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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너무 실망했습니다....
저희는 결혼 5년차 돌지난 아기가 있는 집입니다..
남편은 아주 가정적이고 온화한 성격이구요...남자지만..친구사이에서도 흔한(?) 욕한마디 하지않는 성격입니다.
사실 그런 성격이 맘에 들어 결혼했지요..
며칠전에 지방에 있는 친정엘 다녀왔어요.
친정부모님은 칠순이 넘은 나이에 아직 가게일을 하고 계시고...1층은 가게...2층은 살림집인 구조입니다.
하룻밤 자고 둘째날 아침이었어요.
부모님이 가게문을 보통 7시쯤 여시는데...저희도 건너방에서 잠을 자다가 아기가 일찍 잠을 깨어...7시 반쯤 남편이 아기를 데리고 다른방(아마도 안방으로)으로 가더라구요. 저 좀 더 자라구요.
그래서 전 건너방에서 다시 잠을 자고 있던 상황이었고...남편은 아기랑 안방에서 혹은 거실에서 아기랑 있었을테고...부모님은 1층 가게에 내려가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가게 아래층에서 큰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어떤 남자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아주머니가 어쩌구저쩌구 이따위로 장사를 하느냐마느냐...이런 고함소리와 함께 물건이 내동댕이 쳐지는 소리....그리고 간간히 들려오는 엄마 목소리...
잠이 확 깨서..들어보니 손님인듯한 남자가 뭣때문인지 엄마와 싸우는듯 하더라구요.
근데 단순히 듣기에도 사소한 싸움이 아니라...정말 행패 수준의 난동이었어요.
가게안에서 그러는것도 아니고 가게앞에서 그러는거라...정말 동네가 쩌렁쩌렁 울릴정도였으니까요.
너무 놀란마음에 벌떡 일어나서 잠옷도 갈아입지않고 뛰쳐나갔습니다.
일단 제옷도 그런데다...여자인 저보다는 남자인 남편을 내려보내는게 낫겠다싶어..2층 거실에서 남편을 찾았어요.
목욕탕에도 없고 거실에서 안방쪽으로 몇번을 큰소리로 남편을 불렀는데 대답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아마 남편이 이미 내려갔나보다싶어...저도 그냥 잠옷바람으로 1층 가게로 내려갔어요.
1층엔 남편이 없었고....가게앞에서 역시나 어떤 남자가 행패를 부리고 있더라구요.
나이드신 부모님은 조용조용 설명을 하고 있었고...그 남자는 자기가 사간 물건에 문제가 있다며 물건을 발로차고 참 심하게 말을 하고 있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적지않겠지만....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리고 있었어요)
처음엔 제가 개입하는게 좋지 않을거 같아 뒤에서 지켜만 보고 있었어요.
그런데 나중에 점점 그 남자가 말하는게 너무 기가차고 택도없는 소리를 우겨대길래....그리고 문제의 시시비비를 떠나 나이든 노인네한테 저렇게 행패수준의 항의를 하는걸보니 너무 욱하는마음에....저도모르게 저까지 개입하게 되었고....부모님이 너는 나서지말라하시고 암튼...그렇게저렇게 말다툼끝에 그남자는 가고 사태가 끝나버렸습니다.
그리고나서 부모님이 저더러 2층으로 올라가라 하시길래 올라와서...거실에 앉아 너무 복합적인 감정(부모님이 그런꼴을 당하신것에대한 분함, 억울함 기타등등..)에 꺽꺽 소리내서 울었습니다.
울고있는데도 남편은 어디에 있는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구요.
좀있다 엄마가 올라오셔서...울지말라고 달래면서...장사하다보면 그런일 수도없이 겪는다며....본인들은 괜찮으니 신경쓰지말라하시고 부엌으로 아침을 하러 들어가셨습니다.
그리고나니....남편이 안방에서 나오더라구요. 아기밥을 먹이고 있었답니다!!(미친...이상황에??..)
부엌으로 가서 엄마한테 대충 설명을 듣는것 같았습니다.
엄마는 사위한테 민망하셔서...아무것도 아니라고...또다시 장사하다보면 다 겪는일이라며 애써 웃으면서 얘기하시고.....남편은 아 예...하고 끝..
