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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살아보고 싶은데요..

아기엄마 조회수 : 1,826
작성일 : 2010-10-13 15:27:42
제 주위에 사람들이 많은편입니다.

지인들이 그러는데..  제가 사람을 끌어들이는 흡입력이 있다고 하네요.

사람들하고 잘 어울리니까 사람들은 제가 외향적이고 O형일줄 알지요.

그러나 같이 있는 시간이 재밌고 유쾌하지만

저 자신은 넘 피곤하고 기가 다 빠져나가는 느낌이랄까...

또 그동안의 믿었던 인간관계에서 회의가 느껴지는 사건도 많았고..

그래서 이젠 사람 만나서 떠드는 소모적인 일은 그만하고

그시간에 사랑하는 가족들과  소중한 추억쌓으며 살고 싶어요.

오지랖 관심많은 한국사람 틈에서 벗어나

철저히 사생활이 보장된 곳에서 살아보고 싶은데

일본이 적당한거 같아서요.


그동안 알았던 사람들과 연락하지 않고

현지사람들하고만 교류하면서

소박하게 아이랑 야채도 길러먹고  

손잡고 어린이집에도 데려다 주고

신랑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살림하면서

회사가는 신랑한테 도시락도 싸보내고

또 둘째도 낳고 싶고요..


남푠은 일본어 잘하고 예전 일본회사 다니던 적도 있고 해서

현지에서 취직할 수 있을거 같아요.

자녀는 5살 1명이고

저는 41살 내년이면 안식년이라 1년정도 휴직할 수 있는데

그곳에서 몇달 살아보고

괜찮으면 직장관두고 살려구 합니다.

다른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싱가폴을 생각해봤는데

같은 동양인이 아무래도 정서적으로 통하는 면도 있고 또 지리적으로 가까우니..


저와 비슷한 성향을 가진 님들,

또 일본서 사시는 회원님들..

요즘 제가 사람공부, 세상공부를 심하게 한 나머지 심신이 넘 지쳤지요.

어떤 돌파구나 휴식이 필요한데 적지않은 인생궤도를 수정해보려고 하오니

살기 좋은 동네나 학교, 등등 어떤 것이든 좋으니

아시는대로 조언과 정보를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꾸벅

행복한 가을날 되세요~!


IP : 203.229.xxx.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0.10.13 3:30 PM (222.251.xxx.143)

    일본가서 살다가 왔는데 좋았어요..

    가실수 있는길이 있으시면 안식년만이라도 가서 생활해 보세요.

  • 2. 윗님동감
    '10.10.13 3:35 PM (203.232.xxx.3)

    일본 시골이라면 모를까..도회지에서는 님이 원하는 환경이 안 나올 거예요.
    그런데 도회지가 아니면 남편분 직장이 쉽게 구해지지 않겠지요.
    무엇보다..비자는 어쩌시려구요? 일본은 이민을 받지 않는데..남편분이 취업비자를 받아서 연장하시는 수밖에 없고요.
    차라리 저도 제주도가 떠오르네요. 휴식을 위해서라면.

  • 3. m
    '10.10.13 3:36 PM (61.74.xxx.13)

    원글님께서 41살이시면
    남편분도 40대 초반이실듯 한데
    요사이 일본이 경제가 그다지 잘나가는 편이 아니라서
    아주아주 특출난 전문지식을 요하는 분야가 아니라면
    외국인이 일본인을 재끼고 괜찮은 직장에 들어가긴 힘든 분위기 같은데요.


    그리고 원글님이 말씀하신

    "같은 동양인이 아무래도 정서적으로 통하는 면도 있고"
    이런 기대는 버리고 가시는 게 생활하시기가 편하실듯.

