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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너무 힘들어요

.. 조회수 : 5,478
작성일 : 2010-09-07 00:36:25
전..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하는데..다 소용없었던거 같아요...




1년에 한번보는 고시를 준비하는 30대 입니다..

직장까지 그만두고 나와서 고시공부를 4년 했습니다

30대 중반에 그동안 모아두었던 돈은 다 바닥이 났구 집에서 도와줄형편은 안되고
시험은 더이상은 지쳐서 자신이 없고..




제 꿈은 그리 크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평범하게!! 여기 많은분들이 사시는 것처럼 아이 많이 낳아서 남편뒷바라지 해가면서

사람들한테 퍼주는거 좋아하는 저이기에 집에 초대해서 음식만들어서 대접하면서

평화롭고 일상의 소소한 기쁨을 누리면서 살고 싶었습니다

엄청 부잣집에 시집가기를 바란것도 아니었고 남들처럼 웃으면서 알콩달콩...





그러나 대학에 들어가고 대학원에 가면서 평범하게 살려면 나도 평범은 해야 한다는걸 알았습니다

여기서 평범이란..적어도 결혼할때 부모님이 결혼비용을 내주실수 있는정도..네..저희집은 예전엔 잘 살았지만

아빠의 여러번 사업실패후 말도 안되는 뜬구름을 잡는 생활동안 엄마가 시장에서 노점을 하시는등 갖은 고생을

바탕으로 사는 집이라 집에서 결혼비용을 대주는 평범 이하의 집이란걸 알게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깨달았습니다 집에서 못해주면 내스스로 능력을 좀더 갖춰서 평범하게 되자..

그래서 열심히 살았습니다 대학때 안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었습니다

하다못해 카드영업과 백화점판매직, 결혼식 하객아르바이트.. 중고등학교 졸업실날 꽃장사 아르바이트까지..



그러나 몰랐습니다

당장의 하루일당 3만원 버는것보다 영어공부 열심히해서 좋은데 취직하는게 더 현명하다는 것을요..

아니 그 이전에 재수하는거 돈많이 들까봐 대학을 하향지원하지 말았어야 한다는것을요..



대학원 다니면서 세상에 행복한 사람들이 많다는거 많이 배웠습니다

저는 조교알바도하고 장학금도 받아야 하고 연구프로젝트에도 참여해서 겨우겨우 등록금을 마련해야 했지만..

저희 연구실의 다른 사람들은 집에서 척 뽑아준 차를 끌고다니면서 아침이면 스타벅스 커피를 물고 들어와

일주일에 2-3번은 패밀리레스토랑에가서 식사하고 학교식당밥은 맛이 없어서 먹으려면

교수식당정도는 가줘야 하고 일주일에 1-2번은 각자의 차에 나눠타고

근처에 드라이브겸 밥먹으러 나가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상대적박탈감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자존심하나로 꿋꿋하게 버텨왔던 저는, 저만 차가 없어서 남들차에 얻어타면서도,

돈아까워서 여태껏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셔본적이 5번도 안되었지만

"난 위가 약해서 커피 못마셔" 하면서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척 했었죠..

네..가증스럽고..떳떳하지 못한 제가 저도 싫었지만 없어서 못하는것 보다는

별필요가 없어서 안하는것으로 자존심이 세워진다고 믿었습니다




그렇게 세상엔 편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걸 알게된후로 저도 편하게 살고 싶었습니다

단..나는 편하게 살 조건을 부모님이 주시지는 못했으니 그조건을 내가 만들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직장생활하면서 돈을 모아서

고시공부에 뛰어들었습니다

독한걸로치면 할수 있을것 같았고 4년동안 스스로에게 떳떳할만큼 열심히는 했습니다

밤 12시 30분까지..열심히 했습니다 토요일 일요일이 없습니다

밥먹고 앉아만 있으니까 4년동안 살이 15키로가 쪘습니다

전 몰랐는데 제가 있던 독서실에서 저를 경쟁상대로 삼아 공부했던 사람들이 꽤있었다고 하네요..누가 알려줬어요

글을쓰다보니 신세한탄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살았는데..그저 평범하게 살고싶어서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는데 삶은 제편이 아니네요

