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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수술하러 갑니다. 뭘 준비해야 할까요?

디데이 조회수 : 1,124
작성일 : 2010-10-15 20:52:44
월요일 수술하게 되었습니다.

전절제라고 들었고요, 전이는 안 되었다고 하네요.

저는 의외로 담담한데 담당의나 병원 코디네이터 등 누구도 '암'이란 말을

입밖에 내는 것을 꺼려하시네요. 친구들조차도.

기본 입원 준비물 외에 뭘 가져갈까요?

솔직히 현재 아무렇지도 않으니 실감이 안 나요.

집안 청소가 외려 걱정이 되네요. 남편과 아이 식사며 학원 픽업이며...

입원도 하기 전에 벌써 집에 올 생각만 들어요.

어디선가 목이 많이 아프니 빨대를 준비해 가라는 것 같던데.

수술 후 식사도 바로 못하지요? 워낙 굶는 거 잘해서 이건 걱정이 없는데 ^^

너무 지루할까봐 더 걱정이예요. 재미난 책이라도 빌려 갈까요?

당최 이렇게 긍정적인데 웬 암이 다 생겼는지..전 정말 포기가 빠른데 말이죠.
IP : 115.143.xxx.21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홧팅!
    '10.10.15 8:54 PM (112.161.xxx.96)

    긍정적인 분이라 쾌유도 빠르겠네요.
    수술 잘 받고 오세요.

  • 2. ..
    '10.10.15 8:57 PM (58.227.xxx.79)

    토닥토닥.. 힘내세요..
    세면도구, 수건, 속옷, 양말, 빗, 화장품(로션등등)..
    전 수술(유방암) 하러 가기전에 초딩아들과 남편 먹을 수 있게 미역국, 된장찌게, 카레... 밑반찬
    등등을 한끼 분량씩 락앤락에 넣고 김치랑 밥만 새로 해서 먹으라고 넣어뒀어요..
    퇴원하고 오니 잘 챙겨 먹더라구요.. 가끔 외식도 하고...
    그리고 혹시 간병해줄 분 없으면 간병인은 입원 당일날 간호사에게 간병인 구한다고 얘기하면
    연락처 줍니다.. 24시간당 55,000~60,000 원이구요.. 이사람들 교육 받고 와서 편하게 잘해줘요.
    힘내시고... 수술 잘받으세요 화이팅~!!!!!

  • 3. ~
    '10.10.15 8:59 PM (125.187.xxx.175)

    갑상선 암이 의외로 흔해요. 젊은 사람들도 수술 많이 하구요.
    저희 이웃에서도 보았어요.
    그걸 보니. 나도 몰라서 그렇지 몸에 이것저것 문제 생겨 있을지도 모르겠다 싶더군요.
    병원생활이 갑갑하죠. 애 낳고 2박 3일 있는 것도 힘들던데. 병원 침대는 왜 그리 불편하고 배기게 만들어 놨는지...^^
    도움말씀은 못 드리고, 빨리 쾌유하시길 빕니다.

  • 4. 쾌차하시길
    '10.10.15 9:00 PM (58.227.xxx.70)

    저 아는 분도 조만간 수술하실건데, 남일 같지가 않네요.
    스카프 한 장 넣어가심 어떨까요? 요즘 날씨가 많이 차요

  • 5. ^---^
    '10.10.15 9:06 PM (121.152.xxx.133)

    정말 멋진분이세요.
    큰일을 당하면 담담해야해 담담해야해 하면서도..온갓 진상 떠는 저는
    그저 부끄러울뿐입니다.

    언능 나아 82에 글올려주세욧!! ..^^

  • 6.
    '10.10.15 9:12 PM (203.218.xxx.34)

    배고플 정도로 오래 못먹는 건 아니고요 ^^
    처음엔 정신없으니까 배고프고 이런 건 없고 그냥 정신 좀 들면 밥 나왔던 기억이 ㅋ
    전 배고픈 거 못참는 사람인데도 그랬어요 ㅋ 목넘김이 좀 힘들긴 했고요.
    전 만화책 쇼핑백 두 개로 채워서 가져갔었고요 ^^;
    저도 전절제했고 전이 없었고 5년 훌쩍 넘었으니...완치라고 해도 될까요?
    사실 수술 받았다뿐이지 아팠던 것도 아니고 해서 지나고나니 별 느낌 없어요.
    몸관리 잘 해야하고 건강검진 잘 받아야한다는 계시 정도로 받아들이심이 ^^
    흉터 안남고 예쁘게 아물길 바래요 ^^*

  • 7. 잘될거야~
    '10.10.15 9:13 PM (124.50.xxx.133)

