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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비 빌려 준다던 남편이요
부모님께는 반반씩, 형제들 경조사는 각자 알아서 하고
아파서 병원비로 한참 돈 쓰던 제게
병원비를 무이자로 빌려 준다던 남편이요.
남편이건 시어머니건 제가 경제적 능력이 없으면 사람 취급도 안하겠다 싶어서
병원 열심히 다니고 악착같이 일 했어요.
살림을 제가 대부분 하는 대신 남편이 공동 생활비를 씁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하는 것이 짜증났었는데 이제는 오히려 더 편하더라구요.
카드결제일 다가와도 걱정 안하고, 비싸서 못 먹는 과일도 척척 사먹습니다.
생활비 댄다고 정말 살림 하나 까딱 안하더라구요.
카드명세서가 나오면 제가 사용한 내역에 딱딱 줄 그어서 각자 내구요.
한동안 병원비 약값이 많이 나와서 남편한테 무이자로 빌렸네요.
남편은 제 대신 내 준 카드값 잔액을 목록을 만들어서 쭉 적어 놨더라구요.
저는 점점 시댁에도 소흘해지고 나를 위해 살자는 생각이 강해졌어요.
차라리 이혼을 하지 이렇게 왜 사냐는 분 들이 많이 계셨지만
저 역시 이혼 생각도 해 봤으나 그게 쉽지 않더라구요.
각자 돈 관리하면서 쓰는 것도 익숙해지니 살만 했구요.
자기가 원하던대로 다 되서 그런지 저에게 예전보다 잘 하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병원비로 잔뜩 마이너스 생활을 하다가 차차 제 생활이 나아지니
남편이 갑자기 그럽디다.
요즘 돈 얼마 버냐고, 얼마나 모으고 있냐고, 이제 같이 모으자고
이사가면 전세값 올려 줘야 하는데 그것도 반반 보태야 한다고
아직 남편한테 갚아야 할 빚은 남아 있어요.
그걸 먼저 갚을까 하다가 어짜피 급할것도 없고 누구 좋으라고 그것부터 무리하면서 주냐.
나도 나 모을것 모으면서 남는 돈으로 갚기로 했어요. 그러고 있구요.
나한테 그런 소리 한 것 후회하게 될꺼다. 하면서 말이에요.
자기가 먼저 이러자고 시작해 놓고
저는 제가 벌어서 제 병원비와 용돈만 쓰라고, 살림에 보태라고 하지도 않는다고
그렇게 말 해 놓고 이제는 말이 달라지고 있네요.
또 자기 유리한대로 같이 모으자고 하고 있고...
자기 이익만 챙기는 남편한테 점점 실망이에요.
가족이라는 느낌도 점점 없구요.
내가 한눈 팔다가는 큰일나겠다 시픈게 정신 똑바로 차릴 생각밖에 안드네요.
1. 헉...
'10.10.4 11:57 AM (72.213.xxx.138)어쩜 그렇게 이기적일 수 있나여? 남푠은 정말 남인가 봅니다. ㅡ,.ㅡ
같이 모으자는 소리는 자기 지갑 불리겠다는 소리로 들립니당 헐~2. ..
'10.10.4 12:00 PM (121.181.xxx.21)그 글 기억나요..
맘 독하게 잡수시고.. 열심히 병원다니시고 힘차게 살아가세요!!3. 히토
'10.10.4 12:01 PM (59.19.xxx.110)힘내세요. 원글님 가슴이 아팠겠지만, 잘 버티고 계셔서 응원해드립니다.
남편분도 정신차리겠지요. 누가 더 손해인지... 당장 돈 얼마에 주판알 굴리느라 눈 돌아가지만.
사랑과 배려로 살아가는 부부가 아닌, 차가운 머리로 사는 가정이 얼마나 쓸쓸한지.
얼마나 치기어린 짓이었는지 나중에 뼈져리게 느낄거에요.
