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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결혼 3년간 부부싸움을 제대로 해본적이 한번도 없네요..그 비법은?!
오랜 연애와 늦은 나이(신랑 33. 내나이30)에 결혼해서 그런것도 있어요
연애 하면서 무진장 많이 싸웠는데...아니 싸웠다기 보다는 일방적으로 제가 화를 내는 입장이었지요
신랑이 약속시간에 자주 늦어서 그것때문에 많이 싸웠거든요...
이제는 결혼했으니 약속시간 늦어서 싸울일은 없네요...다만 외출할일 있을때 신랑이 늦장을 부려서 짜증을 좀 내긴 하지만 그것도 제가 서둘러서 닥달 하면 신랑이 움직이니까요...
저희 부부가 안싸우는 첫번째는 서로 다르다는것을 인정하는거예요...
'나는 맞고 너는 틀리다..'가 아니라 '너와나는 다르다...' 입니다...30년동안 다른 환경에서 살아 왔는데 어찌 같을수가 있겠습니까..신랑을 제한테 끼워 맞추지 않고 신랑 또한 저를 신랑한테 끼워 맞추질 않습니다..
신랑의 취향과 생각을 인정해 주고 존중해 줍니다...저 또한 신랑 생각과 취향을 인정하고 존중해주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집에서는 절대 안싸워요....
시아버님 모시고 살기 때문에 큰소리 나는게 안좋기도 하고 결혼전 엄마 아빠 부부싸움(아빠가 일방적으로 엄마를 건드림)으로 큰소리가 많이 나서 저는 집에서 큰소리 나는게 제일 싫어요...
그래서 저희는 싸울때는 무조건 나가서 싸웁니다...둘이 같이 나가서 산책하거나 호프집 들어가서 조용하게 조근조근 이야기 하면서 싸웁니다....
화가 났을때는 무슨일로 화가 났는지 조용히 생각해봅니다...
신랑 한테 화가 나면 우선 잠부터 잡니다...전 화가 나면 화가 화를 부르는 성격이라서 나중에 보면 무슨일로 화를 냈는지 잊어 버리게 됩니다...그래서 저는 무엇때문에 화가 났는지부터 조용히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흥분을 가라 앉치기 위해서 침대에 누워서 눈을 감아요..그러면 잠이 듭니다..한 30분-1시간쯤 자고 나면 화가 났던 부분은 사라지고 화가 났던 문제에 대해서만 생각나요..
그러면 신랑과 함께 조근조근 이야기를 합니다....
아무리 화가나도 비하 발언등이나 상대방 속을 긁는 소리를 하질 않아요..
위에 썼듯이 왜 화가 난건지 그 이유만 이야기 하면서 싸웁니다...그러다 보니 서로 잘못한건 인정하고 상대방한테 사과 하고 나니 싸움이 길게 되진 않더군요
마지막 한가지는....
서로가 서로를 어려워 한다는겁니다....부부 사이가 편하다고 하면 편하겠지만 어렵다고 생각하면 어렵다고 생각할수도 있잖아요...저희 부부는 서로가 서로를 어려워 하기 때문에 말도 함부러 안하고 상대방을 함부러 대하고 깔아뭉개질 않습니다...서로 존중하려고 많이 노력하지요...
저희 부부가 잘 싸우지 않는 이유를 적었습니다....
결혼전에는 저희도 나름 많이 싸웠지요..그러다 결혼하고 보니 서로의 장.단점이 보여요...
장점은 치켜세워주고 단점은 고치도록 많이 노력합니다...
그리고 평소 대화를 많이 해요..집안일 하나 하나 사소한거 하나 하나 인터넷이나 책으로 봤던 재밌던 이야기 감명 깊었던 이야기 등등...정말 대화를 많이 많이 하니 서로 오해를 쌓을 일도 없고 그만큼 싸움꺼리를 많이 없애고 있어요....
아직 아이는 없지만 이야기 하다 보면 서로의 교육관도 같아요...
아이는 이렇게 키우고 싶다..이렇게 키워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다 보니 애 낳아도 싸울일이 없을것같아요..
그래도 뭐 아이는 낳아봐야 알겠지요?!^^
저희 부부 3년 살면서 이렇게 살았습니다...앞으로 30년 60년간 이렇게 살꺼라고 생각해요...^^
밑에 법정스님의 주례사에 대한 글이 있어서 적어 봤습니다만....
제 자랑은 아니구요...그냥 저희 부부가 사는 모습입니다....
