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와인이 좋아졌어요. 와인 추천해 주세요^^

[껄껄]

원래 와인을 안 좋아했어요.

달면 단 대로 입맛 떨어져서 싫었고,

안 달면 안 단 대로 쓰고, 시고 뭐 이렇게 쓴 게 과일주인가 싶었어요.


근데 이번 여름 남아공에 가서 남아공 와인을 식사 때마다 홀짝 거렸더니, 자꾸만 와인 생각이 나네요.

달달한 것은 여전히 싫고요.  적당히 씁쓸한 게 생각이 나요.  

워낙 둔감한 입맛이라, 자두향이네 초콜렛향이네 오크향이네 뭐 이런 것은 전혀 구별할 줄 몰라요 ^^

그냥 단 게 싫다.  너무 쓴 것도 싫다.  뭐 이 정도만 구별해요.

그리고 굳이 따지자면 화이트보다는 레드가 제 입맛에 더 맛더라고요.  화이트는 좀 가벼워서...


그래서 집에 와서 한 잔 홀짝 거리며 책 읽다가 알딸딸한 상태에서 잠 드는 게 버릇이 되었어요.

기분이 좋네요.  

지금은 그냥 와인샵에서 추천해 준 23,000원짜리 와인 먹고 있어요. ^^

저같은 와인 초보자가 혼자 한 잔씩 홀짝 거리며 먹기 좋은 게 뭐가 있을까요?

잘 아시는 분들 알려주셔요~

[이프로]

칠레 - 까시제로 델 디아블로 까베르네 쇼비뇽
요즘 하프싸이즈가 나와서 좋더라구요 ^^

[.]

5만원 미만 중에서
몬테스알파 까베르네 쇼비뇽, 에스쿠도 로호, 무똥 까떼 레드, 1865 같은 거 많이 드시죠

[T]

더 저가로 내려가면..(1~2만원) 옐로우테일이나.. 제이콥스크릭 (둘다 호주산.)
조금 윗선으로는..(3~5) 몬테스알파, 얄리, 1865 등.
더 올라가면..(5~10) 마스라플라나 정도.
그 윗급은.. 잘 몰라요. ㅎㅎ

[껄껄]

원글인데요, 이프로님. 까시제로 델 디아블로 까베르네 쇼비뇽이 하나의 이름인 건가요?
써 놓고 보니 너무 무식하다 껄껄껄.

[이프로]

까시제로 델 디아블로
까베르네 쇼비뇽(포도품종)
칠레산 와인이요 ^^
저가 와인치고 괜찮아요~

[무주]

샹동 괜찮던데요.. 2만원...

무주 와인동굴에서 사왔어요... 4가지 파는데.. 무주샹동이 가장 맛있었어요

[린트라]

칠레산..트리오라고..주방 세제 아니구요. ㅠ
이름이 트리오예요. 제 입엔 딱이던데...씁쓸한 거 좋아하신다고 해서 추천드립니다.
저는 메독 포도주도 좋아해요. 가격 적당한 메독 한번 드셔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