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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에 사시는 분들께 여쭙니다~

여행자 조회수 : 681
작성일 : 2010-10-08 01:20:31
프라하 여행을 계획 중입니다. 3일 정도 프라하에 머무를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행자가 둘 다 장애인이라서 궁금한 점이 많아 무턱대고 82에 여쭙니다.^^
사실, 이곳 저곳 둘러봐도 제가 원하는 정보가 속시원한게 없어서요..
이곳이면 어쩌면 답을 들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 봅니다.

여행자 두 명 중의 한 명이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입니다. 도움 받을 사람 없습니다.
자유여행입니다. 동행자도 목발 이용 장애인이라 실질적으로 휠체어 장애인을 도울 수 있는
입장은 아닙니다.

그래서..주위분들이 많이들 걱정하십니다.
프라하는 계단도 많고 길도 울퉁불퉁 돌길이고 장애인이라고 해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도움을 청해도 자기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외면하는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다고..ㅜ.ㅜ
서유럽보다는 동유럽 사람들이 좀 차갑다고나 해야 할까요..그런 식으로 말씀들을 하십니다. 장애인과 동양인에 대한 인식이 도움을 기대할 수준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여행자들은 최대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여행까지만 해 보기로 느림의 여행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가다가 계단이 많으면 갈 수 있는 데 까지만 가고 도움을 구할 수 있으면 계단을 넘고 아니면 그냥 그 주위를
둘러보고 머물 수도 있을 각오까지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문제는 휠체어다 보니 계단은 못넘는다 치더라도, 보도블럭이 돌 길이라면 울퉁불퉁해서 그 친구가
과연 얼마나 움직일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숙소는 바츨라프 광장 근처로 예약은 했는데 그곳 보도 사정이 궁금합니다.
바츨라프 광장에서 시내 유명 관광지(오밀조밀 모여있다고 하는데)는 거리가 얼마나 되면 휠체어로 이동이 도움없이도 가능한지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휠체어로 이동할 수 있는 비교적 편의 시설이 잘 된 둘러볼 만한 곳도 추천 부탁드립니다. 프라하 시내 위주로요..
가장 궁금한건 보도의 상태입니다. 휠체어 이용이 없으신 분들은 감이 안 잡힐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아시는 만큼만 답변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말 욕심없이 가는 도전여행이지만 가서 정말 꼼짝없이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됩니다.
유럽이 문화유산들이 많은 나라인지라 장애인 편의시설나 최신 시설이 많이 모자라는 것은 감안합니다만,
프라하를 다녀오신 분들이 너무 부정적이라 두 여행자의 의욕은 거의 바닥이 난 상태입니다.
차선의 여행지를 물색해야하지 않겠냐는 불가피한 선택도 오가고 있구요..
어딘들 편하겠습니까마는 프라하는 꼭 가보고 싶은 도시여서 웬만하면 도전해 보고 싶은 곳이어서 정보가 절실합니다.

현지에 사시는 분들이 생생한 정보가 도움이 많이 될 거 같습니다. 나름대로 다른 루트로도 알아보겠지만
만능해결사 82의 힘도 빌려봅니다^^

답변 주신 분들 미리 감사드릴께요~
IP : 121.173.xxx.2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foloria
    '10.10.8 2:05 AM (221.151.xxx.168)

    프라하에 살진 않지만 프라하및 유럽을 여행했고 서유럽에서 살았던 사람으로서 제가 알고 있는 부분만 얘기할께요. 실망스러우시겠으나 님이 얻은 정보 그대로라고 보시면 됩니다. 체코는 다른 동부 유럽과 마찬가지로 전 공산국가로서 후진국 수준이라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라든가 배려가 되어 있지 못한걸로 알고 있어요. 후진국이 아니라도 관광으로 오는 외국인 장애자 두분을 세상이 다 배려해 주시리라는 기대는 어쨌든 하기 힘든일이고요,(네, 안타깝지만 현실이 그래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라기 보다는 개인주의 문화 + 타인에 대한 무관심이라고 할까요? 동유럽이라면 더더욱 사람들이 다른 유럽 선진국들보다 불친절하고 서비스나 여러가지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구요. 정상인 보호자가 동반하신다면 모를까...이렇게 말씀드려 안타깝군요. 언제 출발하시는지요? 지금같은때 여행 가시기엔 너무 춤고요, 들으신대로 유럽의 보도는 오래된 돌바닥이어서 매우 울퉁불퉁해서 휠체어로 움직이시기엔 힘들고 계단도 많고요. 지금 출발이시라면 또 너무 춤구요...저는 말리고 싶네요. 프라하라서기 보다는 유럽여행 자체를요

