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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입던 옷을 아들에게 입히면 안되는건가요.

인습의무서움 조회수 : 2,476
작성일 : 2010-11-03 10:55:32
시어머님께서요, 그리하면 안된다네요.

딸과 아들 터울이 네살인데 제딸아이 옷이 중성적인옷, 유니섹스스타일이 많아요.

치마나 레이스 달린옷은 지인에게 물려줬고 남자아이가 입어도 되겠다싶은옷은 남겨뒀었는데

어머님께서 어디 여자아이가 입던옷을 아들에게 입히냐고..

제가 요즘세상에 그런거 안따진다고 옷값비싸서 애들옷 철마다 사주기 힘든데

남매끼리 물려입으면 안되냐고했더니 안된다시네요..ㅎㅎ

그런데, 얼마전에 만삭인 동서가 어머님댁에 다니러갔었는데

편한 속옷이 없어서 서방님 트렁크를 입고있는걸 어떻게 어머님이 보게되셨나봐요.

그당시에는 별 말없으시더니 서방님이 자리비운사이에  동서에게

"그 속옷은 가져다버려라. 여자가 입던옷 남자에게 입히면 남자앞길 막히는법이다."

라고 하셨다네요.

그러면서 동서가 자기가 앞길을 뚫어줬으면 뚫어줬지 뭔 앞길을 막냐고 웃더라구요.

울어머님 미신을 너무 믿으셔서 어떨땐 난감해요.

집에서는 누나옷 물려입히고 시가에 갈때는 입던옷 입혀가면 안될것같아요.

혹시 그런말 들어보셨나요?


IP : 112.150.xxx.92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11.3 10:57 AM (218.232.xxx.56)

    못들어봤어요
    말도안되는소리....알았다고 대답하고 그냥 입히겠어요 저라면..

  • 2. 울 딸이랑
    '10.11.3 10:58 AM (119.70.xxx.162)

    아들이 세 살 차이 나는데요
    아들녀석, 누나 옷 많이 입고 컸습니다.
    중성적인 색상이며 스타일이 주로 구입해서 잘 입혔어요.
    아무 상관없습니다.

  • 3. 엄마
    '10.11.3 10:58 AM (123.199.xxx.33)

    ㅎㅎ좀 ,고리타분한 시엄니세요..
    중성적인 옷이 많다면 아들 충분히 입혀도될듯싶은데
    답답하시네요~

  • 4. 저희
    '10.11.3 10:59 AM (128.134.xxx.90)

    시어머니.
    조카옷을 입은 아들을 보더니 어디서 거적대기를 얻어 입혔냐고 하더군요.
    뻔히 동생이 준거 알면서요.
    그래서 그럼 어머니가 옷 하나 사 주시던 가요. 했더니 아무말씀도 못 하시더군요.

  • 5. ...
    '10.11.3 10:59 AM (119.64.xxx.151)

    그런 이야기하는 할머니들 많지요.
    오죽하면 아들 속옷 위에 며느리 속옷 뒀다고 전원주가 얼마나 뭐라고 했나요?

    예전에는 여자가 남자 머리 위로 지나가도 안 되고...
    밥도 여자보다 남자 밥 먼저 퍼야 하고...
    하다 못해 오빠가 대학 못 가면 여동생도 못 가는 게 당연시되던 세상이 있었지요.

    근데 그런 거에 사로잡혀 사는 사람들은 평생 그런 생각 갖고 사는 거고
    그런 것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들은 개의치 않고 사는 거고...

    저는 그런 말에 얽매여서 살 생각 전혀 없네요.

  • 6. 예전에
    '10.11.3 10:59 AM (175.124.xxx.234)

    그러니까...옛날에 고리타분한 어른들이 그런말을 했었지요..시대가 바뀐지가 언젠데....--'

  • 7. ㅎㅎ
    '10.11.3 11:00 AM (116.33.xxx.163)

    그런 말 있어요.

  • 8. 예전에
    '10.11.3 11:00 AM (211.221.xxx.247)

    어떤 드라마에서
    딸이 기가 더 세기때문에 (옛날 사람들이 과학은 몰라도 딸정자가 더 강하다는건 알고 있는듯)
    아들의 기를 뺏거나 흡수를 한다고 생각을 하더군요.
    즉,집안의 희망이자 기둥인 아들이 성공을 해야하는데 딸이 아들의 기를 누르고 뺏아가면
    쓸데없이 딸이 성공하고 아들은 그냥저냥 별볼일이 없이 된다면서요.
    옛날,시골 사람들의 미신인가봐요.

