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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 없이...미쿡산 고기를 먹고 왔어요ㅠㅠ

괜히갔어 조회수 : 905
작성일 : 2010-09-27 18:02:23
친한 선배 부부와 오랫만에 저녁외식을 하게 되었지요.
부드러운 돼지갈비를 먹으러 일부러 지역에서 이름있는 갈비집을 간거였는데..
자리에 앉고 세팅할때 메뉴판을 보니...

헉!!!!!

돼지갈비가 주메뉴가 아니라 큼직하게 이벽저벽 붙어 있는  
'미국산 쇠고기 세트' 메뉴!!!!-보통 미국산이란 말은 작게 쓰는것 같던데..정말 큰글씨였어요!

쇠고기를 부위별로 골고루 구성했더군요.
가비+토시살+떡갈비+안창살...등등 한 대여섯가지 세트에 4만원돈.
가격 괜찮다고..선배 남편분이 돼지갈비는 나중에 먹고 그것부터 먹어보자고 그러는데
미국산이라고 저혼자 입벌리고 인상쓰고 난감해하고 있자니
(사실 들어가기전에 알았더라면 넌지시 다른곳 가자고 했을거예요..ㅠㅠ)
앉자마자 반찬이며 물이며 벌써 세팅도 다 되버렸고...
오랫만에 만나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제가 유난?떠는것처럼 보여져서
분위기 깰까봐 안되겠어서 선배부부가 그 미국산 쇠고기 메뉴로 주문하는걸..차마 말리지 못했어요.

저 그동안 미국산 쇠고기 안사고 안먹으려고  노력해왔고 명절에만
농협에서 한우를 차례 지낼것만 사오곤 했었는데요..
이렇게 대놓고 어쩔수 없이 먹긴 또 처음이었어요.

말이 세트지..한종류당 고기 두세점밖에 안나오는데.
여러번 젓가락 갈일이 없더라구요.네명이서 한두점씩 먹으면 끝...그러면 또 추가로 세트  더 시키고...
맛괜찮네..먹을만 하네..하며 역시 쇠고기라 맛있나보다고....
그분들..잘드시더만요.
저도 남편도..소극적인 젓가락질 했어요.ㅠㅠ

너무 놀란건...이젠..미국산 쇠고기를 음식점 메뉴판에 대문짝만하게 표시해놔도
사람들이 개의치 않고 먹는다는 것이었어요.
혹여 나중에 제가 무슨 병이라도 걸리면..그 쇠고기때문이 아닐지 의심될것 같아요.
손가락 넣어서 토해내고 싶구만요..ㅠㅠㅠㅠ
IP : 124.80.xxx.16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경험
    '10.9.27 6:06 PM (112.223.xxx.68)

    저도 예전에 태능갈비 유명하잖아요.
    정말 유명한 곳 가족이랑 같이 찾아갔거든요.(거의 맛집은 이모부께서 많이 아셔서 우리가족 데리고 많이 갑니다.) 돼지갈비가 다 미국산이더라고요 --;;;;;
    유명한 집이라고 데리고 가셨기에 그냥 먹었어요. 그날 모처럼 가족 중 누가 축하할 일이 있어서 암튼 이모네 식구랑 우리식구랑 먹었네요 ㅠㅠㅠㅠ

  • 2.
    '10.9.27 6:10 PM (183.100.xxx.68)

    정말 싫으셨겠어요........................
    요즘 밖에서 절대 쇠고기 안먹고 있는데 생각할수록 넘넘 화가 나요.

  • 3. wjawja
    '10.9.27 6:13 PM (116.40.xxx.63)

    점점 그렇게하면서 국내시장 진입하는거죠.
    오마이뉴스보니 미국검역관들도 귀국했다는데,
    그들을 믿는건 아니지만,문고리 점점 넓어지고 온나라 국민들
    아무 생각없이 미국산 먹는거죠.
    다행히 몇년안에 사고하나 터지면,정권교체나 되면 좀
    좁아질려나.. 아니 믿을수 있는 고기나 들여올려나..
    나라가 개판입니다.정권이 나서서 미국산 쓰레기 고기 먹도록 부추기니..

  • 4. 괜히갔어
    '10.9.27 6:18 PM (124.80.xxx.168)

    그런..안먹으면 안될 어쩔수 없는 분위기 경험하신 분들 있으시군요..
    참,이젠 재래시장만 다녀봐도 정육점마다 미국산이 들어갔더구만요.
    정말 나라가 어찌 돌아가고 있는건지요..ㅠㅠ

  • 5. 전염
    '10.9.27 6:29 PM (121.190.xxx.119)

    하다못해 상추값도 안잡고 처내버려두면서....
    드럽게 미국산 소고기 못먹여서 안달나는지...

    자신의 과오를 감추기위해 전부를 타락시키는것같아요.
    한두사람이 미국산 적극 옹호하던 것이... 이제 안먹는다하면, 민감해 한다고 뭐랄꺼같아 눈치봐야하는 거 정말 싫네요.
    나날이 어려워져가는 살림이... 사람들을 이리 변하게 한거같아...
    .....쥐 놈이 더욱 죽일만큼 미워집니다.

  • 6. ...
    '10.9.27 6:42 PM (175.116.xxx.252)

    헉~~~ 저도 비슷한 경험 있어요..아는 사람들하고 어울려 운동하고
    누가 고기 먹으러 가자 그러더니만 안내해 데리고 간곳이 호주산고기집....
    허거걱~~~ 전 걍 저 쇠고기 못먹어요.ㅠ.ㅠ하고는
    김치하고 밥만 먹고 왔다는....

  • 7. 휴~~
    '10.9.27 6:50 PM (125.146.xxx.33)

    저는 시어머니가 갈비탕 잘하는집 있다고 해서 갔는데 거기가 미국산이더라고요 아이도 있고 영 찜찜한데 말도 못하고 ... 다행이 신랑이 늦게와서 자기는 미국산 못 먹는다고 세팅 다 되어 있는데도 그냥 나가자고해서 나왔네요 그뒤 집안분위기가 어찌나 싸했는지

  • 8. 괜히갔어
    '10.9.27 6:58 PM (124.80.xxx.168)

    아이들이 맘에 걸리죠ㅠㅠ
    어른들은 어쩔수없는 경우가 생겨도, 정말 우리 아이들 만큼은 정말 안먹이고,안먹고, 자랐으면 좋겠는데요.
    어른들이 이렇게 만들어놔서 ...알게 모르게 먹고 자라날..아이들이 불쌍하지요.

  • 9. ...
    '10.9.27 6:59 PM (115.139.xxx.35)

    송추의 아주~유명한 갈비집.
    설마하고 먹으러 갔다가 깜놀했어요.
    갈비탕 호주산+미국산이라서요. 물론 다른 갈비요리도 마찮가지.
    그래도 갈비탕 포장해서 가는사람들 바글바글 줄서 있고요.
    사실 결혼식장 부페는 걍 포기했어요. 원산지 적혀 있지도 않아서 소고기 요리 먹지는
    않지만 다른것 먹으면서도 기분은 안좋더라구요.

  • 10. 신사면옥
    '10.9.27 7:16 PM (121.129.xxx.76)

    깜짝 놀랬다능;;;;; 덜덜.... 뚝불하고 갈비탕을 자랑스럽게 미쿡산이라고 붙여놓고 팔더라구요. 회냉, 물냉, 만두 먹고 왔는데 여간 찜찜하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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