이제 돈이 없어서 더이상 공부하기도 힘들고 주변의 친구들도 잠수타고 있는저를 거의 없는사람 취급하고

집에서는 맨날 말로만 제가 안스럽다고 하지 학원비, 고시원비한번 도와주는적은 없습니다

저희엄마..자식들에대한 사랑은 대단하시나..저는 그런 엄마의 딸로 살기가 이제는 힘이 듭니다

그만 삶을 놓아버리고 싶습니다

이제 더이상 제가 갖지 못한것에대한 동경과 그것을 갖기위한 노력을 그만두고 싶습니다

공부를 하면서..열심히만 하지 잘 안되는 모습에 많이 지쳐서 그만 삶을 끝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조금만더 정신이 이성과 멀어졌다면 선을 넘을뻔한 적도 몇번 있었습니다

그런모습을 상상하고 상상하고 상상하고..제가 심각한 우울증인것 같은데

이 우울증을 벗어날수 있는 방법은 시험을 통과해서 제가 원하는 모습이 되기 전에는 불가능할것 같아서

그만 정리하고 싶습니다..이제는 부모도 형제도 다 소용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너무 많이 와버린 듯한 느낌..이제 저는 이세상 사람이 이미 아닌것 같다는 느낌..

삶을 그만 정리해도 후회 없을것 같다는 느낌..

오늘밤 흐르는 눈물에 또다시 이성을 잃을지 모른다는 생각에..그동안 공부하면서 세상과 소통한다는 위로를

가장많이 받았던 이곳에 글을 남깁니다


IP : 210.221.xxx.212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0.9.7 12:40 AM (183.102.xxx.195)

    힘내시구랴..

    저 원글님이 꿈꾸시던 남편 만나 그냥 이쁜 아기 하나 낳고 그럭저럭 잘 사는 여자인데요.
    제 삶 역시 엉망입니다. 제가 누구냐면 저 옆에 결혼하고나니 소모당하고 희생당하는
    도구로 전략했다는..바로 그 인간입니다.

    그래도 꿈을 쫒아가는 원글님의 삶은..제 삶보단 조금 나아 보이네요.
    내 인생에서 부정적인 기운은 모두 몰아냅시다.
    울지 마세요. 힘내세요.

    인생에서 아직 이뤘던거보단 이뤄야 될게 더 많은 나이 아니겠습니까?

    한번 그냥 꼬옥 안아드립니다.

  • 2. 1
    '10.9.7 12:46 AM (120.142.xxx.82)

    30대의 어느 이름 모를 그녀...님!!!!! 그냥... 편하게 씁니다. 만약 님께서 제 동생이라면 이제 고시공부는 그만 포기하라 하고 싶어요. 눈감아버리라고요. 눈을 다른 데로 돌리면 또 인생은 다른 길이 있습니다. 그리고.. 윗님(ㅠㅠ)이 쓰신 것처럼요, 원글님이 쓰신대로 <애를 여렇낳아 평범하게 사는 것>이 그렇게 행복하냐, 절대 아니란 말씀 드리고 싶네요.... 어쩌면 그래도 고시공부할때는 이게 좋았는데...하면서 나중에 님께서 고시공부할때를 그리워할수있을만한 고된 삶의 현장이 주부의 자리랍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가지지 못한 것을 동경하지요... 그러나 막상 가지면 별것이 아닌... 님! 제발 정신 차리십시오... 상대적 박탈감... 절대 개나 줘버리세요. 님은 소중합니다...

