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자아이들 언제쯤이면 야무져질까요..

초3아들 조회수 : 2,161
작성일 : 2010-09-10 08:49:38
항상 차에서 내릴때되면 신발똑바로 신고 자기 물건이나 먹은거 쓰레기들고나오라고 하는데 정말
열번 말하면 한번정도 제대로 할까..
어제는 아이데리고 이동할 일이 많았는데 번번이 목적지까지 다온거알면서도
차에서 다른 사람다내린후에 앉아서 신발찾고있고  
자기가방이며 이런거 하나도 안갖고 빈몸으로 뛰어가버리고..
아무리 말해도 왜 안고쳐지네요..
어려서부터 오냐오냐 다해주고 키우지도 않았는데..
결국 어제저녁 지하주차장에서 소리지르고 애혼내고  
작은애꺼까지 우산이 세개에 수영장 가방 작은아이 유치원가방 짐가방 차에서 먹은거 이렇게 짐이 많은데
자기 신발 대충 찾아신더니 홀랑 위로 올라가려고 뛰어가더군요

어제저녁 챙기라는 준비물 결국 안챙겨놓고
아침부터 준비물 사러 문구점가서는 두가지 사야하는데 한가지 먼저 고르고
카운터에 돈을 올려놓고 다른거 또 고르고 있었는데 아줌마는 돈못보았다고해서 준비물 하나도 못사고 그냥오고
에휴... 정말 키주면 키주는 날로 다 잃어버리고
키꽂아놓고 그냥 놀이터로 나가버리고
매주 일기장 가져오라는날 아침에보면 일기장 가방에 들어있는 날이 거의없고
책을 대충 뒤집어서 가방에 넣어놓고는
수업시간에 책을 못찾아 선생님께 혼나고

말이라도 어수룩하면 그냥 아이가 좀 늦되려니 덜 미울텐데
옆에있는 사람 뭐하는지 시시콜콜 다 참견하고 잘난체하고 빈정대고 말도 이쁘게안해요
그러면서 실제 자기하는 일은 넋놓고 있다고 잘 못챙기고..
심하게 혼낸다고 고쳐질일도 아니고 맨날 잔소리하고 쫓아다니는 것도 한계가 온것같고
도대체 몇학년정도되면 그냥 자기것좀 챙기고 눈치도 생기고 그럴까요
이런 아이는 어떻게 키워야하나요
아침부터 미치겠어요
IP : 222.101.xxx.137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9.10 8:51 AM (211.196.xxx.200)

    장가 가서 아일 낳을 때쯤이거나 취직해서 수습 떼면 혹시 야무져 지지 않을까요?
    청소년기 두 남자아이들을 키우면서 남의 집 아들을 큰 아들 삼아 데리고 살면서 알게 된, 느끼게 된 솔직한 답변입니다.
    주변에서 진짜 야무진 아이를 하나 아는데 중고딩 내내 전교톱을 하고 있네요.

  • 2. 향기
    '10.9.10 8:57 AM (59.5.xxx.169)

    남자아이 키우기 정말 쉽지않습니다.전 차라리 우리아들이 딸이었음 좋겠어요.
    스스로 알아서 척척하는아이는 대부분 공부도 상위권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아이들은 그렇지않습니다.스스로하지않는편이죠..
    아이 너무 혼내시지마시고 칭찬많이 해주세요...한가지라도 잘한게있으면 좀 과장되게 칭찬해줘 보세요.
    .더 잘할려고 칭찬받을일을 찿을테니까요....

  • 3. .
    '10.9.10 9:01 AM (211.196.xxx.200)

    남의 집에서 데려온 큰 아들까지 아들 셋 데리고 살다가 홧병 비슷한 증세가 생겼네요.
    답글 쓰다보니 다시 화가 막 올라옵니다.
    매일 속으로 참을 忍자 100번 씁니다.
    제가 곰이었다면 진작에 사람 되었을 것입니다.
    차라리 마늘을 100일 먹는게 낫지...
    시어머니 얼굴 볼 때 마다, 아들을 왜 그렇게 키우셨어요!라고 항의 하고 싶어집니다.
    심지어 청소 하나 제대로 하는 법을 몰라요.
    그런 남자랑 결혼한 내가 내 발등 찍은 것이지만..

