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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과 사이가 안 좋아요..

.. 조회수 : 1,950
작성일 : 2010-10-10 05:17:57
오늘 너무 속상해서 푸념을 늘어놓으려고 게시판에 왔어요.

저는 한 살 어린 친여동생과 사이가 안 좋아요..

동생은 가족보다 친구, 남자친구에게 더 잘 합니다.

엄마가 무거운거 들고 외출하실일이 있어 동생에게 운전 부탁하면 짜증내며 단박에 거절하고.. 친구들은 지방까지 운전해서 데려다 줍니다.(전 운전을 못해요ㅜㅜ)

제가 집 매매할때 잔금이 부족해서 펀드를 해지했는데 3일후 입금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돈이 너무 급해
동생한테 sos를 청했어요.. 3일후에 갚은테니 돈 오백만원만 빌려달라구요.. 그런데 온갖 짜증을 내며 결국
거절 당했습니다. 그래서 한 겨울에 백일된 아기 안고 은행가서 급한데로 마이너스 통장 만들어서 잔금해결했습니다.

제가  동생의 자금 사정을 잘 알고 부탁한것이었는데.. 나중에 들으니 남친과 여친들에게 빌려준 돈이 천만원 가량이라고 말하더군요...
(동생이 다른이들에게 돈을 빌려주어 없는게 아니었구요.. 그냥 저에게 빌려주기 싫었던거였어요..)

그리고 저 결혼할테 부주금 한푼 안냈구요.. 아이 낳고 한번도 보러온적 없었고.. 아이 백일, 돌잔치때 역시 부주금
한번 안내고 밥만 먹고 가더라구요.

그런데 친구들 경조사는 모두 챙기고 심지어 친하지 않는 사람들 결혼식까지 챙겨 다니더라구요.(같은 회사에 근무해서 그런 상황을 좀 잘 알아요..)

저 결혼 후에는 전화 한 번 한 적 없고.. 명절날 가도 집에 없어 얼굴 보기도 힘들었어요..

그렇게 연락 없이 살다가 어느날 결혼한다고 전화가 왔어요. 남편될 사람과 인사온다구요..

전 주말 하루종일 기다렸는데.. 남편될 이가 낮잠자느라 못 오겠다고 하더라구요..

결혼식때도 가족들은 본체만체.. 남편 친구들, 가족들 챙기느라 정신없고, 저희 식구는 찬밥.

그렇게 또 연락이 없다가 아기 낳고 백일이라고 전화가 왔어요.

동생이 돈이 없어 백일을 안하려고 했는데, 동생 남편이 백일때 식구들과 식사하면 부주금 들어오고.. 돈이 남을테니까 꼭 하자고 했다며 불렀어요.. 그것도 부페가 아닌 갈비집에서요.. 이제막 잡고 서서 밖에서 식사도 하기 힘든 아기가 있는데.. 위험한 갈비집이라 좀 그랬어요.

동생 시댁쪽은 식구가 많고, 친정식구는 엄마와 저희 네식구라 단촐해요. 그래서 친정식구 안오면 동생체면이 말이 아닐거 같아 내키지 않아도 갔어요.

같은 서울이지만 1시간 반 거리를 달려갔는데.. 시댁쪽 식구들은 테이블 붙여놓고 식사하고.. 저랑 남편은 덩그라니 하나 떨어져 있는 식탁에서 먹으라더군요..

동생 시어머니가 저희 엄마께 자기 옆에 앉으시라고 하셔서, 친정엄마가 앉으시고, 저희 엄만 저희에게 맞은편에 앉으라고 하셨어요.

그랬더니 시어머니가 '안됩니다. 옆쪽에 앉으세요!'

네~ 자기 아들, 며느리 앉으라는 거지요. 대충 밥 먹고 저흰 1시간 반 걸려 다시 집에 돌아왔어요.

동생왈 '둘째 돌잔치가 언제야? 그럼 그때보자~' 이게 다였어요.

같은 서울에 살면서 돌때 보자는 인사가 다였어요.. 어찌나 어이가 없던지.. 우리가 친척도 아니고 명절도 아닌 경조사날에만 만나자는게 기가막히더군요.

그리고 전 친정엄마에게도 사랑받는 딸은 아니었어요. 전 학교 성적도 좋았고.. 엄마 말씀에 거스르는 아이도 아니었는데.. 모든게 정 반대인 제 동생만 예뻐하셨어요.

동생이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니.. 동생 딸아이만 예뻐하세요.. 저랑 제 아이들이 있는 앞에서 대놓고 예뻐하시고.
저희 아이는 찬밥..

엄마에게 동생때문에 속상했던 일을 이야기하면.. 너가 너무 까탈스럽다고.. 도대체 니 비위를 못 맞추겠다고 하세요..

친정엄마, 여동생에게 상처 가득 받은 날이었어요.

저희 신랑이 항상 긍정적으로만 얘기하는 사람인데.. 오늘 상황에선 좀 화를내더라구요..

시댁 식구가 많으면 그쪽 식구들과 식사하고.. 친정 근처에서 밥을 먹으면 되지, 왜 이런 상황을 만들냐구요..

