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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지금보다 저렴할때 구입했는데 가격 비싸지니 들고다니기 민망하신분 계세요?

.. 조회수 : 1,759
작성일 : 2010-10-06 09:27:18
제가 샤넬 클래식 백을 2005년도에 정가 203만원을 주고 구입을 했어요.
백화점 상품권으로 197만원대에 구입을 했었죠.
저는 중소기업 다니는 직장인이고 연봉이 많지도 않아요.
샤넬말고는 다른 명품 하나도 없는데
제 소비 패턴이 하나 살때 좋은거 사서 오래오래 사용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대학생때 25만원 주고 구입했던 국내브랜드의 가죽가방도
10년넘게 사용하다 버렸구요.

그 당시 제가 29살이었는데 알뜰한 편이라 저축 금액도 꽤 있었고
남자친구랑 헤어지기도 했었고..
뭔가 저한테 선물을 하는 기분으로 하나 샀어요.
당시 국내 브랜드 가방이 30~50만원정도..

샤넬 클래식 백이 너무 맘에 들었고 다른거 몇개 사는니
이거 하나사서 20년은 들자.. 하는 맘으로 샀죠.
(그런데 샤넬 클래식 50대 정도 되면 못들것 같아요..^^;)

그 당시엔 제 나이또래 패션에 관심 있는 직장인 중에 에트로백은 거의 기본으로 많이 들고 다녔고
구찌나 루이비통도 많이 들고 다였어요.
그래서 그런거 3개 살돈으로 차라리 맘에 쏙드는거 하나로 끝내자라는 맘도 있었구요.
200만원이 큰돈이긴 했지만 평범한 여자 직장인
옷 몇벌 안사입고 절약하면 충분히 살 수 있는 금액이었어요.
그당시 백화점에서 세일 안하는 정장 한벌 구입하는 금액이 50만원대였으니까요.
그런데 샤넬이 미쳤는지 가방 가격을 점점 올려서
제가 산 가격의 2배가 넘는 비싼 가방이 되어 버리니..
제 소득 수준에 맞지 않는 고가품을 들고 다니기 사치스럽다는 생각이 들고
여기 자게에만 봐도 샤넬 들고 지하철 마을버스 타는건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도 많고..

혹시 저같은분은 안계세요?
남 시선이 무슨 상관이랴 하시겠지만
저도 남 시선은 크게 개의치 않는 성격이지만
그래도 우리나라는 아직은 남일에 관심 많고 남이 하는 소비 패턴에 관심이 많은 나라잖아요.
IP : 114.207.xxx.15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0.6 9:31 AM (118.223.xxx.17)

    샤넬들고 버스타면 짝퉁으로 봐줄 확률이 높단거 말고는
    그다지 걸릴게 없다고 보는데요.

  • 2. 그렇죠
    '10.10.6 9:42 AM (121.166.xxx.104)

    샤넬들고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안어울리죠. 당연히 택시나 자가용을 타야죠.

  • 3. 미투
    '10.10.6 9:50 AM (115.136.xxx.235)

    전3백만원대에 샀는데...디자인이 너무 예쁘고 유니크하다...몇개월 꿈도꾸다 샀는데...15년쯤 아무것도 사지말자 이러면서 샀거든요. 근데 모든 핸드백브랜드에 다 퀼팅백 체인백 전부 비슷한 디자인으로 가득하네요. 가격 오른거 때문에 사람들도 너무 많이 알아보고...팔아야할까봐요. ㅜ.ㅜ

  • 4. ㅎㅎ
    '10.10.6 9:51 AM (220.72.xxx.8)

    전 출퇴근할때 샤넬가방 자전거 바구니에 넣고 자전거 타고 다녀요
    세미정장에 샤넬클래식 자전거.

    몇년전에 이태리 밀라노에 여행갔을때 좋은 슈트에 타이에 선글라스 멋지게 낀 이태리남자가
    자전거 타고 가는데 어찌나 멋있던지요.
    저 모습을 보고 자전거 타고 다니는건 아니지만 ㅎㅎㅎ
    샤넬 가방 맨다고, 택시..자가용만 타야하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가방이 들고 다니느거지 모시고 다닐건 아니니까요^^

  • 5. ..
    '10.10.6 9:56 AM (114.207.xxx.153)

    원글이에요.
    제말이 꼭 고가품 들고 자가용 타는게 어울린다..
    이런 논리로 생각하는 분들때문에 신경이 아예 안쓰이지는 않더라구요.
    비싼 가방 들면 다 된장녀로 생각하는 사회적 분위기도 그렇구요.
    솔직히 남자들 술마시는 돈이 샤넬 가방보다 더 들지 않나요?

  • 6. 아니..
    '10.10.6 9:56 AM (118.33.xxx.148)

    샤넬을 들고 지하철 타면 안어울린다고 생각하는 것도 이상해요.. 모피는 꼭 정장에 화장 정성들여 하고 입는 것도 촌스럽고... 그냥 청바지에 모피 하나 걸치는 게 더 세련인데..

