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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집 남학생때문에 참 난감하네요..

이제와.. 조회수 : 13,025
작성일 : 2010-10-06 13:39:00
몇 달 전이였죠..

엘리베이터에서 앞 집 아주머니를 만났어요.
저보고 자기 아들이 앞집누나가 예쁘다고 시까지써서 상을 탔대요.
그 얘기 듣는데 별로 대수롭지 않기도하고,
그 얘기 듣는데 기분좋으면서도 창피하기도하고,
또 제가 그 때쯤부터 직장관두고 쉬고있을때라 예전보다 살이 좀 쪘었거든요.
그래서 그때와 같은 미모(?)가 아닌데다 후즐근하게하고있어서 안예쁘구만 하실까싶어 민망하기도해서,
'아드님이 글을 잘 쓰나봐요^^'하고 말고 아주머니는 오렌지같은 큰 귤 2개를 주시고 그렇게 각자 집으로....

근데 그 후 그 집 아저씨를 만났어요.

헉..

아저씨까지 그 얘길 꺼내시더라구요.

시써서 상탄거 아냐면서..여전히 살이 쪄있고,그 전보다 못한 미모에(제가 생각하기에 아마도 제가 한창일때가있었는데 그때 날 보지않았을까 싶달까요;;) 또 후즐근한 차림이라
'아드님이 글을 잘 쓰나봐요^^;'하는데
아저씨가 아들이 재밌다면서 엽기적이라고,,,,
무슨뜻인진 모르겠으나 별로인 나를 두고 그러는게 웃기다는 뜻은 아닐꺼라고 애써 참으며 기분좋게 헤어졌죠;;

그리고 어제..

이번엔 두 분을 다 뵈었지요.
설마했는데 또...
아저씨께서 아주머닐보고 말씀하시더라구요.앞집 누나,앞집누나
그러면서 우리00첫사랑,,그녀의 향기가.....ㅡㅡ;;;;;;;;;;;;;;;;;;;
아주머니는 마치 예전에 나한테 얘기했던걸 잊으셨는지 아니,우리 아들이 시를써서 상을탔거든요..
그러면서 아유,주책이야,주책....
나는 그저 ㅎㅎ아 예..^^;;;;;;안녕히가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몇 달 전부터 제가 좀 불편해졌었거든요.
제가 원래 좀 중요한 약속있거나,데이트같은거있을때만 잔뜩 꾸미는 스타일이고 평소엔 편하게 화장도 잘 안하고 다니는 스타일인데다가 집앞에 나갈때도 집에있는채로 막 다니는데요..
그 후로 괜히 신경쓰여서....그래도 시까지 써서 상도 받았다는데 미모는 유지해줘야할거같다는 압박감아닌 압박감이 들어...

안그래도 남 눈 엄청 신경쓰는나인데..

집앞에 운동하러 가는데도 신경써야하고..쓰레기 버리러갈때도,슈퍼갈때도..잠깐 외출할때도..........

거기다 마침 꼭 완전 후줄근하게 안마주치겠지하는 날에 몇 번 을 딱 마주쳐서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안그래도 살찌고 안꾸미는나,관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봐도..

이거야 원.....어제의 만남까지 가지니 영 기분이 그러네요.....ㅜㅜ

그 집 아들도 몇 번 봤는데...어찌나 불편한지요.....................ㅠㅠㅠㅠㅠㅠ

에휴....
IP : 61.42.xxx.2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0.6 1:40 PM (125.139.xxx.60)

    앞집아들이 초딩인가요?

  • 2. ㅋㅋ
    '10.10.6 1:43 PM (121.172.xxx.237)

    원글님은 난감하셨겠지만 제가 보기엔 너무 재밌네요..ㅋㅋㅋ

  • 3. ...
    '10.10.6 1:43 PM (220.85.xxx.226)

    아..너무 웃겨요....미치겠어요

  • 4. ..
    '10.10.6 1:44 PM (121.143.xxx.148)

    시는 아름답잖아요

  • 5. 나무
    '10.10.6 1:47 PM (211.209.xxx.158)

    웃겨요~

    그러니 연예인이 얼마나 힘들까 생각해 봅니다

  • 6. **
    '10.10.6 1:53 PM (119.149.xxx.229)

    그분들 왠지 좋은 분들일 것 같아요...ㅋㅋ
    원글님 미모도 궁금하구요. 남학생들한테 통하는 미모면....하늘하늘 이쁘실듯

  • 7. 수년전에
    '10.10.6 1:56 PM (122.35.xxx.55)

    음..저도 고등학생이 따라온적 있는데....
    나이 서른에....

