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했던 화장법,패션 생각나네요^^

[90년대초]

아래글에 정혜영씨 글에 댓글보다가 잠시 옛날 생각이 나서요~

마몽드 미스티퍼플, 트로피컬 오렌지에 앞서서 '밍크브라운'이라는 립스틱이 대박을 쳤었지요.
매 시즌 이영애 언냐가 광고하던 립스틱들  안바르고 다니는 아가씨들이 없었고,
라네즈에서 풋풋한 대학생 김지호가 오드리헵번 컨셉으로 나와서 립스틱 몇개 유행시키기도 했구요.

당시 투명화장 이전때라 다들 트윈케잌 + 짙은 브라운 립스틱 or 진한 와인색립스틱 많이 하구 다녔었어요.
나이드신 어른들은 입술색이 쥐잡아 먹었냐고..

통굽 구두에 일자 와이드 정장바지 입구다니던..
요즘보면 촌스러워 보이나 그당시엔 다들 천편일률적으로 그렇게 하고 다녔었더랬는데 ^^

문득 그시절이 그리워지네요..

[음홧홧!!!]

기억나요~~맞아요맞아!
앞머리는 스프레이로 빳빳하게 올리고 바지는 죄다 "?" 상표였지요.
어쩜 다들 그렇게 똑같이 하고 다녔던지..그래도 생각해보니 참 새록새록하네요.

[그땐]

눈썹도 갈매기가 끼룩끼룩 날아가게 진하게 그랬구요. ㅎㅎㅎ
입술도 꼭 립라이너 써서 진하게 입술보다 더 크게 그렸구.
콧대 높아보이라고 코 양옆에 쉐딩도 넣고... 참 과장된 화장법이었죠.
한마디로 딱, 김혜수 스타일이었네요.

[ㅋㅋㅋ]

기억나요 밍크브라운
이노센트 트윈케익 (하얀케이스에 동그란 금장태있는거)이 대박을 쳤고

[p]

맞아요
아까 저도 그 글 보고
밍크브라운 이야기는 왜 안나오나 했어요.
밍크브라운이 유명했던게, 이전 립스틱은 이름이 전부 레드 1호, 와인 1호...이런식으로
이름 지어졌데요.근데 밍크브라운에서 처음으로
색 이름 외에 다른 연상 이미지 단어를 넣었다나요...
예전 히트제품 제작 뒷이야기..이런데서 읽은 기억이 납니다.

사실..김혜수의 갈매기 눈썹은 그때도 진짜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그때 최고의 미모는 역시나...김희선.
프로포즈라는 드라마에서 류시원이랑 같이 나왔을때
긴 갈색머리에, 한 줄 브릿치 넣고, 정말 예쁜 큰 꽃이 그려진 롱원피스....
에휴..정말 여신이었어요.
김희선은 별로 안좋아했는데 거기서 정말 예뻤던 기억이 나네요..

[지하일층]

김지호 립스틱 천년후애 였나??
은갈치색이 번떡번떡한.. 아.. 정말 이렇게 발라보고 저렇게 발라봐도 때깔 안나오던 그 립스틱.. 그시절 그립습니다 ㅎㅎ

[김지호립스틱]

지하일층님.........저도 그 시체색같았던 회색비스무리한 카키색........김지호 립스틱 잡지 사은품으로 작은거 받아서 썼었던.......도무지 그거 하나만 바르면 이상해서.......분홍빛~ 을 덧발랐떤 기억이 있네요. 97년쯤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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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 청바지랑 게스 청가방, 우리과 애들 모두 들고 다녔죠. 그때도 가짜는 여전히 존재했지만 대부분 진품으로...당시 명품가방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