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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사시는 분들 자녀들 정체성교육은 어떻게 시키세요?

궁금 조회수 : 943
작성일 : 2010-09-27 13:34:43
저는 미국에 살다온 사촌이 있는데요

형제가 초등학교, 중학교때 한국에 왔는데

중학교되서 한국 들어온 윗아이는 십년이 넘게 한국에 살았음에도

여전히 외국억양에 한국에 대해 아는게 없어요

예를들어 세종대왕도 모르고 - -; 집에 걸려있는 백두산 사진도 무슨산인지도 모르고요

특히 어릴때 하와이에 살았는데

본인이 하와이 원주민인줄 알았대요...

그런데 희안한건 제 사촌의 부모님들은

백프로 한국이름에...영어닉도 안지으셨고 매일같이 한국유학생 친구들 초대했고

한식에 김치도 담궈드셨는데도 이러네요..

그런데 초등학교때 들어온 막내는 완전 한국사람이에요.

(이 아이도 처음에 막 한국 왔을땐 한국말 거의 못하고 영어로만 얘기했었어요)

영어도 완전 까먹지는 않아서

토익은 전체에서 실수로 몇개정도 틀리는 수준이고요.

본인은 영어 까먹었다고 하지만 시험보는 수준은 문제없고요.

역시 정체성이 확립되려면 최소한 12살 이전엔 한국으로 가야 하는건지..궁금하네요

윗 사촌아이를 보면 정말 십년넘게 살아도 외국인같아요..


참..추가로 제가 아는 재일교포는

집에서 완전 한국식이름에 어릴때 한복도 입히고 집에서도 한식먹고 자랐는데도

외국인등록증 받을때까지 자기가 한국사람인지도 몰랐대요...


아무리 주위 환경을 한국적으로 만들어줘도

넌 한국사람이야 주구장창 말해주지 않으면 아이는 그걸 모르는걸까요?

위의 두 케이스를 보니 해외에서 아기낳고 아직 돌전인데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IP : 111.103.xxx.1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9.27 1:44 PM (72.213.xxx.138)

    제가 만난 교포의 경우, 최신 유행가요까지 알고 있더라구요.
    한국에 와 본적도 없대요.
    아이가 한국을 고국이라고 받아들이지 않는 데에 더 큰 이유가 있는 거 같아요.
    아이가 심리적으로 마음을 열지 않고 있으니 한국 역사에 대하여 흥미도 관심도 없는거죠.

  • 2. 궁금
    '10.9.27 1:44 PM (111.103.xxx.14)

    앗 위에 점하나님
    저도 재일교포와의 결혼인데다 원수지간이라는 일본입니다 ㅠ.ㅠ
    하프..한국말로 혼혈이요..(저도 최근 막 단어들이 뒤죽박죽되고있습니다)

    저의 경우엔 혼혈까진 아니더라도
    위에 예로든..외국인등록증 받을때까지 자기가 한국사람인지도 몰랐던 재일교포가 바로 제 남편인지라 ㅡ ㅡ; 더더욱 걱정입니다...
    부모님은 집에 한국식 인테리어소품도 놓으시고 이름도 백프로 한국이름에
    발음도 일본식으로 하지 않는데도 이러니 말이지요.

    그래서 생각한게 초등학교때부터 동경한국인학교에 보낼까 생각중입니다..
    사실 그 근처 집세가 비싸서...힘들긴 하지만 차를 사서 매일 통학이라도 시킬까 별생각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니면 무슨수를 써서라도 초등학교 졸업전에 한국으로 갈까도 생각중이고요. 아무튼 별별생각이 다듭니다.

  • 3. 궁금
    '10.9.27 2:04 PM (111.103.xxx.14)

    주재원 자녀님 동경 한국인 학교 다니셨군요~~
    제가 자녀를 보낼곳에 다니셨다 하니 미리 반갑습니다
    저는 아이가 태어나면 백프로 한국말만 쓰려고 했지만 한국말이 미숙한 남편때문에 어려움이 많네요. 대화할때 제대로 뜻을 전달하려면 일본어를 써야 전달이 되니까요
    그래도 아이가 크면 한국사며 국어며 한국에서 책, 문제집등 다 들여와서 시킬생각입니다.

    스쿨버스 있다는건 정말 좋은 정보네요. 지금 있는곳에서 그 학교 다니려면 최소 한시간은 걸릴거 같습니다. 그래도 교육을 위해서는 감수해야 할 듯 합니다

  • 4. 궁금
    '10.9.27 2:08 PM (111.103.xxx.14)

    점 하나님~ 저는 일본뿐 아니라 다른나라에 사는거 자체가 별로 맞지 않는 사람이라
    남편의 직장때문에 와있지만 직장만 아니면 바로 한국으로 돌아갈생각입니다.
    특히 일본은 저한테 안맞더라구요...

    다행히 남편은 한국에 유학도 했었고 매우 호의적이고 평생 살아도 좋다고 합니다
    (그럴거면 어릴적에 한국어좀 미리 공부하지 - -;)

    특히 이곳은 보육원이나 유치원이 눈물나게 열악해서 (녹슨 판자집수준...수도권인데도요)
    유치원 삼년..적으도 일년은 한국에 보내고 싶네요
    참 아이는 지금 5개월입니다 ^^

  • 5. 궁금
    '10.9.27 2:38 PM (111.103.xxx.14)

    주재원자녀님 제가 걱정하던게 그거에요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알게되는 놀이들..아무리 일찍 한국에 들어간다해도
    아이가 그런걸 모르면 소외될거 같기도 하고 또 저도 아이한테 서운할거 같아서요
    아무리 한국식으로 하려고 해도 주변환경이 받춰주질 않으니 걱정이거든요.

  • 6. 궁금
    '10.9.27 2:41 PM (111.103.xxx.14)

    점하나님 태어난 장소에 따라 국적 부여되는것은 미국의 경우이고
    일본은 이민자들의 나라가 아니라서 애시당초 그런 국적부여자체가 없습니다
    그리고 재일교포의 경우 한국갈때 비자도 필요없고 여기서도 특별영주권이 있으니 저희의 경우엔 오히려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재일교포중에 귀화하는 사람들도 있긴하고요.

  • 7. 정체성
    '10.9.27 4:01 PM (78.114.xxx.38)

    은 우선 언어라고 생각됩니다.
    두 부모가 한국인인라면 집안내에선 한국어를 꼭 쓰도록 하고 어릴때부터 만화식 한국역사책을 읽게 하고 한국여행에 재미를 붙혀주시고요 .. 예를 들어 동네 수박장수 트럭이 오면 나가 수박을 산다던가 .. 서구에선 별로 볼수없는 우리만의 풍습과 유머위주로 ...
    하프일경우는 양쪽 부모가 각각 자기 나라 언어로 아이들에게 이야기하고 밖에 나가선 그나라 언어를 쓰게하는건데 이럴경우 양쪽 부모들은 느긋하셔야지 서로 궁금해하면 골치아파집니다 인내가 좀 필요하고요,. 한국어 그리고 역사를 재미있게 .. 그리고 외국나가선 흔들리지 않는 배짱 ... 이게 중요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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