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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차이....이혼할까요?
연애시절부터 성격차이가 좀 있었지만 그래도 결혼까지 했어요.
10년 가까이 살면서 싸우기도 참 많이 싸웠어요..
남편은 아들 많은 집 막내구요.
밖에 나가면 사람 좋다는 말 자주 듣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좋은 아빠이구요.
그런데 전 왜 남편이 맘에 안들까요?
좋은 아빠 좋은 사람이기는 한데. 저한테 대하는 태도는 .... 글쎄 뭐랄까...
철없는 여동생 가르치면서 사는 사람 같은 태도에요...
제가 하는 모든 일들이 별로 마땅치가 않은가봐요..
제가 많이 덜렁대기도 하고 가끔 철없는 행동도 하고. 남편에게 속상할때는 다혈질이 되기도 하구...
그럴때마다 남편은 받아주기도 가끔 하지만 어이없어 하고 빈정거리기도 하고 잔소리가 심한 편이죠...
남편은 절대 그런 것이 아니라고 하고 그런식으로 받아들이는 내 태도가 잘못됐다고 하지만 그런 말한마디 한마디가 전 듣기가 너무 싫어요.
언쟁이 있을때마다 '야.. 니가.. 너는...'이런 말을 많이 하네요...
제가 무시당하는 느낌..... 무슨 일을 할때마다 남편 눈치를 보게 되고 오케이를 해야 일을 진행하게 되고...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것도 아니고 폭력을 행사하는 것도 아니고 도박을 하는것도 아닌데..
그 사람이 나를 대하는 태도가 저를 너무 맘 아프게 하네요.
우리 둘 사이에 벌어지는 언쟁을 모두 제 잘못때문이라고만 해요...
제가 남들보다 감정이 예민해서일까요???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구구절절 글로 설명할순 없지만 저희는 성격차이가 심한것 같아요.
신랑도 저의 이런 성격을 맘에 들어 하지도 않고 그냥 아이들 엄마로서 저를 대하네요.
성격차이로 부부사이가 안 좋으신분들 이걸 어떻게 극복하면서 사시나요?
앞으로 관계가 더 안좋아질것 같아요... 이런 식으로 살면 제가 답답해서 우울증이 생길것 같구요.
그냥 이혼할까요?
1. 애들
'10.10.9 11:13 AM (125.178.xxx.192)셋은 어쩌구요? ^^
님~ 남편한테 구구절절 편지를 써 보세요.
그렇게까지 말하는 투나 대하는 태도가 싫다는데
저 정도의 남편이라면 반응이 있지 않을까요.2. 셋
'10.10.9 11:14 AM (58.120.xxx.243)낳고 한판 뜨세요.
같은 날..어른된 주제에..뭘..
셋 낳으니 눈에 뵈는거 없어..용감해지더군요.
이미 임신한 아이 어쩌겠어요.
이혼한들..1년 뒤하나 지금 하나 똑같아요.
이미 결혼했고 애셋이니 할껀 다 해보고 엎으세요.3. yy
'10.10.9 11:42 AM (112.148.xxx.216)임신중이면 더 예민해지죠.
저도 둘째아이 출산을 앞두고 있는데, 남편 미워서 6개월동안 쌩했어요. ㅎㅎ
출산할때 가까워지니까 급 친해졌고요.
남자들은 단순해서, 남에대한 배려라던가.. 알아서 챙겨준다던가.. 그런게 부족해요.
대신, 자기 가정을 잘 꾸려나가야겠다는 본능은 아주 강하지요.
능력을 인정해주며 기를 살려주면 말 잘 듣거든요. ^^
남편분에게 섭섭한게 있으면, 칭찬 90% 먼저 던지시고
10%를 지시하세요. '나' 어법을 써서요.
나는 당신이 이렇게 얘기하니까 어떤 느낌이 들었어. 그러니까 다음부터는 이렇게 얘기하면 좋겠다. 라고 콕 찝어서 지시해줘야 해요.
두리뭉실하게 남편 맘상할까 애둘러 표현하면 못알아들어요. 남자들 거의 다 그래요. -.- ;;
하나하나 가르쳐가면 언젠가는 사람 될꺼에요. 너무 섣부르게 이혼생각하지 마시고요.
즐태하세요.4. ..
'10.10.9 11:47 AM (116.43.xxx.65)이혼하고서 더 맘 편하게 살게 될 수도 있겠지만
할 때 하더라도 몇 가지만 서로 바꿔보심이 어떨까요?
'야.. 니가.. 너는...'이런 말은 피해달라고 요청한다던가
언쟁은 최대한 자제를 한다든가 말이죠.
사실 언쟁해서 바뀔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서로 자신이 낫다고 여겨서 그러는걸요.
감정을 가라앉히고 자기 입장을 조근조근 얘기하면 좀 통하지 않을까요?5. ...
'10.10.9 12:03 PM (218.153.xxx.80)제 남편은 절 철없는 딸로 대합니다.
남편을 한 번 자세히 관찰해보세요.
원글님께만 그러는 게 아닐겁니다.
