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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탱이 옷을 신랑 눈치 보며 사시는 분 있나요?

젠장 조회수 : 1,455
작성일 : 2010-11-05 00:04:06
제목 그대로에요....

울 신랑은 제가 가끔 삽질하느라 가계부에 빵꾸내도 허허 웃으며 봐주는데.

지 옷만 사면 눈에 쌍심지를 켜네요....

그래서 신랑 옷 사면 숨겨놨다가 기분좋을때 여시짓 하며 꺼내 보여주곤 했어요....

근데, 티셔츠 같은 이너웨어는 대충 사겠는데 점퍼는 그러질 못하겠더라구요...

매장에 데꾸가서 입혀보고 제대로 된거 사서 몇년 입히고 싶은데,

이놈의 ㅁ신랑탱이가 지지리도 말을 안 듣네요,,,,

5만원만 넘으면 무슨 사기꾼한테 속아 넘어가는 줄 아니... 어흑...

7년전 연애할때 신랑이 하도 불쌍해 보여 즉석에서 지오다노에서  사준 초겨울용 점퍼를 9월에 버렸는데,

여지껏 못 샀네요....

브랜드에 대해 개념이 전혀 없는 울 신랑은  지가 입는 티셔츠가 죄다 2만원짜린줄 압니다....
( 나름 백화점 세일 때 하나씩 사준건데.....)

낼 모레면 40인데 제대로 된 점퍼 사서 5-6년 입으면 뽕 뽑는 거 아닌가요?

제가 찍어놓은 19만원짜리 해지스 점퍼를 보여줬더니 저를 완전 미친X 취급하대요....

그 경멸하는 시선이란...

20만원짜리 점퍼 하나 사서 5년 입자는 소리가 글케나 무개념인가요?

승질나요, 승질나.....
IP : 58.224.xxx.49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궁금
    '10.11.5 12:17 AM (211.202.xxx.234)

    저..원글님...궁금한게 하나 있는데요
    그럼 원글님(와이프) 옷사는것에 대해서는 다른 말씀이 없으신건가요?
    남편(본인)옷만 가지고 그러시는건지요?

  • 2. 이해해요
    '10.11.5 12:18 AM (124.80.xxx.238)

    울신랑 같은 사람 또 있네요. 울신랑이 더 심해요. 만원넘는 티셔츠는 아예 거들떠도 안봐요. 결혼 5년차에 지금껏 산 옷이 5만원어치 밖에 안되는거 같아요. 메이커 사준다 하면 난리나요. 그럼에도 저나 아기옷 사는거는 전혀 뭐라 안하고 눈치도 안줍니다. 심지어는 좋아합니다.
    근데 자기는 뭐든 한번 샀다 하면 마르고 닳도록 입어요. 비기 싫어서 버리고 싶어도 신랑 출근하고 몰래 버려야 합니다.
    저도 신랑 옷입는거 살뜰하게 챙겨 주고 싶은데 마누라 없는 노총각처럼 하고 댕겨서 속상해요.
    뭐 하나 사준다고 해봤자 저만 상처 받아요.

  • 3. 어므나!
    '10.11.5 12:23 AM (220.86.xxx.102)

    즈이 남편같은 사람 또 있네요~ ^^ 저는 백화점 가서 옷 한번 사주려면 일주일을 싸워야 해요.
    그래도 이쁘게 입혀주고 싶어서 저는 기껏 생활비 아껴가며 사주려는데 상대방은 버럭하고
    그럼 저도 성질나서 같이 싸우거든요.ㅎㅎㅎㅎ 결국 끌고가도 옷 안입어보고 고르지도 않고
    보자마자 제일 싼거 골라서~ 으휴! 속터져!!!! 바지는 입어보고 기장도 맞춰봐야 하는데 안 입어본다고 해서 매장에서 또 싸우고!!! 옷 입어보는 것도 돈 내는 건줄 아는건지~ 죽어라 질색을 하구요! 여튼 제가 일전에 한 번 그랬어요! 자기옷 사준다는 데 이리 애걸해야 하다니~ 드럽고 치사해서 안 사줄까 하다가도 내 남편 나 아니면 누가 챙기나 싶어서 계절마다 이 전쟁을 해요! 비슷한 님들 계시다고 하니 왠지 동지감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제 옷 사입는 건 암말도 안 하더라구요. 에혀! ㅠ

