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구 신생아보고 오니 세상 일에 갑자기 쿨해지네요~ㅋㅋ
병원가면서 몸도 피곤했는데...
친구 신생아 보는 순간~
갑자기 눈이 활짝 떠지며 정신이 정화되는 느낌.
저렇게 빛나는 생명이 있는데...
내가 회사일에 짜증나는 게 뭔 대수인가 그런 생각 들더라구요.
만약 내 아이였다면 어땠을까....그런 생각이 들어요.
지난해 유산 이후 30대 중반에 2세 갖는거 늘 걱정..불안하기만 했는데...
(게다가 나에겐 모성애가 없을 것 같다는 오래된 믿음ㅠ)
급도전의식이 마구마구 불탄다는...
(글 추가)
글 올리고 나니 한가지 궁금해져서요
아이가 자라면서도 아이보면 늘 정신이 정화되는 건 아니겠죠?
힘들 때도 많겠죠?
아이가 있어 좋은 점 수백만가지 중에 한가지씩만 말씀해주세요
1. 음..
'10.9.5 8:24 PM (114.200.xxx.234)음...좋은일 있을거예요.
제 친구 첫애 유산되고..6년동안 애기 못가지다가.
제가 먼저 임신하고...전 그 친구에게 직접 전화했어요.
그리고 거의 비슷한 시기에 그 친구 임신했지요.
또다른 선배는 결혼후 6년동안 애기가 없었어요(생긴적도 없고..)
그랬는데, 손위동서가 둘째를 임신했다는 얘기듣고
가기 싫다고.....그러더라구요....그래서 가지마라 했더니
그래도 가봐야지 하면서 갔어요.
그리고 얼마후 임신했어요...
어떤 자극도 임신에 도움이 되나보다..라고 생각했어요.2. 원글
'10.9.5 8:29 PM (211.192.xxx.124)음..님 말씀에 용기 생기네요~
저도 사실 지난해 유산하고 아이 포기하려고 하던 중이거든요ㅠㅠ3. 원글
'10.9.5 8:30 PM (211.192.xxx.124)그 친구 보구 온날 이상하게 자궁경부암 건강검진권이 집으로 배달됐고
보건소에서 하는 예비 임산부 교실 정보가 갑자기 핸폰으로 날아오고..
좋은 징조려나? ㅋㅋㅋ4. 세상이 달라보여요
'10.9.5 8:32 PM (119.149.xxx.163)아기도싫어하고 뛰노는 아이들도 싫어하고..
인생은 내뜻대로 내가원하는대로 할수있다는 생각도..
싹 날려버리게합니다..5. ,,,
'10.9.5 8:39 PM (110.13.xxx.61)세상에서 나를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는거요.
아기 미소에 엔돌핀이 팍팍 솟아요.6. 30후
'10.9.5 9:16 PM (222.106.xxx.182)건강하게 살 수 있는 원동력이죠.
하기 싫어도 밥해서 먹어야하고,(그것도 좋은 재료로)
산책도 가야하고, 동요도 불러야 하고, 수영장, 눈썰매장도 가야하고
많이 웃게 되고,
늘 귀기울여야 하니까요.
아이때문에 시댁과, 남편과도 어쩌면 쉽게 놓지 못하는 거 같아요.
그리고 내 맘대로 안되는 게 있다는 걸 알기에
아무래도 겸손하게 됩니다......
혼자 있으면 쿨하게 자유롭게 살겠지만,,어쩐지 지금보다는 덜 건강할거 같아요.
제 경우에 그렇다는 거죠.7. ...
'10.9.5 9:23 PM (121.140.xxx.67)저는 인생이 달리 보입니다.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도 알게 되었구요.
제 인생의 최대 업적이 아이 둘 낳은 일입니다.
아기 예쁜 것은 무엇에도 비교할 수 없어요.
감사하고 신기하고 행복하고...
아기 안낳은 사람은 알지 못할 기쁨이 있지요.8. .