그리고 울고있던 제게 와서 한다는 소리가....당신도 한바탕했어?.....
제가 속상한건......어떻게 남편이란 작자가 그상황에서....코빼기도 보이지 않을수 있을까하는 것입니다.
혹시나 상황을 몰랐거나 못들을수 있지 않을까하시겠지만....그건 말이 안되구요. 자고있던 제가 깨서 내려갈정도의 소리였는데....못들었을리가 없거든요. (나중에 옆집에서 전화왔었어요..다친사람 없냐구요..그정도로 큰소리였음)
처음에 제가 여러번 불렀을때 대답안한건...물어보니 못들었다 하더군요.
그소리는 못들었다쳐요...그래도 사위가돼서 장인장모님이 그지경으로 당하고계신데....어떻게 2층에 태연히 앉아있을수가 있을까요.
정말 별별 생각을 다 해봤습니다.
그래 남편 성격에 끼어들기도 힘들었을거야...그런 험한 상황 처음 겪어봤으니 놀라서 갈팡질팡하고 있었겠지...이렇게 이해해보려해도....
자기가 내려가 그 상황에 개입을 못하더라도...최소한 내려가보긴 해야하는거 아닌가....옆집에서 다친사람없냐고 전화올 정도의 소리였는데...그사람은 어떻게 내려가볼 생각조차 안했을까....
하다못해....내가 자고있는줄 알았다면...나한테 와서 뭐라고 얘기라도 해보아야했던게 아닐까.....나를 찾아보았다면 2층에 없는걸 알았을테고....그럼 나까지 1층에 내려가있다는건데...그렇다면 더더욱 1층에 내려와보았어야하는게 아닐까...
이런생각으로 남편니 너무너무 꼴보기싫고....저런남자를 남편으로 믿고 결혼한 제가 한심스럽기까지 합니다.
그 일이후로 저는 남편과 거의 말을 하지 않고 있고....남편도 뭔가 켕기는게 있는건지...단순히 제가 화난거같으니 눈치를 보는건지...제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그 일에대해 뭐라 변명이라도 해보라고 다그치고 싶은마음이 굴뚝같지만....더 비겁한 꼴만 드러내보일거같아...그냥 저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요...
저는....그닥 사이좋지않은 시어머니지만...혹시라도 시어머니가 저런 비슷한 상황을 당하신다면...절대 남편처럼 강건너불구경만 하지는 않았을겁니다...
남편역시 자기엄마가 그런꼴을 당했다면 저러지 않았겠죠.
이런생각을 하니 더 미워지네요....
이런 제가 너무 오바하는 것인가요..
1. 에휴
'10.10.6 11:58 PM (121.172.xxx.237)오버 아니시구요.
제가 봐도 참 남편분 이해 안 되고 화가 나네요.
제 남편이어도 실망 백번 할듯............2. 쪼쟌.
'10.10.7 12:01 AM (114.204.xxx.3)비굴하고 소심하고 쪼쟌한 실은 겁쟁이 스탈 인가봅니다.
울집에도 그런 남정네 있지요.
화가 머리끝까지 뻗칠 일이지요. 실망이고. 절대로 든든 하지않을 남자.........3. 아마도
'10.10.7 12:05 AM (121.130.xxx.42)아기 때문이었겠지요.
아기를 안고 시끄러운 1층으로 내려올 수도 없고
아기만 두고 혼자 내려갈 수도 없고...
그렇게 생각해야지요.
그래도 그정도 소음이면 어찌 꿈쩍도 안하고 있었을까 의아하긴 합니다만
님 남편이 유독 약한 부분이 다툼이나 언쟁이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그거 말고 딱히 단점이 없다면 내 남편은 다 괜찮은데 이거 하나는 약하다
그리 생각하고 사셔야죠.
어휴~~ 그래도 한바탕 쏴주세요.4. 제옆에도..
