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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듯이 살아야하는데 잘 안되네요

허무 조회수 : 2,594
작성일 : 2010-10-07 21:37:47
저에게는 말기암에 걸린 친정엄마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한달의 시한부였다가  일년 다시 또 일년
고통만 없으면 감사했는데  열심히 버텨주는 엄마가
고마웠습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점점 증세가 악화되어서
친정이 대학병원근처로 이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사하는 그날  처음온 초행길에서 엄마가
실종이 되었습니다  그날은 밤에 기온도 많이 떨어져서
혹시라도  야외에서 주무시면 큰일이 날 날씨였습니다  
저는 외국에 있기때문에  그저 무사하기만을 기도하며
밤을 새웠고  형제들은 밤새 경찰관과 그 일대를
다 뒤졌습니다  결국 새벽에  인근에서 경찰관이
찾아서  무사귀가는 했지만  가족들 모두
많이 놀랐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제 가슴에 불덩어리를 담고 사는
기분입니다  순간 순간 솟아오르는 분노와  갑자기
쏟아내리는 눈물에  많이 힘이듭니다

제 남편과 저는 거의 10년연예에 10년결혼생활을
했는데  살아갈수록 이 사람이 누군지를 알수가 없습니다
남편은 친정전화번호를 모릅니다  친정에 전화를 건적도 없습니다
저는 매주 시댁에 전화를 드립니다  그것도 저의 온식구가
모여서  딸아이는 할머니께 사랑한다고 매주 말을 합니다
하지만 남편은 친정엄마의 암발병소식에  그게 뭐?
하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번 일에는 관심도 없고
저는 꼬박 밤을 새는데  자신은 뒤에서 오락을 하고
코를 골고 자고 있더군요  새벽 친정에서 온 전화에도  
어떻게 되었냐고 물어보지도 않더군요  

남편은 8년째 부부관계를 거부합니다
이유는 항상 제탓이거나  옆에 오는 것도 싫어하고
같이 누워있으면 아직도 아이를 가운데 오게 하고 잠이 들거나
다른 방으로 갑니다  
스킨십도 전혀없습니다   인신공격도 많이 합니다
결국에는 제가  여자로써의 인생을 포기했습니다
저는 피고용인이다  아이보모다라고 되새기며 살고
있었는데  이번일이 일어나니
끓어오르는 분노를 잘 삭힐수가 없습니다  
화병에 걸린듯 가슴 한 가운데가 갑갑해 미칠것 같습니다
이사람은 왜 저하고 살고 있을까요?  
제가 떨어져 나가기만을 기다리는 걸까요?
IP : 111.216.xxx.14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10.10.7 9:43 PM (112.164.xxx.83)

    가슴이 아프네요
    한국에 혼자 오시면 안되나요
    남편이 왜 사냐고요???, 시어머니한테 잘하니 사는가 봅니다.
    이혼해도 별 뽀죡한 수가 없으니 사는가 봅니다.

    그냥 한국에 와서 엄마하고 살면 안될까요
    아이요.
    남편한테 맡기고요

  • 2. 원글님,
    '10.10.7 9:45 PM (175.114.xxx.70)

    대화는 하시나요?

  • 3. aa
    '10.10.7 9:46 PM (115.136.xxx.234)

    원글님 남편이 친정에 그렇게 못하는데도 시댁에 자주 전화하시는 것 보니 대단하시네요.
    혹 시댁에서 받을게 많으신지...
    저라면 저렇게 친정에 무정한 남편의 부모에게
    남편으로서의 역할도 못하는 남편의 부모에게
    그 정도의 마음을 낼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원글님 아이는 잘 자랄 것 같아요. 엄마가 희생으로 살아가니...

    친정엄마의 병환에 대해 보이는 남편의 행동 이해가 안됩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인 것 같아요.

    얼마나 맘이 아프실까요? 화병 날 일입니다. 같이 산다면...
    가장 용서하기 힘든 일 같은데

    조곤조곤 얘기하면 들어줄 스타일도 아닌 남편 같은데 어찌해야 할까요?
    남편이 자기애 인격장애가 있는 사람 아닌지 염려됩니다.
    자기애 인격장애 검색해 보세요. 비슷한 면이 있는 건 아닌지.

    위로해드리고 싶습니다. 안아드리고 싶어요. 하소연 다 들어드리고 싶습니다.
    저토록 무정한 남편과 살아낸 님에게...

  • 4. 너무하네요
    '10.10.7 10:02 PM (124.5.xxx.125)

    정말 사람이라면 10년을 살맞대고 산 아내한테 그럴순 없는거라 생각해요.장모가 실종되어 생사를 모르는데 안부도 안묻다니 저라면 죽이고싶도록 미워서 큰일냈을꺼 같네요...왜 참고 눈물만 흘리며 스스로 병을 키우고 계십니까.님 인생은 너무 짧습니다. 아이들 때문이라면 님이 행복하셔야 아이들도 행복합니다..가슴아픕니다..

