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잘 당하는 사람.

[사기]

사람은 참 영리하고 학벌도 좋은데
이상하게 사람볼줄 몰라서 사기 잘당하는 사람 있잖아요..
그게 우리 언니거든요 -_-;;
참 가지가지로 사기 잘당해요. 제가 보기에도 너무 뻔한 인상의 사기꾼들한테 속고..
여러가지로도 속아서 부모님 속을 막 썩이네요.
나이도 젊은데 20대부터 약사기.. 기치료사기.. 이상한 단전호흡사기..
남자사기.. 이거 정말 답없습니다.. ㅠㅠ 혼자 속아갖고..
점보는것도 얼마나 잘속는지.. 가족말은 안듣고 점쟁이말은 잘들어요.
옆에서 보아하니 사람을 너무 잘 믿고..
매너가 너무 좋고 너무 잘해주는 사람은 사기꾼이라는걸 잘 모르는것같아요.
매너좋은 사람은 그냥 믿어버리는것같아요.
낼모래면 30인데 남자도 없고.. 얼마전에 크게 된통 당해서 앞으로는 조심하겠지만
아직도 점보러 다니구요.. 사기라고 그래도 알았다고만 하고 마는데
앞으로 더 큰 사기 당할까봐 걱정돼요. 휴....

[언니가..]

혹시 첫째 아닌가요?
저도 똑같은 언니가 있어요. 정말 귀 얇고요. 제 말은 절대로 안 듣습니다.
고집은 황소고집인데, 목사님 얘기는 팥으로 메주쑨데도 믿어요.
미국에 오래 살다와서 그런지.. 이상한 기복신앙으로 빠진건지
아무튼 치유의 기도 (-.-)같은거 믿어서 아이들이 감기 걸리면 병원안데려가고
기도해요.
유학생들 커뮤니티에선 별의별 기적이 다 일어나는데
그 중에 하나 제일 기가 막혔던 기적은
남편의 어금니가 다 썩어서 새로 해넣어야 하는 상황에 보험은 안되고, 비자는 갱신이 안되고
아무튼 무적자 상태로 살아가는 부부가 있었데요. 아이들 학교도 제대로 못보내고
교회에서 하는 자선학교 같은데 보내고요..
아무튼, 기도를 열심히 했더니, 어금니 통증도 사라지고, 금니를 씌운것 처럼 금색으로 변했다나 ..
뭐래나.............................

자기가 순진해서 사기 당해놓고서도 사기 당한줄 몰라요. 학교 다닐땐 네비게이토 선교회
열심히 다니면서 선교하더라구요. =.=
친 언니지만 진짜 한심해요. 너무 순진한건가 싶기도 하고

[원글]

맞아요 순진해서 사기당하고도 사기당한줄도 몰라요. 근데 그게 저한테까지 피해가 오니까 문제예요. 휴... 첫째 맞구요,, 제 말은 귓등으로도 안듣고 점쟁이 말은 너무 잘믿어요. 답답해 죽겠어요. 순진한게 문제같네요... 어케 고쳐야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