'10.10.7 12:10 AM (118.40.xxx.58)더한사람 있네요.집에선신경질적인 말투
밖에선 남한테싫은 말한번 한적없는사람..결혼15년동안
속에천불나고있네요.윗분님 동감백배..5. 참
'10.10.7 12:12 AM (222.106.xxx.112)이상하죠,,,,
근데 많이들 그러나봐요,,
저도 한번은 아랫집 남자가 올라와서 마구 다다다,,,하던 상황이 있었는데,,
남편은 소파에서 티비만 보더라구요,,그 남자 가고나서 제가 뭐라고 했더니,,전혀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 눈치,,,
그래서 남편을 남의 편이라고 그러나,,싶을 정도였어요6. 속상할상황
'10.10.7 12:13 AM (58.227.xxx.70)맞고요. 다시 말하게 되면 꼭 짚고 넘어가세요
우리 여자들은 남자들이 강하다고 생각하는데 의외로 강한척 할 뿐 그렇지 못한 사람 분명히 있더군요 저희 남편 180넘는 건장한 남자인데 상가주택살때 밤늦게 집앞에 올라와서 벨누르고 나오라고 난리치던 깡패 두명에게 한 마디도 못했다는거아닙니까..제가 인터폰으로 달래서 보냈습니다 헐...누가 그들에게 물을 뿌렸는데 우리집으로 오해해서 그런 해프닝 있었는데.. 남편, 걔들 가고 나서 너 정말 문열어줄려고 했냐며 그말만 되풀이 30분...그때는 속상했는데 지금은 마구 비웃어줍니다7. 속상하시죠?
'10.10.7 12:16 AM (124.54.xxx.13)원글님, 저희 친정 부모님도 가게를 하셨어요.
수퍼를 15년쯤 하시다가 얼마전 그만두셨지요.
어머님 말씀대로, 장사하다보면 별별 일을 다 겪더라구요.
정말 속상하셨겠지만, 그리고 그런 일이 잘 안잊혀지는 게 사실이지만,
빨리 마음 터시길 바래요.
더불어 남편에 대한 마음도, 너무 깊게 담아두지는 마셨으면...8. 그 상황에서
'10.10.7 12:18 AM (119.237.xxx.162)부인을 들어가게 하고(아기가 있든 없든)
남편이 상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게 보통사람들의 기대수준 아닌가요...
저라도, 자기 부모 아니라고 그런다,, 라며 많이 실망할것 같네요...
어휴,, 토닥토닥~9. 오바 아니에요
'10.10.7 12:31 AM (183.102.xxx.63)아주 가까운 사람이 안좋은 상황에 있을 때
마치 은행창구의 직원처럼 사무적으로 대하는 사람.. 정 떨어지죠.
남편분은 혼자 이런저런 생각과 계산에서 그렇게 행동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그랬겠지만
원글님이 속상한 건 당연한 거에요.
냉정한 사람이군요, 남편분.10. 정말
'10.10.7 12:53 AM (122.35.xxx.82)그런 사람들 있어요. 저희 남편도 약간 그런과... 원래 가까운이한테도 화내고 욱하고 이런게
없는 성격이지만 -- 문제는 시비붙고 이럴때도 정말 그냥 멀뚱멀뚱
저도 이젠 지난일을 놀리듯이 하는데, 화 낼만 한것 같아요. 괜히 다른 트집 잡지 마시고
한참 지난후.. 나 사실 그랬어... 하고 ... 감정 정리된 이후에 꼭 한마디 하세요.
난 당신 엄마가 그런꼴 당하고 있으면 안참고 내려갔을거 같아.. 당신은 어때?
이런말 꼭 해주세요..
생각해보니 정말 화나셨겠어요. 나이드신 부모가 당할때의 기분이란 참 ;;;;;11. 가르치세요..
'10.10.7 2:35 AM (210.121.xxx.67)남자도 사람이라 무서울 수 있습니다, 얌전한 게 아니라 겁쟁이였던 거군요..
욱해서 날뛰는 미친 개보다 겁쟁이가 나을 수도 있습니다..상황따라 그게 장점일 때가 많죠.
여기서 겁쟁이는 욕이 아니라, 사실인 겁니다..인정하세요..
그리고 딱 객관적으로 전달만 하세요, 당신이 나서서 주먹다짐으로 물리치는 건 기대 안 할 테니
그럴 때는 경찰이라도 불러라..경찰 부르는 시늉이라도 해라..