  • 4. 공감
    '10.11.5 12:26 AM (112.150.xxx.142)

    저희집에도 그런 남편 있어요
    그래서 예전엔 본인 원하는대로 마트표 저렴한 옷으로 도배를 했는데,
    아무래도 옷 관리의 측면에서도 넘 별로더라구요
    그래서 어느해부터인가 그냥 별 말 않고 사다줬어요 백화점에서...
    메이커를 모르니 그냥 입고 다니는데, 이 옷이 편한건 느끼니까 자주 입더군요
    그러다 어느날 그게 해지스라는 브랜드고 싼 가격은 아니라는걸 사람들이 얘기해줘서 알고는
    자기한테 그런 비싼 옷 사주지말라고 그러더라구요 ㅋ...
    그런저런 세월을 보내다가
    이제는 본인도 포기하고, 이런 옷이 품질대비 비싸서 사치하는 품목은 아니라는걸 조금은 받아들이고,
    입어보니 편하고, 옷 관리하기도 좋고해서인지 요즘은 백화점에서 사와도 별 말 않습니다
    편하게 막 입기 좋아해서, 또 자기에게는 그정도도 과소비라 생각해서 부담스러워 했던거 같은데
    그렇더라도 젊음으로 옷을 살릴수 없는 나이잖아요.. 원래 옷발도 좋은건 아니지만...
    저도 수없이 얘기했습니다
    싼거 사가지고 1,2년마다 옷이 이상한데, 새로 사기는 뭐하고 그런 고민 하느니
    그보담 조금 나은거 사가지고 5년 정도는 고민 없이 입고 다니는게 싼거다.....라구요
    물론 당사자는 전자의 고민조차 않는 사람이지만, 제 입장에서는 그런 고민 않을수가 없거든요
    시간과 남편의 경험이 해결해주지 않을까 싶어요
    어짜피 어느 브랜드인지 모르실테니 슬슬 2만원 넘는 옷과 섞어서 몸으로 느끼게 해보세요

  • 5. 여기도
    '10.11.5 12:26 AM (222.238.xxx.247)

    위셔츠고 아래 바지고 만원넘으면 큰일 나는줄 알고요.
    딸래미가 비싼옷 사다주어도 모셔놓고 절대 못입고요...저희도 브랜드옷입으면 두드러기나는사람이네요.
    지금은 포기하고 본인이 사입는다하면 아뭇소리는 안하는데 속은 터지지요.나이 먹어서 옷이 한치레하는데 사람 더 구지리하게보이고......

    저나 딸아이 옷사입는건 뭐라 하지는않지만 눈치는보이지요.....그래도 오늘 백화점갔다가 소매에까지 털들어있는 50%해서 150만원짜리 눈앞에 왔다갔다하네요.

  • 6. 공감
    '10.11.5 12:29 AM (112.150.xxx.142)

    참.... 겉옷도 그냥 사다가 입혀보세요
    아니다싶으면 교환 또는 환불하면 되잖아요
    그리고 바지는 저는 그냥 입던 바지 가져가서 똑같이 길이수선 해달라고 해서 가져옵니다
    딱딱 안맞아 떨어질때도 있지만, 암튼 완전 불가능은 아니더라구요
    좋은것도 어느 정도 섞여있어야 옷 챙겨주는 사람 입장에서도 보람이 있고 편하더군요

  • 7. ..
    '10.11.5 12:41 AM (111.118.xxx.22)

    여기도 하나 추가요
    본인꺼는 브랜드 개념자체도 없고 옷을 왜 사야되는지도 모르고 본인이 편하다고 생각하는옷을 맨날 입으려고만 들어요
    강제로 제가 오늘은 이거 입고가!!!라고 해야 갈아입고 그렇지 않으면 당연히 어제 입었던옷 그대로 꺼내입어요
    결혼하고나서 집에서 입는 편한 티라고 입고 나왔는데..글쎄 소매가 다 헤져서는..
    요즘 그렇게 될때까지 입는 사람 없잖아요
    언제적 옷이냐고 물으니까 중학교때 이후로 계속 입었데요
    유학가서도 끌고다니면서 주구장창입구...10몇년을 입은거죠
    옷장안에도 진짜 낡은 옷도있고 그런반면에 완전 명품브랜드 옷들도 있는데 입질않아서
    이건 어떻게 된거냐 물으니 역시나 시어머니가 여행다녀오거나 하면서 사준것들..
    그런건 본인 취향도 아니고 편하지도 않으니 안입고 입던것만..

