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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태도가 괘씸합니다.

중학생 맘 조회수 : 2,589
작성일 : 2010-10-06 04:35:08
저는 스카이대를 졸업한 과외선생입니다.
그런데 중3짜리 우리 아들은 제가 그 과목에 대해 조언을 하면
말을 안듣고 무시하는 태도가 눈에 보입니다.

원래 자기 자식 못가르친다고 하기에
저도 그 과목만큼은 다른 선생님께 맡겼지만,
한편 괘씸한 마음도 드네요.

원래 다른 집 아이들도 그런가요?
아니면 우리 아이 눈에 제가 부족해 보이는 걸까요?

그것도 제가 끼고 앉아 뭔가를 가르치는 것도 아닙니다.
앞으로 입시방향이 이러니까 이런 것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등의
방향 제시를 해 주어도 한 귀로 듣고 흘리거나
자기 선생님하고 상의해보겠다는 식으로 나오니
제가 맘이 서운하네요.
IP : 220.88.xxx.19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피아도
    '10.10.6 4:52 AM (98.174.xxx.199)

    제 딸아이도 마찬가지예요. 피아노를 제가 어렸을때 쳐봐서 어디가 틀린 줄 아는데, 그거 지적하면 아주 난리를 칩니다. 자기가 혼자 할 수 있고 엄마는 상관하지 말라고, 그래서 연습시킬 때마다, 맨날 한바탕 전쟁이었죠. 지금은 틀리던 말던 상관 안하고, 피아노 레슨시간에 고치겠지 하고 내버려 둡니다. 근데 다른집 애들도 비슷하더군요. 아이들은 도대체 무슨 심리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아마도 내 태도가 날카롭고 비판적이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자동으로 목소리가 조금 높아지고 하는게 사실이잖아요. 그리고 아이들이 엄마에게서 지적당하는 것을 자존심상해 하는 듯 싶어요.

  • 2. jk
    '10.10.6 4:56 AM (115.138.xxx.245)

    예수언냐왈~~~

    예언자는 자기가 태어난 동네에서는 구박받는다고 하셨지효.....
    (아니 내가 저색히랑 맨날 같이 놀았는데 저 색히가 감히 예언자라고 깝쳐??? 라는게 일반적인 동네사람들의 생각)

    맨날 집에서 보면서 볼거 안볼꺼 다 본 사이면 당연히 존중감이 생길 가능성이 낮죠.
    적당한 신비주의가 사제지간에는 원래 필요하다능...

  • 3. 글쎄
    '10.10.6 5:32 AM (69.172.xxx.96)

    고등학교 들어갈 때까지 딸에게 수학을 가르쳤습니다. 미적분에 삼각함수 나오니까 전혀 기억이 안나더라구요. 그래도 울딸은 내 수학 실력을 인정합니다.

  • 4. a
    '10.10.6 6:24 AM (72.213.xxx.138)

    원글님이 지적한 것에 대하여 이미 스스로 인식하고 있는 거 같은데요.
    그럼에도 그것이 쉽고 재밌지 않으니 좀 어렵다고 받아들이는 중에
    엄마가 그부분을 지적하면 알면서도 어깃장이 나오지 않을까 싶은 거 처럼요.
    원글님을 무시한다는 거 보다는 엄마가 앞서서 제시해 주는 만큼 부담감을
    느끼는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그냥 아니라고 부인하고 싶은 맘이요.

  • 5. 그 나이가
    '10.10.6 6:49 AM (99.225.xxx.21)

    부모로부터 독립하고자 하는 마음이 본격적으로 드는 때라잖아요. 그러니까, 자기 스스로 방식이 있는데 부모가 참견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것 같아요. 너무 자연스러운 반응이 아닐까 싶은데요...아이들의 성격에 따라서 그렇게 반응할 수 있는겁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원글님 아드님과 비슷한 스타일의 아들이 있는데, 이 아이도 그 나이에는 그렇게 반응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어머, 너무 섭섭하다 얘~ 그래도 내가 그방면에서는 전문가인데 말이지~ 혹시 나 필요하면 써먹길 바래~" 라구요.
    지금 제 아들, 저랑 같은 전공하고 있습니다.

  • 6. b
    '10.10.6 6:49 AM (121.136.xxx.143)

    원글님을 무시한다는 거 보다는 엄마가 앞서서 제시해 주는 만큼 부담감을
    느끼는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22222222

    아이가 물어보면 그냥 그때 대답해 주세요.

  • 7. ==
    '10.10.6 7:46 AM (110.10.xxx.250)

    그래도 설명하고 바로 잡는 것이 부모님이 제일 쉽겠지요.
    부모의 권위는 다양하게 행사 할수 있겠지요.

  • 8. ..
    '10.10.6 8:12 AM (86.30.xxx.29)

    어머님의 실력을 인정하지 않는 것보다는 자기 자존심이 상한 듯하네요.

    이미 다른 선생님이 있다면 방향 설정은 알아서 하도록 하시고 칭찬을 많이 해주세요.
    혹시라도 모르는 것을 물어보면 그것만 아주 친절하게 대답해 주시구요.

