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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이 없는데.. 명절에 친정 가는 문제 때문에.. 머리가 아프네요.
신랑은 어렸을 때 부터 새어머니에게 학대 당하며 자랐고..
아버님께서 계시지만... 전 결혼 후 3년 동안 한 번도 뵙지 못 했고
10년이 넘게 아예 연을 끊고 삽니다.
아버님 뵙고 싶은 생각 없냐고.. 결혼하고 나서 물어본 적이 있는데..
마음의 상처가 너무 큰 지.. 펄쩍 뛰길래.. 그 후론 시댁 가자는 얘기 안 합니다.
결혼식 때도 남편 회사 사장님 부부께서 혼주석에 앉아 주셨어요.
명절엔 지금껏 제가 임신 막달이었던 한 번을 제외하곤 친정으로 갔습니다.
친정 근처에 본가가 있는데.. 하루는 거기 있었죠.
신랑이 말은 안 해도... 많이 불편하고... 가시방석에 앉은 것 처럼 괴로웠다는 것.. 알고 있어요.
가족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는 사람이라.. (나쁜 뜻은 아닙니다. 어찌보면 당연한거죠)
내 가족이다.. 하고 같이 어울리려는 노력보단..
그냥 불편해 하고.. 그 자리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모습들이.. 제 눈에도 많이 보이더군요.
전 결혼전부터 얘기했습니다.
바빠서 못 가는 건 이해하겠지만...
명절엔 꼭 시댁이나.. 친절엘 가야한다고.. 그건 양보 못 한다고...
근데 3년이 지난 지금...
포기하려고 하네요...
어려서부터 보고 자란 예의가 없는 사람이라..
마치 외국인 마냥... 누구한테 존대말을 써야 하는 지... 반말을 써야 하는지조차 모릅니다.
3살 아래라도 사촌 형님이 되는 제 사촌오빠에게도 반말을 하고...
같은 나이의 사촌 처형한테까지 반말을 씁니다...
그 때 당시 집에 와서 부부싸움을 했고...
그 후에.. 큰 집에 갔을 때 사촌 오빠가 따로 얘기를 했나봅니다.
그래서 그런 진 몰라도... 더 불편해 ㅎ ㅏ더니...
급기야 어제는.. 이번 추석에 가기 싫다고 하네요.
남편 마음은 어느정도 이해합니다...
다른 아내분들처럼.. 명절에 시댁 가서 스트레스 받을 일 없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겠죠....
전 출가외인이기도 하고....
차라리 며느리였으면 고생하는 게 당연하다 생각이라도 하겠지만...
어쨌든 전 출가외인이고.. 남편은 사위라는 것이.. 더 부담이 되나 봅니다.
남편은.. 저희 부모님을 자신의 부모처럼.. 끔찍히 생각합니다.
저희 부모님도 아들아들 하시며 예뻐 하시구요...
친 딸인 저보다 더.. 모자, 부자 지간 같습니다.
신랑의 말을 듣고... 순간 울컥해서.....
그건 결혼 전에 나하고 약속한 부분이지 않느냐...
우리야 안 가도 된다지만... 우리 아들은 아무 죄도 없는데..
왜 명절에도 아무데도 못 가고 집에만 있어야 하냐고..
나도 불편한 건 마찬가진데... 그래도.. 우리 아들..
명절에 친지들 다 만나고.. 또래 삼촌들.. 형들 하고 재미있게 노는 거..
이쁨 받는 거.. 그게 너무 좋아서 간다.. 그게 너무 보기 좋아서 간다...
하지만..
신랑 마음을 잘 알기에... 그럼.. 이제 1년 2번의 명절 중에..
1번만 가자.. 하고는.. 오늘 엄마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이해 해 주실 줄 알았는데.. 제 생각과는 달리..
많이 섭섭해 하시더군요...
처음부터 내 가족이다 하고 편안한 게 어디잇냐고....
제 남편은 그걸 극복하려는 의지가 없는 것 같다고....
힘든 건 알지만 피하기만 하면 해결 되는 게 아니라고...
그럼 명절 때 우리도 안 볼거냐 하시는데..
시댁도 없는데.. 아기가 더 크기 전에 빨리 적응을 해야 하지 않겠냐.. 하십니다.
