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물건계산 글 보다가 생각나서...

[줄서기]

며칠 전에
제가 줄서기를 잘못했다가
등을 세게 얻어 맞았거든요.
아이 학원에서 하는 고3  대학 입시설명회 갔다가... 끝나고
6층에서 지하2층을 가느라 붐비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려야 했는데
저와 동행인 차를 가져온 엄마가 동작이 빨라 제일 앞에서
먼저 엘리베이터를 타게되었어요.
그래서 제가 바쁘게 쫒아가서 끼어들듯 승강기에 탔거든요.(못탈걸 타지는 않고)
제 뒤에 따라 들어 온 엄마가 층 버튼 앞에 서면서
제 등뒤를 손바닥 쫙펴고 찰싹 소리나게 때리며
늦게온 주제에 먼저 타고 있다고 하며 째려 보더군요.
순간 전 이건 아닌데 하며 아프다는 생각을 했고
밀려 들어오는 사람들 때문에 정원 초과가 되었어요.
그 뒤 그 아줌마... 절 노려보며
새치기 한 사람 안내리고 뭐하냐고 소리질러서
제 일행이 저 쳐다보다... 함께 내리고
승강기는 가버리고...

그 안에 아는 학부형들이 몇있어서 조용히 하긴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제게 손찌검을 한 것이 어이 없네요...
소리 지르던 모습도 함께...
저도 잘못이 있기는 해도... 참 씁쓸했어요.
평소 새치기 일삼던 처지도 아니고
조금의 손해도 보기싫어 망설임 없이 손이 올라온것하며
등에 손자국 났을까 싶게 화끈거렸는데
세게 때린거 소리지른거
그냥 어쩌다... 실수 아니고 평소 그런 사람같아요.
제가 그리 함부로해도 되게 만만해 보였나 심란하기도 하고
평소 피해의식이 많은 꼬인 사람이다. 생각해야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