1. 저희도 뭐 나름
'10.10.10 12:19 PM (183.98.xxx.153)안 싸우는데
그냥 부부 사이에 자존심 안 내세우고
애정 표현, 칭찬 안 아끼고 원하는 거 그때그때 얘기하고
잘못했다 싶으면 지체없이 사과하는 거...2. ...
'10.10.10 12:25 PM (218.153.xxx.80)좋은 모습이네요^^
성숙한 분들이 만나신 것 같습니다.
상식적인 걸 지키는 게 가장 어렵거든요.3. 이거슨
'10.10.10 12:30 PM (218.234.xxx.163)추천!!!!!!!
4. green tea
'10.10.10 12:36 PM (221.151.xxx.168)부부사이뿐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에서 님처럼 나와 다른 상대방의 이해하고 배려해 주는 마음과 언성 안 높히고 대화로서 풀면 건강한 사회가 될텐데요...님은 정말 현명하신 분입니다.
5. ...
'10.10.10 1:10 PM (121.168.xxx.49)저는 딱 3년 지나니 싸우기 시작하데요.
그전 3년간은 정말 사이가 좋았어요. 항상 손잡고 다니고 하루에 통화몇번 문자몇번...보기만해도 웃음이 나오고...
담달에 4년 채워지는데 지난 몇달간 많이 싸웠어요.
천사같은 남편인데두요.
아이낳고 기르면서 둘째임신도 하니 싸울일이 많아지네요.
섭섭한것도 많고 요구사항도 많아지고 걱정도 많아지고...
일단 내가 신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어지니 표정도 그렇고 말투도 그렇고 좋게 안나가게 되는 겁니다. 투정부릴곳이 남편밖에 없으니...하지만 남편도 감정이 있는 동물이고...
죄송하지만 아직 이르신것 같습니다.--;;6. 저도둘째..
'10.10.10 1:54 PM (211.243.xxx.33)낳고 완전 전쟁이네요. -_-;
결혼 6년차인데요...음냐....정말 다정한 친구였던 녀석이 첫째때만 해도 그럭저럭 버티더니 애 둘낳고 우리는 원수가 됐어요. 니가 애봐라~ 나는 노냐? 애는 왜 다쳤냐~ 애 잡아라 -_-;;; 하루하루 전쟁... 밖에나 나가야 각자 애하나씩 보니라 안싸울 뿐. 집에 있으면 정말 ㅜ.ㅜ 저는 저대로 체력고갈로 남편에게 짜증이고 남편은 남편대로 나는 최선다했다.... 짜증이고. 정말 요즘같아서는 하루에 몇번씩 옥상을 날라다녀요.....-_-;;;7. 그러다
'10.10.10 2:29 PM (119.237.xxx.162)또 둘째가 엔간히 크면 안싸웁니다 ㅎㅎ
우리 부부도 거의 안싸우고 지냈는데, 둘째 가지고, 낳고 하면서
내 몸이 힘드니 짜증 많이 내고 그랬는데..
이젠 두 아이가 커서 잘 노니까, 다시 안정된 생활로 돌아오네요..
위의 둘째 두신 두 분들도,, 좀 더 시간이 필요합니다 ^^8. 그러다
'10.10.10 2:32 PM (119.237.xxx.162)아,, 저는 결혼 10년 차구요..
덧글 등록하고나니 또 15년차, 20년차 되면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겠네요.. ㅎㅎ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이해심'과 상대에 대한 '사랑' 이 있으니
화가 나더라도 무적정 폭발시키기 보다,
한 발 뒤로 물러서며 왜 그랬을까 생각해 보고, 심호흡 해보고
그렇게 결혼생활 하다보니 큰 돈 없고 특별한 명예 없어도 서로 감사하게 되네요
이쁘고 현명한 사랑 계속 해 나가세요 ^^*9. 저희도 뭐 나름
'10.10.10 2:52 PM (183.98.xxx.153)확실히 애 낳고 나면 싸울 여지가 많긴 해요.
갑자기 욱~하고 눈물 쏟아질 때도 있구요.
그래도 애 둘 있는 지금까진 큰 소리 난 적이 없네요.
아마도 남편이 성격이 어른스러워서 그런 것 같아요.
실제적으로 크게 도움주는 건 없는 것 같은데 말로 사람 달래고 위로하는 건 참 잘하거든요.(저 낚인 건가요?ㅎㅎ)10. 부러워요
'10.10.10 4:46 PM (220.75.xxx.204)저도 행복해지려고 많이 노력하고 참는데...
이젠 그만 살고 이혼하고 싶네요.
남편이 분노조절장애가 있어서요.
행복한 부부가 되려면
둘 다 정신적인 성인이 되어야하는데
미숙아랑 가정을 꾸려 지속하기가 참 힘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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