장점만 보고 사세요. 여지껏 몰랐을 뿐, 같은 사람입니다. 단점은 보완할 생각을 해야죠.12. ***
'10.10.7 9:07 AM (118.220.xxx.209)남편 비겁한 거에요..
아무리 무섭고 속으로 쫄아도 그렇지 아내와 장모가 수모 당하는 데도 나와보지도 않고 숨어있을 정도면 온화한 성품이고 뭐고 남보다 못하네요...13. 에효
'10.10.7 9:32 AM (123.199.xxx.212)이그 한숨이 나오네요..
모 그런 남편이있는겨.내남편이라면 콱~~
정말 서운하셨겠어요..물론 애가있으니.못 내려갈수도있지만..
그래도 장인장모가 그러고 계시는데..애는 핑게라고 봅니다..
그럴때 좀 나서서..사위값좀 하시지~
원래 남편성격이 그리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성격이라 그런가봅니다..
그리생각하고 마음을 다스려야죠
자꾸 생각할수록 스트레스만 받습니다..
존쪽으로 생각해버리세요...14. .
'10.10.7 1:51 PM (119.203.xxx.146)전 결혼 하고 나서 친정에서 조금 살다가
남편이 본사에 있다가 지방으로 발령 나는거라
그때 살림살이를 사서 지방으로 이사 가는 상황이었는데
새로 산 장을 가구점에서 싣고 왔는데 상처가 난 장농이었어요.
그래서 가구점과 시비가 붙었는데 남편이란 *이 남의 일 처럼 가만히
있더라구요. 결국은 형부가 거들어 줬는데
살면서 보니까 원래 그런 성격이더라구요.
자기 일이 아니라는 거죠.
20년 살아도 마찬가지 입니다.
다만 다른점은 다 괜찮아요.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이라 그부분은 그냥 마음을 놓아버리고 삽니다.
이번에 아이가 고등학교 진학으로 비평준이라 다른 도시 기숙사 있는
학교를 가야 할지 집 가까운 학교를 가야 할지 고민중인데
남편에게 물어보면 잘 모르겠다고 대답합니다.
아빠가 맞나 싶어요.15. @_@
'10.10.7 1:56 PM (210.94.xxx.89)비겁하고 남자이고,
인정머리 없는 사위이고,
생각 짧은 남편이네요.16. 흠
'10.10.7 1:57 PM (211.54.xxx.52)울남편이어도 그랬을 듯.......
가끔 소소하게 항의할 일이 있어도, 자기가 끼면 일이 커진다나?? 이럼서 저보고 해결하게 해요.
왜 그런가요?? 남자가??17. ...
'10.10.7 2:11 PM (180.64.xxx.34)백번 이해하고도 남아요..
글구 그 실망감이 두고두고 괴롭히기도 하죠...
전 그래서 틈날때마다 세뇌시켜요...
누구랑 쌈나면 무조건 큰소리로 내편들어라..논리고 나발이고 없고 눈에는 눈, 이에는 이다..
저역시도 무조건 신랑편부터 들어주는 모범을 몇번 보여주구....
그랬더니 효과만빵^^뭐든지 갈쳐야 되나보더라구요^^18. ...
'10.10.7 2:24 PM (125.140.xxx.37)실망감이 크시겠어요
저도 그기분 이해해요
그 실망감이 아주 오래 가더군요.
분쟁을 좋아하지 않고 겁이 많은 사람이라 그렇겠지만
이남자를 평생 의지하고 살수있을까 생각하면 정말 꼴도 보기 싫어지더군요.
그렇다고 이혼할수도 없는 일이고요..........
그래도 원글님 심정은 전하세요 많이 실망했다고 그리고
다음에 또 그런일이 있으면 뒤에 서있기라도 하고
경찰에 전화하는 시늉이라도 해야했다는 걸 꼭 얘기하세요
남편이 배포가 작고 겁이 많은 사람이라는 걸 받아들이셔야해요.
대신 남의 신경 거슬르는 행동 안하고 폭력성이 없다는걸 높이 평가하는 것 밖에 방법이 없어보여요. 완벽한 사람은 없으니까요. 남에게 싫은소리 잘하고 폭력적인 사람은 집에서도 그래요.
