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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벌받을일 맞죠??
아주 어릴때 그냥 어렴풋이 이상하다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그게 정말 사실일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어떻게 그런일을 했을까~ 알고나서 정말 소름돋고, 나중에 벌받을 일이라 했네요.
가까운 친척중에 딸만 4명인분이 계세요. 주말마다 놀러가고, 방학때 맨날 가서 살다시피 했는데,
거긴 딸만 4명, 우리집은 아들2,딸2,, 근데 종가집이라 아들을 무척이나 원했던 집안입니다.
딸이름도 정말 아들얻으려고 죄다 남자이름처럼 지어주고, 아무튼 정말 엄청 아들을 바라셨어요.
그러다가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셨는지, 큰딸 중학생, 막내딸 초등저학년일때 임신을 하셨어요.
아주 오래전이라 초음파로 성별을 출산직전에나 아셨나봐요. 거의 8개월쯤.. 굿도 하고, 점쟁이가 정해준 날짜 맞추고, 아들낳는 비범 죄다 섭렵해서 임신을 한건데, 출산바로전에 딸인걸 아셨나봐요.
제 기억에도 당시 중학생이던 제가 봤을때 출산전에 너무 고령이고, 아이들도 4명이나 있고 해서 참 많이 힘들어 하신게 보였는데, 어느날 우리집에 오셔서는 엄마 붙들고 대성통곡을 하셨어요. 그래서 그냥 짐작에 또 딸인가보다 했어요. 그리곤 출산을 하셨는데, 병원다녀오신 엄마가 아기가 나오자 마자 숨을 안쉬고 죽었다고, 산모는 괜찮은데 아기는 이미 저세상으로 갔다고만 말씀하셨어요. 그리곤 또 다시 바로 아무일 없던듯 자주 놀러가고, 사촌동생들이랑도 자주 놀고 그랬다가 점점 커지면서 얼굴보기 힘들어지고 했어요.
그당시 그집이 정말 엄청 부자집이였거든요. 25년도 넘었는데 당시 집도 이층 단독주택에 정원도 넓고, 집에 자가용,피아노,침대.. 정말 없는거 없이 살던집이예요. 일주일에 몇번씩 오시는 가정부 아줌마도 계셨구요.
간간히 엄마통해서 소식들으면 그 재산많던 집안이 딸들이 서로 제몫 챙기느라 이리저리 다 뜯기고, 유학간다 학위받는다 해서 30넘어서도 죄다 공부만 하다가 시집갈때는 친정에서 자기몫 챙겨서 갔어요.
그래서 이젠 두 부부만 남았는데, 정말 작은 집한채에 두분이서 작은 식당하면서 사시는데, 너무 힘들다고 하시네요. 힘들일 해보신 분들도 아니고, 이젠 정말 생계를 위해서 하는데, 연세가 있으시니 몸이 힘드신가봐요.
그러다가 우연히 엄마랑 통화하는걸 방에서 엿듣게 되었는데 글쎄 그 늦둥이 막내딸이 죽은게 아니고, 5째 딸을 낳아서는 하염없이 울면서 도저히 시댁,남편얼굴보고는 못키우겠다 하면서 아이없는 집에 입양보냈대요.
저는 너무너무 충격이였어요. 집이 가난해서 먹을게 부족한것도 아니고, 세상에 어떻게 본인이 낳은 피덩이를 그자리에서 바로 입양을 보내나요. 입양보낸집은 미리 사전에 알아논 집같았어요.
아이없는 집에 보냈다는데, 저 정말 그 소리듣고 천벌을 받고 있는거다 했어요.
딸4명을 키우면서 5째 얼굴도 못봤지만, 가슴에 짐하는 얻고 살았겠지만, 정말 너무너무 하다는 생각이 요며칠째 떠나질 않아요.
1. ㅇㄹ
'10.9.3 12:02 PM (220.79.xxx.61)옛날에는 워낙 그런일이 많아서.. 전 그냥 덤덤하네요.. 안됬기도 하고 입양되어 보내진 자식도 안됬고.. 아들이 뭐길래 라는 생각도 들고
2. ㅠㅠ
'10.9.3 12:10 PM (124.53.xxx.11)우리엄마도 아들없이 딸만넷. 자라면서 엄마의 위축된모습을 봐왔기때문에 그심정 알것같아요.
얼마나 시댁에서 주위에서 압박을 받았으면 그랬겠어요.
그분 연민이 생기네요. 그때는 지금보다 몇배는 아들 아들 하던시대였어요.
