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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의 우정..
어려서 부터 단짝 친구였고..
중간에 이민을 가서 이렇게 저렇게 살다가.
20대 초반 중반에 한국에 들어왔다 나갔다 하면서
적지않이 트러블도 있었어요.
하지만
일단 대화가 잘 통하고.
비슷한 가정환경과.
뭐 이런 저런 이유로
장시간의 저의 베프였습니다.
중간 중간의 트러블은
이친구의 이기적인 행동때문이였습니다.
본인이 필요가 없을때는
몇달이고 연락두절 하고 살다가
(보통 이럴때는 남자가 생겼을때)
뭔가 문제나 사건이 생기면
네이트온에 짠하고 나타나
그때부터 하루종일 그 일련의 사건들을
나열하면서 공감을 원합니다.
(전 회사에 출근해서 퇴근까지 늘 네이트온에 접속중이거든요)
그렇게 몇달.. 자기에게 집중해서 자기 이야기를 들어주길 원하죠.
그런 행동에 화가나서
몇번이나... 화를 냈던 적도 있고.
뭐 그럴때마다..화내는 내가 성질 더러운 애죠..
한 십년사이 3~4번의 트러블이 모두
이런 행동 때문이였구요.
여러가지 사건이 있었지만.
가장 최근
그친구와 이야기 하던 중
제 동생이 교통사고 났다는 소식을
들었고 그후 동생은 연기처럼 사라졌습니다.
물론 당일
메신저에서 절 위로하는 형식상의 인사는 받았습니다.
그러군 그 친구 한동안 또 소식이 없었습니다..
두어달 정도...??
두어달 후에
메신저로 돌아온 친구
대뜸...
예비 시어머니에 대한
스트레스와 일련의 사건들을 늘어놓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관심을 보이지 않자
저에게 화를 내더군요.
왜 그러냐고..자긴 내 행동에 상처 받았다고..
긴 이야기를 하고 싶지도 않아서
그대로 그 친구와는 대화를 하지 않습니다.
6개월도 전의 일인데.
아직도 그 친구를 생각하면
지난 20년의 세월동안
아낌없이 배풀었던
내 자신이 이용당한 기분이 들어서
밤 잠을 이룰수가 없어요..
곧 그 친구의 결혼식입니다.
결혼식에 가야할지 말아야할지
결정이 서질 않습니다...
그 친구와 상관없이
내 지난 20년간의 우정에 대한 예의라도
참석해야 할것 같긴 하나.
한편으론
그건 우정이 아니라 이용이나.. 쓰임 이였다는 생각에
이대로 완전히 정리하고 싶기도 합니다.
어떻게 해야 맘이 정리가 될까요?
1. ...
'10.10.6 5:57 PM (183.96.xxx.109)그런친구는 나중에 멀어지더라구요..
2. 님
'10.10.6 5:57 PM (124.138.xxx.2)빨리 그 친구 정리하세요. 저 15년지기 친구 버린 지 2주년 되었네요. 내가 이해심이 없어서 그렇지... 쟤도 사실 못된 애는 아닌데... 그래도 오래된 친군데... 쟤도 속으로는 나한테 미안할거야... 등등 온갖 삽질을 하면서 혼자 화냈다 사과했다 욱했다 풀었다 생쑈를 다하고, 결국 제 쪽에서 절교선언했어요. 제 생각과 달리 생각없는 상대방은 저 따위 안중에도 없었거든요. 그런 타입에게 '친구'란 없습니다. 절교하고 처음에는 쓸쓸도 하고 속도 상하고, 또 공동의 친구를 만나면 당황하기도 하고 길에서 마주칠까 걱정도 했지만 이제는 너무 편안하네요. 그 친구를 만나고 난 후, 얘기하고 난 후 항상 맺히고 욱했던 감정이 사라져서 정신적 건강 증진에 큰 도움이 되었어요. 님의 친구도 사실은 이용하려 들 뿐 '친구'가 아닙니다.
3. 플로랄
'10.10.6 6:01 PM (121.166.xxx.192)결혼식 다녀오시고 나서 후회하실 것 같습니다. 그냥 그 친구분을 과거형으로 놓아버리세요..
4. 흠
'10.10.6 6:10 PM (112.216.xxx.182)자신이 먼저인것을 대 놓고 흠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어떻게 다른 사람의 상처나 아픔에
대한 공감력은 제로면서 자신에 대한 공감이 섭섭하다며 상처 운운할 수 있는 것인지
글만 읽어도 얼마나 피곤한 친구었을지 짐작이 됩니다. 그 친구분은 어떻게 나에게 이럴수가
있는지,지 상처같지도 않은 상처 들여다보며 화나 있을텐데 오래된 우정앞에 결혼식 참석여부를
놓고 잠시 고민은 될 수 있겠지만 길어질수록 소모 그 자체가 될 것 같아요.5. ...
'10.10.6 7:31 PM (183.99.xxx.173)저도 그런 경험 있어요.빨리 정리 하시는 게 좋아요.
몇 시간이고 계속되는 시댁,남편 흉에 연애인 험담,얼굴도 모르는 사람 뒷담화..
처음엔 신나서 맞아맞아 하기도 했는데요...나중엔 지치더라구요.
시간 아깝게 지금 뭐 하는 짓인가...싶구요..제가 바보같았죠.
부정적인 이야기를 계속 하니 기분도 가라앉고 기분이 우중충 하달까요..좋지 않더라구요.
나중에는 일부러 차단도 하고 피하기도 하고 그랬어요.
그러다 저에게 안 좋은 일이 생겼는데 오랜 시간 동안 친구라던 그 아이는 역시나..더라구요.
그래서 정리하고 지금은 편해요.
처음엔 그동안의 내 시간이 아까워서 좀 분하다..밉다.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며칠 지나니 그냥 원래부터 몰랐던 사람처럼 쉽게 잊혀지는게..참 신기할 정도에요.
그냥 그정도였구나...생각 합니다.6. 뭔지 압니다
'10.10.7 1:03 AM (124.61.xxx.78)남의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얘기만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죠.
친구가 아무리 괴로워해도 자신의 소소한 일상이 더 중요한... 참으로 이기적이고 무서운 유형입니다.
일방적인 대화나 무조건적인 공감을 강요하면서 맞장구쳐주지 않으면 화까지 내지요.
절대로 자기 잘못을 몰라요. 뼈속깊이 자기밖에 모르니까요.
빨리 정리하시는게 정신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저도 정상적이지 않은 사람 고민 상담하다가... 십년은 더 늙은 사람입니다.
비위맞춰주지 않으면 버럭대면서 어찌나 따지는것도 많은지... ㅠㅠ 참 이상한 사람 많아요.
자기 필요할때만 급하게 찾고 아쉬울것 없으면 바로 돌아서는... 아유, 치떨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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