본가로 안 들어가고 우리 식구들끼리만... 6식구 모여서 명절 보냈으면 좋겠지만...
본가와 가까운지라 그건 불가능하다는 거 알지 않느냐..
어쩔 수 없는 건 이해해줘야지... 하시네요.
전 잘 모르겠습니다....
가정교육을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가족의 품을 느껴보지 못한 신랑에게..
가족애를 가르쳐 주고 싶어하고...
조금만 더 참으면 될 거라고.. 한 번 두 번 발길 끊다보면...
몇년, 몇십년이 지나도 가족들끼리 서먹서먹 해 질거라고..
가족을 제 남편에게 주고 싶다는 부모님도 이해가 가고...
겪어본 적이 없는 일이라... 그리고 대식구가 모이는 처가 본가에...
가시방석에 앉아 있는 기분으로 있다 오는 신랑 마음도.. 이해가 가고..
본가에 가서 몇일 있는 것도 아니고... 한나절 있다 오는 건데...
정 불편하면 본가에는 인사만 드리고 집으로 가라 하시는데..
그렇게 하기도 힘들 것 같고...
그렇다고 명절에 아들하고 세식구 집에만 있고.. 부모님 안 찾아뵐 수도 없고...
여러가지로 난감하네요.
신랑은 난 집에 잇을테니 아들하고 저만 갔다 오라는데..
그건 더더욱 말도 안 되구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와 친정 부모님이.. 욕심을 부리는 걸까요?
남의 일이라면 어느정도 조언이 가능 하겠지만...
역시 내 일이 되면 어려운 거군요...
가슴이 많이 답답하네요...
1. 이궁
'10.9.9 3:11 PM (115.178.xxx.61)남자들 참.. 사회생활은 어떻게 하나 몰라요.. 어른들 찾아뵙는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데..
만약 본가에 안가시고 그냥 친정에서 놀고계시다가 본가에서 부모님 오시면 같이 저녁먹음
어떤가요.. 본가에서 부모님 오실때즘 친정에 가시면요..
저도 시댁가서 여러 식구들 만나지만 직계아니면 1년에 2번 만나는거라서 누가 누군지도 모르고 친해지지도않고 그렇네요.. 남편이야 어렸을때부터 죄다 알겠지만 저는 아무도 모르네요..2. 음
'10.9.9 3:22 PM (119.192.xxx.79)저도 윗분 생각에 동의. 큰 집에 가지 마시고 그냥 친정에서 세 식구 있는건 어떠세요?
처음이 어렵지 습관되면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가족은 님, 남편, 아이 이렇게 셋이 가족이지 그 이상 가족의 범주에 넣기 시작하면 가정 불화의 시작입니다. 시댁이 없으셔서 체감이 잘 안되시겠지만 '자꾸 봐야 가족된다'는 생각은 위험한 발상이라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처가식구, 또는 시댁식구들을 정말 내 가족처럼 느끼려면 적어도 부모님이나 우리나 모두 '노인' 범주에 들어갈 때 쯤에야 가능할까 말까입니다.
남편에게 '가족'이란 당위를 들이대시면 남편께서 힘드실 것 같습니다.
정 뜻대로 하시고 싶으면 당위를 주장하시기 보다 '당신이 이렇게 해주면 내가 정말 행복하고 즐거울 것 같다'고 어필하시는게 어떨까요? 그리고 그 보답으로 명절 내내 남편분께 서비스 잘 해주시고~3. ?
'10.9.9 3:23 PM (203.232.xxx.3)처가집의 본가, 즉 장인장모님의 시가에 사위가 꼭 가야 하는 건가요?
그냥 님의 어머님아버님 모시고 명절 보내는 것만 하면 될 것 같은데..
님 남편 입장에서는 처가의 본가까지 가서 많은 사람들과 부대끼고 싶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냥 남편분과는 친정에만 다녀오시고 남편분 귀가 시킨 후에 님이 아이 데리고 부모님이랑 본가 다녀오시는 것으로 절충하시면 어떠실지..4. 남편
'10.9.9 3:28 PM (211.104.xxx.36)입장 바꿔서 생각해보시면....