보낸 엄마맘은 어떻겠어요.
그리고 지금힘들게 사시다면서요.3. ..
'10.9.3 12:12 PM (59.9.xxx.100)키우던 아이도 입양이나 양로원에 보냈던 아픈 시절들이 있었는데 이 경우는 좀 특별하네요
4. **
'10.9.3 12:16 PM (124.54.xxx.16)몇십년동안을 마음에 짐을 얻고 살았을테고
그건 아마 돌아가실때까지 계속되겠지요
이미 그 자체가 충분히 벌받고 계신 거지요
그리고 그런 사연.. 너무나 많아요 그 시절엔..5. 사연이
'10.9.3 12:23 PM (112.148.xxx.223)바리데기 공주 이야기 같네요.ㅜㅜ
6. ..
'10.9.3 12:29 PM (112.160.xxx.52)제가 자란 마을엔요.. 세째가 딸이라고 뜨거운 방에 갖난애를 이불덮어서 하루종일 방치해서 다 자라서도 등이랑 허벅지에 화상자욱 남아있는 애가 있었어요. 그렇게 되도록 방치해도 안 죽고 살아남아서 그냥 길렀다지요. 그 뒤로 남동생 둘을 더 봤습니다.
그렇게 미워하고 죽으라고 했던 그 딸들이 자라서 효녀들이구요.. 금이야 옥이야 했을 아들들은 아직도 제대로 자립 못 한듯 하더군요.
저희집도 딸셋에 아들하난데..
딸만 많이 낳았다고 친정엄마 할머니는 물론이고 친인척들한테까지 구박먹고 사셨습니다.
그 구박 딸들인 저희한테 안 왔을리 없고 엄마의 분노도 우리한테 왔었구요..
특히나 저는 맏이랍시고 맏이때문에 딸이 많다고 그딴소리도 들었죠.
요즘에야 울친정엄마 내가 아들이 셋이고 딸이 하나면 큰일 날번 했다. 아직 결혼도 다 못 시켰을거 아니냐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릴때 우리가 받은 상처가 어디로 가나요.
그넘의 아들아들 토나올거 같아요7. ..
'10.9.3 12:30 PM (114.207.xxx.234)기가차고 코가 막힐 사연이지만 그런다고 나중에 벌 받을거 같진 않네요.
그보다 더한 벌을 짓고도 잘먹고 잘 살다가 죽고
자식들도 그 못지 않게 잘사는 꼴을 봐서요.8. 에고
'10.9.3 12:30 PM (203.218.xxx.61)그 아이는 좋은 가족에게 가서 축복받고 살고 있기를...
또 딸이라고 구박받고 살기보다는 손 귀한 집에서 고명딸로 귀하게 자랐기를...
엄마 친구네가 아이를 입양해서 친아이로 키웠어요. 예전엔 그런 집들 꽤 있었어요.
유치원부터해서 제일 좋은 사립만 다니고 정말 보면 사랑받고 자란 티 나고 귀티가 철철 흘러요.
그런 사람이 되어있기를...9. ...
'10.9.3 2:32 PM (152.99.xxx.164)그나마 입양 보내셨으니 다행이네요
저희 시어머니는 딸넷 낳고나서 다섯째 낳을 때 또 딸이면 엎어놓을려고
아무도 없이 혼자서 낳으셨다고 하더군요...
그나마 다섯째가 아들이라 살아남았죠
아들이 뭔지....참 끔찍한 시절들 사신 것 같아요...10. ㅠㅠ
'10.9.3 6:46 PM (58.227.xxx.70)정말 바리데기 이야기네요
11. 더
'10.9.3 8:56 PM (219.249.xxx.106)심한 걸 상상해서 그렇게 쇼킹하진 않네요.
경고- 임산부나 아이관련 끔찍한 거 싫어하는 분은 읽지 마셔요.
이건 가까운 친적이 해준 이야기인데 자기 시누가 과부인데 애를 낳자 시모가 갓난아기를 뒤뜰에 갖다 놓고 무거운 걸 올려놓았대요. 밤새 아기 소리 땜에 잘을 못잤대요. 그리고 동틀무렵 조용해진 아기를 바구니에 담아 어디론가 가서 나가더래요.
이 얘길 제 아이 낳고 몸조리 할 때 엄마가 해줬는데 눈물이 다 나더라구요. 지 뱃속에서 꿈틀거리던 아기가 죽어가는 소리를 듣고 어찌 그냥 있었을꼬 싶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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