    저랑 제일 친한 언니...늘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존경심 팍팍 솟게 만들었는데 갑상선암수술하게 되서 제 맘이 찢어지는 것 같았어요.하지만 언니,언제 그랬냐는 듯이 건강 되찾아 애들 끌고 남편도 없이 유학생활도 마치고 오더라구요.님도 제 언니처럼 금방 회복하시길 바래봅니다

  • 8. 추천
    '10.10.16 10:29 AM (220.120.xxx.196)

    편한 베개-갑상선 수술할 떄 목을 뒤로 젖히고 하기 때문에
    (겁먹지 마세요~어차피 기억도 안 나는데요 뭘)
    목과 어깨가 수술후에 뻐근하게 아픕니다.
    병원베개는 불편한 경우가 많아요.
    푹신하고 좀 넓은 베개 가져 가시면 유용해요.
    슬리퍼는 가져가실 테고.
    재미있는 잡지 왕창 사서 들어 가세요.
    심각한 책을 읽을 정도는 아니고
    평소에 좋아하던 잡지 가져가면 많이 도움이 됩니다.

    치료과정 간단한 일기로 적으시는 것도 좋겠네요.
    마음을 가다듬게 해 줍니다.

    그리고 수술후에 차가운 아이스크림 먹으면 좋아요.
    수술후에 목이 많이 아파요.
    심한 감기 걸린 것과 비슷한데
    아이스크림 먹으면 좀 진정되니
    남편분께 맛있고 비싼 걸로 꼭 사다달라 하세요.

  • 9. 아 참!
    '10.10.16 10:34 AM (220.120.xxx.196)

    포근한 가디건 한 장 넣어 가세요.
    병원난방이 그렇게 따뜻한 게 아니고
    복도라도 어슬렁 거리려면 환자복 위에 걸칠 가디건이
    요즘 같은 날씨엔 꼭 필요하답니다.

    그리고 입원해서 다인실 쓰실 땐 문 쪽이나 창문 쪽으로~
    (창문 쪽은 요새 같으면 좀 추울지도 모르겠네요)
    원래 고참들이 차지하는 좋은 자리인데
    운좋게 비어 있는 경우는 차지하세요!
    문 쪽은 사람과 간호사들이 드나들어서 번잡하긴 하지만
    한 쪽이 막힌데다 개인공간이 중간 자리보다 넓어서 좋아요.

    으슬으슬한 날씨라
    아이들 안고 자는 뜨거운 물 넣는 인형 같은 것 있죠?
    그것도 준비하면 쓸모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

  • 10. 잘되실거예요
    '10.10.16 10:56 AM (110.8.xxx.175)

    님의 그 긍정적인 마인드가 넘 부럽습니다.
    얼른 쾌차하시길...

  • 11. 저도
    '10.10.16 12:09 PM (120.50.xxx.205)

    여름에 수술했는데요
    환우로서 말씀드립니다
    남편과 아이밥같은거 신경쓰지 마세요
    나휴가받았다 생각하시고 푹 쉬세요
    내몸이 젤 중요합니다

  • 12.
    '10.10.16 1:37 PM (180.229.xxx.17)

    윗분이 말씀하신 (세면도구, 수건, 속옷, 양말, 빗, 화장품(로션등등).. )에 더해서..
    편하게 신을 슬리퍼 - 삼선 슬리퍼 같은 것들 있잖아요.. 여차하면 신고 샤워도 가능한 것으로..
    가벼운 이불이나 담요(요건 수술 직후 많이 추울 때 환자분 쓰시기도 좋고, 보호자분 주무실 거면 보호자분 주무시기도 좋아요)+ 베개.
    빨대컵
    수건 몇 장
    머리 묶을 끈 몇 개
    즐길 거리 : 너무 무거운 글 잘 안 읽히니 잡지 같은 가벼운 것으로, DMB와 노트북도 좋긴 한데 분실물 유의하시구요..
    어차피 대부분은 거기서 사시게 될 거예요..
    사실 것 : 박스 티슈, 물티슈, 일회용 종이컵

    마음 편하게 수술 잘 받으세요..

  • 13. 원글
    '10.10.16 10:13 PM (115.143.xxx.210)

    오 다들 감사합니다.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원없이 먹겠는걸요~와우.
    샤워는 언제부터 할 수 있을까요? 머리 하루 안 감으면 떡지는데...구부르기 힘들면
    미용실에서 감겨 달라고 하려고요(애 낳을 때 퇴원하자 마자 동네 미용실 가서 머리 감겨달라고 함). 수술 당일만 남편이 월차 냈는데 간병인 써야 해요?
    현재 너무 말짱해서 참 가늠이 안 되네요...긍정적이라기보단 무식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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