  • 4. 초3아들
    '10.9.10 9:01 AM (222.101.xxx.137)

    좋다는 여자만 있으면 장가를 일찍 보내는게 답인가요.. 에휴
    챙상정리도 몇번이나 같이하면서
    책눕혀놓지말고 책꽂이에 꽂아라 제목이 잘보이게 똑바로 꽂아라 책상위에 아무것도 없게해라
    담날보면 또 엉망진창... 서랍은 말할것도 없구요...
    맨날 뭐 없다고 시간다되서 찾고난리.. 찾으려고만해도 괜찮은데 보통은 없으면 없나보다 이러죠

  • 5. ㅎㅎ
    '10.9.10 9:07 AM (211.212.xxx.45)

    25살 아들놈
    요즘 저 놈이 언제쯤 야무지게 살아나갈까~늘 걱정인 사람입니다
    어릴땐 정말 잔소리 들을 일 한번 없이 자랐는데
    너무 착하게만 키웠지 싶은 생각도 듭니다
    군에 입대할때는 안쓰러웠는데 요즘은 몇년 군에 다시 보내고 싶어져요
    늘 물러터져가지고는....
    어릴때 좀 독하다 싶었던 딸아이는 자기 일 척척해 나가는데~
    아들놈 겁이 많고 착해빠져서는 늘 친구들에게 양보하고 누나에게도 그러더니
    다 큰 지금은 그것이 문제가 되는군요
    어릴때 같았으면 착하다고 머리 쓰다듬어 줬을텐데..

  • 6. 에휴
    '10.9.10 9:09 AM (110.15.xxx.164)

    저도 아침에 아들이랑 한바탕 하고 들어왔더니 이런 글이 있어 급공감되네요.
    그냥 야무지게 타고나는 애가 어쩌다 하나 있다고 생각하렵니다.
    제가 남동생이 둘인데 한 녀석은 깔끔,뭐 하라 잔소리 할 필요가 없었구요,
    또 한 녀석은 부인이 고생 좀 하겠다고 엄마가 걱정하시는데요.위엣분들이 공부랑 연관지어서
    말씀하셔서 하는 말인데 둘 다 공부는 잘했어요.정리 안 하고 스스로 안 하는 녀석은
    공부하는 것만 스스로 알아서 잘했어요.철두철미하게.그 외엔 헤벌레~직장에서 일은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자기가 진짜 신경써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외엔 그냥 정신줄을 놓고 사는 듯 해요.

  • 7. 저도 아들
    '10.9.10 9:12 AM (175.125.xxx.78)

    1. 주로 뭐든 찾아보지도 않고, 일단 묻고 봅니다.
    그래서 제가 어디에 있다고 해주면, 대충 보고는 엄마 없어! 라고 말합니다.
    제가 가서 보면 분명 있습니다.


    2.학교에 가서 해야할 일들 몇가지를 쭈욱 읊어줍니다.
    가끔 포스트잇에 메모도 해줍니다.
    그렇지만 다녀와서 보면 주로 한 4가지를 시키면 2가지 정도를 한 날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웬만하면 한 2가지나 1가지만 당부합니다.
    주로 도서관 책 반납하고 사물함에 소고채 넣어둬..라던 가..뭐 이런겁니다. ㅠㅠㅠ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한 4가지를 얘기한 날은
    반 타작하겠거니 생각하며 마음을 비웁니다.
    다녀와서 2가지만 했다하면 잘 했구나 면서,,그런데 2가지는 못했네
    내일가서 하렴이라고..말로는 우아하게 얘기해줍니다.

    3. 늘 눈 뜨면 하는 일련의 과정들
    오줌 누기, 세수하기, 시간되면 책보기, 밥먹기, 양치하기, 머리 빗고 로션바르기, 옷입기
    등등의 습관처럼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늘 시간을 말하며 약간의 재촉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건 생각해보면 한참 더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저도 고학년쯤 되어서 완전 자리잡은 것도 같거든요. 그렇지만 실은 날마다 멱 따먹은
    오리마냥 꽥꽥 거립니다.ㅠㅠ