  • 3. 위대한 세월
    '10.9.7 12:48 AM (124.53.xxx.2)

    많이 지치셨네요.... 너무 애쓰지 말고 잠시 되는 데로 살아보세요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요.
    시간이 많은것을 해결해 줄겁니다... "이것 역시 지나가리라"

  • 4. 힘내세요
    '10.9.7 12:51 AM (121.165.xxx.29)

    열심히 사신만큼 힘드셨을 듯 합니다. 울고 싶은 만큼 우시고 힘내세요^^
    아직 젊고, 성실하고 많은 장점을 가지신 분이니 곧 기운 차리실 거라 믿어요^^
    평화롭고 행복하고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 5. 그냥주부
    '10.9.7 12:53 AM (121.139.xxx.93)

    저도 위의 1님처럼 열심히 다른사람의 경쟁상대가 되었을 정도로 열심히 했다면
    이제 다른길을 찾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지금ㅇ은 그 길이 아니면 없을것 같지만 인생은 깁니다,
    님이 고시를 위해 노럭하신 그만큼의 실력이 님을 다른 곳에서 또 다른 모습으로
    우뚝 서게 해 줄것입니다.

    이제 그만 세상으로 나오라고 하고 싶네요
    고시폐인 되어 시간 버리는일 죽을 만큼 노력해 봤다면
    이제는 접어도 됩니다.

    다른 도전을 해보세요

  • 6. ..
    '10.9.7 12:53 AM (211.207.xxx.191)

    법대나와서 고시공부하다가 안되서 공무원시험으로 돌려서 합격해서 공무원 잘하고 있는 사람 알고있습니다.
    저는 사십대 중반을 향해 가는데, 결혼도 안했고, 병을 얻어 투병중에 있는 사람입니다.
    죽고싶은적이 참 많았습니다.
    그런데도 혹시나 내일은 몸이 좀더 차도가 있으려나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우는날도 많답니다.
    내 인생이 왜 이럴까 싶어서...
    적어도 님은 몸이 아픈것은 아니잖아요.
    고시에 대한 집착을 버리면 다른것을 시도해 볼수있잖아요.
    저보다는 나은 상황인것같아요.
    저같은 사람도 있다는것을 아시고 용기를 내세요.

  • 7. ..
    '10.9.7 12:54 AM (116.37.xxx.147)

    힘내세요.. 지금은 님 인생에서 제일 바닥이다 생각하세요.. 더 내려갈 바닥이 없으면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구요,, 뭘 하든 지금보다 못하겠냐 생각하세요.. 생각뿐이 아니라 사실이 그렇더라구요.. 그리고 공부 힘드셨고 아쉽겠지만, 원없이 해봤는데도 안됬다면 그 길이 아닌거다.. 그냥 받아들이시고 다른 길을 알아보시는것도 좋아요. 물론 원하시는 공무원은 안되셨더라도 다른 어떤 곳에서 일하더라도 결국 그때 공부한게 헛것은 아니더라구요.. 결국은 다 도움이 되고,,, 적어도 그 힘들었던 시간동안 내가 느꼈던거 그것만큼은 얻은거잖아요...
    당장은 마음에 맞는 일을 못구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사회로 나오시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이 되겠지만,,나이는 많아졌는데 경력도 없으니.. 제 경험이라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그렇지만,, 작은거라도 그래도 공부하신거 활용하실만한 일을 만나실수도 있구요...
    또 님이 그토록 바라는 평범한 삶을 살수 있도록 도와줄 사람을 만나 연애를 하시게 되면 아마도 살아가야 할 이유가 생길수도 있습니다..
    힘내시구요,, 꼭 다시 일어나실 수 있으실거에요..

  • 8.
    '10.9.7 12:57 AM (218.52.xxx.47)

    저도 님과 비슷한 과정을 겪은적이 있어요. 공부한다고 돈날린것두요. 지금은 나름 평범한 아줌마로 애키우며 알콩달콩 살고 있지요. 그 당시에는 그거 아니면 세상이 끝날거같고 살찌고 우울증이 와서 건물 바닥을 내려다보며 이상한 생각도 한적이 있지만.. 일단 생각을 바꾸고 세상별거있나~ 삶의 방향을 다른쪽으로 돌려보세요.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삶보다는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거..