그리고 정신 건강을 위해 빨리 잊으세요19. 성격
'10.10.7 2:33 PM (115.137.xxx.60)남편은 아주 가정적이고 온화한 성격이구요...남자지만..친구사이에서도 흔한(?) 욕한마디 하지않는 성격입니다.
사실 그런 성격이 맘에 들어 결혼했지요.---> 대개 그런 성격들이 그러는 경향이 있는거 같아요.
제 남편도 그런 성격인데 울화통 터질 때가 많아요. 이젠 뭐 원래 그런 인간인가보다 하고 기대로 안하네요.20. 그럴수있어요
'10.10.7 3:18 PM (59.28.xxx.132)남편성격이 원래 싸움하고는 담 을 쌓아논 사람이라 그럴수있습니다.
섭섭하시겠지만 이해하셔야 합니다.
남편의 그런성격으로 인해 원글님께서는 알게 모르게 참 편하게 지내오신점도 있을겁니다.
성격이 불 같으면 내려가서 더 큰 싸움을 만들수도 있었고, 님이 살아오면서 무척 많은 고통을 당하셨을수도 있답니다. 다 가질수는 없으니 한가지는 봐주세요~21. 오래전
'10.10.7 3:21 PM (114.205.xxx.9)글을 읽으며 오래전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30여년전
그땐 차가지고 다니는 분들 많지 않았고 특히 여자는 더 드물었어요
아이 데리고 동네가게 평상에서 이웃과 놀고있는데 근처에 큰소리가 나 보니
어떤 여자분 골목길에서 차가 틈새에 빠져 안움직이자 근처에 있던 남자들에게 부탁을 했었나봐요 그런데 대낮에 복덕방에서 화투나 치던 그 남자들 열등감이었는지 여자가 차 밀어 달란다고 폭언을 했었지요 안밀어주면 그뿐일텐데
그 여자분 화가 나 왜 그렇게 말하느냐고 하니 더 빈정거리며 상스러운 폭언이 계속되고
여자는 분에 못이겨하며 그 자릴 떠났어요
그런데 얼마 후 정말 건장한 남자를 데리고 나타났는데 남편이었어요
복덕방에 있던 찌질한 남자들 그 남자가 따지니 다 꼬리를 내리더라는
그걸 보며 느꼈습니다 남자다운 남자랑 결혼 할껄..ㅎㅎ
에고~ 화 푸세요 완벽한 인간 없드라구요
그래도 남과 마음 상한 일 있을때 늘 남의편에 서는 남편(남의편)이랑 사는 나같은 사람도 있는걸요 상처받고 또 받다가 이젠 기대도 안합니다22. 저도 그런적있네요
'10.10.7 3:53 PM (210.112.xxx.244)결혼하고3년째 신랑 생일이라고 친정부모님이 올라오셔서 아이 데리고 같이 고기먹으로 다녀왔는데..
친정 아빠가 차 빼다 옆차를 정말 살짝 스쳤네요.. 가게 주차관리인이 차주인 델구왔는데.. 봐도 전혀 티도 안나는 상황이었는데..앞범퍼 옆을살짝 스친건데..
차주인이랑 친구란 완전 백수건달처럼 생긴 아저씨 둘이서 저희 아빠를 잡아먹을듯 법퍼 전체를 갈아야한다 등..돈 내놓으란 식으로 나오구.. 너무 억지를부려 저도 옆에서 거들고 막 그랬는데..
바로 맞은편에 주차해놓은 차속에 저희신랑 ..참나.. 애 운다고 차에서 나와보지도 않더군요..
싸움 정리하고 집에가는데 왜글케 하염없이 눈물이 나는지..
나쁜새끼 지네 부모님이었으면 팔 걷어부치고 나섰을텐데..
젠장 처가 부모라고 안도왔다..
본인말로 싸움이 큰것도 몰랐고.. 애가 울어서 나올수가 없답니다..
시어머니 맨날 며느리 도리만 말하는데.. 다음에 상황봐서 본인아들 잘난점 말좀 해줄라고요..23. 우리남편도
'10.10.7 3:56 PM (221.151.xxx.67)그럴껍니다.
근데, 또 한편으로 저도 장사하는데, 제삼자가 끼는게 더 사태를 악화시킵니다.
