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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을 잃은 아내, 어찌해야 할지..

아내반찬 조회수 : 1,134
작성일 : 2010-10-08 17:37:51
안녕하세요. 며칠 후면 결혼한지 딱 1년이 되네요. 요즘 제 아내가 입맛이 없다면서, 수퍼에 가도 먹고 싶은 게 없다고 하네요.. 그렇게 말한지 벌써 몇 달째..

예전에는 이것 저것 먹고 싶은 게 많다고 했었고, 같이 싼 점심 도시락을 맛나게 먹곤 했는데.. 요즘은 점심 먹기도 좀 그런가 봐요..

뭐, 남자들이야 특별히 먹고 싶은 게 없어도 밥 잘 먹을 수 있지만.. 제 아내가 몸도 약한데 밥 잘 안 먹으려는 것 같아서 고민입니다. 입맛도 없다는데 억지로 먹일 수도 없고…


저희들은 외국(스웨덴)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거든요.. 근처에 한인 수퍼 하나 없어서 한국 식료품을 구하기가 쉽지가 않네요…

아내가 공부하느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날씨도 우중충해서 식욕을 잃어버린 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제가 대학 입학하면서부터 자취생활을 해서 어떤 걸 해 먹을 수 있는지 잘 떠오르지도 않고…  먹는 반찬이 매일 거기서 거기예요.. 오늘 점심도 황태간장졸임에, 미역볶음, 삶은 계란, 야채 샐러드.. 그리고 잡곡밥. 휴...

아내 입맛만 돌아올 수 있다면 뭐든지 해 먹이겠는데요.. 다행스럽게 제가 요리하는 건 좋아해서, 무슨 음식이든 식재료만 좀 구할 수 있다면 뭐든지 해 먹이겠는데요…

떠오르는 게 별로 없네요… 글을 쓰면서 생각해보니 밑반찬만으로 입맛이 돌아오기는 좀 힘들 거 같네요… 가끔씩 외식을 해도 그렇게 맛있어하지 않는 아내… 어디론가 훌쩍 여행을 가고 싶지만, 당장은 그게 힘들 거 같고…

고기와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아내가…
입맛을 확! 돌아오게 할 수 있는 음식이 없을까요??? 기본적인 양념장은 다 있는데...
IP : 130.238.xxx.8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프로
    '10.10.8 5:38 PM (211.231.xxx.241)

    외국에서 간단하게는 신라면도 아쉬운데로 괜찮던데요...
    신라면정도는 평소 흔히 드시겠지만

  • 2. 분식~~~
    '10.10.8 5:40 PM (121.153.xxx.34)

    새콤달콤쫄면이나 냉면이요
    전 이것먹으면 입맛돌아오는대요.넘 돌아와서 탈이어요.
    저도 입맛좀 버렷슴하는대요...

  • 3. 김치
    '10.10.8 6:02 PM (203.232.xxx.45)

    김치는 있으신가요? 저는 김치말이국수 같은 거 먹으면 입맛이 돌아오던데요.
    아님 김치 비빔국수라도.

  • 4. 부러워요
    '10.10.8 6:30 PM (116.123.xxx.25)

    몇치, 다시마 푹우려서 계란지단, 신김치 송송 썰어서 올린 잔치국수요^^

  • 5. 외국살이
    '10.10.8 6:35 PM (222.112.xxx.249)

    원글님 쓰신 거 보니 아내에 대한 마음씀이 정말 아름다우시네요.
    저희 부부 독일 살 때 생각이 나서 로그인했어요.
    북유럽에선 이 무렵 되면 이제 곧 길고 긴 어둠의 계절이 다가온다는 것만으로도 우울해지잖아요.
    스웨덴 사시면 더하실 것 같아요. 동양인 여자들은 혈압이 낮은 편이라서
    북구쪽의 날씨에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고 하니 운동 많이 하시고 맛난 거 많이 해드세요.

    저희는 스텐후라이팬 달궈서 올리브 기름 두르고
    새우와 생마늘 썬 것을 같이 철판구이처럼 볶아서 자주 해먹었어요.
    새우 머리 부분이 여자들 우울증에 좋다고 들어서 머리까지 다 먹었어요.
    그리고 된장과 배추를 함께 볶다가 멸치 다시물 넣고 끓이는 된장찌개도 많이 해먹었고
    백화점 가서 쇠꼬리 사다가(광우병 공포 때문에 쇠고기만큼은 제일 비싼 백화점 가서 사먹었어요)
    끓이고 끓이고 또 끓여서 고기 발라내서 양념하고
    고사리, 숙주나물(중국 식품점은 있죠?) 등등 구할 수 있는 온갖 나물과 파 넣고
    빨갛게 끓였어요. 육개장 비슷하게 말이에요. 그것도 겨울에 맛있게 먹었어요.

    겨울이 길고 추운 나라에서 공부까지 하시려면 다른 무엇보다도 운동을 하시는 게 중요해요.
    밖이 아무리 흐리고 날이 어두워보여도 반드시 밖에 나가서 야외 활동을 하시고
    매일 30분이라도 운동하세요. 그래야지 우울증에 걸리지 않고 건강도 유지할 수 있어요.
    특히 공부하는 사람은 반드시 몸을 쓰는 운동을 해줘야 합니다.
    건강하게 공부 열심히 하시기를.......^^

  • 6. 비빔국수
    '10.10.8 7:27 PM (110.13.xxx.150)

    역시 맵고 새콤한게 입맛 돌아오는데 제일 빠를 것 같아요.
    이 글보고 연구해보시구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recipe&page=2&sn1=&divpage=1&sn=off&...
    상단 푸드앤쿠킹에 있는 히트레시피, 와이프랑 같이 보면서 뭘 먹고싶은지 물어보세요, 가장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레시피 모음입니다.
    그리고, 윗분 말씀대로 그곳날씨가 여자들 혈압에 안좋을 것 같네요. 저도 저혈압이라
    날이 흐리면 힘들거든요. 꼭 운동 같이하세요....멋진 남편님, 홧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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