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수학을 싫어하지만, 무엇보다 시험치기 전 그 긴장감이 너~무 싫습니다.
뭐 시험치기 전 긴장감을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 고등학교 공부로 그걸 마치려고, 대학가서도 공부 열심히 안하고, 대학원도 수학도 하기싫고 해서 안갔습니다. (보통 자기과 학생들은 다 붙여줬거든요. 나중에 떨어져서 못갔단 소린 듣기싫어서 시험만 봤었네요. 우리 친정엄마는 아직도 대학원학비 아끼느라 제가 전공과아무 상관없는 국방부에 취직했던 걸로 아십니다. )
암튼 7살 먹은 제 딸 성격 털털하고 친구 좋아하고 대장노릇하는 것 좋아합니다.
여긴 지방소도시인데, 유치원에서 구구단을 가르치네요. 어제 유치원에서 친구들 다 2단 외워서 스티커 받았는데, 자기만 못 받았답니다. 아침에 가면서 오늘 또 구구단하면 어떻게 하면서 눈물을 보이다 갑니다.
참... 구구단이야 그렇다해도 남하고 경쟁해서 지면 너무나 초조해하고 시험볼까 울고 하는 것 꼭 저 어렸을 때 모습 닮아서 앞으로 마음고생할 딸 생각에 짠하고 그러네요.
지금 생각하면 그깟 시험 별 것도 아닌데, 중학교 때인가 갑자기 모의고사 있다고 발표되어서 매일 아침 갈때마다 시험이 취소되었으면 좋겠다 생각하며 우울하게 학교갔던 그 생각 아직까지 나네요.
그렇게 공부했다고 지금 잘 사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결국은 남편과 같은 직장다니다 이런 힘든 일은 남편이 하면 되고 난 내조 열심히 해야징 하고 전업하고 있습니다. 어디가면 그 좋은 걸 왜 그만뒀냐고... 해서 말도 안하고 다닙니다..
조금 쓰고 이렇게 마음편히 사는 게 좋아요.. 천성 못 고치나봐요.
암튼 우리딸은 어쩌나요. 구구단 뒤쳐지지않게 잘 가르쳐주는 수 밖에 없겠죠? 안 외워도 괜찮다고 위로해줘도 친구들은 하는데 자기만 못하면 더 불안해하겠죠..
요즘 애들 교육수준이 높아져서 왕따 안당하고 공부도 남들만큼하기도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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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닮아서일까요.
수학 싫어하는 조회수 : 341
작성일 : 2010-09-09 10:33:35
IP : 211.194.xxx.15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오노
'10.9.9 10:41 AM (125.136.xxx.222)저 학교때 수학 완전~~~~~~ 죽쑤고 다녔네요^^
우리 딸 중1인데요 기본부터 잘 다져와서인지 잘~~~하고 있습니다
글구요...
7살이면 구구단 그닥 열심히 안해도 되요
초2학년 2학기에 구구단 나오는데 미리해두면 잊어버린답니다^^
그리고 남자아이들보다 공주님들이 수는 약하기에 아이의 특성을 배려주심이
서로에게 상처받지 않을 듯^^
격려해주세요~ 그리고 요즘 구구단송 기탄교육 들어가면 들을 수 있으니
꼬옥 해야하는 거라면 놀이식으로 즐기시구요
이쁜 공주 안쓰럽네요^^
다 부질없더이다~~~ 맘 편히 생각하세요 때가 되면 다 하는 법!!^^2. 원글
'10.9.9 11:07 AM (211.194.xxx.154)감사~
저희 친정엄마가 저한테 좀 무관심(?)하셨어요. 사랑은 많으셨지만
제가 그런각봐요. 유치원에서 외우는 구구단 뭐 중요해? 하고는 아이가 "엄마 나 네이버 구구단송 보고 외울래 봐도돼?" 하는걸 . 그날 컴퓨터 너무 많이 했다고 별 생각없이 " 안돼'' 그랬었는데.. 아이 공부에도 좀 관심을 가지는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반성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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