친정문제로 가족관계 이런거 어려운데
명절에 시댁만 가는게 아니라 시아버지의 본가에도 다 같이 가야하는거면
며느리 입장에서도 엄청 불편할거예요
그냥 친정에 계시면서 우선 친정부모님하고 남편분하고 사이부터 돈독하게 하는게 우선 아닐까요?5. 이어서
'10.9.9 3:32 PM (119.192.xxx.79)그리고 '가족'을 선물하고 싶어하시는 맘도 알겠는데, 그 선물을 받을 분께도 그 선물이 과연 진짜 선물일지 대화로 한 번 확인해 보시는 것도 권해드려요. 만일 제가 남편 같은 가정에서 자랐는데 제 남편과 시댁에서 시댁의 본가까지 묶어서 '가족이라는 선물'을 주고싶어 하시면 저는 노땡큐일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 시댁이 아무리 좋은 시댁이라도요.
명절에 많은 친척들이 모이는 것 말고도 재밌는 일 많이 있답니다.
저희 가족은 여러 사정으로 명절에 시댁,친정 모두 안가는데요,
명절마다 에버랜드 1박하며 놀고, 서울서 호텔 패키지 가기도 합니다.
애가 좋아하는 걸로 따지자면 아마 에버랜드와 호텔팩 쪽이 더 우위일껍니다 대부분의경우. ^^
명절에 썰렁한 도심을 가족끼리 오붓하게 즐기는 것도 나름 명절의 재미이니
새로운 명절 문화를 만들어 보심도 좋을 듯!6. 별사탕
'10.9.9 3:33 PM (114.202.xxx.157)저희 시삼촌은 자녀들 결혼 전에는 다 같이 오셨지만
사촌 시누 시집 보내고 나서(한동안은 그 시누네 부부도 울 시가로 와서 ㅠㅠ 힘들었어요 정신적으로도 힘들고 육체적으로도 힘들고..)
이젠 시삼촌 집에서 명절에 오는 사위 맞으려고 음식 준비 따로 하시고 차례만 지내고 가십니다
님 친정 부모님만 본가에 가시고 딸과 사위가 온다고 가봐야 한다고 일어서시면 되지 않을까요?
가깝기 때문에 꼭 들러야 한다.. 맞기는 하지만 남편이 부담스러워서 싫어하시잖아요
며느리들이 시외가까지 인사 가야하는 거와 같은 맥락이네요
시어머니 친정은 시어머니만..
장인 본가는 장인장모만...가셔도 욕은 안먹을거에요
사실.. 그렇게 손님치레 해야하는 집 며느리는 도대체 왜 자기네끼리 안있고 여기 와서 날 힘들게 하냐고 속으로 욕하고 있을 지도 몰라요....
님이 사촌시누이 잖아요
전.. 사촌 시누 남편은 처백부집까지 방문하는데
내 남편은 가까이 있는 자기 처가 지나쳐서 작은집 차례 지내러 가고 ..
난 가까이 사는 친정 근처에도 못가보고... 사촌시누 수발 들고 있는게 너무 서럽더라구요7. 진짜
'10.9.9 3:36 PM (168.131.xxx.200)답답한 남편이네요. 설마 보고 배운게 없어서 그러겠어요? 애초에 그런 애정이 없는 사람이겠지요. 싫다는 사람 어쩌겠어요. 애정을 강요할 수는 없쟎아요. 그런 사람을 택한 원글님 팔자려니 하고 명절때는 어디 놀러가세요.
8. 에구
'10.9.9 3:40 PM (222.234.xxx.169)원글님 부모님과도 서먹서먹하고 어려운 거면 참 큰일이네 하겠지만요...
남편이 원글님 부모님은 친부모님처럼 잘 하는데, 원글님댁의 본가에 가기를 어려워 하는 거면.... 그거 충분히 이해되는데요?
집안에 가족 문제가 있는 배경에서 성장한 게 아닌 평범한 남자들도 처가의 본가까지 명절 때마다 들락거리면서 맞추는 거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명절 때 처가의 본가까지 매번 챙겨가는 남자들도 별로 많지 않을 거에요.
님 부모님께 그렇게 잘 하면 충분히 타협이 될 거라 생각하는데요.
가족애를 가르치고 싶다 어쩐다 하시는데, 그건 원글님 부모님과 사이좋게 잘 지내는 걸로 충분히 가르쳐줄 수 있지 않나요?
