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기념일과 국회의원

[짜증]

제목이 쫌 그런가요?
지난주에 저의 결혼기념일날... 거금들여 식사하고, 와인바로 옮겨서 자리잡고 ....
여기까지, 정말 기분내는 데 집중하느라 애썼습니다.
뭐 돈 아깝다는 생각도 꾹 참고, 집에 밥 안해놓아 애가 뭐 먹나....하는 생각도 애써 잊고,
남편이 하는 얘기에 귀 기울여 주면서... 제가 좀 주의가 산만하거든요....

아니 근데, 갑자기...
'아이구 이거 *원장!!' -----거의 고함 수준의....
'아이구 이거 의원님!!!!!'------이건 거의 비명....

여기 조명 좀 어둡고 잔잔한 재즈 흐르는 와인바거든요...

이러더니,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반갑다고...호들갑을 떨더니, 아이고 참 진상두 그런 진상이 없어요
되도 않은 소릴 해 가며 노는 게...
참 우리나라 국회가 걱정되더이다...
거기서 국회를 열더군요...

더 이상 분위기가 안잡혀 중도에 나왔어요.
비싼 와인 어떻게 마셨나 생각도 잘 안나요.
전 정치도 잘 모르고 특별히 미는 당도 확실치 않지만...
어느당 위원인지 알지만 괜한 정치토론은 싫으니까 그건 말고요...

내 기념일~~~어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