  • 9. 하이루
    '10.11.3 11:01 AM (119.207.xxx.99)

    저도 그말 많이 들어었어요. 근데 정말 웃기지 안나요? 울시모도 옷 빨아서 갤때 여자옷이 남자옷 위로 가는거 아니라고..휴~
    오빠 여동생 둘이 있는데 울딸보고는 남자 오빠 입던옷 여자는 입어도 된다고..
    미신같아요..
    저는 스트레스 엄청 받더군요.남들이 옷좋은거 몇번 안입었다고 준다고 해도
    받아다 입히기 어렵네요.. 딸은 친언니가 많이 챙겨줘서 가져다 입히면 누가 준거냐고 물어요
    그럼 아니요 샀어요.. 여러번 입혔는데 못봤나봐요. 이럼서 무시해요

  • 10. ....
    '10.11.3 11:02 AM (221.139.xxx.207)

    ㅎㅎ 제 조카아이(남자애)가 제 딸아이 옷 물려입고 컸어요. 제 동생 성격이 워낙 털털해서 분홍색 라임색 이런 것도 치마랑 레이스만 아니면 아무렇지 않게 입혔어요. 조카애 서울대 의대 다니는 중입니다.... 아무 상관 없어요......

  • 11. 제발...
    '10.11.3 11:03 AM (1.225.xxx.229)

    어르신들....제발요....
    말도안되는 남자우위사상 인습은 버리시고
    예의좀 외우고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 12.
    '10.11.3 11:06 AM (121.190.xxx.7)

    40초반인데 남동생 제 옷 물려입었는데요.
    잘 자랐고 잘 삽니다.
    학생때도 옷 잘입는다고 선생님들께 이쁨도 받았어요.

  • 13. 저는
    '10.11.3 11:07 AM (124.49.xxx.237)

    아들래미 하나 있는거 중고옷도 많이 입히고 얻어서도 많이 입히는데요 주변 사람들이 다 딸이라서 주로 분홍색 보라색 이런거 많이 얻어온답니다.ㅎ 제가 하도 그러니까 저희 시엄니 첨엔 싫어 하시더니 의외로 남자애한테 분홍색 보라색이 잘 어울리는 걸 보시고는 이제 셔츠도 분홍색 사오신다는..ㅋ 전 전혀 문제 없다고 생각해요. 전 멀리봐서 제 아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외려 그런거 안따지고 기르고 싶네요..

  • 14. aa
    '10.11.3 11:11 AM (175.124.xxx.12)

    울 엄니랑 같으시네요 시어머니가. 울 엄니는 바지만 뭐라뭐라 하셨어요 제 동생이 남잔데 제 청바지나 츄리닝 입으면 막 블라블라. 여자가 입던 바지 남자가 입음 안된다고..

  • 15. 어머어머
    '10.11.3 11:13 AM (123.248.xxx.7)

    제 시어머님이랑 똑같은 말씀이네요...ㅎㅎㅎ
    저도 임신했을 때 남편 옷 입었다가 얼마나 욕 들어먹었던지...ㅎㅎㅎ
    여자애 옷을 남자애 입히면 절대 안된다는 것두요. 똑같아요.
    근데 희안한 것이... 시누이가 딸, 아들 이렇게 낳아서 옷값 아끼느라 물려입히니까
    금방 말이 바뀌시던데요. 너무너무 알뜰하고 아껴쓴다고...ㅎㅎㅎ

  • 16. ...
    '10.11.3 11:13 AM (125.128.xxx.115)

    그런거 다 따지고 있음 소는 누가 키워

  • 17. 밝게웃자
    '10.11.3 11:15 AM (125.135.xxx.125)

    내 동생이 내 옷 물려입고 자라서 잘 못나가는건가 ㅠㅠ (농담입니다 ㅋ)
    걍 어머니가 글케 말씀하심 그럼 어머니가 옷좀 사주세요... 이러세요 ㅋ
    어머님 없을때만 입히시고요
    피할수 없다면 즐기라고 했죠?
    즐길수 없다면 피해야죠 ㅠㅠ

  • 18. ㅎㅎ
    '10.11.3 11:23 AM (121.182.xxx.174)

    예전에 울 엄마도 그러더니, 그러거나 말거나 제 형편대로 합니다.
    요즘은 그래, 아껴써야 한다 합니다.
    어른들 사고방식이 열 받는 거는, 아들 꺼 딸래미가 쓰는 거는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고,
    딸 꺼 아들이 쓰면, 뭐 천한 거라도 묻히는 양~.
    그렇게 우릴 키운 엄마가 제 딸에게도 그런 말 할때,
    제가 한 소리 했네요.
    "엄마 딸은 천한 존재인지 몰라도, 내 딸은 귀하다. 그런 소리 내 딸 한테 하지마."