    4. 딱지, 카드 사고 또 삽니다.
    도대체 몇 상자인지 모르겠습니다.
    저 같으면 먹을 수 있는 걸 사던지, 뭐 연필이나 지우개 이런걸 사겠는데
    죽어라 사 모으고, 가지고 놀기도 하고 그냥 보관하기도 하고 그럽니다.
    도대체 돈이 얼마인지..하는 생각과 저런 상자는 우리집에 언제까지 굴러다녀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8. 초2 딸도
    '10.9.10 9:15 AM (180.65.xxx.132)

    그럽니다. 차안에서 그런다는데 완전공감해요.
    우리집 아이는 늘 양말을 벗고 다리는 앞좌석에 걸치고 눞다시피 해서 고개와 몸은 옆좌석쪽으로 45도 정도 틀어서 앉아요.(오해하지 마시라. 주니어 카싯 하고서 그럽니다)
    도착을 할 때 즈음 미리 알려주든 안알려주든 다른 사람 다 내리고서야 느릿느릿 양말을 찾아요.
    그리고 교과서를 학교에 두고 다니는데 하루 집에 가져오는 날이 있었는데 두어달간 계속 전과목 교과서를 가지고 다니며 무겁다 불평합디다. (얘기해줘도 알았다고 성질만 낼 뿐 늘 가방에, 그러면서 무겁다고 투덜투덜. 결국 방학함.)
    너무나 많은 경우가 있지만 그냥 매사에 이런식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래도 1학년 때보다 쫌 좋아졌고 앞으로 한가지라도 좋아지겠거니 생각하려 해요.

  • 9.
    '10.9.10 9:19 AM (118.47.xxx.95)

    남편하고 항상 이야기 합니다.
    학교보다 먼저 보내야 할곳이 있다고...
    어디 돈을 주고라도 제발 지금 당장 군대를 보내고 싶다고요..초5입니다..
    어제는 "엄마 이제부터 야단칠때 아름다운 목소리로 좀 상냥하고 부드럽게 이야기 해줘요"""
    이거 가능하분 있을까요?

  • 10. 급공감
    '10.9.10 9:21 AM (211.45.xxx.253)

    울집 아들인줄 알았습니다.
    원글과 댓글 읽다보니, 전 정말 울아들녀석 심각하게 고민했는데 왠걸, 다 이런거야!하는 안도감이 들면서 아들한테 모질게 군게 미안해지는 맘을 뭘까요?헤헤...
    주위에 아들들은 언제쯤 편해집니까? 물어보니 중학교는 가야 그나마 숨돌린다 하더군요.
    윽, 아직 5년 남았습니다.

  • 11. 푸하하
    '10.9.10 9:22 AM (211.45.xxx.253)

    위의 "전"님 아드님 얘기에 저 넘어갔습니다.넘 웃겨서요, 아이구 귀여워라..

  • 12. ㅎㅎ
    '10.9.10 9:33 AM (116.33.xxx.115)

    제가 아들이 둘이예요. 큰아이 초6 작은아이 초2 근데 작은 아이는 정말 야무지고
    말안해도 자기가 할거 다 해놓고 준비물도 꼼꼼히 챙기고 그러는데
    우리 큰아이는 아직도 준비물 두고 다니고 그래요.
    나이 상관없이 성향이 그런것 같아요.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수 밖에. ㅎㅎ

  • 13. ..
    '10.9.10 9:35 AM (180.68.xxx.58)

    대게 아들들이 이러한 경향이 많다고 하던데 복불복인지 우리집 아들은 꼼꼼하기 그지없는, 어찌보면 결벽증 있는거 아니야 하고 되돌아보는 순간까지 있었던 정도의 아이인지라 그럭저럭 잔소리가 필요없이 키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 그런데~~
    아들이 태어날때 그런 기질을 엄마 뱃속에 쏙 빼놨다가 뒤늦게 태어난 동생이 그걸 챙겨갖고 나온건지.. 하는짓이 아들스러운 딸래미가 태어났답니다. ㅠ_ㅠ
    다녀오겠습니다~ 하고 나간후 현관앞을 보면 가방이 고대로 놓여있는 경우가 한두번도 아니라.. 준비물 숙제 한두가지 빼먹는건 차라리 양반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ㅎㅎㅎ
    아들들이 그러면 사회적으로 남자애는 대부분 그러하다는 관대한 시선이 있기라도 하지, 여자 아이들은 좀 모자른 취급을 받는것 같아 억울하답니다. 흑흑

