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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관련 질문...
짧게라면 9개월 길게는 1년 9개월 정도 그다지 가볍지 않은 우울증을 앓아온 것 같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는 곳이라 상담 받으러 갔다가 되려 답답하게만 굴다 돌아올 것 같아서 지금까지는 상담 치료 받지 않았구요
우울증에 효과가 있다는 한약재 환약타입의 약은 간헐적으로 복용했었습니다.
...좀 나아졌으려니...했는데
최근에 해야 할 일들 중 어이없게 실수로 불발 시킨 일이 있었고, 그 이후 '이젠 정말 그만두자' 라는 생각만 들고 있습니다.
일부러 한국에 있는 엄마와 연락해 봤지만,
저를 너무 사랑하신다는 건 알지만 두고 먼저 떠난다 하더라도 그건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지..싶기만 합니다. 남겨질 사람이 슬플거란 생각에 마음 아프거나 하지도 않습니다.
...솔직히 뭔가 개선시키겠다는 의지도 끊어졌고, 더는 눈 앞의 상황들을 지속시켜야 할 이유를 못 느끼겠는데 지금 느끼는 절망들이 그냥 호르몬의 장난인건가요?
약으로 조절가능 한건가요?
오늘 상담 센터에 갔더니 그냥 듣기만 하다가
의사를 만나보는건 어떠냐고 묻습니다. 어떤 사람에겐 약물이 효과를 보이는 경우가 있다라고 하면서....
궁금합니다.
약을 복용할 경우, 얼마나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하는지. 부작용은 뭔지.
그리고, 알려진대로 한국으로 들어와 정신과 상담을 받을 경우 그게 입사할 때 불이익으로 작용하는건지.
이 상황에 불이익이 중요하냐고 하실수도 있는데, 저는 제가 이만큼 약해졌다고 인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알려지는건 더더욱 싫구요.
그냥, 더 힘든 일들도 독하다는 소리 들어가며 버텨냈는데, 이젠 그렇게 버티는거 정말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스스로가 이상하고 그러면서도 더는 의지부려가며 내 스스로를 학대하는 것도 못할짓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는데, 어떤 의미도 못 찾겠어요. 경쟁에서 이기는 것 외에는 즐거움을 느끼는 걸 배워본적이 없는데 더는 그런식으로 즐거울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하는게 어이없고, 그래서 여행도 미친듯이 해 봤고 종교에도 매달려봤고 봉사활동도 숱하게 다녔지만 그 순간만 반짝 나아지고 더 깊은 허무감 외에는 얻어진 것이 없다는 사실이 절 공허하게 합니다.
처방받고 약을 먹으면, 거짓말처럼 그만 살겠단 생각이 멈출까요?...그런데, 그럼 뭘 해야 하죠?
...모르겠어요....
1. 에구
'10.9.7 12:57 AM (218.236.xxx.55)오늘은 마음 아픈글이 많네요.
꼭 치료 받으세요.
약 효과 있어요.
저는 환자 보호자로 병원 들락거리다가 정신과 전문의샘께서 상담하자고 하셔서(환자 가족들중에 우울증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해요..)상담받고 약 복용했었는데, 중증은 아니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약이 효과가 있었어요.
약이 마음을 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더라구요.
우울증이 뇌기능의 문제라는것도 알게 되었구요.
꼭 병원가세요..꼭요...2. 병원치료
'10.9.7 1:12 AM (125.177.xxx.79)꼭 받으세요
저는 우울증은 아니고 윗층소음으로 인해서 갔지만
결국 생각해보면
살아오면서 쌓여왔던 마음속의 응어리? 분노 자학,,같은,,말하자면,,우울증 같은 것들에
성냥불을 그었던 것이 아닌가,,싶기도 하거든요,,
의사셈께서 차근차근히 설명을 잘 해주시더군요
뭐 오랜시간은 아니고 잠깐동안이었지만요..
옆에 남편 동석한 것도 재차 제가 동의를 한 것인지 환자인 저에게 물어주시고
거듭..신경이 상한 것이라고 몸이 외부의 소리를 공격해 오는 적으로 간주하고 반응을 하는 것이라고,,그러더군요
신경을 치료하는 약이라고 ,,
서너달 먹었는데..
왜 진작 병원에 오지않았나,,싶게
ㅠㅠ
세상이 달라보였습니다
물론 윗층의 소음은 여전했지만,,들어도 전처럼 지옥은 아니었지요
머리로만 소리가 귀찮고 짜증이 날 뿐이지
몸은 반응을 하지않더군요
원글님은 다른 경우라고 하시겠지만,,
일단 병원에 가서 차근차근히 치료를 받아보세요
분명히
ㅎ 다른 세상이 열릴 것이예요 ㅎ
어차피 뇌에서 전달을 하고 신경이 반응을 하는 거,,아닐까요,,잘은 모르지만요,,
치료를 하는 과정에서 분명히 달라지실거예요 ㅎ3. 약먹은이
'10.9.7 10:22 AM (125.178.xxx.192)우울증이 왜 병이라고 하겠어요.
약먹으면 나으니 병이죠.
저도 여러가지 화병으로 신경안정제 먹었는데 효과는 직빵이더군요.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몸도 나른해지지만..
나른해지는건 약을 여러가지로 먹다보면 것도 몸에 맞는게 나옵니다.
그렇게 걱정하지 마시고
꼭 약물치료 받으세요.
그리고.. 의사에게 흔적 안남게 하는 방법 문의하시구요.
보험으로 안한다든지..
그럼 전혀 걱정안하셔도 되겠네요.
힘 내시고 좋은세상 맞이하세요.
얼마나 억울합니까.
남들은 행복하게 하하호호 사는데 왜 나는.. 안그래요??4. 그리고..
'10.9.7 10:23 AM (125.178.xxx.192)단기간 먹어서는 안됩니다.
장기복용 하라고 할거에요.의사가 하란대로 하세요.
먹다가 조금 나아졌다고 병원 그만가고 하는 어리석은 행동은 하지마시구요.
이것도 경험담.
꾸준히 의사가 하란대로 하세요.
괜히 의사가 아니더군요.5. 나비맘
'10.9.7 10:52 AM (125.188.xxx.115)108운동이 우울증에 치료효과가 있고 요가도 같은 효과가 있어요.인터넷에서 청견스님의 108배검색해보세요.불교신자가 아니라면 꺼려질 수 있지만 그냥 운동인데 어떤가요.우울증약 부작용도 있고 마음의 병은 마음을 달리 먹는게 근본치료이니 너무 많은 욕심과 이기심을 가지고 스스로를 괴롭힌건 아닌지.... 명상같은걸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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