자기는 나중에 몸 아프고 힘든 일은 전혀 없을 거라 생각하는지. 그때 누가 정말 자신을 위해 울어줄 수 있을지... 남편도 참 불쌍한 사람이네요.
일단 김장철 다가오니 한포기 만이천원 배추들도 사고.. 무도 사고... 파도 사야겄네요.4. 참
'10.10.4 12:01 PM (115.136.xxx.94)부부가 뭔지 결혼이뭔지..남편부모들도 그리 살았나 물어 보시지 그러셨어요..한눈팔다가 큰일나는게 문제가 아니지 싶은데 원글님도 참...애나면 또어쩔건지..애 아프면 것도 반반씩 낼건지..예방접종할때마다 반반반...그림이 재밌내요
..5. 절대
'10.10.4 12:07 PM (121.162.xxx.118)합쳐서 돈 모으시면 안되지요.
당신이 원하던 시스템에 익숙해 져서 이제는 합쳐서 돈 모으는게 너무 불편하고 싫다.
필요에 의해서 이렇게 저렇게 바꿀 시스템이면 애초에 시작을 말았어야지 이제와서 바꾸자고 하는건 내게세 단물만 쪽 빨아 먹겠다는 것으로 밖에 안보인다.
정희 같이 모으고 싶으면 공동명의로 통장을 만들어서 일방의 허락없인 해약 안되는 방향으로 하자고 하세요.6. 적당한
'10.10.4 12:07 PM (118.33.xxx.69)거짓말이 필요할 때네요.
돈 없다고 그러시고 다른 주머니 차고 계세요.
전세값 반반 보탤만큼 안 된다고...7. ..
'10.10.4 12:11 PM (175.112.xxx.214)사람을 돈으로만 보는 인간이군요.
원글님이 돈있다는 거 알면 어떻게 해서라도 울궈낼거예요.
윗님들 말씀따라 정신 반짝 차리고 남편을 대해야 겠네요.8. 기막혀
'10.10.4 12:12 PM (211.206.xxx.188)님이 남편한테 병원비 갚아야 한다면...만약에 나중에 좀 나이들어 남편이 중병걸려 몇천씩 드는 수술에 병원비에...그런경우 어찌해야 하나요? 병때문에 더이상 일도 못하고 님이 거둬야 한다면(즉 남편은 님처럼 갚지 못할 상황이라면)...사람일은 모르는건데....이런 얘기 해 보셨어요?
그리고 애들인 경우는? 결혼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봐야 할거 같아요..
저같음 걍 때려 쳤어요..인생은 마라톤이고 정말 미래를 알수 없는건데...가족이잖아요..
서로 희노애락 느끼면서 손잡고 계속 살아야 하는데 정말 씁쓸하네요..이런 남편하고 평생할 자신 없는데 님은 대단하시네요...주변에 비슷한 사람 있어서 아는데 정떨어 져요..자식 독립시키고 늙어서 서로 의지 할 맘 없어질거 같아요..9. .......
'10.10.4 12:15 PM (211.195.xxx.213)지난번 글 읽었는데요,
참 남편분너무하시네요.
절대로 돈을 각자 따로 돈 쓰시고 악착같이 돈 모으세요...
정말 원글님이 정신 바짝차려야겠다고 생각하신대로 그마음 변하지 마세요...10. -
'10.10.4 12:28 PM (116.33.xxx.43)전 이전글은 못읽었는데요.. 아이는 아직 없으신가봐요? 아이 없이 사실꺼면 모르지만.
혹 2세 계획 있으시면..이혼하시는게 어떠실지.. 이혼이랑 별다를게 없어 보이는데..
아이때문에 어쩔수 없이 살아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더 힘들어질것 같아요.,11. .
'10.10.4 12:31 PM (119.67.xxx.102)남편분..정말 너무 하시네요..
전세값..그것도 넓은 의미의 생활비라 하시지...12. .