  • 14. ㅎㅎㅎ
    '10.9.10 9:46 AM (125.182.xxx.42)

    내 아덜만 그런지 알았는데...위안 됩니다.^ ^

  • 15. 아들셋
    '10.9.10 9:52 AM (99.187.xxx.8)

    엄마인데요.
    어려서 부터 뭘 챙겨주질 않았어요.
    외국이라 런치값 안가져가면 지가 알아서 프리런치(빵에 쨈만 발라진 진짜 맛없는거) 먹고요.
    숙제도 한번 도와준 적이 없네요.
    아침 안먹는다면 안먹이고 보내고, 대충대충 해서 키웠더니
    지금 고등학생이랑 중학생인데요. 다들 알아서 잘 합니다.
    아침도 지들이 시리얼이나 바 같은거 먹고나가고 비오면 그냥 비맞고 오고 살아요.
    올여름 방학엔 큰아들은 과외해서 돈도 벌고요.
    대학도 학비만 대주고 일해서 용돈 벌으라고 할라구요.

    아주 예전에 아들 둘 인 언니가 충고하더라구요.
    아들을 머슴처럼 키우라고요. 안그러면 양말짝 하나라도 다 챙겨주는 상전된다고요.
    저희는 아들들을 딱 머슴처럼 키웁니다.
    저희 남편은 게다가 워낙에 저를 아끼고 잘해줘서 아들들이 저한테 말대답이나 큰소리라도 치면 가만히 안나둡니다. 그래서 사춘기도 모르고 잘 넘어가고 있어요.
    아들을 머슴처럼 키우는 방법이 최고에요.
    저는 장에가도 무거운거 하나 안들고 손하나 까딱 안하고 살아요.
    그저 머스처럼 맛있는거나 잘해주면 됩니다.

  • 16. 흑흑
    '10.9.10 9:52 AM (121.142.xxx.153)

    연애시절 똑똑하고 야무진줄 알았던 남편.. 앉았다 일어서는 곳마다 코푼 휴지가 두어개 놓여있구요.. 로션쓰면 뚜껑은 열려있고.. 칫솔은 칫솔꽂이에 꽂는 법이 없어요.젖은 수건은 집안의 모든 의자등받이에 걸쳐져 있구요.. 그러면서 아들래미한테 잔소리하는거 보면 오히려 내가 열받아요. 아들도 더 나을것 없구.. 남편 큰아들 작은아들 수컷고양이..남자들하고만 사는 나.. 진정 스스로 불쌍해져요. ㅠ.ㅠ

  • 17. ㅎㅎㅎ
    '10.9.10 10:01 AM (203.128.xxx.169)

    아들셋 엄마님 방법...정말 맘에 드네요. 머슴처럼 ㅋㅋㅋㅋㅋㅋ 좀 더 구체적으로 써주실 수 없을까요?

  • 18. ...
    '10.9.10 10:18 AM (123.109.xxx.130)

    울집초3짜리는
    야무지지못한것에대한 잔소리와 멸시를 몽땅 일기에 적었나봐요.
    담임선생님이 저에게 그러십디다
    "00이는 초3으로 잘 하고 있는데, 엄마 기대치가 너무 높은것 같아요.00이는 정상이에요!!!"
    아...도대체 일기에 뭘 적었길래 ㅠㅠㅠㅠ

  • 19. ...
    '10.9.10 10:23 AM (125.177.xxx.52)

    우리집 아이가 왜 거기에 가있나요????

  • 20. 아들둘
    '10.9.10 10:26 AM (211.221.xxx.193)

    저도 아들셋님 방법처럼 키워요.

    아들은 머슴처럼~~.친구처럼~~.
    그러나 존댓말은 어려서부터 생활화되게끔.
    그래야 막말은 하지 않게되고 희노애락의 감정을 표현할때도 예쁜말만 사용하게 되더라구요.
    아직 초등들이지만 무거운거 자기들이 다 들어주는거 당연하게 생각해요.
    동네 수퍼마켓에 애들이랑 가면 당연히 애들이 들고
    남편과 같이 대형마트에 갈때도 남편과 애들이 다 들어요.
    저는 제 핸드백 하나 들어요. 그것도 무거워 보이면 남편이 들어주고..
    일단 아빠가 솔선수범을 보이니 애들도 따라서 하더군요.