저도 화가나서 지금껏 잠못 이루고 자게에 들러 푸념하고 있습니다.







IP : 125.189.xxx.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3
    '10.10.10 5:50 AM (119.196.xxx.28)

    저 같으면 동생과 거리를 두겠네요.
    너는 너,,,나는 나....
    이번 일로 남편도 사정을 알게 됐으니 동생과 거리 두는거 별 이상하게 생각 안할것 같고..
    그리고 어머니도 이번 일을 겪었으니 원글님이 동생을 멀리 하겠다고 말해도 님을 언짢게 생각하지 않을것 같네요.
    어머니이야 동생을 평소에 예뻐하셨으니 이런 일 겪고도 앞으로도 계속 예뻐하실지 모르겠지만...
    그건 어머니께 맡겨둘 일이고..
    하여간 원글님은 동생 하나 없는 셈치고 살아가는게...동생으로 인해 상처받을 수 있는 일을 줄일수 있겠네요.
    앞으로 일절 동생한테 연락하지 마세요.
    제 옆에분들 보면 이런 저런 안좋은일 쌓여서 형제지간 자매간 담 쌓게 계신분들 꽤 보이더군요.

  • 2. 원글이입니다
    '10.10.10 5:59 AM (125.189.xxx.3)

    3님.. 이 새벽에 위로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저도 동생이 없는셈 치고 사는게 속편하고 좋을거 같아요. 형제, 자매간 담 쌓고 지내는 분들이 꽤 있다는 말씀.. 왠지 힘이 되네요ㅜㅜ

  • 3. 맙소사
    '10.10.10 7:11 AM (183.98.xxx.153)

    보자보자하니 사람을 보자기로 본다던데
    친정에서 원글님이 엄청 만만한가 보군요.
    당분간 친정에 냉랭하게 대하시고 덩달아 찬밥 취급 당한 남편 마음 달래주세요.

  • 4. 저는
    '10.10.10 7:23 AM (121.153.xxx.34)

    가족도 궁합이 맞어야 안싸우고 잘 지낸다고들 하드라고요.
    전 나이들면서 너무 서운하게하면
    인연끈을려고요.
    남한태 잘하고 저한태 하도 못되게하는 남편덕인지.
    이잰 그 누구도 나한태 함부로하면 전 거리를 둡니다.
    사람이 가만잇으면 보자기로봅니다.

  • 5. ,,,,
    '10.10.10 7:28 AM (125.152.xxx.41)

    남동생이 가족보다는 남이 우선이에요
    성향이 바뀌질 않으니 제가 손 놓아 버렸어요
    금전적으로 잘해줘도 어떻게 안되더라구요

  • 6. 나도 여동생 싫어
    '10.10.10 7:49 AM (61.43.xxx.106)

    내용은 안 읽어 봤어요
    제목에 끌려서 저는 여동생이 3명인데 바로밑의 7살 차이나는 여동생은 싫습니다.
    왜 싫은지 말하라면 이런저런 이유는 충분하지만 그거 말할 필요있나요 ????
    그냥 깨끗하게 깔끔하게 싫습니다. ㅠㅠ
    상황이 안타까울뿐 재고의 여지가 없는 지경이네요
    그런 경우 많다면 위로가 되실 것 같아 적었습니다

  • 7. 용준사랑
    '10.10.10 8:32 AM (124.216.xxx.37)

    다들 참 냉냉 하네요.
    그래도 가족인데 왜? 어째서 그런 사이가
    되었는지 분명 문제점이 있을텐데 그런 이유는 전혀 적혀 있지 않네요.
    아마도 어릴적이나 처음부터는 그러지 않았을 텐데 분명 이유가 있을겁니다.
    원글님 다시한번 잘 생각해보세요. 동생이 왜 내게 가족들 한테 이렇게 대하는지요.
    전 큰언니지만 셋 동생들과 아주 잘지내고 서로 못해줘서 안달인데 가족끼리 이러면 참 불편할것같네요.댓글님들 위로를 받을려고 글을 올렸는데 너무 내치듯이 글들을 쓰지 마세요~~

  • 8. 아니예요
    '10.10.10 8:59 AM (211.108.xxx.67)

    저도 그래요...
    전 두명의 여동생들과 우리 부모님들이 제 험담 자주 합니다..
    그래놓고선 못해줘서 안달이라니.. 맨날 챙기는것은 큰언니라니...
    허허 참...
    막말 다 해놓고선 끝에선 챙겨주는 척..
    정말 치를 떱니다...
    저도 님과 같아요...
    저 뭐 받아본적도 없어요.. 말 하기도 챙피해요

  • 9. ..
    '10.10.10 11:14 AM (114.203.xxx.5)

    가족이라고 무조건 다 친하고 챙겨주고싶은건 아니잖아요
    님 스토리 읽어보니 여동생 정말 외면하고 싶어지네요
    남편분도 안쓰럽고..그냥 친정일에 점점 멀어지시고 남편과
    아이만 생각하시고 행복하게 사세요
    체면차려준다고 행사에 억지로 가실필요도 없는듯하네요 무슨 보릿자루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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