'10.9.5 9:54 PM (119.192.xxx.231)세상에서 나를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는거요. 2
저도 그게 제일 좋네요. 태어나서 나를 이렇게 좋아해준 사람은 이녀석이 처음이라서요..9. 아이
'10.9.5 10:05 PM (220.89.xxx.152)아이 낳아보니 조금씩 마음가짐이 달라졌어요
내 아이 만한 아이보면 귀엽고
또 중 고생들 밤 늦게 공부하고 오는것 보니 내 아이랑 같이 안스럽고
다 키우고 보니 젊은애들 보면 다 내 자식같이 이뻐 보이고
늠름해 보이고.
차차 그렇게 되네요 기쁨이 있는 반면에 조금은 책임감??10. .
'10.9.5 10:49 PM (211.104.xxx.37)아일 낳고 기르는 것은 상상 이상으로 힘들어요.
전 굉장히 이기적이고 나 잘난 맛에만 살았어요.
애 낳고 세상 무서운 줄 알게되고 내 능력과 성격 삐뚤어진 것을 거울인 아이 덕분에 자주 깨닫고 반성하고 후회해요.
애 기르는게 이렇게 힘든 것인줄을 누가 정확하게 미리 알려 주었다면 아마 평생 애 안 낳고 살았을 거예요. 저느 그만큼 이기적이고 못됐었어요. 물론 지금도 많이 그럴거예요.
하지만 누가 만약 저보고 5년전, 10년전, 15년 전에 비해서 그래도 약간은 사람이 되엇다고 평가한다면 그것은 오로지 출산과 육아 때문입니다.
세상에, 나 아닌 다른 인간을 위해서 매달 수백의 돈을 십 수년 동안 아낌없이 써 대고
매일 음식을 해대고 빨래와 청소를 하게 되다니 이건 정말 기적이예요.11. ...
'10.9.5 10:58 PM (121.143.xxx.217)정말 .님말씀에 동감...
정말 아기는 태어나자마자 엄마의 사랑을 엄청나게 필요로 하고
엄마역시 자연스럽게 주게 되지요..
그러나 사람인지라 언제나 한계가 있고 늘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존재..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귀한 존재가 아기예요...12. 아이에게
'10.9.6 12:36 AM (211.63.xxx.199)아이는 부모를 슈퍼맨으로 변신 시키는거 같아요.
6살 둘째딸이 동화책을 읽다가 아빠도 동화속 왕자님처럼 머리가 길었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아이 눈에는 아빠도 멋진 왕자님이예요.
울 남편 머리카락은 점점 없어지고, 배는 불룩 나오고.. 거기에 동화속 왕자님의 헤어스타일이라니 상상만으로도 11살인 큰아이와 둘이서 배꼽을 잡고 한참 웃었네요.
울 남편 표현으로는 아이는 비타민이예요. 순수하고 맑은 아이 마치 천사를 보는 기분입니다.
아이와 있으면 정신이 정화되는거 맞아요..13. 아이..
'10.9.6 12:54 AM (110.12.xxx.238)전 아기가 생긴후 남편과 사이도 너무 좋아지고.. 남편이 아이를 사랑하는 모습을 볼때마다 남편에 대한 존경심도 너무 많아지고..
특히 아이를 보고 있으면 그냥 막 웃어지고 너무너무 사랑스럽고 마구마구 행복하고.. 말로 표현못할 행복을 무진장 느낍니다.
이제 두돌 지났는데 정말 2년이 20년처럼 느껴질만큼 직장다니며 아기키우느라 얼굴도 많이 늙고 몸도 많이 약해졌고 정말 너무너무 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그 만큼 정신적으로는 너무너무 행복하답니다.
애기에게 사랑을 듬뿍 주고 그리고 애기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아보세요.
정신적으로 허했던 것들이 충만하게 되는 걸 많이 느끼실거에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284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5,646 |
682283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955 |
682282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3,257 |
682281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20,775 |
682280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2,572 |
682279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2,507 |
682278 | 꼬꼬면 1 | /// | 2011/08/21 | 28,270 |
682277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5,629 |
682276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5,970 |
682275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5,621 |
682274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832 |
682273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4,126 |
682272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7,305 |
682271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8,370 |
682270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9,126 |
682269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7,605 |
682268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5,621 |
682267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5,276 |
682266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2,289 |
682265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5,128 |
682264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4,143 |
682263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4,357 |
682262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941 |
682261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4,370 |
682260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20,523 |
682259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2,606 |
682258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4,510 |
682257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2,609 |
682256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9,187 |
682255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2,6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