.4. .
'10.11.5 9:46 AM (218.144.xxx.75)리라나온 울 남편은 아이도 꼭 사립보내자고 하던데...
사회에 구석구석 모르는 사람이 없데요.
대부분이 리라 동창생들...
저는 형편만 되면 사립초등학교 보낼 겁니다. ^^;;;5. ..
'10.11.5 10:01 AM (121.164.xxx.220)저는 귀족사립까지는 아니고 나름 인간적인 사립을 나왔는데요 ...
사립만이 갖는 장점은 분명히 있는것 같아요 .
학습적인 면에서나 인성적인 면에서나 ... 나름의 장점이 있기는 하거든요 .
초등동창회가 사회에서 아무 소용없다고 윗분 말씀하셨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이름뿐인 중,고,대 동문보다는 훨씬 강력하고 끈끈하기도 하구요 ...
저는 제가 나온 학교에 제 아기를 보내고싶다는 생각을 합니다6. 다시
'10.11.5 10:06 AM (99.187.xxx.8)리플달지만 리라나온 사회 구석구석 사람들이 밀어주고 끌어주는거 없어요.
그냥 그사람이 리라 나온거죠.
저는 사실 미국인데요. 미국이야말로 동문들이 엄청 끌어주는거 아시죠
이미 사립 보딩나오고 아이비 나오면 굉장한 커넥션이 되요.
실제로 실리콘 밸리에서 제일 손쉬운 투자자들이 스탠포드 동문회들이었죠.
그랬듯이 한국에서 사립초 나온건 동문으로써는 별 의미가 없구요.
아이가 그래도 비슷한 수준의 아이들끼리 조금 더 관심있게 교육받는거 그런 강점밖에는 없는거 같아요. 사립가도 공부 꼭 잘하는것도 아니고요.
저도 님 소신대로 잘 교육하시기 바랍니다.7. d
'10.11.5 10:08 AM (125.186.xxx.168)인맥을 위해서라면.. 스스로 똑똑하고 잘나지않고는 별 도움 안되는듯해요. 일방적인 인간관계도 없을뿐더러, 어짜피 똑똑한애들은 언제 어디서건 끼리끼리가 되더라구요.
8. 저희부부
'10.11.5 10:21 AM (222.109.xxx.88)양쪽 집안 고모, 이모, 삼촌들 전부 사립초등학교 출신이예요. 예전에는 정말 사립 공립 차이가 하늘과 땅이여서 저희 부부는 공립가면 죽는줄 알고 걱정이 많았어요.
저희 애가 사립, 교대부국, 다 떨어져서 나중에 옯겨주자고 원하던 사립에 대기 넣어놓고 우선 공립 보냈어요. 체육시간에 수영장에서 수영 배우고 학교 스크린 골프장에서 골프 배워요. 시설이나 프로그램이나 마음에 들어서 그냥 두기로 했어요.
정글에서 살아남는 법도 배워야죠. 부모가 전문직인 아이들도 많지만, 사회적 배려대상자인 애들도 두엇 있어요. 아이가 삶에 대해 배우죠. 그리고 요즘은 사립이 돈이 없어 투자를 오히려 잘 못해요. 그래서 돈 받고 그 난리를 치는 거죠.
무슨 일에나 장단점이 있고 자기가 취사선택 하는거죠.9. ..
'10.11.5 1:43 PM (128.134.xxx.85)저 중학교 다닐 때는 사립초 나와서 공부공부 노이로제 걸린 애들이 중학교 1학년 땐 상위권을 휩쓸다가 나중엔 다 나가떨어졌었어요. 그래서 전 사립초 좋게만은 보지 않네요. 인맥은 확실히 도움이 되겠죠? 하지만 살다 보면 인맥이란거, 자기가 잘되고 나서야 도움이 되는거지 인맥만으로 뭘 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어떤 걸 선택하시든 장단점이 있겠고 저도 제 자식한텐 아직 결론 못 내린 문제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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