원글님 댁의 본가 친척들 몇 다리씩이나 건너 자기랑은 피한방울 안 섞인 그야말로 돌아서면 남남인 사이인데 가족애를 가르친다? 이런 거 좀 무리수같네요.
원글님 남편은 원글님 친정에 가기 싫어하는 게 아니라
원글님 본가에 가는 것을 힘들어하는 건데
전 좀 이해돼요.
저도 시댁에 가는 것까진 참아도 시댁 본가에 가야 한다고 하면 진짜 말만 들어도 아찔합니다.
가족은 무슨......9. ****
'10.9.9 3:43 PM (125.143.xxx.106)원글님 가족에게 본가의 의미가 되는건 딱 친정집식구뿐이예요.
원글님 남편분에게 가족을 선물하는 범위는 장인, 장모님, 그리고 처남, 처형, 처제정도면
됩니다. 그 이상 사촌형님, 사촌처형까지는 의미 없을거라 봐요.
원글님은 명절에 북적거리며 지내셔서 명절에는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시고 계실텐데요.
아이에게도 일년에 2번 명절의 복적거림이 그리 커다란 추억이 되지는 않아요.^^;;
아빠가 불편하고 엄마도 불편하고 내 부모님이 행복하지 않은 명절이 아이에게만 행복할까요.?10. ....
'10.9.9 3:43 PM (220.118.xxx.187)시모 외가까지 가서 하루 묵고 밥먹고 하는일 넘 힘듭니다.
반대입장 생각해보심 아실듯... 님 친정까지만 하세요.
님 남자로 태어나셨슴 좀 부인 꽤 힘들게 하셨을듯...
어려서부터 보아온 내 가족이기에 만나면 더 좋은거지
시댁식구라하면 절대 똑같지 않습니다.
님보고 시댁 그것도 시외가 큰삼촌이 시어머니께 잘 좀
하라고 훈수둬보세요. 기분 좋을까요?
서서히 자연스럽게 맘에서 우러나와 친해지는게 좋지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란 깨진사기그릇같은 성격의
사람을 어거지로 붙일 수 있을지?? 무립니다.11. ...
'10.9.9 3:44 PM (110.11.xxx.41)친정의 상황이 어쩔수 없는건 알겠는데요....원글님이 중간에 끊을건 알아서 끊어줘야 되요.
처가 가서도 불편해서 어쩔줄 모르는 사위들 정말 많습니다.
사촌처형이 문제가 아니라, 친 처형(?)이나 처남하고도 코드가 안 맞아 서로 멀뚱거리며 옵니다.
처가에 가는건 남에 집에 가는거랑은 또 달라요. 가족인척 위장(?)하려고 해도 안되는 갭이 있죠.
저희친정 아빠가 8남매 맏이예요. 어느 정도의 식구들이 모이는지 짐작이 가시죠???
그 사람들 나한테는 친척이지만, 울남편에게는 남이예요. 전에는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이죠.
친정 집에서 삼촌들, 사촌들과 맞닥뜨릴 일 있으면 저는 조용히 남편 사우나로 보냅니다.
왜냐하면요...인간관계라는게...웃겨서...시댁과 며느리 관계도 그렇지만,
울 엄마, 아빠나 사위를 어려워하지...친척들은 아래사람 하나 들어왔다고 생각하더라구요.
내 남편이 그 사람들에게 복종을 해야 할 이유는 없잖아요.
(울 남편도 시댁에서 제가 어느정도는 대접 받도록 중간역할 하거든요.)
장인, 장모를 부모처럼 생각한다니...원글님이 그 정도 선에서 짜르시구요.
친정엄마는 날 잡아서 잘 설득시키세요. 그건 단순히 근본 없이 자랐다는 문제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위화감은...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몰라요.
며느리도 친자식이 아니구요, 사위도 친자식은 닙니다. 친정부모님께 잘 말씀드리세요.
다만 그동안 며느리는 관습에 쩔어서 복종을 강요당해 왔을 뿐이지요.12. ...
