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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자꾸만 설겆이를...

이스리. 조회수 : 1,709
작성일 : 2010-09-07 01:56:25
남편 나이 오십초반
내 나이 사십후반

언제 이리 나이가 들어버렸는지 모르겠어요.
어느날인가 부터 식사를 하고 나면 남편이 설겆이를 합니다.

처음엔 재미도 있고 신기하기도 하고 그래서 고맙다고 인사를 하곤 했어요.
그런데 남자들이 설겆이를  하고나면 또 다시 정리를 해야잖아요.
한두번은 괜찮은데 이게 계속 이어지니까
처음엔 고마웠는데 이제 짜증이 날려고 해요.

하지말라고 내가 설겆이할게~~~당신 힘든데 하지마요!!
이러면 이영감이 못알아듣는지
아니야~~내가할게. 당신 밥하느라고 힘들었잔아?
이럽니다 킁!!

식구도 3식구밖에 없고 아들은 다 커서 거의 집에서 식사도 안하는데
뭐가 힘들다는건지~~
대체 뭐라고 말해야 기분 안상하게 설겆이를 그만두게 할수있을까요?

자기입장에서는 이쁨받을려고 하는건데
잘못말하면 마음 다칠것같고 고민이예요.
밖에서 일하는것도 힘들텐데~~




IP : 61.105.xxx.11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9.7 2:05 AM (121.135.xxx.221)

    아웅 두분이 너무 살앙하시나보다.
    부러워요.

  • 2. ^^
    '10.9.7 2:13 AM (203.130.xxx.123)

    원글님 남편분이 설겆이하는게 맘에 안차시는거죠~
    딱 원글님 처럼 잘하는것도 아니고,,
    그런거람 다른 미션을 주세요. 밥먹고 일어서면 먼저 설겆이는 내가할께 당신이 청소기로
    거실좀 밀어줘. 머이런거나. 재활용쓰레기좀 버리고와줘~ 이런거요.
    그러면서 나는 설겆이 경력이 오래되서 설겆이가 정말 쉽거든~ 덧붙여주시구요.
    원래 남자는 칭찬하면서 미션을 늘려줘야 집안일을 잘해요^^;;;

  • 3. 자랑이죠?
    '10.9.7 2:17 AM (222.107.xxx.161)

    울 신랑은 40초반 넘기니 점점 안하던데요. 이젠 제가 정말 절절히 필요로 하는데요.. 또 한 편으로는 좀 슬프네요. 아 살아 남기위한 몸부림이구나..*^^* 많이 사랑해 주세요. 설겆이 안해도 사랑한다고 해주세요..

  • 4. 정리
    '10.9.7 3:14 AM (67.212.xxx.43)

    싱크대 설합 하나 열면 우리가 먹을 때 쓰는 숟가락 젓가락, 양식용 숟가락(스프용 디저트용) 포트(식사용 디저트용) 나이프들이 종류별로 칸칸이 나눠서 들어가 있고, 다른 설합에 음식 만들 때 쓰는 큼직한 숟가락 젓가락 주걱 같은 것이 들어있거든요.
    울 남편 식기세척기에서 마른 그릇 꺼내 넣는다면서 수저 포크 나이프 한손에 움켜주고 설합하나 열어서 몽땅 '처'넣는 사람이였다가 나이 오십 넘으니 이제 좀 나눠 넣네요.

  • 5. 만원
    '10.9.7 3:43 AM (98.148.xxx.74)

    남편자랑은 만원내고 하셔야해요.. ^^

  • 6. 사랑이넘치는가족
    '10.9.7 6:32 AM (58.124.xxx.187)

    저희 남편은 설겆이점 해줘봤으면이지만요~~
    그렇게 아저씨가 하시는게 찜찜하시면...
    쪼금 잔소리를 하면 어떨까요?
    "설겆이할땐 요런부분 신경써서 해주면 좋겠어..
    그래야 완벽하게 도와주는거자나..."
    하면서요.
    저희집은 우리아가도 어린데 제가 안고 밥먹고, 먹고한후에
    제가 설겆이하고 ....ㅜㅜ
    너무 힘들어요 ;;;

  • 7. 자랑하는거아뉴~
    '10.9.7 9:33 AM (124.53.xxx.11)

    울남편도 설겆이하고나면 공기에 밥풀을 숨겨놔요 ㅋ
    행주만은 세탁기에탈수한것처럼 물기하나없구만요^^

  • 8. 이스리
    '10.9.7 11:19 AM (61.105.xxx.111)

    자랑은 아니고요^^
    자기딴에는 앞치마까지 두르고 식사만 마치면 설겆이를 전쟁에 나간 장수마냥 신나서 해요.
    그리곤 가만히 앉아서 설겆이끝날때가지 자기만 보고있으라는데
    그게 영감딴에는 즐거운가봐요.
    근데 이게계속 이어지니까 민망하고 몸둘빠를 모르겠어요.
    젊었을때는 잘돌아다니더니
    마트간다그러면 장바구니 들고 먼저 현관에 가있고
    분리수거한다그러면 같이 가자 나서고
    내가 점점 영감을 그렇게 만들어서 그러나..싶고.
    나이들어 저러니 마음이 짠~~하기도 하고
    전점 내곁에서 조금도 안떨어지니 아이하나 더키우는거 같고
    걍 마음이 심란해져서
    권위도 찾고 카리스마있는 남편으로 만들고 싶고 요즘은 그러네요.
    애효~~~

  • 9. 원글님
    '10.9.7 11:48 AM (125.185.xxx.67)

    친한 친구 둘이 산다 생각하세요.
    내가 밥하니 , 친구가 설겆이하고
    분리수거 하고, 산책도 하고 들어오고,
    마트가서 장보고, 차도 한 잔 하고요.
    남편분이 그런 것 좋아하시겠는걸요.
    부럽습니다. 저도 사십중반이예요.

  • 10. ..
    '10.9.7 11:57 AM (203.226.xxx.240)

    ^^
    제 남편 삼십대 초반인데..원글님 남편처럼 그러는걸요.
    걍 친구처럼 살아요.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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