  • 8. ..
    '10.10.6 1:58 PM (123.212.xxx.162)

    원글님 변한 외모를 보고 그 남학생 절필하는거 아니어요?ㅎㅎ
    오 나의 마돈나~~어쩌다 이리 변했쓰~~~

  • 9. ㅋㅋ
    '10.10.6 2:00 PM (211.172.xxx.27)

    세상에 시라니..ㅋㅋㅋ
    그 아들도 부모도 유쾌한 사람들이네요.

    준연예인이라 생각하시고 불편함 감수하고 사세요ㅋ
    무려 시 주인공이신데 ^^

  • 10. gg
    '10.10.6 2:01 PM (218.146.xxx.124)

    위에 점 두개님 글보고 저 쓰러질거 같아요....ㅎㅎ

    오 나의 마돈나~~ 어쩌다 이리 변했스~~~~~~~2222222

  • 11. ..
    '10.10.6 2:03 PM (220.120.xxx.88)

    님 웃겨요.

  • 12. ..
    '10.10.6 2:04 PM (125.139.xxx.60)

    절필이라니요~ 헉!!!! 넘 웃겨요

  • 13. ..
    '10.10.6 2:04 PM (59.187.xxx.232)

    원글님이 이쁘신가보네요..정말로...
    정말 이쁜 사람들은 안꾸며도 미모가 돋보이던데...
    너무 신경쓰지않으셔도 될것같아요..그 정도 미모시면~~

  • 14. ㅎㅎ
    '10.10.6 2:08 PM (58.229.xxx.59)

    절필 ㅎㅎㅎㅎ
    차라리 그렇게 되는게 원글님 맘이 편해지겠네요.ㅎㅎㅎㅎㅎㅎ

  • 15. ㅎㅎ
    '10.10.6 2:08 PM (112.216.xxx.182)

    님이 이렇게 고민하고 있는 이 게시글을 옆집 아주머니가 읽고 아들에게 말해서
    누나 저 그런걸로 사람 판단 할 못난 놈 아니에요 이런댓글 달릴것만 같고 ㅎㅎㅎㅎㅎ

  • 16. ..
    '10.10.6 2:12 PM (211.44.xxx.50)

    담에 얘기 또 나오면 시 보여달라고 하세요 ㅋㅋ

  • 17. ㅎㅎㅎ
    '10.10.6 2:39 PM (58.227.xxx.70)

    너무 웃깁니다
    제가 보기엔 원글님께서도 재미나고도 심오하게 글 잘쓰시는데요

  • 18. 위주
    '10.10.6 2:40 PM (123.109.xxx.166)

    <위기의 주부들>에 나올만한 에피소드네요.
    완전 재밌네요.
    방금 위주 7시즌 2를 막 봤는데,
    자꾸 매치됩니다~

  • 19. ㅎㅎㅎㅎ
    '10.10.6 2:44 PM (58.231.xxx.29)

    이렇게라도 댓글을 안달 수가 없잖아요..ㅎㅎㅎㅎㅎ
    행복한 고민??^^

  • 20. 지나가다
    '10.10.6 5:40 PM (122.100.xxx.20)

    그냥 지나칠려다가 함 들어와봤더니 너무너무 웃기는 글이네요.
    많이 웃고 가요.

  • 21. 자동 영상 제조
    '10.10.6 5:43 PM (112.152.xxx.6)

    자동적으로 영상이 그려지면서 시트콤 소재로 딱이다 싶네요.
    원글님 완전 재밌어요.

  • 22. ..
    '10.10.6 5:51 PM (218.234.xxx.100)

    그집 아들래미 재밌는 아이네요.

  • 23. 음..
    '10.10.6 6:00 PM (61.106.xxx.192)

    이쯤에서 원글님 앞집 아주머니께서
    우리 아들이 그아들이에요!! 하면서 상받은 시를 올려줘야 하는데... ㅎㅎ

  • 24. 새단추
    '10.10.6 7:01 PM (175.117.xxx.225)

    한남자의 첫사랑이 되버린 원글님...책임지셔야 할듯..

    집에서도 항상 꽃단장하시고
    긴장하시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계셔야지요..

    한남자의 인생을 위해서.....

  • 25. 윗님
    '10.10.6 9:03 PM (180.66.xxx.4)

    전 저번 글 못봤는데..또 올리심 어때서요...
    쫌 초를 치심.ㅋ 재밌기만 하구먼...아시는 글이면 패스나 하시지원...