'10.9.9 3:45 PM (112.149.xxx.69)며느리 입장에서 시댁의 본가(외가)까지 가야한다 그럼 거부감 드는거랑 똑갔겠죠
13. *****
'10.9.9 3:53 PM (125.143.xxx.106)대부분 큰집의 딸들은 친척들 많이 오는거 싫어하는데...
왜냐하면 그 뒤치닥거리 다하거든요. 명절 일주일전부터 죽어납니다.
왠지 원글님은 작은집의 딸이기에 그 귀찮음을 모르시겠구나 생각된다 하면 제가
너무 꼬인건까요..??ㅠ.ㅠ. 아님 우리집 작은집 딸들만 그랬을까요..??
명절날 아침에 손님처럼 와서 밥만 먹고 그저 도와주는척만 하다 가는 작은집딸들이
정말 부러웠네요. 저는요..명절 2일전부터 장 보러다녀..전부쳐..각종 심부름에..
하다못해 식구들 다 돌아가고나면 뒷정리에..정말 짧아도 3일은 꼼짝 못하는데..
아마 원글님 큰집 며느님도 원글님식구들까지 오는게 정말 진심으로 반가울까요..??
원글님 보면서 뭔 복이 저리 많다냐..하며 한탄을 할지도...ㅋㅋㅋㅋ14. .
'10.9.9 3:53 PM (59.10.xxx.77)친정부모님이 본가 가는 시간대나 날짜 피해서 가세요. 꼭 친정부모님과 항상 붙어있을 필요는 없잖아요. 만일 원글님이 시댁을 가야 하는 보통 케이스였다면, 아마 시간이 안맞아서 친정의 본가에 못가셨을 겁니다. 보통 명절 다음날 딸들이 친정에 방문하니까요. 자라온 가정환경을 떠나 사위들이 보통 처가의 본가 까지 가지는 않아요. 친정에서 욕심을 줄이시거나, 원글님이 운영의 묘를 발휘하세요.
15. ,,
'10.9.9 3:57 PM (121.160.xxx.58)친정 부모님만 아침 일찍 본가에서 차례지내고 돌아오시면 되지않나요?
님들은 그냥 친정에 계시고요.
다 들 그렇게 하던데요.
저희 시집도 큰집에서 차례모시고 각자 뿔뿔히 자식들 온다고 본인 집으로 가셔요.16. ..........
'10.9.9 4:08 PM (221.148.xxx.75)원글님 심정도 이해는 가는데요
(가족이란게 뭔지 인척이란 것도 어쩌다 좀 불편해도 참는거 맨날 보는게 아닌거 남편에게도 아이한테도 알려주고 싶은 마음)
댓글들을 보니 또 그 생각도 옳구나 싶네요..17. ...
'10.9.9 4:09 PM (220.88.xxx.219)사회생활 하시는 분이 존대말 반말 가려 못하는 건 좀 이해가 안가요...
18. 로긴
'10.9.9 4:32 PM (116.45.xxx.56)글을 찬찬히 읽어봤는데
장인장모에게도 친자식마냥 하는거보니 원글님이나 아이에게도 잘할것 같은데요
일단 남편분이 장인장모 부인 아이..자기가족 잘챙기는걸로 보이는데..
원글님이 자꾸 남편이 가족개념이 없다느니 예의가 없다느니 펌하하시는게
친정없다고 며느리무시 부인무시하는 시가나 남자들이 떠오르네요19. 원글님
'10.9.9 4:39 PM (121.165.xxx.114)원글님 남편이 가족이란 개념이 없어서 그러는게 아니고
대부분 남자들이 처의 본가에 가는거 불편한 자리 아닌가요?
남편분이 장인장모를 친부모처럼 여긴다니 아예 명절에 움직이는거 자체를 싫어하는 분은
아닌거 같은데요.
단지 성격상 본가에 가서 어울리는게 가시방석은 아닐지... 제가 읽은 느낌으론...
이리저리 잘 어울리는 저희 남편도 친정과 얽힌 자리는 제가 피하게 합니다.
아무래도 불편해하니까요. 그걸보는 저도 맘편하지 않고요.
그냥 딱 장인장모까지만 하면 좋은거 같아요.
내생각엔 별일 아닌데 다른사람 입장은 다른거니까 딱히 이렇게 하라는
정답은 내릴 수 없죠.