  • 7. 지하철
    '10.10.6 9:59 AM (110.8.xxx.175)

    그깟(?) 가방때문에 지하철을 포기할수는 없어요.
    운전 못하고 급할때나 지하철이 불편한곳만 택시타고 거의 지하철인데 샤넬 잘 들고 다녀요.
    전 500대에 사기도 했는데..200대에 샀으면 그냥 더 편하게 들어지지 않나요?

  • 8. 그냥
    '10.10.6 10:16 AM (119.149.xxx.19)

    예쁘게 들으세요.. 본인 들고싶을때요...

    그 수많은 사람들의 입맛에 어떻게 맞추나요..

    패션의 시작과 완성은 자신감이라고 햇습니다..

  • 9. ^^;;;
    '10.10.6 10:50 AM (220.79.xxx.115)

    제가 샤넬백과 마을버스 댓글을 썼었는데,
    물론 제 편견일 수 있다는 단서는 달았지만
    서운하거나 불쾌하게 느껴지셨을 것 같아서 먼저 사과 드려요.
    (82어플로 글 보다가 놀라서 PC 켜고 댓글 달아요^^;;)

    오랫동안 돈을 모아, 혹은 저축해뒀던 돈으로
    꼭 갖고 싶었던 가방을 구입하신 분들께
    누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 편견이라는 말까지 덧붙였습니다.

    제가 마을버스의 샤넬백을 보며 느끼는 불편함은
    아마 세 가지 이유에서 온 것 같아요.

    첫 번째,
    고가백은 들만한 경제적 여유가 충분한 사람이 들어야 한다는 편견에 지배 당해서.
    특히 제가 봤던 것은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젊은 아가씨들이어서 더 그랬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제게 누군가의 경제적 형편을 가늠할 능력은 없으니
    별로 중요한 문제는 아닌 거 같아요. 각자의 히스토리가 다 있겠지요.

    두 번째,
    스타일링상 고가백은 정장에 어울린다는 촌스러운 생각 때문에.
    백+정장+구두라고 봤을 때 아무래도 구두(특히 고가)는 BMW에 부적합하지 싶습니다.
    가끔 결혼식이나 기타 예식에 초대받아 구두 신고 이동할 때마다 느꼈던 거라서요.
    걷다 보면 구두가 다 까지더라구요. 걸음이 험해서 그런가???

    물론 정장이 아니어도 멋지게 스타일링한 경우는 예외입니다.
    그때는 어디서 봤든지 멋지다고 느꼈을 겁니다.

    세 번째,
    이건 가치의 문제라서 가장 제 개인적인 기준이고, 말씀드리기 가장 조심스럽네요.
    한 사회에서 가장(은 아니더라도 애타게 혹은 매우) 바라는 대상이
    몇 가지 상품으로 통일되어 버리는 현상에 대한 근원적인 안타까움 내지는 불편함입니다.
    그래서 이런 불편함은 특정 대상, 누군가를 보고 느끼는 것이라기보다는
    막연하게 마음 속 깊이 흐르고 있는 무의식 아닌 무의식입니다.

    이조차도 "그 돈을 더 가치 있는 곳에, 더 넓게 쓸 수 있지 않느냐" 라는 문제까지 따져들지 않고,
    그냥 소비의 자유를 전제로 해서 가지는 생각입니다.
    나이 들다 보니 확실히 20대에 가졌던 생각처럼
    엄격하고 비타협적인 모서리들이 많이 깎여나가게 되더라구요.

    제 해명글 때문에 더 불편하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다시 한번 강조하는 부분은
    마을버스에서 만난 특정 샤넬백을 뚫어지게 관찰하면서
    '저 여자는 틀림없이 ~~ 거야' 하며 툴툴거리 차원은 아니라는 거예요.
    정확하게 말하면 우연히 만난 특정인에 대해
    그렇게까지 깊이 생각할 일은 없거든요.
    그보다는 전체적으로 스타일링을 잘했느냐를,
    더 먼저 찰나의 감각으로 느끼고 지나갑니다 ㅎ
    그리고 저는 멋지게 잘 차려입은 사람을 좋아합니다.

    이렇게 구구절절히 적은 건 게시판이다 보니
    사회적 현상으로서 관심을 가지는 차원이 더 큽니다.
    그런 점에서 모쪼록 양해 부탁드려요.

  • 10. 샤넬이
    '10.10.6 11:43 AM (211.104.xxx.205)

    일하는 여성을 위한 가방인데 샤넬들고 지하철타면 안된다니요?
    이런 생각이야말로 가방의 노예아닌가요?
    그리고 돈없는 사람들이 지하철 탄다는 편견을 버리세요.
    울 전무님 연봉 3억넘지만 책읽으신다고 지하철 타세요.
    광화문 외국계금융권 대부분 지하철족들이에요. 외환딜러들 연봉 몇억씩 되는 사람들도 지하철타고 다녀요.
    그 사람들이 돈없어서 지하철 타는거 아니에요. 편리하니까 타는거죠.

  • 11. .
    '10.10.6 3:01 PM (218.144.xxx.62)

    저도 샤넬가방 - 지하철글 불편했는데...
    샤넬이님 말 시원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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