    암튼 지금도 옷산다고 하면 됐다고됐다고 소리만하고 대신 뭐만있으면 저 사라고 난리..
    하다못해 맨날 장모님하나 사드릴까 장인어른 하나 사드릴까 하면서 본인꺼는 필요없다고해요
    남자들 입성이 나쁘면 와이프 얼굴에 먹칠이라고 얼르고 달래면서 윽박질러야 겨우사요

    이제는 좋은옷이 확실히 테도나고 본인도 편하니까, 또 제가 안입을 옷은 잘 사오지도 않고..
    예전보다는 나아졌지만 그래도 아직 그래요
    올해 여름에도 유니클로에서 왕창 세일해서 하나에 5천원주고 산 티들만 계속입고
    백화점에서 산 티들은 제가 눈치 못채면 한번도 안입네요

  • 8. ..
    '10.11.5 1:01 AM (124.53.xxx.8)

    우리남편도 그래요.. 5만원넘으면 ㄷㄷㄷ비싸다고해요. 그래서 십만원짜리 사고도 그냥 5만원이라고 속인다는..--; 애들꺼나 제꺼사는건 뭐라안하는데 본인꺼는 비싼거 사면 아까워해요..

  • 9. 어휴~
    '10.11.5 1:12 AM (61.102.xxx.108)

    울남편도...옷사러가는거 그렇게 싫어해요~
    니가 보고 사오라고 하고서는 제맘에 드는거 사다주면 또 맘에 안든다고 그러고-_-
    그럼 니가가서 고르라고하면 쇼핑하는거 싫다고 하고..-_-
    근데 또 울남편은 가격가지고는 뭐라고 안해요:: 오히려 제가 벌벌 떨면서 못사지::
    이번에도 어그를 사고싶어 죽겠는데 그게 20만원이 넘는다고 우는소리 했더니~
    부츠가 그정도는 줘야지~라고 아무렇지 않게 말해서 하나 질렀답니다+ㅁ+
    그나마 울 남편은 고마운 편이네요~ㅋㅋ

  • 10. 그래도
    '10.11.5 1:38 AM (112.152.xxx.146)

    그래도 다들 좋은 남편 두셨네요.
    좋은 거 있으면 아내더러 사라고~ 사라고 하는 남편, 착하지 않나요?
    입성은 추레해서 속썩일지언정 어진 남편 두셨습니다. 그 마음씀이 고맙네요. 좋겠습니다~^^

  • 11. 울남편최고
    '10.11.5 1:45 AM (125.129.xxx.84)

    울남편은 옷 사고픈거 있으면 시엄니와 다녀오더라고요 ㅋㅋㅋㅋ
    전 가끔 아울렛에서 1만원짜리 와이셔츠 사주며 생색 엄청 낸답니다 ㅋㅋ

  • 12. 원글
    '10.11.5 3:04 AM (58.224.xxx.49)

    말 안 듣는 신랑 대개 많네요...ㅋㅋㅋ
    울 신랑만 별난게 아니었군여...
    비싼 옷 몰래 사주면 좋은 줄은 알더군요...
    주구장창 고놈들만 입고 다니고....
    웬수...웬수....
    옷 안 살거면 아침마다 뭐 입을지 코디해달라 성화나 부리지 말던가.....
    갑자기 기온이라도 낮아지면 시엄니가 사주신 팥죽생 내복 들고 고심하는 꼴이란....
    꼴보기 싫어 죽겠어요....

    오늘 강원도 평창으로 워크샵 갔는데,
    입을 점퍼 없어 장롱 속 헤집다 트레이닝 점퍼 두개 껴입고
    위에다 가을 점퍼를 걸치는 미친 옷차림으로 나갔어요....
    완전 빈티 작렬입니다...ㅠ.ㅠ

    제 옷이나 아이옷은 뭐라 안해요....
    ( 별로 사지도 않구요....)
    옷뿐만 아니라 신발 하나 살때도 전쟁이네요...
    마트에서 폭탄세일하는 싸구려만 사려하구요...
    그러구선 2달만에 거덜나서 빗물 질질 새서 다녀요....