일이 커서 놀라셨겠지만, 너무 맘에 담아두지 마세요. 담엔 그러지 말라고 한마디쯤 하시구요.24. .....
'10.10.7 4:09 PM (121.147.xxx.118)남편 좋은 점을 더 많이 생각하세요.
온화한 성격이다보니 싸움을 회피하려고 한듯!
내가 남편도 지켜주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살아야할 듯 싶기도 하네요. ^^25. 서운한것은
'10.10.7 4:42 PM (203.142.xxx.231)이해해요. 그런데 진짜로 남자도 여자랑 똑같이 무서워하는 맘이 있다는걸 아니까, 그려러니 합니다. 그리고 그때 남편이 나갔으면 서로 욱해서 진짜로 경찰서 갈수도 있어요. 이혼한거 아닌이상 그냥 인정하세요.
26. ..
'10.10.7 4:56 PM (220.121.xxx.230)많은 남편이 그런가 봐요.
집안에 크고 작은 잘잘못은 그저 넘어가는 거죠.
우리 남편은요 결혼식날 제 드레스를 망쳐놓은 도우미에게도 화를 안내고 마무리 하더라구요.
전 되게 이성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그냥 큰소리 나는게 싫은거에요.
애기 낳고 도우미 아줌마 불렀는데 아줌마가 전기밥솥에 밥이 설익었다며 냄비밥을 다시 하셨는데 그것마져 홀랑 태우고 다 씻어놓지도 않고 제일 구석에 넣어 놓으셨더라구요.
전기밥솥이 밥이 설익었다는것도 의문인데 제대로 씻어 놓지도 않고 제일 큰 국 끓이는 냄비를 망쳐놓았어요. 제가 막 화내니까 자기가 다시 사줄테니 화내지 말래요.
이때만해도 신혼이니 그냥 웃고 넘겼어요.
냉장고 산지 얼마 안됏는데 고장이나서 세번이나 에이에스 불렀는데도 못고쳐요. 전 화 내는데... 남편은 옆집일 보듯....환불 받아서 새로 산 냉장고 보며 우리 와이프 싸움 잘한다고 그러네요..
집안에 시시비비가 생기면 그냥 어떻게 됐어???? 묻는 남편 미워요..제가 알아서 해결 하리라고 생각하는것도 밉구요.
누군들 그게 기분 좋은일이겟냐구요.27. .
'10.10.7 5:44 PM (58.143.xxx.41)그런데 남편분이 내려가셔서도 님과같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똑같은 상황이셨을거 같아요,
함부로 끼어 들지도 못하구요, 길거리에서 만난사람들도 아니고, 손님과 주인의 상황이라면
더욱더, 조심해야 하잖아요, 주인된 입장에서, 이런저런 사람 다 있으니,
차라리 남편분이 너무 과격한 사람이 아니라 다행이었네 란 생각마져 듭니다.
더큰 상황이 벌어지지 않고 마무리 된걸로 다행이라 생각해요,
남편분이 그 자리에 있었어도 친정부모님께서 더 많이 민망만 하셨을거 같아요,
아마도 이런저런 생각이 많으셔서 그러셨을듯해요, 남편분도, 이해해주세요, 마음이야
안내려가고 싶으셨겠어요,28. 근데
'10.10.7 6:16 PM (112.187.xxx.122)좀 다르게 말한다면 오히려 남편이 안내려가서 싸움이 그정도로 끝났다고는 생각 안해보셨는지요? 당연 내려와서 거들어야 하겠지만 한편으로 남자가 끼어들면 오히려 감당 못하게 큰싸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님 남편이야 너무 모른척 해서 서운할 수 있지만 앞도 안보고 덤벼드는 남편보다는 백번 나아요. 그러니 너무 실망한 맘 접어두시고 남편분의 그런 성격을 받아들여야지요 어쩌겠어요. 기운내세요. 모든 남자들이 남자답고 겁 없이 싸우는데 끼여들고 편들고 그러는거 아니에요. 다 각자 성격이 있잖아요.
29. 생각다름.
'10.10.7 6:48 PM (118.33.xxx.146)싸움에 끼어들거나 대신 싸우진 않더라도 옆에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만일 그 행패부리던 사람이 진짜로 부모님한테 폭력이라도 행사하셨다면 어쩔까요?