  • 4. 미깡
    '10.10.13 3:37 PM (125.177.xxx.23)

    윗분 말씀 맞아요...
    어디든 마찬가지겠지만 연고가 있어도 시원치 않을 판에 연고 없이 산다는 건 절대 녹록치 않아요
    글구 남편분이 일본어를 잘하고 일본회사 다녔었다고 해서 거기서 취직하기도 쉽지 않을 거에요
    일본에서도 실업자가 넘쳐난다고 하고 자기네 나라 사람들도 프리타(알바의 일종)로 먹고 사는
    사람들도 꽤 된다고 들었어요..그만큼 외국인이 취직하고 자립하기까지 힘들단 뜻이겠죠..
    저는 제 지인이 일본인들이 있고 일본에 사는 교포들도 조금 있는데 그들 사는 것 보면
    참 열심히 살다 못해 치열해보이더라구요..우리도 마찬가지겠지만요..
    돈이 아주 많아서 일본서도 풍족하고 맘 편하게 살 수 있다면 모르겠지만요...

  • 5. 전 좋았어요
    '10.10.13 3:39 PM (58.145.xxx.214)

    저희남편은 파견차 갔던거라... 직장이 확실해서 그랬던건지...
    한국사람들 없는 동네에서 살았는데 지금도 가끔 그립습니다.
    한국어는 남편하고만해서 좀 무료한 감도 있었지만요.ㅋ
    한인 없는 동네라도 사는데는 전혀 지장없었어요.

    도쿄도 서울처럼 쾌적하고 분위기좋고 위치좋은 곳은 비싸요.
    저희는 중심쪽에 살았는데 원룸이었고, 월세 150이었네요;;; 아 돈아까버라...ㅋ

    남편 직장잡는게 젤 우선일거같구요
    확정되면 들어가는걸로 하세요.
    도쿄외곽쪽에 조용하고 괜찮은 동네 많아요. 중심보다는 쌀겁니다.

  • 6. jj
    '10.10.13 3:55 PM (121.162.xxx.213)

    제가 결혼하면 살고 싶은곳이 있어요. 나고야 근교. (일본은 도시만 아니면 여유있는 분위기..)
    집들은 대부분 마당딸린 2층집.
    자동차가 없으면 다니기 불편하긴 하지만 상점들이 1층정도에 넓은 주차장 완비된 어메리칸스타일.
    동네가 조용하지만 사람들 못 사귈까 걱정이 없어요.
    일본친구가 집에서 캐나다 선교사와 영어학원을 운영하는데 항상 사람이 넘쳐나요.
    (애고 어른이고..) 해외 여행 많이 가니까 주부들이 영어 엄청 꾸준히 열심히 배워요.
    제가 가면 외국인이니까 아주 적당하면서도 거리를 유지하는 관심이 딱 좋았어요.
    건너건너 소개 받은 사람들이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들도 친해져서 가면 리얼한국어회화에
    목말라 있는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니 저도 으쓱해지고...
    한국에서보다 여기 가면 더 사람 사는것 같아서 좋아요.
    가면 갈수록 아이 키우면서 살림하면서 살고 싶어지는 곳이에요.
    다만 여름엔 실외가 너무 덥고, 겨울엔 실내가 너무 춥고...아직까지는 이것만 단점이네요.

  • 7. 살아본이
    '10.10.13 3:59 PM (203.234.xxx.125)

    인간관계 때문이라면 비추에요..
    일단 1년 정도 주재원으로 생활하시기에는 좋지만,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더 지역사회결속이
    강한 곳입니다.
    지역 부녀자회라든지, 반상회 같은 것 신경쓰셔야 하구요, 익숙하지 못한 분리수거 같은것
    실수했다가는 조용한 따돌림과 수근거림을 받으실지도 몰라요. 물론 냄새 강한 한국음식을
    집에서 해드시는 것도 자제하셔야 하구요..
    직장이 왠만큼 보수가 좋지 않은 이상 주거 환경도 열악해집니다..

  • 8. 추가로
    '10.10.13 4:02 PM (203.234.xxx.125)

    위에 이어서,
    외국인이라고 대우해주고, 음식 만들어 달라고 하고 다가오고 이러는 것 다 한때입니다.
    그러다가 사이가 조금 멀어지면 그게 다 나중에 흠이 되더라구요.
    마당있는 집은 도쿄 외곽으로 나가셔야 하구요, 월세가 꽤 되는데, 과연 이것이 주재원
    주택 수당이 아닌 현지 월급으로 충당 가능한지도 따져보세요.
    외곽으로 갈수록 남편분 출퇴근이 정말 괴로워지는 것, 일본 교통비가 저렴하지 않다는 것도
    염두하셔야 할거에요.