  • 5. .
    '10.10.7 10:11 PM (116.120.xxx.175)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그 홧병 그렇게 묻어두면 절대 치유되지 않아요
    더 심각해집니다

  • 6. .
    '10.10.7 10:12 PM (119.203.xxx.146)

    아는 사람이 부부 사이가 정말 안좋거든요.
    그래도 남편이 친정부모님께는 잘해요.
    남편분이 인간에 대한 예의가 없군요.
    그래도 원글님은 며느리 도리 하고 사시니까
    남편에게 친정에 안부 전화 하라고 시.키.세.요.
    절대로 알아서 할 *은 아니니까요.
    부부 관계가 8년이나 없다니 남편이 도대체 왜그러는 건가요??
    처가집에도 남보다 못하고 진짜 나쁜사람이네요.

  • 7. 1
    '10.10.7 10:12 PM (61.74.xxx.44)

    10년씩이나 연애 하고도 그렇게 살 수가 있나요??
    저는 그런 연애 경험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10년 연애 세월동안 상대의 성격을
    파악하지 못하는지요...100프로는 못 하겠지만요...

    정말 화병 나시겠어요..
    원글님은 굉장히 착하신 것 같네요..
    친정에 전화 한 번 안 하는 남편인데 1주일에 한 번씩 시댁에 전화라....
    저 같으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거든요..
    전화문제는 둘째고 총체적 난국이네요....
    겨울방학때 아이 데리고 한국 와서 푹 쉬면서 남편과 별거(?) 하시면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 좀 해 보셔야 할 것 같아요..

  • 8. 어떤
    '10.10.7 10:15 PM (220.120.xxx.196)

    방법으로라도 돌파구가 필요하리라 봅니다.
    사람 몸이 그렇게 오랜 세월
    스트레스를 이겨내도록 만들어져 있지 않습니다.

  • 9. .
    '10.10.7 10:16 PM (125.139.xxx.108)

    시집에 왜 일주일에 한번씩 전화를 하시나요
    왜요? 저렇게 생긴 남편 비위 맞추시려구요?

  • 10. 흐미
    '10.10.7 10:16 PM (118.36.xxx.1)

    원글님이 병 날 것 같네요.
    그렇게 속으로 삭이면서 살기 힘들지 않으신가요?

    아이 잠깐이라도 맡겨놓고 (아님 아이 데리고)
    한국 잠깐 와서 쉬었다 가세요.
    원글님 없어봐야 남편분도 아실 듯.

    그냥 원글님 보니 마음이 아픕니다.

  • 11. 허무
    '10.10.7 10:21 PM (111.216.xxx.145)

    시댁에 기대하는 건 하나도 없습니다 매주 전화드리는 것도 이전에 한국에 있을때에 비하면
    새발에 피입니다 이전에는 매일 문안전화드리고 한달에 4번이상 가서 자고 오고
    명절에는 명절 내내 시댁에서 지냈습니다 심지어는 친정이 시댁과 걸어서 10분거리인데도
    못가게 할정도 였습니다 한번 시어머니께 따진다음부터 조금 나아진것이 이정도 입니다
    친정에서는 너희만 잘사면 된다고 안와도 된다고하고
    남편이 전화 안하는 것에 대해서도 바빠서 그러려니하고 이해해 주십니다
    그리고 친정이 어느정도 살기때문에 한번도 손내민적도 없습니다

  • 12. .
    '10.10.7 10:31 PM (119.203.xxx.146)

    그런데요 주변에 착한 여자 옆에는 왜 나쁜 남자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인간관계에 밀고 당기기는 필수 아닐까요?
    무조건 참아주고 져주고 기다려 주는게
    나를 위해서도 상대방을 위해서도 좋지 않을 결과를 가져 오는거 아닌가요?
    10년 연애 했으면 분명 사랑했던 시간도 있을 터인데
    이제 착한 여자 그만하세요.
    그리고 아이들 방학하면 정말 친정에 와서
    엄마 간호도 해드리고
    아이들과 좀 쉬다가 가세요.
    시댁엔 이주에 한 번 전화 하다가 한달에 한 번 이런식으로
    줄여가시고 남편이 알아서 하게 냅두세요.
    죽은 사람 아닌데 죽은둣이 살지 마세요.
    원글님 병 생깁니다.

  • 13. ?
    '10.10.8 12:04 AM (125.134.xxx.16)

    저희 엄마도 암환자예요.
    남의 남편인데... 제가 이빨로 물어뜯어 버리고 싶네요.
    저렇게 바닥인 인간, 드뭅니다.
    적어도 제 주위에선 그렇습니다.
    한국남자들 이기적이고 가부장적이라곤 하지만
    원글님 남편처럼 저렇진 않습니다.
    님은 잘못살아오신 겁니다.
    엉뚱한 인간들한테 순종하고 살아오신 거예요.
    제가 다 억울하네요.

  • 14. 헉...
    '10.10.8 12:45 AM (60.53.xxx.140)

    님....미친거 아닙니까???
    제말이 넘 심하시다구요??
    근데...님 지금 그렇게 살고 계시네요.
    더 늙기 전에 정 신 차 리 세 요.!

  • 15.
    '10.10.8 9:08 AM (174.88.xxx.68)

    같이 사세요??????????
    외국 어디신지???

    미국이나, 케나다라면 이혼녀로 사는게 힘들지 않을텐데
    굳이 그런 남편하고 사실 이유가 없을거 같은데요

    미주 쪽이라면 아이들도 부모들이 이혼한거 문제 삼지 않고
    사회제도도 싱글마더에 대해 후하니까
    이혼을 생각해 보라고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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