그때는 여자몸으로는 막아서지도 못해요.. 노인네들 맞은 다음에 내려가서 뒷수습하시려고요..
그리고 남자가 있으면 행패부리던 사람도 일단은 움찔합니다. 여자에 나이 많은 노인네니까 얍잡아본 거죠. (지하철 행패 할머니처럼.)30. ,,,
'10.10.7 8:51 PM (174.93.xxx.32)내색은 안하셔도 님네 친정부모님도 속으로는 꽤 섭섭하셨을 상황입니다.
님이 친정부모님 앞에서 남편 역성 들지 마시고 솔직하게 지금처럼 말씀하세요.
부모님께 남편이 이래저래서 참 미안했다고 말씀하시구요...
토닥토닥~~31. 흠
'10.10.7 10:01 PM (61.78.xxx.30)울 남편도 그런 스타일입니다..가정적이고 똑똑하고 능력있고 원칙적이고 그런데 정말 온화한 성격이에요..
그러다보니 차몰다가 옆차랑 제가 신경전 벌여도 무조건 그쪽 차 편이고 저를 나무라요,,다 양보하고 그러라고...성격도 제가 더 급하고 그런데 길게 보니 울 남편같은 조심스러운 스타일이 훨씬 세상을 안전하게 사는거 더라구요..
결혼 십년 넘으니 전 좀 성격이 느긋해지고 남편은 다소 절 닮아 급해지네요..
젤 한심한 스타일이 머리로 생각하는거 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는 다혈질 남자들이에요..그런 사람 괜힌 길가다가 남의 싸움에도 끼어들다가 폭력혐의로 경찰서 가는 거도 봤어요
조심스러운 성격 꼭 나쁘진 않아요...좋게 생각하세요..32. 저도
'10.10.7 11:18 PM (220.79.xxx.203)소심한 성격이라 남들과 잘 싸우지 못합니다.
남과 시비하는 상황자체를 견디기 힘들어요. 그래서 그냥 내가 손해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착해서가 아니라 그런 상황을 못견디는거죠.
그런데, 제가 한번 남들 앞에서 큰 소리 낸게 우리 엄마가 다른 사람에게 욕먹고 있을때였어요.
억울하게 우리 엄마가 창피 당하는 모습을 보자, 정말 눈에서 불똥이 튄다는게 뭔지 알겠더군요.
사람들이 많았는데, 무슨 용기가 났었는지 막 그 사람에게 퍼부어댔어요.
원글님 속상하신것 충분히 알겠네요. 성격과는 별개로 자기가 정말 마음이 있다면 맨발로 아랫층에 뛰어내려가 봤겠죠. 남편 부모님이었다면 절대 방에 있지 못했을겁니다.
글쎄요... 어쩔수가 없는거겠죠. 어쨌든 원글님 오버는 아닌것 같아요. 저라도 정말 실망했을것같네요.33. ...
'10.10.7 11:20 PM (122.17.xxx.121)원글님 ㅌㄷㅌㄷ
남편이요...뭐 그런...-_-;;;
심하게 한마디 하시고 다신 그러지 않았음 좋겠다고 전하셔요.
그리고, 그런 행패부릴 때는 혹시 모르니 몰래 동영상 찍어놓으세요;;;34. 일단
'10.10.9 11:17 PM (180.229.xxx.13)남편의 입장에서 어땠을까 생각해 보셨나요?
아기 밥먹이면서도 아마 속으로는 내가 어떻게 해야하지, 나가야할까, 오만 생각 다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 난리를 모른척 넘어갔던게 아니고 설명을 들으려 부엌에 가셨으니까요.
님의 맘속에는 내편이 되주지 못하는 남편이 야속하셨을꺼라 생각합니다. 일의 발단이야 어떻건 팔걷고 나서서 중재해주는 든든한 후원자이길 바라셨을테니까요. 하지만 친구에게도 싫은 소리 못할 정도의 온화한 성격이시라면 글쎄요...미친듯이 행패부리는 사람들은 님의 남편같으신 분이 온화하게 얘기하면 아마 더 미친짓 했을지도 모릅니다.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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