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오지에 남편이랑 함께 갈까요?

이상해 조회수 : 408
작성일 : 2010-10-15 16:38:37
익명게시판이니 제 고민좀 언니,엄마처럼 좀 들어주세요.

결혼한지 3년정도 된 삼십대 초반 평범함 직장맘입니다. 세살짜리 딸도 있구요. 그런데 다른집이랑 좀 다른 점이랄까 전 결혼해서 남편이 신혼 3달,임신 1개월만에 오지로 발령이나서 헤어져 있어요..2년하고도 몇개월 지났지요..
처음에는 애낳고 바로 따라 가려고 했었는데 제가 직장을 다니고 있기도 했고 애가 백일지나고 좀 아파서 오지 병원시설을 걱정하며 주저앉았는데 그래도 애 돌지나면 가야지했었는데 이제는 또 집대출이 저를 잡았어요.아이를 기르다보니 생각보다 양쪽에서 벌어도 나가는 돈이 만만치 않아서요(수입은 저나 남편이나 비슷해요.해외근무라 지금은 남편이 좀더 많지만)..더구나 결혼할때 대출을 좀 많이 받아 집을 구매하는 바람에 서로 부담이 되는 상황이구요..
아기는 베이비 시터와 친정어머니가 키워주세요. 그런데 2년 넘게 언제 합칠까,남편은 그쪽 기후 사정,기타등등을 고려해 내년쯤 오라고 하는데..(임기가 2년 남았어요..)남편이 이제까지 잘 버텼는데 휴직을 내고 오면 어떨까하네요..(저희 회사가 겁나 빡신회사라 출산휴가도 눈치가 좀 보여요.)그럼 또 회사사정,이거저거 또 시기보다보면 내년에도 갈수있을지 어쩔지 모르겠는데..제가 요즘 심리적으로 아주 많이 힘들어요. 아주아주 많이 외롭고 결정적으로 정서적으로 아이 육아나 성장에 관해서도 그렇고 대화를 나눌 기회가 별로 많지않으니 꼭 혼자 애키우는 엄마같아요.(남편은 두세달에 한번씩 휴가나 출장으로 늘어와서 손님처럼 있다가 가요.)
전화통화도 그리 자주하지는 않고 주로 메신저같은걸로 많이하죠..생각해보니 이번주에는 전화통화도 한번두 안했네요.메신저로 커뮤니케이션은 뭐 할수있지만 오지에서 힘들게 일하는 사람은 남편인데, 전 여기서 시댁도 친정도 모두 아껴주시는데..세상에 홀로 떨어져 힘겹게 하루하루 늙어가는 것 같아 아주 힘들어요..퇴근해서 집에 가면 우리애 살가운 얘기,귀여운 행동 뭐 그런걸로 대충 시간이 가는데 문득문득 운전을 하고 갈때라든가 거리를 혼자 걸어갈때라든가 아주 심하게 외로워요. 경제적인 것 또 제 경력적인 커리어로 이시간을 버틴다고 하기에는 벌써 너무 오래된 것 같고,또 아이가 아빠가 필요한 상태구요.그런데 남편도 언제 합칠지에 관한 결정을 주로 저한테 결정하라고 하고 어지간하면 휴직을 하고 왔으면 좋겠다고 말하네요.
남편도 힘든거 알구요.(교포 별로 없는 곳에서 음식해먹고 사니 힘들지요. 가족들 못보고 사니 또한 힘들거구요..)그런데 정말 이가을에 누가 저보고 연애하자고하면 두말 않고 저녁때 퇴근시간에 30분씩만 통화만 해준다고하면 오케이할 거 같아요.
공부도 결혼전에 제 능력에 할만큼 했고  지금은 공부할 시간도 없고 심지어 운동할 시간도 별로 없어요.ㅠㅠ
이 가을을 또 겨울을 어떻게 보내야 현명하게 보낼 수 있을까요??
  
IP : 210.222.xxx.25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0.15 4:44 PM (123.204.xxx.210)

    상하수도 시설도 안된 낙후한 나라인가요?
    내전이 빈번한 위험한 나라인가요?
    그런거 아니면 남편과 합치시는게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 2. 어디
    '10.10.15 5:51 PM (112.202.xxx.54)

    오지라고만 하지마시고 어디인지 가르쳐 주시면 답변드리기 더 쉬울 것 같은데요.
    아시겠지만 82는 전세계적으로 퍼져있거든요..

  • 3. 원글 속에 답이..
    '10.10.15 7:34 PM (210.121.xxx.67)

    저녁때 퇴근시간에 30분씩만 통화만 해준다고하면

    이걸 남편한테 하자고 하세요..합치는 것보다는 이게 현실적이겠네요. 두분 다 만만치 않게 힘드신 거잖아요.

    솔직하게, 나 너무 외롭고 힘들다고 하세요. 왜 그런 얘기를 안 하세요?

    메신저 글자랑 목소리랑, 전혀 달라요..그날 하루 무슨 일 있었는지, 서로 나누세요. 남편도 외로울 거에요. 뭐 꼭 용건이 있어 하는 것보다 소소하게 그날 무슨 일 있었는지, 느낌이 어땠는지 나누세요..잘 되면,

    폰ㅅㅅ도 시도해보심이..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719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305
682718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122
682717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433
682716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827
682715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434
682714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110
682713 꼬꼬면 1 /// 2011/08/21 27,179
682712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323
682711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421
682710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723
682709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846
682708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024
682707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5,858
682706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183
682705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147
682704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360
682703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3,417
682702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438
682701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547
682700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185
682699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291
682698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549
682697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5,835
682696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360
682695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633
682694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662
682693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722
682692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870
682691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7,634
682690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68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