그냥 느낌에 처의 본가에 가서 불편한 맘이 드는건 당연히 이해돼요.
시댁에 명절에 갔다가 근처에 시고모님들과 사촌들 인사하고 그러면 완전 돌겠더라구요.20. 이어서
'10.9.9 4:43 PM (121.165.xxx.114)그리고 남편한테 가정교육을 제대로 못받았다고 글쓰신거
상당히 거슬립니다.
남편분 성격이 그러신거 같은데 아랫사람도 아니고 가정교육 운운하시니...
잘못 해석한거면 미안하고요. 다시 한번 원글 읽어봤는데 남편분이 안됐다는 생각이 들어서요.21. 와,
'10.9.9 4:54 PM (203.130.xxx.123)저는 남편분 이해하겠어요.
결혼전에 저흰 큰집,친척 이런거 하나도 모르고 오로지 부모님+우리들만 명절보냈거든요.
당연히 처가의 본가에 가면 부담스럽죠!!!
원글님 보통 며느리면 어떤줄아세요? 시댁에서 차례지내고 빨라야 점심먹고, 혹은 저녁먹고,
저같이 다음날에서야 친정와요. 이게 꼭 당연하다는건 아니고 앞으로 나아져야할점이지만,
다른 남자들은 자기부모님집에서 있다가 처가댁에가서 장인어른,장모님뵙고 그나마 형제들은 이미가고 없는 집들도 많은데, 원글님남편에게는 처가의 큰집까지가서 사촌형제와 그 배우자까지
만나라는거니 쉽지않은거 맞죠.
그리고 일년에 두번보는 사촌형제들인데 누가 누군줄알고 존대말을해요.
그래서 헷갈리는거 아닌가요.
그냥 시댁에 갔다 치고 친정만 다녀오시는게어떨까요.22. 큰집
'10.9.9 5:13 PM (220.87.xxx.144)큰집에는 친정 부모님만 가시고
님네 가족은 그냥 친정에만 갔다 오세요.
남편이 그리 힘들어 하고 어려워 하는데 편의를 좀 봐주시고
언제 남편이랑 친정 아버지랑 같이 편하게 그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하는 자리를 좀 만들어주세요.23. 벨라
'10.9.9 6:36 PM (119.149.xxx.87)원글님께서 남편분을 더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가족은 님, 남편, 아이입니다. 명절에 장인, 장모와 와이프의 형제들만 보는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아내의 사촌들은 결혼식같은 경조사에서나 봐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남편분이 장인과 장모님께 잘하신다니 좋은분이시구요. 전 시어머님이 시아버지형제분들과 사촌분들 남편사촌들까지 다 챙기라고 하셔서 너무 힘들답니다. 시부모와 시동생 챙기는 것만으로도 도리는 다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저희부부는 이번 명절 연휴가 길어서 미리 시댁산소 다녀오고 여행간답니다. 우리 부부의 삶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남편분이 부모님 정을 모르고 자라서 이상한게 아니라 일년에 한두번 보는 처가사촌형제들 헷갈릴수도 있어요. 남편분을 더 이해해주세요. 전 이런상황이면 친정에는 언제든 갈수 있으니까 설날, 추석연휴엔 울 가족만 놀러다닐것 같아요. 시댁에 안가도 되다니 님 완전 브라보잖아요.^^
24. 벨라
'10.9.9 6:38 PM (119.149.xxx.87)반대로 시댁 남편의 사촌까지 명절날 봐야하고 인사다녀야한다면 님 진짜 힘드실거예요. 명절 전전날가서 시어머님과 장보고, 전날가서 하루종일 허리끊어져라 음식하고 당일 차례지내고 친정와서 누워서 자기바쁘답니다. , 제사때는 얼마나 힘든데요. 남편분 이해해주세용.현명하게 잘 하시리라 믿습니다.
25. ...
'10.9.9 7:28 PM (221.138.xxx.206)처가의 본가까지 가야 하는집은 아마 아주 드물거예요
윗분들 말씀처럼 느즈막히 친정가셔서 부모님하고만 지내다 오시면 되죠.