  • 9. ...
    '10.9.7 12:58 AM (121.138.xxx.188)

    고시가 안되는 사람이 있어요.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 길이 아니라서 안되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다른 사람들이 경쟁으로 삼을 정도였다면 어느정도였을지;;; 너무 힘드셔서 잠시 나쁜 생각이 드신 것 같아요.
    일단 공부를 놓고 좀 쉬어보세요. 고시말고도 세상 사는 법은 참 많아요.
    그리고 굳이 그 선택받은 애들이 즐기는 것처럼 즐기지 않아도 인생은 살만해요.
    힘내세요.

  • 10. ㄷㄷㄷㄷ
    '10.9.7 1:01 AM (58.235.xxx.125)

    님보다 더 힘든 삶을 살고 있는 사람도 많아요. 이건 전혀 도움이 안되는 멘트지만요 어쨌든 사실인걸요.
    아직 저보다 나이가 훨씬 젊죠. 그건 정말 돈주고도 살수 없는 젊음이랍니다.
    아직은 도전할수 있는 나이잖아요.
    그리구 공부도 할수 있는 머리가 있잖아요.
    벌써 님은 두개나 가지신 분이네요.


    저도 고시 공부하면서..갓난아기 친정엄마가 봐주고.어떻게든 붙어야 한다 결심하고 결심했건만 떨어지더군요.
    그리고그냥 제 몫에 감사하면서 살아왔어요.
    아기가 없었다면 더 공부했을거예요.
    그래도 후회는 없어요.

    통장잔고에 만원 달랑 남았는데 우리애 필요한거 못사줄때.
    하는 일이 꼬이고 꼬여서 내일 당장 공과금 낼 돈은 없고
    전화와서 전화끊어진다 전기끊어진다 카드값 연체되어서 신불자 된다 어쩐다 전화를
    수십번씩 받아서 내일 우리애랑 죽자 했던 적도 있었죠.

    그래도 살아지게 되더군요.
    아마도 지금이 가장 최저점일겁니다.
    최저점을 밟고 그걸 긍정으로 승화시키면
    뭐든 가능하게 만드는 힘이 내면에서 나오게 되요.

    살다보면. 지금처럼 꼬일대로 꼬인 인생을 한탄할때가 한번은 아닐겁니다.
    앞으로 여러번 나올때마다 이러실순 없잖아요
    지금의 상황이 내 미래에 반드시 도움될거라 생각하시고
    생각을 잘 추스려보세요.
    어딘가에 열심히 간절히 빌어보시기도 하시구요.
    더이상 떨어질곳이 없다할때 올라갑니다. 인생이란게 그런거예요
    더이상 떨어질곳이 없다할때 포기하면 떨어집니다.
    이것이 삶이더군요

  • 11. ///
    '10.9.7 1:08 AM (220.88.xxx.219)

    힘내세요

  • 12. .
    '10.9.7 2:10 AM (121.135.xxx.221)

    전 계속 도전하시라 말씀드리러 들어왔어요.
    후회가 많이 되실거에요.
    하지만 사실 성공하면 그 이상 달디단게 고시라는 제도같습니다.
    어떻게든 일어서셔서 꼭 붙으세요.
    그만두시면 평생 후회하실거같아요.

  • 13. ..........
    '10.9.7 2:40 AM (123.204.xxx.89)

    고시말고 7급이나 9급 공무원쪽으로 바꿔보시면 어떨까요?
    고시는 항상 아주아주 적은 점수차로 떨어지기때문에
    다음에는 반드시 붙을거 같은 마음에 계속 매달리다보면 10년도 백수로 지내게되지요.
    다들 근소한 차이로 떨어집니다.
    그 차이를 메꾸는건 운이겠지죠.
    4년을 하셨고 돈도 없다면 고시공부를 한 지식을 바탕으로 관련공무원쪽을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 14. ...
    '10.9.7 3:14 AM (124.61.xxx.74)

    30대라면 아직 많은 나이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너무 한 가지에만 몰입해서 '그것이 아니면 안 돼'라고 생각하면
    오히려 잘 안 되고 다른 길도 보이지 않더라고요.

