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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 저일로 너무 심란하고 우울하고 저하.. 어떻게 극복하세요?

우울 조회수 : 591
작성일 : 2010-09-03 17:08:20
집안 안 팎의 자질구레한 일들과
끝없이 발생하는 이 일 저일 처리할 일들..
오늘도 아이 학교 일로 왔다갔다 처리하고

집문제로 한 다섯사람과 통화하고 만나고 간혹 항의? 비슷한것도 하고..
이랬더니 기분 너무 저조합니다
회사엔 잠깐 휴가 받아 곧 복귀해야하는데
밀려서다시 할 일도 공포스럽고
너무너무 처리할 일, 할 일이 많다고 느껴지고
다 귀찮고 드러눕고 싶어요

오늘도 집에 문제가 생겨 수선하는 사람 불러 하루 못들어가게 되어
친정에 아이 데리고 가방 세개나 꾸려서 허겁지겁 오고
집주인한테서는 수선 문제로 복잡한 경과를 듣고 얘기하고..
이러다 보니 너무 진빠지고 짜증나네요
친정 부모님은 몸 안좋으시고 일전에 큰 수술도 하셨고
이래저래 왔다갔다 봐야 하는 처지구요

남편이 회사 고위급인데도
몇 년전 시어머니 앞으로 사드린 집때문에 빚을 얻게 되더니
막상 저희는 코딱지만한 집에 헉헉대며 살게되고..
누가 보면 저희 남편 직위에 이렇게 사는거 너무나 황당하게 볼 거 같아요
맨날 몇 푼에 신경써야하고
터무니없는 사람들과 부대끼고 이야기하고 양해 구해야 하고..

너무 피곤하고 기분 다운되고 몸도 안좋네요..
그냥 땅에 꺼지고 싶은 날이에요.. ㅠ ㅠ
오늘도 돈때문에 위치 안좋은 집에서 멀게 돌아 학교 가는 아이 보며
다른 친구 아이 엄마 보니 바로 코 앞 아파트에서 편하게 왔다갔다 장보고
아이 돌보고..
전 한참 떨어진 곳에서 아이 보내고 회사 허겁지겁 출근, 퇴근 역시 돌아나와
주말엔 또 집관련 밀린 일거리..

그냥 다 짜증나는데.. 다른 분들 이렇게 심사가 뒤틀릴때 어떻게 이겨내세요?
무슨 책을 읽어야 하나요.. 음악을 들어야 하나요..  
IP : 121.141.xxx.6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9.3 5:56 PM (221.133.xxx.3)

    우울증이 올때는 햇빛을 보며 걸으라고 하더라구요. 햇빛을 보면 의욕이 솟아난대요.
    원글님 힘내세요.

  • 2. 원글
    '10.9.3 6:45 PM (121.141.xxx.66)

    ^^;님.. 너무나 눈물나게 감사드려요
    앞뒤사방이 저를 꽉 막히게 만드는 기분이었는데..
    모르는 분께 받는 한 마디가 이렇게 위로가 될줄 몰랐어요
    햇빛을 보고 걸어봐야 겠습니다.. 이렇게 우울하다가도 이겨내야 하는거니까요..
    감사해요 님도 좋은 저녁 되세요^^

  • 3. 생활이
    '10.9.3 7:22 PM (41.226.xxx.76)

    그렇죠? 힘든 일들은 한꺼번에 몰아 닥치는 것 같아요. 길고 긴 여름철도 지나 가고 어김없이 가을 바람 불듯이 곧 편안해 지실 날이 올 거예요. 집이 좁아서 스트레스이시면 식탁보나 침구라도 계절 맞게 한 번 바꿔 보시길... 그리고 회사에서 직위가 높은 댁 같은데, 저는 명예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가족 분위기, 문화가 돈만 있는 집과는 다르고 자녀분들 반듯하고 교양있게 키우실 것 같아서요...글 쓰신 분도 왠지 우아하고 아름다운 부인이실 것 같습니다^^

  • 4. 저는
    '10.9.3 7:47 PM (123.248.xxx.43)

    보고싶은 영화 하나를 골라서 조조로 보러가요. 애들 유치원 가고나면요.
    근데 직장다니신다니... 어렵겠어요...
    완전 반대로, 심야도 가끔 보러갑니다. 애들 친정에 재워놓고 남편이랑 12시근처 예매하구요...
    영화보기 전이나 후에 가볍게 맥주한잔하고... 굉장히 기분이 새롭더라구요. 잠은 조금 부족하지만요...^^
    원글님 힘내세요. 저도 완전 지금 우울하답니다. 제사가 며칠 안남았는데, 시어머님이 너무너무 저한테 짜증을 많이 내세요. 온갖 꼬투리 다 잡고...
    저는 제사명절 전후로 약 2주간은 최악침체기예요.
    제사 끝나면 어김없이 조조 영화 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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