'10.10.4 1:08 PM (218.154.xxx.136)남편 맞아요? 남편분은 돈주고 도우미 쓰시지 왜 결혼 하셨을까요?
13. 예전글
'10.10.4 1:30 PM (222.99.xxx.38)읽으면서 정말 분개 했었는데
건강이 많이 좋아지셨다니 다행이네요.
남편과 시댁을 위해 몇년간 그렇게 헌신 하셨는데, 그 남편분 정말 대단하네요.-솔직히 인간도 아니네요-
날 위해 실속 챙기면서 사세요.
정말 남편은 남의 편이란말 실감 하네요.14. ...
'10.10.4 3:14 PM (180.71.xxx.214)왜 그런 인간하고 같이 사시는지 모르겠어요. 저라면 더럽고 치사해서 하루도 얼굴 맞대기 싫을 것 같은데요.
부부간의 사랑같은건 차치하고....날 사람 취급도 안하고 돈 으로만 보는 인간하고 왜 엮어살아야만 하는 지 모르겠습니다.15. 별사탕
'10.10.4 4:03 PM (219.250.xxx.109)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94&sn=off&...
이 글 맞죠?
열심히 딴주머니 만드셔서 돈 모으시고
돈 모아지는대로 이혼하세요
돈은 님 명의 통장으로 하지 마시고 친정 부모님 통장으로 만드세요
나중에 이혼할 때 분할하라고 뺏길 가능성 있어요...16. 별사탕
'10.10.4 4:15 PM (219.250.xxx.109)이사 할 때 더 비싼 집.. 더 큰 집으로 가라는 건 어느나라 법이에요?
그냥 계속 그 집에 사시고.. 주인이 올려달라고 하면 딱 그 돈에 맞춰서 반지하라도 이사가세요
집에다가 돈 보태서 남편 좋은 일만 시킵니다
좋은 과일 사고 가사 노동 줄일 수 있는 편리한 가전도 좀 들여놓고.. 가전 안되면 사먹는 반찬이나 반조리 식품 도움도 받으세요
저도 안깐 도라지가 더 싸니 안깐 도라지 사지만 님은 절대 그러실 필요없구요
편하게 사세요
남편 좀 정신차렸나.. 했더니 여전하군요
그 때도 제 정신이 아니었지만 지금도 제 정신이 아닌 건 여전하군요
님 남편 욕이라고 기분 나쁘실 수도 있지만
잘 생각해보세요
그게 결혼한 부부가 할 수 있는 생활인지...
없는 것 보다는 나으니까 님도 그냥 사시는 거겠지만
열심히 딴 주머니 모아서 헤어질 생각하세요...
애 갖는 것도 잘 생각하셔서 피임 잘하셔요....
회사생활 좀 하다가 기가 꺽이면 좀 나아질 수도 있겠지만
정말 기본 인성이 안된 사람이거든요....
기가 꺽여서 좀 변했다고 용서해주기엔 정말 기본이 안된거죠
아픈 아내 병원비 대출해준다니요...17. .
'10.10.4 7:28 PM (123.212.xxx.162)이혼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아이가 없으시다면 저는 이혼을 권해요.
남자들은 아침에 문 닫고 나가면 그만이지만 여자들이야 하루종일 생각이 많지요.
저런 인정머리 없는 남편이랑 사느라 재고 따지고 남들의 의례하는 생활 고민 아닌
다른 불필요한 궁리를 하는 동안 님은 정말 팍팍 늙어간답니다.
맘 속 병 깊어지고요.원래 지병도 있으신거 같은데 굳이 힘들게 사실 필요가 있나요?
지금 남편은 집을 나눠 쓰는거 정도외에 님에게 큰 버팀목이 되어주지 않는거 같은데요.
더 병들고 늙음 늦어요..
인생 길지 않습니다..하날 보면 열을 안다고..인정머리 없는 사람은 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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