    어디 가까운 곳에 며칠이라도 쉬러 다녀오시는 것은 어떨까요?

    사람이 너무 몰리다보면, 극단적인 생각을 하기 마련이잖아요.

    여유를 갖아보면 다시 도전할 힘이 생기던지 아님 다른 길이 보이던지 하지 않을까요?

    힘내세요. ^^

  • 15. 부럽
    '10.9.7 3:23 AM (124.61.xxx.82)

    대학원까지 나왔놓구선....

    대학못간사람도 있구만...

  • 16. 정신
    '10.9.7 6:25 AM (211.168.xxx.179)

    정신차리세요.
    그냥 4년동안 열심히 한거 맞다면 포기하지 마시고요.
    아니면 눈을 조금 더 낮춰서 다른 공부 해보세요.
    왜 못하겠습니까?
    제가 이 글을 쓰고 위에 댓글을 보니 다들 저와 같은 마음이시군요.
    9급이나 7급으로 낮춰도 님이 원하는 평범한 삶 충분합니다.
    그리고 평범한게 부모님이 결혼할때 돈 보태주는 그런겁니까?
    전 아직 이십대 후반인데 결혼하더라도 부모님 도움 원하지 않는데요.
    제가 열심히 돈 모아서 결혼할겁니다.--;;;
    그런게 평범한게 아니예요.
    우선 자기 마음부터 편안하고 긍정적으로 다스리세요.

  • 17. ..
    '10.9.7 6:28 AM (211.177.xxx.252)

    평범하게 결혼하고 애낳고 살다가 이혼도 많이 하구요, 못된 시어머니 만나면 우울증 걸려서 자살하는 며느리도 많아요. 알려지지 않아서 우리가 잘 모를 뿐이고요.. 저는 못된 시어머니 만나서 우울증 걸려서 매일매일 눈물바람으로 지내다가 저희 친정엄마가 더이상은 못봐주겠다며 이혼시킨 사람이에요. 이혼한 지금 사실은 마음이 너무 편하고 좋아요. 이혼을 앞두고 시어머니 등쌀에 힘들어할 당시...저도 마음 속에 여유가 없었고 세상이 끝난것만 같았죠. 하지만 아니에요..막상 이혼하고나니 새로운 행복한 세계가 또 열립니다. 님에게도 고시가 전부일것 같지만...막다른 길이라고 생각하시고 새로운 길을 찾으시면 지금보다는 낳은 세상이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 18. 그만 두세요
    '10.9.7 9:16 AM (61.101.xxx.62)

    그동안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되고 실패가 죽을 만큼 힘들면 당장 그만 두세요.
    노력하시면서 열심히 사시는 분 같은데 지금 그 노력이면 다른 뭘 해도 성공하시고 원하시는대로 평범하게 사실 수 있어요.
    시험 합격은 노력도 중요하시만 시험운도 따라야해요. 나도 열심히 하지만 다른 사람이 더 열심히 했나보다 하고 그만 하세요.
    인생의 길은 하나만 있는게 아닙니다. 우선 본인이 살고 봐야죠.

  • 19. 어서복귀하삼
    '10.9.7 9:43 AM (125.134.xxx.246)

    원글님,
    일단 살을 빼시구요, 고시는 한번만 더 쳐보시고 안되면 과감히 포기하셔야 합니다.
    아직 삼십대 중반이시죠?
    과는 무슨과인지는 모르나, 영어는 어느정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영어 잘 못하시면 지금이라도 열심히 하세요.
    그리고 다시 사회에 복귀하세요.
    저도 공무원시험 준비한다고 삼십대 2년간을 거의 감옥살이 했습니다.
    전 2년 했는데도 어느날... 대인기피증 같은게 생겼더라고요?
    물건을 사러 가게에 가서도 점원과 말도 잘 못하고 쭈뼜쭈뼜?
    저도 회사도 다니고 사회생활 잘 한 사람이었어요.
    세상과 단절되는 기간이 길어지면 질수록 다시 복귀하기 힘들어요.
    어서 털어버리시고 새생활을 시작하세요.
    한쪽문이 닫히면 다른문이 열리는게 인생이라네요.
    참, 외모 가꾸시는건 필수예요.
    삼십대 중반이지만 아직 출산경험이 없기 때문에
    가꾸시면 다시 아가씨 때로 돌아갈 수 있답니다.

