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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떼놓고 놀고 싶어요. ㅠㅠ

놀자 조회수 : 684
작성일 : 2010-09-26 20:21:35
결혼 10년 되었구요, 9살 7살 아이둘 있습니다.

요새 너무 놀고 싶은 마음 굴뚝같아요.
제가 술마시는거 좋아해서 아이들 집에 놔두고 술마시고 놀고 오고 싶은생각에 우울하기까지 해요.

애들 아빠는 지방에서 일해요. 집에 없구요...같이 집에서 뒹굴뒹굴 있어본적이 언젠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그런가 저녁에 너무 허전하고 재미없고....
집에는 일 있을때만 와요. 그러니 아주 잠깐씩만 보는거죠.

둘째 낳았을때, 손목 수술했을때, 남편한테 하루 갔다왔을때...빼고 애들을 떼놓아본적이 없어요.

애들 떼놓고 나가고 싶어요. 낮에 애들 학교, 유치원 갔을때 말고요....저녁에 술한잔 하고 싶을때 말예요.


저 스스로 좀 말려야겠지요....??
IP : 58.127.xxx.1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9.26 8:24 PM (58.143.xxx.69)

    술친구 해드리고 싶네요. ㅎㅎㅎ

  • 2. ..
    '10.9.26 8:26 PM (118.223.xxx.17)

    많이 외로우신가봐요.
    주위에 남편이 일하느라 늦게까지 안들어오는 집 없나요?
    그런 엄마들끼리 아이데리고 한 집에 모여서 애들은 놀라고 하고
    안주 마련해서 가볍게 한잔하고 헤어지세요.
    한 10시까지 두시간만 떠들고 놀면 며칠은 후련하잖아요.

  • 3. 그래도
    '10.9.26 8:26 PM (61.109.xxx.254)

    되돌아보면... 그때가 엄마로선 제일 행복할때였던것같아요.

    애들 너무 이쁘죠?

    애들이 엄마손을 필요로할때가 제일 행복한데
    그 순간은 지나가보면 잠깐이고...두번 오지않거든요.

    이제 애들 커보세요. 말대꾸나 하고..반항하고...
    말없어지고 문닫고 들어가고 혼자큰듯하고 부모무시하고 ^^::
    아~~~ 그 예뻤던 모습이 그리워요.

  • 4. ..
    '10.9.26 8:37 PM (112.170.xxx.64)

    쬐금만 지나면 뭐 자유가 오실텐데요, 뭐.
    친정이 가까우시면 저녁에 오셔서 하루만 주무시라하시고 마실 다녀오셔도 될 텐데.

    사실 집에서 먹는 술은 맛이 없지요. 남이 해 준 안주랑 먹어야 제맛. 와인을 싫어하는 저는
    정말 십년만에 친구들을 저녁 때 만나 밤 열두시까지 와인바에서 와인을 마신 적이 있었는데요, 남편이 애들 봐 주구요. 정말 와인이 그렇게 맛있었던 적은 첨이었어요. 항상 가족모임에서 밥 먹을 때 곁들여 먹을 때는 두 모금이 고작이었는데 친구 셋이서 와인 세 병을 비우며 정말 유쾌하게 놀았었던 때가 생각나네요... 남편분이라도 같이 계심 가능한 일인데....ㅠㅠ

  • 5. 놀자
    '10.9.26 8:53 PM (58.127.xxx.18)

    제말이 그말...
    집에서 먹는건 애들 옆에 두고 먹는거잖아요. 그거 말고, 밖에서 먹고 싶다...이거죠. ㅎㅎ

  • 6. 9개월엄마
    '10.9.26 9:16 PM (222.107.xxx.96)

    한숨.. 아직 갈 길이 먼 저보며 참으세요. 임신하고 모유수유하면서 알코올분자가 위에 들어와 본지 일년이 넘었습니다. 세상에 얼마 전에는 회사에서 억지로 먹으라고 해서 싫던 소맥 폭탄이 다 먹고 싶더라니까요.

  • 7. 님~~
    '10.9.26 10:02 PM (121.144.xxx.162)

    외롭더라도 참으시옵소서...^^
    9살, 7살 잘 모를것 같은 나이는 아니네요.

    요즘 애들 눈치가 빨라서 엄마가 밤에 외출하여 어울려 놀고 술 마시고 ~
    앞으로 정말 영향이 클것 같아요.

    애들 교육이 학교생활이 전부는 아닌 듯해요.
    친절한, 모범적인 어머님,,, 애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시간이 훨 나을듯하네요.^^

  • 8. 봄비
    '10.9.26 10:15 PM (112.187.xxx.33)

    저는 딴말인데요...
    남편께서 지방근무를 오래 하셔야 한다면...
    그쪽으로 이사가시는 건 어떨까 하네요.
    아이들이 아빠와 일상적인 교감을 나누는 것도 필요하구요.
    술이 땡기실땐 애들 일찍 재워놓고 남편분과 주거니 받거니 할 수도 있구...^^
    저희 사촌언니네는 형부가 주공에 다니셔서
    전국 팔도를 다 돌아다니며 살았어요.
    형부가 강원도에서부터 제주도까지 순환발령이 나셔서요...
    그때마다 사촌언니가 애들 이끌고 같이 이사다니더라구요.
    두달만에 이사를 해야할 때도 있었고 그랬답니다.
    애들이 초등 고학년이 될때까지 쭉 그랬어요.
    사촌언니 말로는 그래야 가족이 함께 '가족의 역사'를 같이 쓰는 것이 아니냐구...
    그리고 그런 역사를 공유한 것이 큰 힘이 된다고 하드라구요.

    그리고 위에 동네 아줌마와 어울려서 술마시라고 조언해주신 분이 계신데...
    그건 하지 마시라고 하고 싶네요.^^;;;
    평상시에 남편이 집에 없는 상황에서는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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