  • 19. 허허~~
    '10.11.3 11:23 AM (112.169.xxx.243)

    그냥 웃고 말지요.
    고. 정. 관. 념. 조선시대부터 내려오는 뿌리깊히 박힌 남녀차별~~
    평생 그렇게 살아오셨으니...못고칩니다. 병이죠.

  • 20. 확실히.
    '10.11.3 11:25 AM (125.182.xxx.42)

    중성적 옷 이라도, 여아 입혔던거 남아 입히니 어색해요. 뭔가 좀 안맞고 어긋나는 느낌이 나요.
    딸은 이쁘게 잘 입힌게, 아들 입혔더니 좀 이상스럽고, 아이가 제대로 되어보이지 않아요.

    아기적에도 그래서 아들옷은 따로 조카애 입혔던 십년전 것들 물려준거 입혔어요. 딸애한테는 전혀 안맞아서 버릴까 모아둔것들 이었거든요.

  • 21. ..
    '10.11.3 11:28 AM (211.114.xxx.163)

    30대 초반이구요. 어렸을 때 가난해서 제가 입던옷 남동생이 물려받았습니다.
    그래서 항상 중성적인 옷만 입었더랬죠.
    동생은 지금 경찰이고, 나름 잘 살고 있습니다.. 옛말이 다 맞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 22. 아~
    '10.11.3 11:32 AM (125.186.xxx.11)

    이런 글 읽기만 해도 짜증이 나요...
    왜 여자는 뭐하면 남자 앞길 막네 어쩌네 말을 들어야 하는건지..그것도 같은 여자 입에서 나오는 말이 대부분.

    쩝...

  • 23. ..
    '10.11.3 12:09 PM (175.114.xxx.60)

    그런 소리 들어는 봤어요.
    믿지는 않아요.
    탤런트 전원주씨는 아들 빨래 개놓은거 위에 며느리 빨래 갠거 올려놨다고 내팽겨쳤다지요?

  • 24. @_@
    '10.11.3 12:20 PM (121.183.xxx.104)

    저도 그런속설 많이 들었어요.
    근데 울 시엄니....
    그런게 세상에 어딨냐고 저 아들가졌다니까 레이스달린 핑크색 옷이며 신발 사주시더라구요-_-
    딸 없는게 한이라고 하시면서...한번만 입혀보자고ㅋㅋㅋㅋ

  • 25. ,,
    '10.11.3 1:22 PM (183.99.xxx.254)

    저도 들어는 봤지만 크게 신경은 안썼어요..
    뭐,,, 어떨라구요?
    저는 아들만 둘인지라 어릴때 울 아이들 레이스양말에 핑크티
    사다가 입혀 본적도 있는걸요,, ㅋ
    어머님 여자 같다고,,, 딱 한마디 하셨지 별다른 말씀없으셨어요.

  • 26. 벨라
    '10.11.3 2:03 PM (119.149.xxx.30)

    제친구는 누나가 세명이라 꽃무늬 운동화, 핑크색깔 스웨터등등 누나옷 많이 입고 다녔데요. 얼굴이 하얘서 무슨 옷을 입어도 잘 어울리는 친구예요. 누나들이 공부도 잘하고 결혼도 잘했어요. 그친구도 늦게 공부 열심히 해서 국비로 미국에서 유학중이에요. 아들과 딸 후남이, 귀남이 딱 그시대때 이야기네요. 시어머님 말씀 한귀로 듣고 흘리세요.

  • 27. 아나키
    '10.11.3 2:30 PM (116.39.xxx.3)

    누나가 입던 것중 레이스 ,자수, 큐빅박힌거 빼고 다 물려주는데요.
    이건 남편이 너무 싫어해서...

  • 28. 사실
    '10.11.3 3:43 PM (121.124.xxx.37)

    들어는 봤어요. 미신이고 남아선호사상으로 하는 이야기지요. 하지만 시대가 변했는걸요. 저는 첫애 딸, 낳을 둘째는 아들이라 요란한 레이스 꽃 무늬 아니면 다 입힐 작정입니다.

  • 29. -_-
    '10.11.3 3:49 PM (124.53.xxx.47)

    그렇게 살아서 얼마나 잘 됬는지 물어보고 싶네요. 잘 되셨답니까? ㅎㅎㅎ

  • 30. 애기들
    '10.11.3 7:15 PM (220.86.xxx.221)

    다섯살 이전 중성적인 스타일로 입던것은 입혀도 될것 같은데.. 전 울 작은 아들 입던거 두 살 어린 지인 딸 입히라고 줬거든요. 지인이 일찌기 찜을 하기도 했지만.. 그런데 원글님 글 속에 남아선호 사상에서 비롯된 옷물림하고는 다른 이야기가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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