  • 2. 음..
    '10.10.8 2:49 AM (115.41.xxx.166)

    프라하에 살지 않지만 관광쪽 일을 했어서요. 일단 프라하는 대한항공 직항이 있어서 장애인 서비스로 프라하까지 이동은 쉬어요. 공항에서 시내까지도 세분이시라면 택시를 이용하셔도 되구요. 광장 주변에 호텔을 얻으실 때 장애인 편의시설이 있는지를 확인하시구요.
    그리고 자전거나라라는 사이트에 가면 개별 가이드 관광이 있어요. 단체가 아니라 가이드분이 차를 갖고 나오셔서 원하는 곳으로 투어를 시켜주는 시스템인데, 가이드분들이 설명도 너무 잘 해주시고, 2-3년 전에 일인당 십만원 꼴이었는데 하루 종일 차로 이동하는 걸 생각하면 비싼 건 아니에요. 3일 프라하에 머무르신다면 하루 정도는 자유로 광장 일대를 슬슬 돌아다니시구요. 두번째 날은 자전거 나라에서 프라하 성과 체스키 성을 둘러보시면 어떨까 싶어요. 돈을 좀 쓴다고 생각하신다면 불가능하지 않을 것 같아요.

  • 3. 제 생각에
    '10.10.8 9:59 AM (125.177.xxx.54)

    제작년 10월 말 쯤에 프라하를 다녀왔어요. 그 전에도 7년 전쯤 한번 갔었구요...
    위에 분도 쓰셨지만 프라하는 서유럽과 달라요.
    7년전쯤 서유럽을 여행했을때 저는 정말 장애인분들이 관광지 어디를 가나 많아서 놀랐거든요.
    그만큼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달라요...
    하지만 7년이 지난뒤에 간 동유럽에는 장애인 분들이 거의 안계세요...
    다니기 힘들거든요. 계단도 많고, 길도 옛길 그대로라 울퉁불퉁하고... 힘드실거에요.
    그리고 정말 추워요... 2년전 10월 말에 떠났는데... 낮에는 햇살이 좋았지만 바람은 정말 차가웠어요...

    서유럽으로 목적지를 바꾸시는건 어떨까요?
    그쪽이 더 좋으실거 같은데... 볼 것도 많구요~

  • 4.
    '10.10.8 10:37 AM (221.165.xxx.6)

    힘드시겠네요.
    그곳은 보통 관광객이라도 바가지도 많이 씌우고 속이기도 하고 좀 그런 곳입니다.
    친절을 기대하긴 더더욱 힘들구요.
    길도 역사가 오랜 구도로라 굉장히 울퉁불퉁 험하구요.
    누가 프라하를 잘 아시는 분이 좋은 여정을 안내하시면 괜찮을런지는 몰라두요.

  • 5. 세계문화유산
    '10.10.8 11:50 AM (211.178.xxx.250)

    프라하는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이라 바닥에 깔린
    돌덩이 하나도 그대로 두면서 보수를 합니다.
    그래서 장애인 편의시설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요.

    윗분이 말씀하신 자전거 나라 가이드, 저는 도보로 다니면서 설명듣는 상품을 이용했었는데요,
    여기에 문의를 하셔서 이용가능한 상품이 있는지 비용은 얼마인지 확인해보세요.
    맞춤식 관광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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