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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남자는 정녕 소인배인가요?

. 조회수 : 720
작성일 : 2010-10-12 18:12:14
  그냥 생각하니 열불이 나서 쭉~ 적어볼게요.

식당에서 외식할 때  주문을 절대 안 할려고 해요.    짜증내면서 저보고 하라고 해요.  마치 아래것들이나
하는거다 라는 얼굴로요.   중간에 음식 추가할 때  진짜 진상이에요.   제가 목소리가 가늘고 안으로 들어가는 목소린데  큰 소리로 불러도 써빙하는 분들이 못들어요.  남편은 걸걸한 목소리라 한번만 불러도 다 돌아보는데
눈을 부라리면서까지 저에게 미뤄요.   결혼 5 년차까지는 안그러더니 7 년차되니까 그럽니다.  

아래 고기 굽는 글이 있어서 말인데  이 웬수는 고기 굽다가 말고 저한테도 좀 해보라고 눈을 째립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도 곱지 않은 눈으로 보더니 막내가 여섯 살인데 자기가 좀 구우면 어때서  입이 쭉 나와서는
못마땅한 얼굴로  합니다.   아이들 챙기기도 벅찬데 진짜 이해 안감.

  이건 그냥 남편 행실이 괘씸해서 올려봐요.
올 초에 친정아빠가  암이라서 수술하셨어요.  병원에 계실 때 한 시간 머물다 온 게 다인데 8개월이 지나도록
가보자는 얘기가 없는거예요.   바쁘다면서요.   지방이라서 서너시간 걸리는 곳이에요.    
그런데 이번 추석 때  뻔뻔스런 말을 하는거예요.  바빠서 담에 가자고요.   제가 열뻗쳐서 소리소리쳤습니다.
당신 어머니가 그러고 계시면 안 가보고 그렇게 말할거냐구.   그랬더니 이 인간이 저보고 한다는 소리가
"장모님이 계시잖아"   이럽니다.    속마음이 안 그러면 앞 뒤 얘기를 하고 미안하게라도 말했으면 말도 안해요.
너무나 뻔뻔스럽게 나도 어쩔 수 없는데 어쩌라는거냐 이런 식이더라고요.   말도 안 된다고 가 봐야 한다고
설득하고 있는 제 자신이 참 비참하더군요.  결국  갔다는 왔어요.


  그러다가  이번에 시어머님이 편찮으셔서 병원에 검사차 입원하셨어요.
세상에 자기 어머니니까  그러기야 하겠지만   차로 한 시간이 넘는 거리를 매일 병원에서 자고 출퇴근을 하는겁니다.   물론 남편 힘들고 어머니 편찮으신거 저도 맘아프죠..  단지 남편 행실이 넘 이중적이라서 화가 나는겁니다.
며칠에 한 번 옷 갈아 입으려고 들르면 어찌나 짜증을 내는지...  마치 제가 어머니 편찮으시게 만든 죄인같다니까요.   제가 속상한건   우리 아버지 수술하고  항암치료할 때는 안부도 묻지 않고  아무렇지도 않게 지내더니 어머니 그러고 계시니까  방방뜨고 온 집을 쑥대밭을 만드는겁니다.   편찮으시니 걱정도 되고 한게 당연한데 울 아버지한테는 왜그랬냐고요.   아빠 수술 받고 조직검사할 때 넋놓고 있던 저한테  이 인간이  하는 말이 " 할 일은 해야지?" 하더군요.   아들아이 숙제 안 챙겼다고 그런 말을하더라고요.

  어머니 편찮으셔서 맘이 좋지 않았는데   남편 행동이 넘 웃기더군요.   저한테는  시어머니를 끔찍하게 챙기지 않는다는 식으로 말하고요.  병원으로 전화 계속 하라고 그러고.  그러게 부메랑 맞을 짓을 왜 그렇게 하는지 정말 이해 안되고  자기가 그렇게 했으면 나한테는 바라지도 말아야지.      그런다고해서 그냥 있을 나도 아니지만  그나마 어머니께서 약만 드셔서 된다고 하니 얼마나 다행인지.

10 년 동안 살면서 항상 그래왔기 때문에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사람 밑바닥은 저런건가 싶어서
속상해서 주절주절 그냥 올려봤네요.    
IP : 116.123.xxx.19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아
    '10.10.12 6:16 PM (183.98.xxx.153)

    그냥 소인배가 아니라 못된 사람이네요.

  • 2. ..
    '10.10.12 7:03 PM (118.223.xxx.17)

    못 되 *먹었네요.

  • 3. 못된 x
    '10.10.12 7:41 PM (124.53.xxx.100)

    왜 그냥 있나요?
    정말 이해불가~

  • 4. -,,-
    '10.10.12 7:59 PM (175.112.xxx.125)

    위의 악행(?)들을 상쇄시킬만한 좋은 점이 분명 있으니 참고 사시는거죠?
    그런데 참.... 기본중의 기본도 안된분 같아요. 원글님 남편...

  • 5. 원글이
    '10.10.12 8:26 PM (116.123.xxx.196)

    그러게나 말이에요. 왜 그냥 있는지 모르겠네요. 이제는 큰소리치는 것 조차도 벅거우니까요
    늙었나봐요. 아이들한테는 자상하고 시어머니께도 끔찍하니 잘하니 못하는 것 보다는 낫겠다 싶네요. 최근 일 이년 사이에 심해졌는데 제가 본인 맘에 차지 않으니 짜증이 나나봅니다. 그러면 더 안 되는건데 사람이 예의가 점점없어지네요.

  • 6. 에구
    '10.10.12 9:43 PM (110.12.xxx.177)

    효도는 각자 하자고 해보세요.
    어쩜 남자들은 그렇게 이중적일까나..

  • 7. ㅇㅇ
    '10.10.12 10:53 PM (121.189.xxx.215)

    남자들은 왜 여우같은 여자를 좋아할까.............님에게 강추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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