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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꿈이 뭔지 말하다가... 남편한테 엄청 서운해요
주로 금융쪽 문서를 번역하고 같은 회사에서 일한지 몇년 돼서 일이 손에 익은 편이예요.
제 꿈은 글을 쓰는 거예요.
그런... 뭐랄까 소질이 있는것 같지는 않아요.
그래서 문학작품을 번역하고 싶어요.
저는 글을 읽게 된 다음부터는 늘 책을 읽는게 제일 좋았어요.
친구랑 놀거나 여행을 가거나 데이트를 하거나 이 모든 것들보다 좋은 소설을 읽는게 좋아요.
지금 하는 번역보다 더 보람도 있고 제가 무언가 이 세상에 남길 수 있는 일이어서 행복할 것 같아요.
그리고... 계속 쓰고 싶고요.
이런 얘기들을 하는데
남편이 별로 저를 응원(?)하지 않아요.
평소에 제 커리어를 100% 서포트한다느니 네가 잘됐으면 좋겠다느니 하는 말들을 했던 사람이어서, 더욱 섭섭해요.
그냥 너무 나이가 많은게 아니냐,
넌 게으르고 체력도 약하니까,
힘들텐데... 스트레스도 많을거고...
같은 말들을 하면서 별로 더 들어보려고 하지도 않아요.
정말이지 너무 서운하네요...
물론 제 꿈을 완벽히 이해하고 지원하리라고는 기대하진 않았지만
좀... 관심있는 척이라도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_-
1. ㅎㅎ
'10.10.3 9:51 PM (222.106.xxx.112)번역일 하고싶어하는 분들 보면 뜬구름 잡는 식으로 생각하는 분이 많아서 그럴지도,,,
남편분이 그 바닥을 잘아시면 그래서 그랬을것 같고,,
아니면 남자이공계는 문학작품 번역같은거에 관심 자체가 없어서,,일수도 있구요,
환경적으로는 졸려서 귀찮아서 배불러서,,여러 이유가 있어요,
아직 신혼이신가 봐요,,남편과 꿈을 얘기하신다니,,,정말 신기하군요 ㅠㅠㅠ(17년차 아줌마)2. ,,
'10.10.3 9:55 PM (59.19.xxx.110)꿈은 이루고 난 뒤에 박수받는 것이에요.
서럽지만 자신속의 힘을 믿고 차곡차곡 진행해보셔요.
^^3. ^^
'10.10.3 10:05 PM (180.65.xxx.218)제가 조그만 방을 하나 얻어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조금 크게 학원자리를 얻을 때 남편은 아무 말없이 인테리어며 뭐며 다 챙겨주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다행히 학원이 자리를 잡는가 싶으니 어느 날 남편이 그러던데요, 다 날릴 줄 알았는데, 잘 버티네. 남편이 볼 때 아내는 아무리 커리어가 있어도 왠지 보호해야할 존재같아서 그런게 아닐까요? 위 글쓰신 분 말씀대로 차근차근 이루어내보셔요. 어느날 감탄하며 지지하는 남편을 보시게 될겁니다.
4. 흠..
'10.10.3 10:16 PM (118.223.xxx.228)제가 봤을땐 남편은 안전한 지금의 직장과 수입을 유지시켜줬으면 하는 내심이 있는듯 하네요.
지금은 자리도 잡혔고 수입도 확실하니까요..
남편이 이거 하고 싶다 저거 하고 싶다 할때..
제가 반응이 좀 그랬을겁니다.
당장 수입이 필요한 시점에 맨날 뜬구름 잡는 소릴 했었거든요.
게다가 하고싶다 말만 할 뿐이지 이것저것 구체적인 계획잡은 것도 없고..(특히 경제적으로)
아마 님의 일에 관심이 없는게 아니라
반대하고 싶은데 차마 대놓고 반대를 못 하는 상태일거라 생각해요.5. 우선은
'10.10.3 11:09 PM (220.120.xxx.196)일하면서 문학작품 번역을 시작해 보세요.
힘드실까요?6. 관시미
'10.10.4 10:50 AM (58.120.xxx.59)저는 돈도없지만 아예 문학을 시작해보려고 조금씩 용기내고 있답니다.
저도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지만, 이제 더 이상 늙어가는 모습에 지치는 저 보다는
제가 하고 싶은 걸을 하고 싶어서 입니다.
저희 남편도 역시 전혀 도운 안 되는 인물입니다.
아직 어리시다면 더 빨리 시작하시길 권하고 싶네요.
전 곧 40인지라... 애들도 커서 더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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