    전 외국 사는데 남편이 이 나라 말을 네이티브 수준으로 할 줄 압니다.
    그런데 뭐라도 하나 물어보면 바로 대답해 주는 법이 없어요.
    먼저 사전은 찾아봤냐 네가 일단 유추해봐라...그 정도 단어를 정말 몰라서 물어보는 거냐...
    그래서 제가 짜증을 내면 그때그때 바로 대답해 주면 기억에 오래 남지 않는다..나도 그렇게 배웠다..
    번번이 자존심 상하는 것도 지겨워 지금은 그냥 개인레슨 받습니다.
    아무래도 가족은 편하다 보니 서로 존중하기보다는 생각나는 대로 이야기하게 되는 듯합니다.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일단 감정이 상하면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지요.

  • 9. 엄마가
    '10.10.6 8:40 AM (121.137.xxx.62)

    선생님이라고 해서 그 아이가 자기 엄마를 선생님처럼 봐주지 않잖아요...-_-;;;
    내 남편도 밖에서 잘 나간다고 해줘야...돈 많이 가지고 와줘야...믿기듯이....
    (비유가 좀 이상한가요..ㅋㅋ)
    원래 아이때는 다 그래요..엄마가 무슨 얘기 해주면 엄마가 뭘 알아??? 이런 식으로 머릿속에 생각이 들고
    그게 표정 그대로 나오겠죠.
    너무 서운해 하지 마세요..

  • 10. 제 아이도
    '10.10.6 8:55 AM (121.160.xxx.58)

    제가 말하면 귓등으로도 안듣고 나아가 무시하기까지 합니다.
    며칠뒤 '이러이러하대. 선생님이 그러셨어'
    그냐???????? 그거 엄마가 지난번에 다 말해 준거잖아. 그때는 아니라고 하더니?
    다반사예요.

  • 11. ^^
    '10.10.6 9:18 AM (221.133.xxx.70)

    공부는 아니지만 이런저런 엄마가 해준 얘기 대충 들어뒀는데.. 나중에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검증을 해줬을때 그때 인정하는것 같아요 지난번 엄마얘기가 맞더라~ 이러면서...나쁜넘들~

  • 12. 지가
    '10.10.6 9:26 AM (180.64.xxx.147)

    엄마 말 안듣고 쓴 경험 하면 나중에 스스로 물어옵니다.
    뭐 쓴 경험이래봤자 시험 좀 못보고 수행 좀 못받는 거지만....

  • 13. 괘씸까지야
    '10.10.6 9:44 AM (114.206.xxx.215)

    저도 어릴때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10살어린 중학생 동생남자녀석이 반엣 꼴찌하면서 제가 가르치는건 무시한다는..
    딴집애들도 다 그래요 ㅡㅡ;;

  • 14. 우리작은애가 그래요
    '10.10.6 9:55 AM (183.102.xxx.63)

    저학년일 때
    큰애에게 받아쓰기 다섯 번 쓰자하면 썼어요.
    작은애는 시키면 거부.. 학교에서 썼는데 왜 또 써야하냐고.
    그래서 놔뒀어요.
    그런데 학년이 높아진 지금도 여전히 뭐든지 스스로 알아서 합니다. 잘하구요.

    큰애는 저의 가르침(?)을 존중하고 주의깊게 듣고 따라줍니다.
    작은애는 제가 틀렸다고 말하거나, 반복해서 시키는 것을 싫어하는 게 눈에 보입니다.
    그런데 선생님들의 말씀은 잘 따르고, 숙제도 혼자 열심히 해갑니다.
    그래서 작은애는 학원에 보내고,
    큰애는 자기 바람대로 집에서 혼자 공부합니다.

    작은애가 엄마인 저를 무시하거나 말을 안듣는 성격이 아니거든요. 저와 사이가 아주 좋아요.
    그런데 공부에 대해서만큼은
    저와 가족들 앞에서 조금은 뻐기고싶어하는 마음, 칭찬받고싶어하는 마음이 있어서 그런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물어보는 것외에는 지적을 안하고
    물어보는 것도 이때가 기회다하고 반복을 시키거나 다른 것까지 설명하거나 그러지 않아요.
    조금 놔두면 스스로 알아서 저에게 설명하며 잘난 척(?) 하니까요.
    그리고 저는 아이의 잘난척을 존중합니다.
    잘난 척이라고 하니까 조금 우스운데
    인정받고싶어하는 마음?.. 그런 걸 이해하고 인정해주는 거죠.

    특히나 원글님이 스카이에 과외샘이라면
    아이는 더욱 엄마인 원글님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그럴 수도 있어요.
    절대 무시하는 것 아닙니다.
    격려해주고 지지해주세요.
    아이가 마음의 문을 열 때가 올 거에요.

  • 15. 제 딸도
    '10.10.6 10:26 AM (210.91.xxx.99)

    제 딸도 그래요. 엄마 공부잘했다고 얘기해도 들은척 만척 하더니 시험공부하면서 이것 저것 질문해보고 제가 맞추면 그제서야 실감하는듯 해요. 제 기억력이 (학교때 배웠던 것들) 오래가야 할텐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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