남편은 자기 가족도 마치 아랫 사람처럼 대하는 경우가 많아요.
아들들이 아빠의 태도를 지적합니다.
그 정도라면 그냥 넘기세요. 아이가 셋입니다. 어쩌겠어요.
아이라도 안 닮게 하려고 사는 제 인생은 마치 모파상의 여자의 일생 같지만요...
좀체 안 바뀌지만 힘은 약해지더군요. 좀 더 나은 날이 올겁니다.6. 사랑이여
'10.10.9 12:20 PM (222.106.xxx.152)성격차이는 태초부터 이미 정해져서 피할 수가 없는 숙명입니다. 특히 결혼생활에서는 더더욱 불가피한 숙명이고요.
모든 사람들은 그것 뿐만 아니라 다른 것도 모두 감수할 각오로 결혼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님만 유독 성격차이로 고통당할 것이라고 본다면 참을 수 없는 사각지대에 있음을 인정하지만 아이를 셋이나 예정하는 마당에 이혼은 결국 성격차이로 인하여 갖는 '고통'보다 더한 고통이 수반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앞서는군요.
다가올 미래에는 현재보다는 더 나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부군이 밖에서는 인정받는 남자이니 나이가 더 들면 여성호르몬의 작용으로 님에게 저지르는 '악다구니'에 대해 많이 반성하고 미안해할 것으로 믿습니다.
다만 님에게는 미안한 말이며 일방적으로 들리긴 해도 '참고 이해하라'고만 말하고 싶군요.
그게 이기는 길임을 확신하니까요.
같이 맞서서 싸우기보다는 수긍하고 이해하고..그러면 부군은 혼자있을 때 스스로 반성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남편들은 사실 (나도 같은 부류지만) 가정을 우선시하기에 고통당하며 우는 아내를 가장 서글프게 바라보는 경향이 강하고 단순한 편이라서 님이 좀 참고 들어주고 이해하고 조용조용 님이 무조건 잘못했다고 눙치면 결국 부드러움이 이깁니다.
부드러움이 이긴다 이겁니다.7. ....
'10.10.9 12:28 PM (125.177.xxx.153)원글님이 잘못했다는 지적은 절대 아니구요...
위에분들이 남편의 잘못은 지적해 주셔서 저는 남편분 입장에서 한번 지적을 해 볼께요
상대방의 문제에 집착하면 부부 문제는 절대 해결이 안 난다는 것을 경험해본 입장에서
쓰는 글이니까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는 말아주세요
여자들은 자기의 감정과 생각을 공유하기를 무척 원해요
어려서부터 부모와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같이 쇼핑이나 여러가지 일을 하면서
사소한 일상을 공유하지요
남자들은 초등학생만 봐도 서로 수다 잘 안떨어요
죽어라 운동하고 권총싸움 하고 게임 합니다.
제가 아들이 있어서 아는데 서로 대화라는게 거의 없어요
죽어라 땀 흘리고 뭔가에 몰두 하는 것 이게 남자들의 문화에요
그리고 다들 상당히 목표 지향적이죠
(공부가 아니라도 딱지 모으는데 열중 한다던가 게임점수 깨는데 열을 낸다던가 하는거요)
이런 남녀가 만나서 결혼 했을때 남자들은 밖에 나가 돈을 벌고 여자들은
가사와 육아를 전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다 보면 더 서로간에 많은 오해와 간극이 생깁니다.
남자들은 돈벌기 너무 힘들고 자기 목표성취에 진이 빠지는데 집에 있는 부인은
사소한 일상과 감정에 목숨걸고 ..남자들은 자신이 이해 받지 못한다는 느낌과
동시에 여자들이 한심하게 느껴지죠..
이런게 반복되다 보면 여자는 무시받는다는 느낌 ..남자는 이해받지 못한다는 느낌
이 계속 쌓여요
부부간에 또 경제적 능력이 평등하면 나은데 대부분 남자들이 더 경제적 능력이 있게되니
자연스레 남자들은 여자를 무시하는 행태를 보입니다.
내남편만 이런다 생각마시고 이게 남녀의 차이에도 기인한다고 생각하시면 더 편하실수 있을거
같아 한번 적어 봅니다..8. 이혼은 안되~
'10.10.9 11:20 PM (175.195.xxx.38)아기들이 너무 안쓰럽잔아요.;;;
즈 신랑도 아들 셋인 집안 막내인데
좀 말 안통하는 스탈이에요..그래도 좋아라 하는거(밥, 자기 부모랑 잘놀기,etc) 잘 해주면 말 잘듣고 청소 잘하고 그러네요.
남자들은 말하기 전에 모르는거같더라구요. 특히 여자 형제 없는 집 아들들은 진짜 멀몰라도 참.ㅡㅡ;;; 조근 조근 얘기 잘해주세요...이러이러한게 맘에 안든다.;;;이렇게요.;9. ㅜ ㅜ
'10.10.10 1:59 AM (61.247.xxx.30)연락한번주세요.. 상담한번해보구싶내요.. 010-9132-7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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