    걍 백화점가서 알아서 사야겠어요....
    안 입으면 가위로 잘라버려야지....쳇....

  • 13. 헛..
    '10.11.5 5:51 AM (203.149.xxx.136)

    우리 신랑 말하는 줄 알았어요
    제건 3,400만원 하는 백들도 척척..까진 아니고 일년에 한두번 정도 사줘요.
    이번에도 티파니에서 다이아 귀걸이 사겠다 했더니 그래라.. 선선히 말하는거 안사고 지나쳤더니 결혼기념일날 아이패드 사주겠답니다. 그러면서 한 2~300 하지 않아? (아니거든;;)
    그런데 자기 물건 사는건 정말 질색팔색을 합니다.
    폴로에서 것도 여주아울렛에서 티셔스 하나 사입히려했다 쌈까지 했습니다.
    양복 괜찮은거 한벌 사주고 싶은데, 홈쇼핑으로 산 양복 많은데 뭘 사냐며 짜증입니다.
    구두, 벨트, 지갑.. 결혼때 예물로 사준 것 여태 옷장에 그대로 있습니다..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가끔은 짜증스럽기도..

  • 14. 동감
    '10.11.5 9:07 AM (220.88.xxx.87)

    저도 결혼해서 남편보고 놀란게 그거에요.. 나름 부잣집 아들인데
    벨트가 너무 낡았더라구요 선물로 들어온 구두상품권이 많아서 그거로 사면되겠다싶어 백화점에 갔는데
    이것저것 구경만하더니 결국 안사고 상품권은 저보고 쓰라고 그러더니
    남대문 지하상가 계단에서 파는 합성피혁으로 된 벨트를 사왔더라구요
    옛날이라 오천원에 두개였던가 만원에 두개였던가...
    암튼 물이 닿지도 않았는데 버클이 녹이 슬고 앞뒤이어진 부분이 벌어지고..
    어쩌나 지켜봤더니 그걸 또 구둣방에서 고쳐서 쓰더라구요 그런데 고치고나니 정말 10년이 넘게 가네요 그벨트가...
    다른건 말해서 무엇하겠어요... 저도 그런 남자랑 삽니다...

  • 15. ㅎㅎ
    '10.11.5 9:15 AM (175.208.xxx.30)

    저희 남편은 모든 셔츠, 바지는 만원,
    두꺼운 외투 종류는 이만 구천원 정도인 줄 압니다.
    제가 사오고 입혀보고 사이즈에 문제가 있거나 마음에 안든다면
    교환, 환불 해주거든요.
    가격은 항상 저 가격인 줄 알아요.
    대신 같이 남자 옷 쇼핑은 안갑니다. 남편이 의류 물가에 좀 둔한데 더 둔해지겠지요.
    아내가 어디서 옷 쇼핑 정말 저렴하게 잘 해오는 줄 압니다. 아주 틀린 말은 아니지만
    실제보다 더 알뜰한 아내가 되지요;;;;

  • 16. 놀래라
    '10.11.5 9:23 AM (211.114.xxx.145)

    울 남편같은사람 찾기힘들줄알았는데 과연 82입니다
    별 별 남편들이 다 있네요 (전 울 남편 별스럽다 생각하거든요)
    결혼해서 10여년을 그리 사오기만 하면 눈치보고 반품하라고할까바 (눈치보다 며칠지난관계로..)
    쩔쩔매며 입혔어요
    것도 마누라 생각해서 입어주는것마냥 그렇게 입고 ㅜ.ㅜ

    가격은 그냥 싸~~~ ㅎㅎㅎ
    어디서 사든 얼마를 주든 일단 가격표 사오면 떼서 따로보관하고(반품하랄때 대비)입으면 다행이고 정 안입으면 반품하고....

    솔직히 남편들 후줄근해서 다니는거 보기 안좋잖아요
    내 남편에게 좋은옷 편해보이는 그런옷 입혀보고싶은건 당연한 아내 마음이고요..