  • 20. 힘내세요
    '10.9.7 9:56 AM (147.6.xxx.101)

    그래도 저처럼 아침마다 사무실로 전화와서 병원비 약값 공과금 등등 입금하라고 전화오는 부모님 안계시고 저역시도 정말 평범하게 살고싶어서 모은돈 털어 공무원셤 준비했던적도 있는데
    이제는 다 접고 평범한 회사 다닙니다 그래도 퇴근후엔 자격증공부 하고 있구요...
    언젠가 이 자리를 박차고 날아오를그날이 있을꺼라며...
    운동도 하시고 고시도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올인하시고 아니면 훌훌 털고 다른쪽 알아 보세요
    그리고 늘 언제나 그것만 하면 될꺼 같아도
    그게 또 시작점이 되는 경우가 다반사이니
    긴~ 인생이라 생각하시고 자신을 너무 힘들게 하지 마세요 ^^
    가까이 계시면 제가 차도 사드리고 맛난 밥도 사드리련만...
    저랑 처지가 너무 비슷하셔셔...
    저도 학교 다닐때 근로장학생부터 교수님들 프로젝트알바 해가며
    정말 피터지게 공부해서
    공무원셤 쳐보겠다고 허송세월 몇년하고
    직장생활하면서 모은돈 그셤에 미련 못버려 그돈들고 공부하다...
    이제 저도 서른이네요...
    그리고 저도 큰꿈이 아니라 그저 직장생활하다 사랑하는 사람 만나 결혼하는게 꿈인데
    그꿈이 정말 평범,,보통이 아니란걸 알게되었습니다...
    서울쪽이신가요?
    제가 지방이라...
    혹여 바람쐬러 오시거든 제가 맛난 밥 사드릴께요
    힘내세요!!!!!!!!!!!

  • 21. 저도
    '10.9.7 9:56 AM (152.99.xxx.7)

    윗분처럼.. 그냥 7급 시험 보시라고 들어왔어요..
    행시 4년 준비 하던 분.. 3개월 7급 공부하고 붙으시더라구요..

    7급으로 입사해서 .. 사무관까지..
    빠른 부처는 7~8년 이면 가능한곳도 꽤 있다고 들었습니다.

    사무관 된다고 해서 평범한 삶을 살게 되는건 아닌거 같아요
    고시출신이란것 자체가 특별하니..
    평범은 .. 9급 ㅡㅡ;;
    고시출신 사무관들은 부처에서도 특별대우 받습니다.
    그만큼 일이 많고..
    주말도 퇴근도 ..거의 없어요..
    점점 평범하고는 동떨어진 삶을 살아야 해요.. 일중독자로...

  • 22. 화이팅!
    '10.9.7 10:19 AM (124.111.xxx.91)

    꼭 상담 받아보세요. www.familynet.or.kr 국가에서 하는 상담센터구요. 지역마다 있어요.
    무료예요. 터놓고 상담 받아 보시면 확실히 마음의 짐이 덜어진답니다. 우울증은 의지로 극복되는게 아니여요.
    원글님, 정말 열심히, 치열하게 살아왔는데 이제와서 무너지시면 너무 억울하잖아요.
    행복하실 권리, 당연히 있으니 적극적으로 이 상황을 타개해 나가시길 바래요.
    윗분들 말씀처럼 한단계 낮춰서 시험을 준비하시거나 다시 취직을 하시거나 하시면서
    상담도 받으시고 동호회 같은 것도 가입하셔서 취미 활동도 하시구요..
    꼭 이 상황을 이겨내기실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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