  • 26. ....
    '10.10.6 10:12 PM (118.35.xxx.202)

    남자들이 보기에 쪘다고 생각하는 건 아닌거 같습니다. 제시카 고메즈 아시죠??? 그 분도 여자들이 보기에 뚱땡이지만,,, 남자들이 보기엔 괜찮답니다. 부럽습니다...

  • 27. 제시카 고메즈
    '10.10.6 10:28 PM (180.66.xxx.4)

    가 뚱땡이라면 전 ...뚱땡이 할래요..ㅜ.ㅜ

  • 28. 구엽다.
    '10.10.7 12:16 AM (112.202.xxx.205)

    귀여운데요?
    전 개인적으로 중학교 남학생이 젤 귀여운것 같아요.
    나중에 '누나가 아직도 예쁘니?" 하고 물어보세요~^^

  • 29. 원글이
    '10.10.7 4:28 AM (58.120.xxx.174)

    헉....뭐죠 이 반응은.......--;;;;;;
    저 나름대로 심각하게 생각해서..이일을 앞으로 어떻게 헤쳐나가야 현명할지 님들의 의견을 구해보고자했지만 저도 지인들이랑 이 얘기 나누면서 참 즐겁고 재밌긴해서 약간 재미를 가미해 글을 작성하였지만...하두 재밌어 하시길래 한 번 읽어봤더니....새삼 재밌긴재밌네요.ㅎ
    근데 마지막 만남에서까지 또 얘기해주시고,아주머니분이 주책이라며 핀잔주시고,자꾸 신경써야되는게 불편해서 마음에 걸려서 이렇게 글까지 남기게되었던건데..
    그리 심각하게 생각해주시지않고 오히려 좋게 봐주시고,저까지 칭찬해주시고 기분좋네요,,,,댓글보면서 저도 많이 웃었습니다.ㅎㅎ마지막까지 빵 터졌네요 ㅎㅎ
    제가 본의아니게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는거였군요^^;;;
    솔직히 그리 기분나쁘지도않고 말씀대로 앞집분들 모두 좋은분들같기도하고 덕분에 저도 돌아보고 가꾸게되는거같아서 오히려 고맙게 생각하는 부분도 있답니다.
    오히려 앞으로는 이렇게 저를 포함해 많은분들을 즐겁게해주었으니 더 감사해야할듯한...ㅎㅎ;
    저도 그 남학생이 상처받을까봐 그 학생한테나 저희 가족한테는 말하지않았구요.
    그리고 저 이 글 처음올리는데;;;;;;;;^^; 혹시 저의 지인???^^;

  • 30. 이제와..
    '10.10.7 4:45 AM (58.120.xxx.174)

    헉!!지금보니 제 글이 많이 읽은글에 올라와있네요;;;;;
    이런적 처음이라 부담되네요;;;8천씩이나....믿어지지가않네요.
    혹시나 정말 말씀해주신 그런 일들이 벌어지면 폐가 될터이니 곧 글 내리겠습니다^^;

  • 31. 아니요.
    '10.10.7 8:34 AM (211.210.xxx.62)

    짧지만 많은 상상을 하게 하고
    재미있지만 남에게 피해가 가는 글도 아닌데 어찌 내리시려고요.
    원글님도 귀엽고, 그 남학생도 귀여워요.

  • 32. $$
    '10.10.7 8:56 AM (175.117.xxx.171)

    저도 언제인지는 모르겠는데 이런글 올라온거 읽었어요;;
    그때도 잼있게 읽었는데... 원글님이 첨 올리신거면 지인이 올리셨나봐요..
    혹시나 검색해보니 없네요 ㅜㅜ
    제목도 비슷했는데...

  • 33.
    '10.10.7 11:54 AM (121.254.xxx.219)

    정말 재밌게 읽었네요.^^
    앞집 남학생이 항상 긴장하게 해주겠네요.

  • 34. 흐르는물
    '10.10.7 1:29 PM (147.6.xxx.141)

    참!!!!!
    글 쓰신 분은 대체 몇 살 이신지요?
    그리고 댓글 다신 분들은 모두 신데렐라 신드롬....
    저, 남자인데요,
    이 분의 기승전결, 아니 서, 본 , 결도 없는 글에 열광하는 걸 보면
    여기서 놀고픈 마음 남지를 앟습니다......
    정신줄 놓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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