    그런데 이제는 그렇게 안합니다
    일단 사면 바로 얘기해요
    샀는데 입어봐라...
    아직도 가격이 얼마냐고 하면 그냥 싸~~~~ㅎㅎㅎㅎ
    표정보고 맘에 안들어하면 한번 더 꼬셔(?)보고 맘에 들어하는거 보면 제 맘도 좀 편해지고..
    얼마전에는 청바지를 하나 샀는데 표정을 보니 입을까 말까 고민하는정도?
    맘에 들기도 하고 안들기도 한다는 소리죠
    그래서 맘에 안들면 말해 날짜지나기전에 반품하게...
    했더니 기분이 상했는지 안입는다하데요
    그래서 바로 반품...
    한번은 당해야할것 같아서 ㅋㅋㅋ
    못된마눌이죠?
    울남편도 메이커에 별 관심 없는인간이라 ㅋㅋㅋ
    하다못해 양말하나를 사더라도 이젠 당신이 필요하다고 하면 사줄테다~~~~~하고 벼르고있습니다

    형편이 넉넉하지 못해서인지 본인옷 비싼거 사는게 아까운가봅니다
    다른건 알아서 잘 하겠지 사면 사나보다 하는데 유독 본인 옷은 그러네요

    매달 물가오르는건 생각안하고 결혼하기전 본인이 사 입던 그때의 그 옷값만 생각하는것 같아서 답답합니다

  • 17.
    '10.11.5 9:40 AM (124.61.xxx.26)

    울남편 얘긴줄 알았네요
    나이키에서 산 겨울 파카 15년째 입고 다니네요
    그때 18만원인가 꽤 비싸게 주고 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돈주고 옷을사다니
    그때 남편 정신이 외출중이었나봐요

    홈쇼핑에서 남방 6개셋트 바지 셋트 뭐 죄다 이런거네요
    작년인가 봄잠바하나 사주고 싶어서 인디언모드갔다가 가격 뒤집어보더니
    얼굴이 붉으락거리면서 집에 오는내내 미친거 아니냐고 저돈으로 몇벌을 사겠다고;;;;;;

    울고딩딸이 아빠 정말 세상 물정을 모른다고 저한테 얘기할정도니....
    그래서 마트같은데 일부러 데리고 다니고 싶어도 귀찮아서 그런건 또못하겠다네요 젠장

  • 18. ,,
    '10.11.5 9:46 AM (183.99.xxx.254)

    울 남편도 그래요..
    다른건 아무말 , 절대 안하는데 자기건 못사게 하는편이죠.
    쇼핑을 하면 지나가다가도 제건보고 사라느니, 이쁘다느니.
    뭐가 비싸냐고 ,,
    자기 비상금까지 털어서 사주면서 자기건 티라도 한개 살려치면
    혼자 저만치 가버려요.
    어차피 제가 사주는건 다 맘에 들어하니까 전 그냥 혼자 사다줘요.
    남자들 가격보고 안놀라는 분들 얼마 안계실걸요? ㅋ
    모르는게 약이다,,, 싶어서 새옷줄땐 가격표 떼고 줍니다~

  • 19. ^ ^
    '10.11.5 10:08 AM (125.133.xxx.1)

    우리 남편과가 의외로 많네요.
    내 남편은 남자가 옷차림에 신경쓰면 못난 남자라는 개똥 철학을 가진 남자랍니다.
    우리는 결혼 준비할 때도 옷 사는걸로 싸웠답니다.
    남들은 더 해달라고 싸운다는데 우리는 안입겠다고 안받겠다고 싸웠어요.
    좋은 양복 해주고 싶었는데 가격표 보고 줄행랑.
    샘소나이트 서류 가방 사줄려고 했더니 또 도망.
    어디가서 십만원짜리 가방하나 들고 오더니 그걸 사달라고 했어요.
    난 안된다 샘소나이트 사라, 그 남자는 십만원짜리 가방사겠다고 우기고.