    방이 폭탄 맞은것처럼 난장판이 되어도 침구류,옷은 제가 빨아주지만
    옷정리,이불정리,침대,옷장,방청소는 이제 애들이 다 해요.
    엉망진창이면 남편도 당연히 아이들에게 청소를 하라고 하구요.
    너희들이 이렇게 어질러 놓으면 엄마가 얼마나 힘이 들겠냐고~~

    학교 준비물 빠뜨리고 안갔을때는 갖다 준 적이 없어요.
    그랬더니 학교에 갔다가 (원래 땡~하면 일찍 나가는 애들이라서..)
    바로 집으로 와서 갖고 가요.
    핸드폰을 사준뒤로는 (작은애는 아직 안사줌)큰애는 집으로 오고 있는 중이라면서
    제발~~아파트 정문까지만 좀 나와달라고 부탁하고
    작은애는 형 교실까지 올라가서 부탁을 해요. 그럼 큰애가 전화로 엄마가 좀 갖다주시면 안될까요~?라고 ..그래서 한번 가져다 준적은 있어요.
    그랬더니 스스로 챙기더라구요.아파트 마당에서 기억을 해낸다던가..그런식으로.

    남자들은 장농문을 열고 눈앞에 있는 것도 잘 못찾는 사람이 많잖아요.
    챙겨주면 더 못찾아요.독립심을 키우면....신경을 바짝 써서 챙길려고 노력을 하더라구요.

    저희 아이들도 차에 물건 흘리고,...
    읽던책이 집안 여기저기..
    지퍼를 반쯤만 올린다던가.. 여자애들과는 다르게 뭔가 허술한 구석이 참 많아요.
    그래도 스스로 하게끔 놔뒀더니 가끔 도와주면 "엄마,고맙습니다.세상에서 제일 좋은 엄마예요."
    이렇게 감동하더라구요. 별것도 아니지만..
    학교에서는 아주 야무지게 행동을 하나봐요.
    숙제,준비물 다 스스로 챙겨야하니 야무지게 듣고 수업에 충실하지 않아면 안된다는걸 아는거죠.

  • 21. 18살 아들
    '10.9.10 11:31 AM (221.217.xxx.252)

    어릴때하고 똑 같군요.
    저 역시 머슴처럼 키웠음에도 불구하고 영~ 안되던데요.
    기숙고딩 보내고 소원 성취했습니다.
    기숙실 즈이방에 가보니 아우~~~ 정말 군대더군요.
    대학도 기숙대학갔으면 좋겟어요.
    그후 군대..그리고 장가
    만고땡...아닐까요?

  • 22. 근데요
    '10.9.10 12:03 PM (222.120.xxx.223)

    우리아이는 초1 딸인데도 윗분들과 차에서건 집에서건 똑같아요,,
    그런데 날잡아서 엄청나게 무섭게 난리치고 찬바람불게 야단쳐도 왜 하루밖에 안갈까요?
    저는 그것이 궁금해요,,
    우리때엔 엄마에게 야단맞으면 정말 일주일은 약발이 갔었던것같거든요,,?
    그런데 왜 우리딸은 폭풍야단을 쳐도 하루만에 다시 제자리일까요?
    정말 속에서 불이나요

  • 23. 근데요님..
    '10.9.10 12:27 PM (118.47.xxx.95)

    하루라도 가니...다행이예요..
    저희집은 아들5, 딸3학년인데요.
    완전 죽이니 살리니 눈물 콧물 줄줄 흘리고 엄마가 항상 마무리로 하는말 "이번이 마지막이야. 다음은 없어" 라는 말이 끝남과 동시에
    다시 무장 해제가 됩니다..5분도 안간단 말이죠..
    성격이 좋은 건지, 엄마가 똥으로 보이는 건지 어쩔때는 제가 쑈를 한 기분이 들때도 있어요..
    나도 어릴때 이리 말을 안들었던가...

  • 24. 우리 아들
    '10.9.10 12:38 PM (175.114.xxx.40)

    7살인데 잘합니다.
    원래 꼼꼼한 성격이기도 했지만 미술학원가서도 수업끝나면 다른 아이들 놀 때 재료들 정리하고 옵니다.
    그리고 같이 하자고 해서 같이 하기도 합니다.