  • 9. .....
    '10.10.13 4:03 PM (112.187.xxx.118)

    연고 없어도 일본은 살기 좋죠.
    외곽은 주택가격도 많이 떨어져 있구요.
    일본에서 집을 사시겠다면 모를까, 아시겠지만 거긴 월세개념이라서 집값으로도 금액이 꽤 나가요.
    남편분 좋은 직장부터 잡고,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으시다면 일본 살기 좋아요.

  • 10. @_@
    '10.10.13 4:17 PM (119.202.xxx.23)

    다른 건 다들 답변해주셨으니...
    일본은 생각보다 훨씬 폐쇄적이에요. 그리고 같은 아시아인임에도 지극히 서양인의 사고를 가지고 있어요.경제적 여유가 된다면(생활비,특히 주택관련비용 장난아니에요) 잠시 머무르는 건 괜찮지만 일자리를 새로 구하고 삶의 기반을 다지는 게 녹록치않답니다.
    차라리 지금 집을 전세로 내 놓고 국내의 조용한 전원마을에 살아보심이..(양평이나 용인 양지쪽..)

  • 11. 음,,,
    '10.10.13 4:22 PM (121.189.xxx.136)

    다른거 뭐 다 떠나서,,살기 괜찮은 곳이에요,,

    원글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하시려면 대도시보다는 중소도시쪽으로 가시면 더 좋을것 같구요,,

    그리고,,,집은 단독주택을 알아보셔야 할텐데,,,,월세가 만만치 않을거에요,,,중소도시라 하더라도,,,글고,,,춥고,,,,^^;;

    또,,,아시겠지만,,,어디 시골 구석을 가도 한국사람은 꼭 있구요,,,

    현지사람만 교류하시겠다 하시는데,,,뭐,,그렇게 하실수도 있고,,,맘 맞는 한국사람 만나심 좋을테고,,

    근데,,,,한국교민 사회가 워낙 좁다보니,,,,말 많은걸로 치자면 한국보다 더 많아요,,
    소문이 어찌나 빠른지,,,,^^;;

    그리고,,현지분들과의 교류,,,이것도 참 어려운일이에요,,,,우리나라가 많이 부강해졌지만,,,,우리가 동남아 취급하듯,,,우리도 그런대접 받을때도 있거든요,,,,그거야 뭐,,,이겨내시면 되지만,,

    암튼,,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는건,,,,사람관계가 넘 힘들어서 가신다길래,,,드리는 말씀이에요,,,

    어디를 가도 인간관계를 벗어날 수는 없는거고,,,

    일본사람들 남들 신경안쓰고 상관 안한다고 하는데,,,

    남 신경 엄청 쓰고 뒷담화도 많이 하고,,,상관도 많이해요,,,^^;;


    근데,,,이것저것 떠나서,,,남들이 뭐라하든,,,

    남편이 일본에서 직장이 괜찮으면 특히,,,월급면에서,,,

    살기 괜찮아요,,,

    일본엄마들도 좀 까다롭긴 하지만,,,지들끼리 쑥덕거리는거 엄청납니다,,,,ㅡㅡ;

  • 12. 일단
    '10.10.13 7:34 PM (121.166.xxx.214)

    남편이 취직이 된 다음에 알아보세요,,
    저는 취직만 된다면 좋을것 같은데요,,
    도쿄 외곽이면 조그만 마당도 꿈은 아니고,,거기 아줌마들 어쩌네 저쩌네 해도 평생 볼 사람 아니니 상관없어요,,
    다시 우리나라올때 생활권 바꿔서 들어가면 되구요,,,
    제 보기에 제주도 분들 장난아닙니다,,,
    차라리 민족성 다르고 국적 다른 일본인이 편할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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