그리고 위아래 없이 존대말 못하는건 어른이라면 사회생활에도 문제가 많으니
원글님이 가르치세요....26. 욕심
'10.9.9 7:33 PM (211.46.xxx.253)님과 친정부모께서 욕심 부리시는 거 맞아요.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얼굴도 잘 모르는 친척들 행사에 꼭 데리고 다니려고 해서
스트레스 받는 글들 가끔 올라오죠?
지금 그거랑 똑같은 거잖아요.
님은 어릴때부터 마냥 가까이 지내던 친척(가족 아니죠)이니까 편하겠지만
남편은 불편하고 어려운 자리일 뿐이예요.
거기다..
우리 시댁쪽 큰아버님 사위가 명절에 자기 집에 안 가고 처가에 왔어요
(무슨 사정이 있겠지만 그것까진 몰라요)
근데 그 큰아버님댁에 온 동네 친척들이 아침에 차례 지내러 가는데
돌아서서 다들 그 사위 흉봤어요.
남자가 못나게 명절을 처가에서 지낸다구요.
저도 남편에게 설날-추석을 각각 한번씩 시댁과 친정 먼저 가자고 주장하는 사람이지만,
남자 입장에선 명절에 처가 큰 집이 그만큼 불편할 수 있는 자리라는 걸 말씀드리는 거예요.
원글님과 부모님이 가족은 부대끼면서 정들여야 한다라고 우기면서
며느리한테 함부로 하는 무대뽀 시부모들이랑 똑같은 발상을 하시네요.27. 원글님이
'10.9.9 11:45 PM (183.102.xxx.192)남편을 너무 이해를 못하고..
"가정교육을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가족의 품을 느껴보지 못한 신랑"이라고 평가하시는게
정말 지나가는 제가 기분이 불쾌할 정도입니다.
본인이 알면 엄청난 모욕을 느낄 말이네요.
원글님이 가족을 사랑하는 법을 너무 모르시고 계신다고는 생각 안하십니까?
지금 님에게 가족은 남편입니다.28. ,,
'10.9.10 12:30 AM (112.170.xxx.64)그 본가에서도 원글님 댁 세 식구 안 오면 입 덜고 좋아해요.... (종가집 43년 맏며느리의 딸)
저는 본가라 하셔서 남편분의 본가인 줄 알았죠... 친정에 있으면서 꼭 가고 싶으시면 원글님만 애 데리고 살짝 가셔서 사촌도 만나보고 하세요.29. ..
'10.9.10 12:39 AM (114.202.xxx.92)원글님, 남편뜻에 따라주세요. 님친정부모님과 님 욕심입니다. 가족관계 상담도 받아보세요. 거기서도 그렇게 말할겁니다. 님 남편분이 가족의 정을 모르고 자라서 그렇게 행동하는게 아니라 님친정에서 남편분께 무리한 요구를 하시는거예요. 보통은 며느리들이 그런요구를 받아서 시댁스트레스받고 그러는 거랍니다. 잘하는 사람에게 더 바라지말고 부부사이 좋게 님이 친정부모님을 막아주세요. 명절당일 친정부모님께 인사드리고 가족끼리 좋은 시간 보내시면 되겠네요.
30. ...
'10.9.10 1:32 PM (24.16.xxx.111)저 나름 뼈대있는 집 자식인데, 본가가 어딜까 한참 생각하다가 댓글보고 알았네요.
그만큼 결혼한 여자들에게 있어 본가란 보통 시댁을 가리키는 말일 뿐,
친정 큰댁을 본가라 더이상 칭하지 않지요.
즉 대부분 남편들이 처가의 친척들까지 챙기지는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구요.
원글님 부모님과 남편이 잘 지내면 되었지 뭘 더 그렇게 가르치고 싶어하시나요?
예절, 그런 것들 다 지역이나 시대에 따라 바뀌는 것이고 형편에 따라 변할 수 있는 건데,
중요한 건 마음 아닐까요?
(큰집 며느리들은 자기들끼리 오붓하게 지내고 싶어할 듯...)31. 이어서..
'10.9.10 2:05 PM (24.16.xxx.111)많은 시어머니들이 원글님같이 자신만의 가족애와 예의범절을 며느리에게 강요하기 때문에
명절 때 며느리들이 병이 나고 스트레스를 받고 남편과 싸우는 결과가 생기는 거 아닐까요.
자신만 옳다고 강요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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