    유치원생활도 그런지 선생님께서 칭찬 많이 하십니다.

    물론 집에서 잘 안할때도 있지만 그건 제가 그 물건들의 제자리를 챙겨놓지 못해서 그런 거라는 생각 많이 합니다.
    저도 무지 어지르는 성격이라 이곳 저곳 엉망이지만 아이에게는 그런 제 습관을 물려주기싫어서 저도 무지 노력합니다.
    100%로 다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그 정도만 해도 일곱살 남자아이로써는 40다 된 저보다 훨씬 나아보입니다.

    6세 말부터 태권도를 시작했더니 제가 할 잔소리를 사범님들이 잘 타이르고 가르쳐 주니 제가 더 편해졌습니다. 어른말 무서운줄 아는 것, 예의범절, 자세, 복장태도 등등

    님의 자제분도 운동종류 안해보셨다면 추천하고 싶네요.
    글을 쓰다보니 우리 아들 칭찬할 구석이 많아졌네요.

    우리 둘째도 기대해 보렵니다.

  • 25. 질문이요.
    '10.9.10 2:31 PM (58.148.xxx.68)

    아들셋, 아들둘 맘님.
    머슴처럼은 언제부터 그렇게 키울까요??

    지금 만 세살반인데...아직은 이를까요?

  • 26. 아들둘
    '10.9.10 3:42 PM (211.221.xxx.193)

    유치원 다닐 나이가 되면 서서히 그렇게 만들면 됩니다.ㅎㅎ
    물론 그전에도 비슷하게 머슴 노릇 할려고는 하죠. 어리니 능력이 안되어서 흉내만 내면서요.
    이런건 엄마가 교육 시키면 잔소리가 되요.
    아빠가 평소에 실천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집에 하나뿐인 여자인 엄마를 위해서
    할일을 가르쳐줘야해요. 역할놀이처럼 아이들도 자연스레 배우게 되는거죠.
    그러다보면 당연히 무거운건 남자가 들어줘야되고 배려심도 배우게 된답니다.
    학교에서도 집에서처럼 자연스레 이런 행동들을 하다보니 늘 배려심이 있는 밝고 언행이 곱고 단정한 아이라는 평가를 받아요.

    지금 만 세살반이면 존댓말은 반드시 하게끔 하세요.
    교육기관에 보내면 존댓말을 하잖아요. 저희 아들들은 제가 가르친게 아니라
    교육기관에서 배우고 집에서도 해야 되는줄 알고 차츰차츰 존대말 사용을 하더라구요.
    작은애는 형이 하니까 아기때부터 자연스레 존댓말을 했구요.
    존댓말을 하는 아이들은 욕도 안해요.화가나면 화가 난다 기분이 안좋다..이렇게 감정표현을 하지
    욕이 툭 튀어나오거나 이런걸 할줄 몰라요.
    아이들에게 뭔가를 시킬때도 항상 부탁한다.고맙다..이런 표현 주고받으세요.
    농담삼아 머슴이라고는 했지만 본인들은 자기들이 남자라서 엄마를 보호한다고 생각해요. ^^

  • 27. 그리고
    '10.9.10 3:49 PM (211.221.xxx.193)

    머슴들에게는... 아들셋님 말씀처럼
    맛있는 음식은 필수예요.
    거기에 오버액션과 칭찬도 가끔씩 날려줘야해요.
    너무 자주하면 마님 체면에 손상이 가니....
    시크한 표정으로 칭찬해주다가도 머슴들이 기운없어할때 오버하면서 칭찬 날려줘야 하는건
    필수예요.

  • 28. ㅠ.ㅠ
    '10.9.10 5:59 PM (220.64.xxx.97)

    사십대 남편도...아직도 그럽니다.
    너무 잘 챙겨서 따라다니신 어머님탓에 아직도 철부지. 그대로 살다 갈까 겁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88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588
682287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925
682286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222
682285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712
682284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526
682283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375
682282 꼬꼬면 1 /// 2011/08/21 28,218
682281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545
682280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5,899
682279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566
682278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779
682277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066
682276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239
682275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316
682274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073
682273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555
682272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5,504
682271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221
682270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254
682269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092
682268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105
682267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322
682266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883
682265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320
682264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481
682263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565
682262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475
682261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573
682260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134
682259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57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