    결혼하고 보니 남편 옷 제대로 된 것이 하나도 없더군요.
    와이셔츠부터 하나 하나 내가 사들이기 시작했어요 은밀하게 ㅎㅎ. 기존 옷들은 비밀리에 버리고.
    단 자켓은 혼자 살 수가 없었어요. 많이 마른 체격이어서 꼭 입어보고 사야해서 남편을 데리고 갔었는데 갈 때마다 백화점에서 싸웠답니다.
    이거 입어봐라, 못 입는다 필요없다 후후
    자기 옷사는 것은 질색하지만 내가 옷을 사는 것은 전혀 상관하지 않아요.
    백만원을 쓰건 이백만원을 쓰건 맘대로 하라고 해요. 여자는 옷에 신경써도 된다고 하더군요.
    이제는 뭐 그러려니 합니다. 그냥 내 맘대로 사버려요.
    단, 옷을 사도 옷값은 절대 말하지 않아요. 늘 이거 땡처리해서 싸게 샀다.
    우리 집 남자 헨리 코튼 옷이 삼만원이면 사는 줄 알아요.
    자기가 입고 다니는 와이셔츠, 넥타이는 죄다 만원짜리인줄 알고 있어요 ^ ^
    서류 가방도 조만간 지를 생각인데 샘소나이트는 안되요.
    남편이 그 메이커 가격은 알거든요. 남편은 샘소나이트가 명품이라고 생각해요 ㅎㅎ.
    다른 메이커 사고 십만원이라고 우길 생각입니다.

  • 20. 부럽네요
    '10.11.5 11:37 AM (121.139.xxx.20)

    전 제옷 아이들옷 아울렛에서 벌벌떠며 사는데
    옷사러가면 사라져서 자기옷 보고 있네요
    이런 인간(?!)보다 훨 낫지 않나요?

    좋은게 다 이유있다네요 누군 눈 없는줄 아나봐요 참

  • 21. ㅎㅎㅎ
    '10.11.5 11:45 AM (222.99.xxx.174)

    전 늘 거짓말해요. 세일해서 만원하길래 샀어~~, 엄마가 사주셨어~, 이건 80%세일한거야~~ 요렇게 얘기해야 안심하는 눈치...ㅋㅋㅋ 같이 가서 살수있는건 트레이닝복이랑 운동화뿐이구요. 제옷 사입으라고 하는데, 전 손이 떨려서 잘못사겠어요..ㅎㅎㅎ

  • 22. zz
    '10.11.5 1:06 PM (211.253.xxx.235)

    저같은 사람 많군요..

    저 집사람하고 같이 옷사러 가면
    왜이리 이옷입어봐라..저옷입어봐라...
    왜그리 시킵니까?
    옷맵시 안나는게 제 잘못인가요?ㅠㅠ

  • 23.
    '10.11.5 2:15 PM (121.189.xxx.20)

    님땜에 로그인햇어요..울신랑도 그래요.........아참..오늘 남편 안 입는 옷 몰래 버려야겟네요.코트..들....저번엔 모아만 놔뒀는데...제버릴옷밑으로 숨겼는데..그사람이 버리러갈때 봤는지..모르겠는데...........저보고 그날 .."뭐 잘못한 거 없냐고..유도심문하더군요"..아마도 의류수거함에 넣을 때 봤겠죠.............얼마전에 대형마트 갔다가(속옷사러..cd 널어서 파는 행사 하던데..하나 건져서..95,100을 샀어요..치수 확실히 안 잡혀서..(메이커마다 좀 다르잖아요) 근데 학원갔다와보니 둘다 세탁기에 돌린거 있죠..29800원이라고 적혀있으니..입으려고 했나봐요..전 하난 환불받으려고 한건데..암튼 웬일로 입겠다고..빤걸보니..푸핫..한 5만원짜리였으면 환불하라 그랬을걸요..푸핫.............제남편같은분들 이렇게나많다니...이젠 싸우기도 지칩디다.........................얼마전엔 근데 웬걸 운동화를 사겠다지 뭐예요..알고보니 운동화 안쪽 플라스틱부분까지 벗겨져서..아팠다나.

  • 24. phua
    '10.11.5 2:39 PM (218.52.xxx.110)

    동지가 많아서 좋네요.
    나이가 60이 되었는데도 제 맘대로 남편 옷을 사기가 힘들다는...
    그렇다고 옷을 충분히 뛰어 넘는 외모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면서.. ㅠㅠㅠ

  • 25. ..
    '10.11.5 4:30 PM (110.14.xxx.164)

    명품만 찾는 남편보단 낫지요
    눈이 점점 높아져 명품 맛 보더니 그 이하 브랜드는 쳐다도 안보는 사람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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