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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와 세시봉 편 몇번 봤네요.^^
그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송창식씨가 나오셔서 너무 좋아요.
너무 오랜만에 나오신거라 반갑고 또 노래도 불러주셔서 오랜만에 송창식씨 나온 프로그램 찾아 봤네요.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중 콘서트 7080에 나오신 영상을 봤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게..배철수씨가 질문을 하나 하거든요.
마지막에..'40년 동안 노래하시면서 항상 웃으면서 노래를 하신다고 항상 즐거웠냐고'질문하는데..
대답하시기를 망설이시다가 하시는 말씀이
'내가 다른 질문하나 할게요.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사람이 막 울어요. 그 사람 슬프겠어요? 우니까..'라고 되물었어요.
그러자 배철수씨가 크게 웃죠. 한방 먹었다.라는 표정으로...
그리고는 송창식씨가 그러시죠. '즐겁다고 웃는건 아니다. 그냥 웃는거다.'
송창식씨 참으로 도인 같은 모습이었어요.
살면서 고생도 많이 하신걸로 알아요. 친구 윤형주씨와는 다른 삶이셨죠. 결혼하셔도 힘든 시기도 있으셨고, 태어나면서 부터 이미 그런 도인의 기질을 타고 나셨을 수도 있구요..
이미 모든 것을 해탈한 느낌의 가수..
이런 가수가 또 나올 수 있을까 하는 느낌이었어요.
놀러와 보면서 어떤분들 조영남씨의 발언에 발끈하신분들도 계시지만..이미 송창식씨는 모든걸 그저 허허 하고 받아들이실만큼의 내공이 쌓이신 분이라 저도 그냥 허허 하며 웃어넘겼어요. 사실 그런 이야기들도 그들의 소중하고 술자리에서 웃으며 할수있는 안주거리가 될만한 추억의 일부분이기 때문일지도 몰라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윤형주씨가 놀러와에서 '철들지 마라 너 염하는거 싫어..나보다 먼저 가는거 싫어' 하니 송창식씨가 잠깐 울컥하신 모습 보이시면서 '그럼 너랑 같은날 가면 되지뭐..'하시는데, 두 분을 보면서 정말 두분의 우정이 너무 부럽기도 하고 좋아보이기도 했어요..
윤형주씨가 송창식씨를 정말 사랑하는 느낌이 너무많이 나더라구요. 송창식씨는 의외로 담담하게 하시는데..(그래도 속으론 윤형주씨까 자신을 사랑해주는 만큼 윤형주씨를 사랑하시겠죠..)
아..놀러와 정말 오랜만에 너무 좋았네요..
추석 연휴 마지막 잘 보내세요...
1. **
'10.9.22 7:14 PM (119.196.xxx.61)댓글 달러 백만년만에 로긴했어요. 저두 월욜 밤부터 지금껏 게속 몇번이나 보고 또 보고 그래도 질리지 않네요. 오늘은 차례 지내고 남은 시간 내내 송창식 씨 노래만 찾아 듣고 있답니다. 친구란 뭔지도 생각하게 해주는 뭐랄까 굉장히 큰 여운이 있네요. mbc 놀러와 게시판도 칭찬 일색이더군요.
2. mocha
'10.9.22 7:15 PM (211.215.xxx.250)저도 다운받아서 몇 번을 봤어요~ 울엄마(56세이심ㅎㅎ) 윤형주 아저씨 엄청 좋아하시고, 전 그분들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노래 듣는 것만으로도 막 눈물이 나더라구요. 송창식 아저씨 '가나다라' 부르시던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도 나고.. 작년 가을, 봄여름가을겨울&이승철 씨 나왔던 라디오스타도 참 좋았는데, 노래 직접 많이 불렀던 놀러와하고는 비교가 안 되네요~ 새로운 음악 들은지도 오래고, 음악에 대해 별 감흥없이 살았는데 눈을 다시 뜬 것 같았어요. 담주도 넘 기대되네요~ 58.님도 남은 연휴 잘 보내세요~
3. m
'10.9.22 7:32 PM (122.36.xxx.41)저도 인터넷티비 다시보기로 돈내고 (오백원) 봤는데 편안하면서도 너무 재밌어서 두번 봤네요.
또 시간되면 볼라구요~^^4. 놀러와
'10.9.22 7:36 PM (58.141.xxx.137)**님 mocha님 정말 너무 좋죠~ 다운받아서 소장하려구요. 다음주도요~ 연말에 트윈폴리오 40년만인가 공연하신데요, 포스코에서 하신공연은 놓쳤지만 연말에 하시면 엄마 모시고 꼭 갈려구요~~
m님 오~ 게시판이 있었군요. 구경가봐야겠네요~5. m
'10.9.22 7:39 PM (122.36.xxx.41)다음주에 세시봉 2편이 나옵니다. 한거보니 한번 더 세시봉편이 나오나봐요.
그때도 꼭 챙겨보려구요~6. 구절초
'10.9.22 9:37 PM (59.4.xxx.26)저도 지금 울딸더러 다운 받아 달래서 가을 국화 한병을 마시면서 봤어요..울다가 웃다가..추억의 노래들과 ..40대가 되어서 느끼는 인생의 이야기들과..감동으로 봤습니다..저도 소장 하고 싶군요 ㅋ
7. 부르르..
'10.9.22 10:44 PM (114.200.xxx.81)저는 87학번인데요, 저 중고등학교 때 트윈폴리오는 이미 구세대 가수였어요. 70년대 포크송 가수였으니까. 하지만 당시 '엣지있는' 중고등학생이라면 트윈폴리오 노래와 올드팝을 꿰고 있어야 했죠. (조용*, 전*록 이런분도 인기 있었지만 상급 이상의 문화적 소양을 가진 애들은 그랬다 그거죠)
그래서 친구들끼리 화음 넣어서 중창하기도 하고 (웨딩케익의 경우 특히..)
대학와서도 송창식 히트곡을 사서 밤새 듣기도 하고.. 새벽에 송창식씨의 노래를 들으며 혼자 부르르 감동에 떨었답니다. - 이러니 제가 엄청 오래된 사람 같지만 푸르게 동터오는 기숙사 창밖을 보며 들었던 노래들이 동물원, 이문세(5집), 조성모였어요..
놀러와 보면서 그 새벽녁, 대학기숙사 창밖으로 보던 검푸른 하늘빛이 갑자기 떠오르대요..- 슬펐어요. 그 시절로 갈 수 없는 내 마흔의 나이가..ㅠ.ㅠ8. 생각해보니..
'10.9.22 10:46 PM (114.200.xxx.81)생각해보니 조성모는 아니었던가? 그런데 가시나무새가 기억 속에 있는 건 뭔지..?
9. 시인과 촌장이
'10.9.23 12:35 AM (203.227.xxx.248)부른 가시나무새를 조성모가 리메이크했었죠?
저는 시인과 촌장의 가시나무새가 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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